목록[사진]풍경,터 (1041)
청자몽의 하루
사무실 근처에서 느끼는 봄 한참 필때는 화사하고 예쁘지만, 질때 안 예쁜 꽃 중에 하나인 목련이 활짝 폈을때 찍은 사진.그래도 다행이다! 제일 예쁜 때를 담을 수 있어서!!! 진짜 별 볼거 없지만, 그래도 사무실 입구 앞 벚꽃을 찍어봤다.보통은 이 입구 오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담배연기 때문에 얼굴을 잔뜩 찡그리게 되는데... 그래도 꽃핀 동안은 웃을 수 있었다. 가운데 햇빛 받은 벚꽃은 투명하게 반짝거리고 있었다. 건물 옥상에서 만난 볕 쪼이는 화분.바람에 한들한들 잎사귀를 흔들어댄다. 아직 관리하시는 분한테 들키지 않은 민들레 잎사귀.언젠가 통째로 뽑히겠지만, 꿋꿋한 생명력을 남기고 싶었다. 옥상 올라오면 하루에도 몇번씩 머리 위를 가로 지르는 비행기를 가까이 볼 수 있다. 비행기 구경하면서 늘상 느..
길에서, 핸드폰으로 찍은 벚꽃사진 잠깐이지만 벚꽃 필때는 매일 핸드폰으로 찍었다. 어차피 떨어져버릴 꽃이지만, 내년이면 또 볼 꽃이고 그게 다 그거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그래도 나한테는 올해 벚꽃은 올해의 "봄 이벤트"여서 소중했다. 화사하게 핀 꽃은 찍을때 특별한 효과를 주지 않으면 이렇게 시커멓게 나온다. 그래도 좋다. 그냥 꽃이어서, 곁에서 피어준 꽃이라서 좋다 : )
가산디지털역에서 안양천 가는 길에 핀 벚꽃 칙칙하고 별거 없어 보이던 회색의 거리에 어느날 문득 이렇게 화사하게 벚꽃길이 됐다. 이야! 신기하다. 진짜 별거 없었는데, 꽃 하나 피었다고 이렇게 화사하게 변하다니... 하얀꽃과 파란 하늘.그냥 보기만 해도 좋았다. 며칠 후 꽃이 만개하고는 더 하얗게 변해있었다. 그냥 좋다.
[3]가산디지털역~금천구청, 벚꽃길을 걷다. : 가산디지털역에서 금천구청까지 이어진 뚝방길에 펼쳐진 예쁜 벚꽃길을 걷다. 수요일밤 비소식을 듣고는,벚꽃이 한창일때 비록 하늘도 흐리고 날씨도 꾸물거리지만, 만개한 벚꽃을 구경하러 안양천에 갔다. 점심 먹으러 나온 직장인들로 뚝방길은 북적거렸다.나무 가지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정말 고왔다. 비오고나면 다 떨어질텐데.. 아쉽다. 그래도 올해는 회사근처에서 벚꽃 구경을 이렇게 잘했다! 2016/11/20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금빛 안양천 가을 산책, 살아 움직이는 그림을 보는듯 했다. 2016/07/09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여름, 안양천 산책 2016/06/08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푸른 나무잎 가득한 ..
가산디지털역/ 안양천에서 벚꽃구경(2) - 나무 위주로 : 가산디지털역에서 금천구청까지 이어진 뚝방길에 펼쳐진 예쁜 벚꽃길을 걷다. 벚꽃이 있는 곳엔 의례히 그렇듯, 여기도 사람이 정말 많았다. 나무 키가 꽤 커서 마치 터널처럼 느껴졌다. 벚꽃 그늘을 다 걸어보는구나! 예쁜 벚꽃도 좋았지만, 이런 근사한 풍경을 멀리 나가지 않고회사 근처에서 볼 수 있다는게 더 좋았다. 예전에 여의도에서 일할때 본 벚꽃도 근사했는데, 여기 안양천 뚝방길에서 본 벚꽃 풍경도 잊지 못할 것 같다. 한적하게 돌다리를 건너는 사람들도 있었다. 핸드폰으로 찍어서 어둡게 나왔지만,실제로는 하얗고 밝은 꽃세상였다. 점심시간 틈타서, 좋은 구경을 했다 : ) 2016/11/20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금빛 안양천 가을 ..
가산디지털역/ 안양천에서 벚꽃구경(1) - 꽃 위주로 : 가산디지털역에서 금천구청까지 이어진 뚝방길에 펼쳐진 예쁜 벚꽃길을 걷다. 점심때 안양천에 꽃구경을 가게 됐다.멀리서 볼때는 개나리가 확.. 눈에 들어오는게 정말 예뻤는데. 뚝방길에 가보니, 이렇게 하얗고 예쁜 벚꽃이 터널처럼 펼쳐져 있었다. 어디 멀리 안 가고, 회사 근처에서 이렇게 근사한 벚꽃 구경을 다하게 되다니! 너무 예쁘고 좋았다. 1년만에 보는 벚꽃이 반가웠다. 가산디지털역에서 금천구청역까지 가는 안양천 뚝방길이이렇게 근사한지 몰랐다. 점심때라 사람이 정말 많았고, 꽃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았다. 주말 사이에 만개한 모양이다. 연신 감탄하면서 봤다. 이 뚝방길을 "서울둘..
시나브로 봄이 되다! 각종 꽃이 피다 느끼지 못한 사이에!갑자기 목련이 활짝 피어버렸다. 봄이 참 느닷없이 와버렸다. 느닷없이 오기도 했지만, 이렇게 가까이에 와 있는지 몰랐다. 꽃보며 드는 생각이다. 무심하게 서있다고 생각됐던 나무인데, 이렇게 이쁜 벚꽃나무였다. 그냥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든다. 목련꽃 그늘을 걷는다. 봄아! 반갑다!
샛강다리 주변 한강산책 - 3월 20일 3월 20일 우연히 여의도 주변에 가게 됐다.가려고 했던 곳에 일찌감치 갔었는데, 헛탕을 치고 뭐할까? 그러다가 한강가를 걷게 되었다. 갈대밭이 우거진 공원에는 이렇게 곱게 매화가 피어있었다. 벚꽃과 매화의 차이를 몰랐는데, 같이 갔던 울집아저씨가 이건 매화라고 했다. 매화는 추울때도 피는거라고... 생태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조성된 공원은 고즈넉하니 좋았다. 무엇보다 다리가 근사했다. 용 모양의 다리는 '샛강다리'라고 했다. 열흘 지난 지금은 훨씬 더 푸릇푸릇해졌을거 같다. 3월 20일 볕 좋았던 일요일 오후
햇볕 아래 환하게 보이는 산수유꽃과 좀 부실하지만 고운 매화2016년 3월 18일 금요일 며칠전에 봤던 산수유는 이렇게 쨍쨍 내리쬐는 햇볕 아래서는 노랗게 보였다. 부실하지만 노란빛이 많아졌구나. 2016/03/19 - [[사진]풍경,터/하늘] - 몽우리진 나뭇가지와 뿌연 봄하늘을 보며 벚꽃인가? 했는데 "매화"꽃이었다. 좀 부실하게 촘촘히 열렸지만, 그래도 꽃은 꽃이었다. 이런 건물 숲속에서도 곱게 피어준게 고마웠다.반갑다!! 2016년 3월 18일 금요일
몽우리진 나뭇가지와 뿌연 봄하늘을 보며 한참 추운 겨울이다가 문득 날씨가 풀려가니, 이제 봄이 오려나 기대된다.그냥 나뭇가지 같이 보이지만, 자세히 보니 가지 끝에 꽃몽오리가 뭉쳐있는게 눈에 띄였다. 제법 노란 산수유 꽃도 핀 나무도 있었다.저 노란꽃이 뭔지 몰랐는데, "산수유"라고 한다. 열매도 열리려나? 이런 빽빽한 건물숲 한가운데 저런 봄의 전령이 있다니! 솜 뜯어다가 하늘에 던져놓은 것 같은 구름도 제법 근사하다. 세상은 온통 먼지투성이에, 미세먼지로 가득한 것 같지만 건물숲, 담배 구름 가득한 이곳에 유일하게 숨을 쉴 수 있는 옥상에서흐릿하게나마 해가 있음을 발견한 저녁이었다.
컵과 뚜껑 - 내 책상 위 동물농장 사무실에 있는 컵이 작은 것 같아서 큰 컵을 가져갔다.물이 자꾸 식는 것 같아서 전에 사놨던 뚜껑(아이디어 뚜껑)도 가져갔다. 쥐, 곰, 돼지, 무당벌레,,어느새 책상 위가 동물농장이 됐다.
좋은 공기를 잃는 대신.. 난 옥상을 얻었다 (PC에서 클릭하면 실제 사이즈의 큰 사진을 볼 수 있어요.) 이사오고서 안타까운 것 중에 하나는 산책할만한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거였다.그리고 제일 아쉬운건 '좋은 공기'였다. 사무실하고 가까워서 좋긴 한데, 길 가는데마다 거리에서 담배들을 피워대니공기가 참 안 좋다. 그래서 아쉽다 아쉽다 하고 있었는데,건물 옥상이 꽤 괜찮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흡연자들은 저쪽 벽에 붙어서 담배 피우고, 나처럼 비흡연자들은 탁 트인 공간에 서서 하늘을 볼 수 있다. "금연"이라고 써있는 표지판을 무시한 흡연자들이 담배 들고 내 쪽으로 오기도 하지만,그래도 대체로 왠만한 분들은 흡연구역에서만 담배를 피신다. 덕분에 탁 트인 하늘 보며, 볕도 쬐이고 오후에 살짝 여유를 느낄 수..
2월말에 내리는 함박눈 2월 28일. 어느덧 2월의 마지막날이 가까오는 오늘.함박눈이 펑펑 내렸다.하늘에서 거위털이나 오리털을 부어대는듯 했다. 날씨가 따뜻해서 바닥에 쌓인 눈은 다 녹아버렸지만... 이번 겨울, 날씨 참 특이하다. 그나저나 2월 29일은 얼마만에 보는건가 : )4년만인건가?반갑다! 2월 29일!!! 그리고 2월 마지막날 내린 함박눈도!
영등포수변둘레길 : 대림역에서부터 거리공원오거리까지 0.84km 이사온 동네에서는 영등포수변둘레길을 따라 걸으면 한강까지 갈 수 있다. (PC에서는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어요 ^^) 예전 잠실 살때 뚝방길을 걸으며 넓고 탁트인 한강을 보는 정도의 감동은 없지만, 그래도 길을 따라 걷는 재미가 있다. 구로구에서 영등포까지 걸을 수 있는 모양이다. 대림역에서 도림천합수부까지 3km거리인 모양이다. 산책하면서 이런 지도를 보면 유심히 보게 된다. 내가 어디까지 왔구나. 어디를 가게 되겠구나 하는걸 보느라고 말이다. 이날은 시간 관계상 많이 걷지는 못하고, 대림역에서부터 거리공원 오거리까지 걸었다. 대림역에서 도림천으로 내려왔다. 개천이 그렇게 깨끗한게 아니라서 하천 냄새(어항냄새?) 비슷하게 났다. 볕이 드..
사무실 공기청정기와 LED 전등 사무실 공기가 답답해서; 고민하다가 전등만한 공기청정기를 샀다. 며칠을 보내면서, 사무실 공기가 쾌적해졌음을 느꼈다.쾌적함을 공유하려고 옆에 책장 옆으로 옮겨놨다. 이 공기청정기는 필터 교체할 필요없어서 좋긴 한데, 2주에 한번씩 청소해줘야 한단다. 그리고 며칠 후에 '곰돌이' 모양의 공기청정기를 하나 더 샀다. 이 녀석은 USB 형태 - 컴퓨터에 꼽는 녀석이다.전등만한 공기 청정기도 좋았지만, 하나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덕분에 공기는 훨씬 더 쾌적해졌다. 공기가 달라진게 이렇게 좋을 수가 있구나!!!곰돌이는 한달에 한번씩 청소해주면 된다고 한다. 내친 김에 LED 전등도 하나 장만했다. 며칠 상간에 공기 청정기 2개와 LED 전등을 마련한 셈이다.하루에..
어느날, 윗집 애기엄마가 커피 선물 들고 찾아왔다.설 전날 토요일, 윗집 애기엄마가 커피 선물 들고 찾아왔다. 10살, 5살짜리 아들 둘을 키우는 젊은 여자분이었는데, 5살짜리 아들내미는 통제가 안된다며 미안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11월에 이사를 갈 예정이라는데.. 앞으로 10개월동안 더 쿵쿵거리는 소리를 들어야되나보다. 그래도 아주 나몰라라 배째라 하는 분들은 아닌거 같아서, 잘 부탁드린다고 같이 인사를 했다. 우리도 이사오는 날 밑에 집에 케익들고 찾아가서 쿵쿵거리는 소음에 죄송하다고 인사를 했는데, 윗집에서도 미안하다고 찾아오신거다. 그래도 이 동네 사람 사는 인심은 살아있는 곳인듯 하다. 바로 옆에 큰 시장도 있고, 나름 사람 냄새나는 동네로 온거 같아 아직은 낯설고 불편함에도 살만함을 느낀다. ..
회사 책상 위 - 쑥쑥 자라는 식물들 회사 책상 위에 식물 3개를 갖다놨다.비록 작은 화분들이지만 그래도 양옆에 놓으니 뭔가 좀 트이는 느낌이다. 오른쪽에 둔 다육이 화분.다육이는 dc마트에서 1천원씩에 샀다. 화분은 예전에 사놓은 것이었다. 왼쪽에 둔 대나무와 스투키.불과 며칠 사이에 대나무가 쑥.. 자라서, 눈에 띄게 올라온게 보였다.
건물 숲속에 멋진 공간 - 사무실 옥상 위 풍경 앞도 큰 건물, 뒤도 큰 건물.. 건물 숲 사이에 있는 사무실, 옥상에 한번 가봤다.그런데 이렇게 괜찮은 공간이 있었다! 옥상까지 올려면 엘리베이터를 좀 기다려야 한다는 수고스러움이 있지만, 그정도는 감당할만 했다.담배는 지정된 곳에서만 필 수 있어서, 저렇게 구석쪽에 모여 사람들이 담배피는거 같았다. 한참 춥더니, 그래도 요새 낮에는 볕이 좋다.바람만 잠잠하면 해 좋을때는 볕쬐기 좋다. 사방이 건물인 건물 숲속에 사는구나.
새로 키우게 된 화분과 기존에 있던 화분들 새로 키우게 된 다육이. 가지고 있던 화분에 심어줬다. 하나에 천원씩 팔길래 사왔다. 이제 제법 자리를 잡아가는 화분들. 양쪽에 있는 화분은 원래 있던거고, 가운데 꽃화분은 얼마전에 사서 회사에 뒀다가 꽃이 피지 못하고 말라가길래 집에 가져온 녀석이다. 역시 꽃집에서 말하는 "보름에 한번 물 주세요"는 따라하는게 아니다. 환경과 조건에 따라 물주기를 조정해줘야 한다. 역시 새로 키우게 된 작은 녹보수 화분. 원래는 회사 갖다놓으려고 샀는데, 그냥 집에서 키우기로 했다. 가지고 가면 놔둘 자리가 애매할 듯 싶다. 벼르고 벼르다가 산 서양란.보라색꽃이 곱다. 오랫동안 피는 모양이다. 잘 관리해주면 1년 가까이 꽃을 두고두고 볼 수 있다고 한다. 벽쪽 화분들도 이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