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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작년 크리스마스 즈음, 그러니까 12월 23일날 Sales 아저씨 중에 한명한테 5달러짜리 던킨도너츠 쿠폰을 받았다. 1달러가 천원이라고 가정하면 5천원짜리 Gift card를 받은건데.. 만원도 채 안되는 오천원.. 그래도 공짜로 커피 몇잔은 마시겠구나 싶어서 좋았다. 보통 커피 1달러 몇센트 하는 것이 아까워서 집에서 내려먹게 되지만, 가끔 던킨도너츠 가서 한잔 사서 먹으며 괜히 분위기 낸다고 좋아라 할때가 있다. 커피 한잔 시켰을 뿐인데도 그냥 좋은거다. 워낙에 참 조용하고 변화가 없는 곳이다보니.. 커피 한잔 마시면서 사람들 이야기하는 모습보고 그런 분위기 느끼며 사람 사는 맛도 느끼는게 좋다. 울 동네 던킨도너츠는 거의 '복덕방'이나, 동네 '사랑방' 수준이다. 그 시간에 가보면 늘 보는 할머니..
약해지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옳다고 생각했던 것들 열심히 하고, 하고자 하는 바를 중간에 끊기게 되도 끝까지 해내는.. 그런 뚝심과 초심을 잃지 말고 꾸준히 나가는 성실한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혹시 주변이나 환경 때문에 좌절하게 되거나 실망하게 되더라도 나를 잃지 말기를 내 자신에게 간절하게 바래본다. 답이 없다고 슬퍼하지 말고 (근데 가끔 뭘해도 답이 없는 경우엔 .. 진짜 답이 안 나온다) 내 생각엔 이게 상식인데; 상식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는 일이 있다고 너무 실망하지 말자. 뻔히 고생할거, 내가 짊어져야하는거, 불리할꺼 알면서도.. 그러면서도 반드시 해야할 일이 있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겁내지 말고 용감하게 해치우자. 언제나 그랬듯이... 생각해보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던 그 많..
weather.com에서 대충 많이 추울꺼라고 본거 같은데.. 실제 화씨가 마이너스가 될 정도로 추운걸 겪어보니, 정말 추운 정도가 아니다. 한국도 많이 춥다더니 이정도로 추운걸까? 아침에 차에 탔는데, 차안에서 "호~"하니까 입김이 다 보였다. 진짜진짜 춥다. 화씨로 10도 이내다. 영하 20도 가까이 됐을려나. 날이 빨리 풀렸으면 좋겠는데, 풀릴려면 시간이 걸릴거 같다. 한겨울에 갑자기 확~ 따뜻해지기를 바라는건, 8월에 눈이 내리기를 바라는 것만큼 미련한 노릇이다. 날씨도 추운데 마음까지 춥다. 마음이 추운 이유는;; 사람들에 대한 생각 때문인데, 어떤 유형들은 정말 이해가 안간다; 뭐냐 대체?!! 하긴 ... 생각해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에게는 나도 어떤 유형으로 제단되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한 2주전쯤 상당히 고민했던 문제가.. 드디어 풀려가고 있다. 용감하게 씩씩하게 잘 살기로 결심했다. 맘도 약하고, 몸도 약하고 우유부단한 나지만 약하다고 주저앉아서 넋놓고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다. 씩씩하게 용감하게 잘 싸워나가야겠다. 그런 생각 다시금 해봤다.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 얻는 법' 뭐 미인얻어야할 일은 없지만. 아무튼 주저앉고 포기하고 그러지 않기로 했다. 코끝이 찡~하니 추운날이다보니, 문득 이육사 시인의 시가 생각났다. - 이육사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北方)으로 휩쓸려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디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강철같..
매일 매일 행복한 하루되세요! - Hallmark 글쓰는 '스누피' 소품 (Perpetual Calendar) 날짜를 매일매일 바꿔줄 수 있는 영구 달력(Perpetual Calendar)을 하나 사주셨다 : ) 달과 날을 바꿀 수 있는 달력이다. 타자기로 글쓰는 스누피. 스누피는 좋은게 보면 항상 웃고 있다. 그래서 좀 꿀꿀하거나 우울한 날이면 한번 더 보게된다. 쓱.. 보면 마냥 웃고 있다. 살면서 항상 즐겁고 좋은 일만 있는건 아니지만.. 혹시 조금 속상하거나 꿀꿀한 일이 있어도 이렇게 웃으면서 잘 넘길 수 있다면 좋을거 같다. 캘린더가 있는 앞면과 달리 뒷면에는 아무것도 없다. 한참 글쓰는 중인 스누피의 뒷태. 이마랑 얼굴이 전체적으로 긴 스누피. 앞으로도 변함없이, 매일매일 열심히 글을 쓰겠구나..
어제 하늘이 꾸정쩡하니 딱 한겨울 하늘이었다. 그래도 푸르스름한 하늘색도 얼풋 엿볼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낮에 해도 났던거 같다. 지난주 수요일 내린 눈은 녹지 않고 저렇게 시커멓게 얼어있다. 근데 내일 새벽에 눈 많이 온다고 하니;; 한동안 녹지 않는 '얼음눈'을 질리도록 볼 것 같다. 눈은 내릴때는 예쁘고 좋은데, 막상 내려버린 눈은 땅바닥을 뒹굴고 뒹굴다가 저렇게 흉물스럽게 한자리 떡 차지한채로 .. 관심도 받지 못하고 널부러져 있게되는 것 같다. 목련꽃하고 비슷하다. 눈 또 치우고 나가야되는데.. 에휴. 적당히 좀 왔으면 좋겠다. 녹지 않는 눈때문에 가뜩이나 좁은 주차 공간에서 차빼기가 어렵다. 지난주 토요일 '개념 상실'한 아랫집 여자의 남친이 저렇게 차 뒤에 바짝 자기 차를 대놓는 통..
희망, 소망, 절망.. '망'으로 끝나는 단어들 (간단하게 한줄써볼까 하다가 조금 길게 쓰게 됐다. 더 쓸까 하다가 화면 관계상 줄였다. 원래 쓸려고 했던 말을 모두 써보려고 한다.) 희망, 소망, 절망... 공통점은 세개 다 모두 '망'으로 끝나는 단어라는 점이다. 희망과 소망은 비슷하면서 조금 다른 뜻의 단어들이고, 절망은 희망과 반대뜻을 가진 단어들이다. 소망은 바라는바이고, 희망은 앞일에 대한 바람이다. 희망 중에 소망도 포함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희망하고 절망하고 반대뜻인거 같지만 둘이 한패인거 같다. 앞일이 잘 안되면 절망하게 된다. 그런데 절망했다가도 곧 이겨내고 희망을 갖게되는걸 보면.. 꼭 누가 먼저고 누가 나중이랄게 없는 짝패인 모양이다. 난.. 세 단어 중에 무엇과 제일 친할까 생각..
어제 미친듯이 눈오고 바람이 불었다는걸 금방 잊어버리게시리.. 오늘은 그야말로 "쨍"하고 해뜬 날이었다. 처마밑에 이렇게 예쁜 고드름이 열렸다. 신기하다.. 예쁘다.. 하면서 한참을 구경했다. 햇살받아서 물이 뚝뚝 떨어지기도 했는데 역시, 햇살 받아서 반짝거리며 빛나는게 크리스털 부럽지 않게 예뻤다. 해가 쨍쨍 뜨니까 눈도 조금씩 녹는거 같았다.
눈이 오긴 진짜 많이 왔다. 아까 새벽 6시에 회사문 닫는다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자다가; 습관처럼 8시 언저리에 알람소리에 깼다. 밖에 얼마나 눈이 왔나 보러 나갔다가 사진 찍어봤다. 20인치 이상(50cm 가량) 온다고 하더니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눈이 오면서 녹아서 예상했던거보다는 그렇게까지 쌓이지는 않았다. 눈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 가지들이 휘어져있는 모양이 눈에 들어왔다. 얼마나 무거웠으면.. 밀가루 뿌려놓은거 같기도 하고.. 세상이 하얗게 바뀌어있으니 신기하기도 했다. 녹으면서 쌓여서 이런 이상한 모양새로 차 위에 쌓여있었다. 우리 옆집 아줌마! 운 정말 좋았다. 저 나무가지 쫌 크고 무거워보이는데..조금만 앞에다 주차해놨으면 유리창 날아갈뻔했다. 눈은 창문 안쪽에서 바라보면 이렇게 멋있고 ..
지난달에 결혼한 아이에게 선물할 그림을 샀다. 색감이 참 좋고 보고 있으면 괜히 따뜻해지는 그런 그림이라서 별로 고민도 하지 않고 이걸 샀다. 밖은 한창 눈온다고 난리인데 그림 속 풍경은 4월 지중해 모습처럼 보인다. 선물하기전에 아까 낮에 해도 있고 좋길래 찍어봤다. 새벽 3시부터 눈이 퍼부어서 50cm던가? 눈이 쌓인단다. 아깐 낮에 눈이 심하게 오면 연락망 - 알림 메시지 - 보낸다고 세팅하고 그랬다. 오긴 많이 올 모양이다. 한겨울에 눈이 당연한건데 눈이.. 자꾸 귀찮게 느껴진다. 그래도 하얀 눈세상 보면서 마음도 좀 차분해지고 밝아지고 그러면 좋겠다.
어제 저녁때부터(실은 그저께 저녁때부터) 가슴 한켠에 커다란 돌덩이를 매달아놓은거처럼 무거웠다. 지금도 쫌 무겁다. 아주 어렵게 시작한 일이 있는데, 겨우 무엇무엇 때문에 어렵게 시작한 그것을 포기하고 떠날까 말까 망설이고 고민하는 내 자신을 본다. 당장 대놓고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욕을 먹기 싫어서다. 근데 내가 떠나서 다른 것을 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몇시간째, 하루 넘기고 이틀째 생각 중인데 뾰족한 방법이 아직까지 생각나지 않는다. 밤에 악몽을 꾸고 속이 잔뜩 상한채로 일어났다. 어지럽고 눈도 잘 떠지지 않았다. 내가 맘이 약해서 그런건가? 원래 약한 사람한텐 더 죽어라 죽어라 하는 모양일지도 모르겠다. 이겨내야할텐데. 하나 넘으면 또 하나가, 그것 넘기고 나면 또 다른 것이 너 한번 죽어봐..
Daum 메인에 보이는 귀여운 꼬마 얼굴이 있길래 클릭했더니, '위대한 탄생'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온 11살 여자아이에 대한 기사였다. 이런 스타탄생류의 프로그램.. 영국쪽에서 시작된거 같은데, 미국쪽에도 있고(아메리칸 아이돌이던가?), 그러더니 한국에서도 만들어지고 있는 모양이다. 아이는 정말 귀여웠다 ^^* "3학년 6반 친구들아.." ㅎㅎ 어우. 귀여워. "이힝~" 웃으면 가만히 보이는 불규칙한 앞니도 귀여웠다. 아이의 미소가 참 좋았다. 목청을 타고난 것 같다. 성량도 좋고 별로 긴장하지도 않는거 같았다. 무대 장악력이라고 표현하던데, 보는 이를 집중하게 만들고 또 미소짓게 만드는 힘이 있었는데다가 꾸밈이 없었다. 저렇게 오디션 보면 정말 떨리던데... 동요제에서 상도 많이 받았다더니 그래서 그런지..
알싸하니 코끝을 시리게 하는 찬바람이 싱싱 불던 오늘, 점심먹으러 밖에 나가다가 고개를 들어보니 역시 .. 이런 날 하늘은 '예술'이었다. 파란 하늘에 밑으로 쫘악 깔린 구름들. 저런건 그릴려고 해도 저렇게 그리기도 쉽지 않겠다. 이 동네 와서는 하늘하고 친해졌다. 별로 바뀌는게 없는 동네다 보니까 그나마 맨날 바뀌는건 하늘이라.. 쉬는 틈을 타, 밥먹으러 나오거나, 퇴근할 무렵 생각없이 올려다보게 되었다. 그렇게 5년.. 하늘하고 친해졌다. 어떤 이들은 자기 얼굴을 찍어 그날의 느낌을 남기는데 난 문득 올려다본 하늘.. 그때 그 느낌을 찍는다. 똑같은 하늘은 단 하루도 없다. 매일 매일이 똑같고 별로 변하는게 없다, 단조롭고 똑같다 생각되겠지만.. 매일 조금씩 다르겠지. 달라지고 있는거겠지. 부록으로 ..
2011년 새해 첫 월요일. 금요일 하루 쉬었는데 한 며칠 쉰듯한 느낌을 받으며 정신없는 오전을 보냈다. 점심 먹으러 갈려고 기지개 켜면서 자리에서 일어날 즈음 우체국에서 전화가 왔다. 소포가 왔는데 내 싸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집에 와서 점심 먹고 우체국에 갔다. 외국으로 배달될 경우 EMS 배송비만 22,000원이라는걸 어디서 본거 같아서; 착불로 보냈는가부다. 그래서 돈내라고 싸인하러 오라고 하는가보다 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우체국에서 직원이 싸인하라 그러더니, 다 됐다고 그냥 가라고 했다. 야호!!!!! 택배비도 tistory측에서 부담했나보다. 달력 제작비가 9,000원인 모양인데; 배송비가 이렇게 많이 나오다니..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다. 정초부터 뜻밖에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아서 뿌듯하니 ..
정신없는 며칠이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고 새해가 됐다. 그리고 오늘이 새해가 된지 이틀째다. 느껴지는 감으로라야 오늘이 12월 32일인지, 12월 33일인지?? 그저그렇지만. 어쨌든 달력도 바뀌고 날짜도 바뀌고 해가 바뀌었다. 그래도 2011년이 손에 익을려면 한달은 걸리겠지. 문서 쓰거나 글쓸때, check 쓸때 년도 조심해야 할거 같긴 하다. 새해도 되었는데 그냥 넋놓고 있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훌쩍 10일 넘어버릴 것만 같아서.. 일요일 느긋하고 나른한 틈을 타서 써본다. 해가 바뀌고 한살을 덧없이 먹게 되지만, 한해한해 들어가는 나이만큼, 내가 과연 그 나이에 맞는 어른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묵직한 무게감을 느끼며;; ... 그래도 사랑한다 내 나이! 바로 지금, 내 생활..
작년 한겨울 많이 많이 추운날 google에 걸린 윤동주 시인에 관련된 로고를 봤다. 윤동주 시인의 시 "서시"와 이 로고랑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살아 생전에 시집을 낸 적이 없다. 죽고난 이후(생체 실험 강제로 당하다 죽었다는 설이 있지만) 동기들이 시를 모아서 유고시집을 내주었는데, 시집 제일 첫번째 시가 바로 이 서시다. 에필로그에 해당하는 시. 윤동주 시인에 관해서는 에피소드가 있다. 연극 중학교때 아마 학교 축제때였던걸로 기억한다. 윤동주 시인에 관한 연극을 봤다...
어제 밤에 열심히 오던 눈은 오늘 새벽녁에 그친 모양이다. 쌓인 눈 덕분에 12시에 사무실을 연다는 연락을 받았다. 연락받고 쿨쿨 자다가 일어나서 점심을 먹고 눈을 치우고 갔다. 난 차와 주변에 쌓인 눈을 1/4도 치우지 않았는데도 땀이 뻘뻘 났다. 아파트에서 주차장에 눈을 치워주지 않는데다가 개인 공간인 계단까지 치워야하다보니 정말 눈 치우는게 보통 일이 아니었다. 사무실 앞에 쌓인 눈 보니까.. 크.. 무슨 설탕가루 얼려놓은 산모양이 되었다. 저거 다 녹을려면 일주일도 더 걸리겠다. 낮에 따뜻하더니 눈이 일부 녹다가 해지면서 추워지니 그대로 얼어버렸다. 미끄럽기까지;;; 눈 한번 쏟아부으면 정말 요란하다.
[사진1. 저녁 8시] 오늘 오후에 눈폭풍(Blizzard)이 있을꺼란 얘길 듣긴 들었는데; 오후에 막상 눈발 날리는걸 보니.. 겁이 났다. 먼거리도 아니고 가까운 거리 살짝 가는데 눈발 날리는거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았다. 5시반 정도에 집에 들어와서 한 3시간쯤 지나니 차가 저렇게 눈을 뒤집어쓴 모양이 되었다. [사진2. 밤 10시반] 그리고 다시 2시간후.. 아주 눈사람이 되버렸다. 눈치우는 차가 슬쩍 지나갔는데도 바닥에 눈 쌓이는게 보인다. 타이어쪽 주목. 이 동네 슬슬 눈오는 계절이 돌아온게다. 12월 20일 전후로 정말 겨울이 시작되는 모양이다.
정성하라는 기타로 유명한 아이의 연주 중에 크리스마스 관련한 곡 2개를 가져와봤다. 기타도 정말 잘 치지만 기타치면서 정말 집중해서 몰두해서 치는 것 같다. 소리가 참 좋다. 클래식 기타 선율이 사람을 차분하게 한다. ************************************************** 이건 좀 어렸을때 찍은 동영상 같다. 아이보다 기타가 훤씬 커보이는데 별로 당황한 기색도 없이 참 잘 친다. 진지한 표정이 좋다. 예전에 들은 말 중에.. 타고나게 잘하는 사람을 이길 수는 없지만, 정말 자기가 좋아서 즐기면서 하는 사람이야말로 정말 이길 수가 없다고 했던거 같다. 이 아이는 재능을 타고나기도 타고났지만, 정말 자기가 좋아서 하는 것 같다. 진지한 그리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작년에 듣기로 효과적인 암치료에 '웃음치료'라는게 있다고 한다. 웃음치료란, 약간 과장되게 큰소리로 하하하! 웃는거다. 웃는 것도 연습하면서 약간 체조 비슷하게 스트레칭도 일정하게 꾸준히 해주는걸 말한다고 했다. 별거 아닌거 같은데.. 이 웃음치료로 효과를 보는 사람들이 많고, 실제 암도 낫는다는거였다. 그래? 생각해보면 살면서 큰소리나게 웃을 일이 그렇게 많지 않은거다. 잠깐 생각해보자.. 진짜 웃을 일이 별로 없다. (그러고보면 난 잘 웃는 편인거 같아 다행이다.) 그 얘기 듣고 조금이라도 웃을 일이 있다면, 아주 큰소리 내서 마음껏 웃어봐야겠다 싶었다. 모든 병의 근원은 마음에서 우러나온다고 하지 않은가? 큰소리나게 하하하.. 많이많이 웃고 잘먹고(배변에 문제가 없고) 또 잘자고 그렇게만 되도 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