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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요샌 집에 가면 정말 해야할 일이 넘친다. 원래도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았으나, 요샌 그 정도가 심하다. 해도해도 끝도 없고 사진찍고 정리 못한건 이제 감당할 수 없이 많아서 블로그에 올리지 못한지는 거의 1년 가까이 되간다. 6월이면 사진 못 올린지 꼭 1년을 채울 수 있을거 같다. 무밑둥도 잘 키워서 열심히 찍어놓고 정리 못했다. 오늘도? 가면 아마 할일들이 있을텐데;; 다할 생각하지 말고 평상시처럼 몇개만 하고 나머진 거의 포기해야할듯 싶다. 그래서 순서들이 마구 밀리다보니 뭘할려고 하다가 못했는지도 잊어버렸다. '일의 산'을 헤매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맘편하게 놀다가 할일 있음 한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게 속편할거 같다. 맘편한 쪽으로 생각해야지.
지난주엔 갑자기 30도 가까이 올라가기도 해서 봄 건너뛰고 여름 되나부다 했었는데... 주후반부터 추워지더니 평년에 봄보다 더 쌀쌀하다. 지난주에 활짝 폈던 꽃들은 아마 지금쯤 무지하게 후회할거 같다. '뭐야..? 이거 아직 겨울이었는데 나혼자 미쳤지 왜 꽃을 피웠을까' 참 이상한 냉냉한 봄이다. 새싹이 돋는 것 보면 봄이 오고 있는거 같긴 같은데, 춥고 좀 이상타. 한국도 많이 춥다면서요? 지구온난화로 이상기온이 된건가 싶기도 하구.. 봄다운 봄을 기다리고 있다.
토요일 날씨가 너무 좋았다. 드디어 꽃망울을 터뜨린걸 볼 수 있었다. 히히.. 좋아라~ 왠지 봄느낌이 팍팍 느껴지는 풍경이었다. 날씨가 좋아서 참 좋았는데 ㅜㅠ 여기서 그만; 신발 벗고 나무 탁자 위에 올라가서 앉아있다가 내려오다가 이따만큼 긴 나무가시가 발 뒷꿈치에 콱 박혀서 1시간 넘도록 고생했다.
안데르센 탄생 205주년 기념 구글 로고가 떴다. 근데 1개가 아니고 5개나 떴다 : ) 안데르센이 쓴 동화를 소재로 한 로고 같은데.. 아이디어 좋다. 제비타고 날아가기도 하네. 오늘은 '역경지수(Adversity Quotient)'라는 말이 새삼 가슴에 와닿는 아침이었는데.. 안데르센도 자신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경우라서, (미운오리 새끼가 백조되는 이야기 .. 자기 이야기 아닌가) 그래서 그런지 안데르센 떠올리면서 어려운 환경을 잘 이겨봐야지. 하는 생각이 더더욱 든다. 이전글: 2006/12/16 - [[글]드라마 / TV] - 안데르센 이야기... 안데르센이 을 썼다네요.
어제 회사메일로 받은 사진. 동네있는 mall이 이정도 잠겼다고 했다. 그냥 그런가부다 했었는데.. 오늘 출근할려고 도로를 탄 순간 심각하다는걸 알 수 있었다. 막힌 정도가 아니고 도로가 그냥 주차장이었다. 요리조리 차 안 막히는데로 잘 빠져나간다고 간게, 10분거리를 무려 1시간반 이상 걸려서 갔다. 휴.. 2시간 걸린 사람에, 3시간 걸린 사람에.. 무용담도 여러가지였다. 내일 아침에도 도로가 통제되고 막힌다고 하니.. 걱정이다. 이 동네 이렇게 비 많이 온게 몇년만이라던데.. 다행이 우리집은 비피해가 없다.
어제부터 날씨 서서히 안 좋아지더니 비가 많이 온다. 수요일까지 줄창 비온다고 한다. 이 동네는 겨울, 봄에 비가 많이 오는데.. 지금 한참 쏟아질 시즌인가보다. 비오고 흐리고 쫌 우울하기까지 하다. 그야말로 고난주간이 시작되었다. (이번주가 고난주간이라고 한다) 잘 이겨내야할텐데! (스스로에게) 화이팅요!
토요일날 '노인회 초청'행사 도와드리러 갔다가 득템한 아이템 - 살아있는 꽃. 꽃이 좋아서, 어르신들 포장해드린다고 할때부터 아예 그 옆에서 딸랑딸랑 집사님만 쫓아다니면서 물병에 물 버리고 눈 크게 뜨고 있었다. 그랬더니 맘에 드는 색 꽃을 가져가라고 하셨다. 콕 찝어 분홍색 꽃을 .. 찍었다. 봉사하는건 좋은데; 몸살났다 ^^;
글 제목이 새삼 관심이 가서 글을 클릭했다. 아니 클릭할 수밖에 없었다. 나도 이제 38살이나 먹은 아줌마니까 ^^;; 어쩌다가 이렇게 나이는 많이 먹은걸까. 글을 읽다가 치열하게 살 수밖에 없었지만, 궁극적으로는 성공해서 잘 살고 있는 여자분의 인생에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그 1300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는 이력서가 너무 기발하고 감동적이라서 가져와봤다. 출처: http://careernote.co.kr/814 제목: 1331대의1 경쟁률 뚫고 대기업 취업한 38살 아줌마의 인생역전 ..........(글 중에 있는 이력서) ................. 옛날에 애꾸눈 임금이 살았다. 그 임금은 죽기 전에 멋있는 초상화를 남기고 싶었다. 전국에 있는 유명한 화가를 불러서 그렸는데 아부를 잘 하는 ..
따로 챙겨보는 드라마가 없이, 그냥 일반 하는 드라마들 줄거리나 화면들... 등은 블로그나 기사 등에서 보는 편이다. 드라마 한번 보게 되면 중독성이 있어서 꼬박꼬박 봐야하니까 그게 싫다. 이 드라마는 작년 10월초던가?에 우연히 한회를 보게 되었는데 어처구니 없이 웃겨서 관심을 갖고 내용 정리된 것만 보곤 했다. 그러다가 3월초에 거의 끝나갈때가 되어간다고 해서 어떻게 결말이 나나 봤는데.. 슬픈 결말로 마무리가 되어서 조금 멍했다. PD가 알아서 잘 마무리했을텐데 인터넷에서는 막장이네/ 말도 안되네 연일 시끄럽고 한동안 검색어 1위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드라마에 빠져살던게 아니라, 나는 어떻게 끝나든 상관없긴 했다. 여러가지 복선을 깔아놓고 차곡차곡 준비해놓고 마무리 지은거 같다. 막장은 아닌거 같은..
미국에선 부활절도 크리스마스만큼이나 .. 어떤 고유의 행사처럼, 상업화되버린 느낌이 든다. 마트에 가니까 "Easter Egg" 관련 인형이나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부활절때 저런 색깔 물들인 달걀을 숨기고 아이들에게 찾아오라고 하는 그런 행사도 하고 그러는 모양이다. 인형 무리들.. 토끼를 형상화한 귀와 색색의 달걀을 담은 바구니를 들고 있었다. 부활절 있는 주일 전에 "Happy Easter"라고 인사도 한다. 마치 "Happy Christmas"처럼.. 어쩜 그냥 이들의 삶 속에 깊숙히 박힌 일종의 문화일 수도 있다. 요새.. 부활절 즈음이라 그런지 마트가면 백합도 많이 판다.
저녁 무렵의 하늘, 실제로는 저 붉은 빛이 사람을 확.. 압도할만큼 더 넓게 퍼져있었는데 핸드폰으로 찍어보니 저정도만 보였다. 실제로는 "와~" 할 정도였다. 최근 몇년 안에 만들어진 동네에 있는 나무치고는 오래된 나무 같다. 어림잡아도 100년 가까이 됐을듯. 일부로 보호받는 나무인거 같기도 하다. 아마 단지 지을때 따로이 저 나무를 위해 동선을 조정했을거 같다. 오늘 낮에 본 나무. 꽃망울을 한껏 품은 : )
3월말이라는게 무색하게시리 밖에 눈이랑 비랑 섞여서 내린다. 이런! 쿨룩쿨룩.. 날씨가 싸늘해지니까 마른 기침이 다 난다. 한국도 날씨가 엉망이라더니, 여기도 이 모양이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봄 참 더디 오네. 날씨가 이렇게 꾸린데도 그래도 기분은 좋다. 금요일이잖아!
어제 일이 나랑 잘 맞네 어쩌네 라고 썼더니만; 바로 그 다음에 일이 터져서 --; 쩝. 일이 터진건 아니고 무슨무슨 사건이 생겨서 시끄러운 저녁이었다. 그렇게 너무 자신있게 쓰니까 바로 쳐맞는거잖아. 역시 사람은 겸손해야 한다. 아침에 오니까 어떤 정신나간 사람이 광고글을 무려 30개 가까이를 홈페이지에 도배하고 갔다. 언른 다들 보기전에 지워야지 하면서 지우고 IP도 차단하고 단어도 막고 그랬다. 역시.. 사람은 겸손해야 한다니까. 일이 줄줄 터져요.
별로 중요하지 않아서 냅두고 있던게 하나 있는데, 그걸 꼬옥~ 해야한다고 그래서 식식거리면서 무려 30개 사이트 넘는데를 돌아다니면서 일일이 파일 날짜 비교해가면서 업데이트해주게 되었다. 일을 시작하게된 동기는 화가 났지만 이 몹시 지루하고 반복적이며, 무료하기까지한 일(비교하고 복사해주고 닫고..)은 할만하다. 역시 일하고 나하고 잘 맞는건가. 이렇게 생각 안하고 그냥 기계처럼 하는 일 할때 마음이 편하니.. 흔히 프로그래머라면 창조적이고 복잡한 고난위의 일만 하는줄 아는데 뭐.. 그런 사람도 있는데 이런 단순한 일을 끊임없이 무한정해야 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다. 이런 일 지겨워하지 않고 잘 할 수 있으니.. 나처럼 비전공자도 먹고 살 수 있는거 아닐까 싶다. 감사해야지. 그나저나 괜히 지루한 느낌이 ..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던 지난주 토요일.. 고속도로 선상에 있는 휴게소 근처에 공원에 갔었다. 봄이 아주 가까이 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조각상도 나름 의미가 있을텐데.. 뭘 뜻하는지 모르겠다. 다운타운 중심부에 있는 건물과 조각상이다. 건물 가운데 양옆으로 동상들이 2개가 있다. 자세히 보면 첫번째 사진과 두번째 사진에 밑에 앉은 동상들이 조금 다른 것을 눈치챌 수 있다. 동상이 살아있는건 아니니 다행이겠지만, 그냥 뻘쭘하게 앉아있느니 아래 동상처럼 책보고 있는게 낫겠다. ㅎㅎ
3월 18일 목요일. 날씨가 너무 좋았던 지난주 목요일 오후의 하늘. 말라붙어 떨어지지 않고 겨우내 가지에 붙어있던 나뭇잎들과 앙상한 나뭇가지가 묘한 대조를 이루는 그런 모습이었다. 고개를 힘껏 뒤로 져치고 기지개를 쭉 펴서 하늘을 마음껏 보았었다. 바람에 나뭇잎 부서지는 소리도 좋아서 가만히 듣다가 문득 녹음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저녁때 본 싹나는 나무. 불빛 받아서 하얗게 보이더군. 3월 23일. 화요일.. 다시 이틀째 흐리고 비오는 날이다. 도대체 맑고 좋은 날이 있기는 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근데 차라리 날씨가 나쁘니 일하기는 좋다. 날씨가 너무 좋으니 집중도 안되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는데...
2종 격투기나 권투나 태권도 아니면 검도 같은거라도 배워야할까보다. 스트레스를 풀 방법을 익혀야겠다. 어이없고나니까 또 소화가 안된다. 내 얼굴에 뽀드락지들이 괜히 나는게 아닌듯. 이게 다 심리적인거야.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좀더 연구하시게. 아무래도 부족해.. 부족해... 속상할 일은 아주 주변에 좌악 깔려있다.
4월 4일까지 하지 않기로 속으로 약속한게 몇개 있었다. 일부는 정확하게 지키고 있고, 또 일부는 지키지 못하고 있었는데.. 자기가 말한 것 그대로 지키는거 어려운 일이다. 약속한거니까 지켜야지. 며칠 안 남았지만 지키지 못한 일부까지 모두 지키도록 노력해보자.
하늘을 뿌옇게 뒤덮는 황사가 없는 대신, 미국에선 알러지 땜에 심하게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처음 왔을때 눈이 너무 아파서 고생했었는데 그게 바닥이 카펫이라서 알러지 반응이 왔던거 같다. 눈이 뽑아지는 고통이었다. 툭 치면 눈이 퐁.. 나올거 같았다. 그 후에는 괜찮아졌다. 울집 아저씨는 이쪽 동네로 이사와서 봄되면 알러지로 2~3달 고통을 받는다. 일명 꽃가루 알러지라고.. 나뭇가루 알러지이기도 하고 눈에 안 보이는(또는 보이기도 하는) 꽃가루들이 공기 중에 날아다니며 비염 비슷하게 앓는데, 눈이 심하게 충혈되기도 한다. 괜찮은 사람은 괜찮다. 난 괜찮은데.. 봄알러지 앓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TV에 요새 알러지약 광고 나올꺼다. 대신 나도 기침이 심하게 나서 고생했던 적이 있다. 감기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