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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내가 사는 곳, 간혹 보는 사람들 참 썰렁하다.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썰렁하고, 애들은 또 애들대로 썰렁하다. 뭐가 잘 안 풀려서 힘든 사람들도 있던데 가만히 들여다보면..기본이 되는 것, 상식적인 면을 지키지 못해서(아니면 외면해서) 일이 그렇게 꼬여가는데 건데, 그걸 모른다. 아주 기본이 되는걸 하지 않아서 잘못되어가는건데 모른다니까.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절대 그렇게 안할텐데. 상식이 실종된 시대를 사는걸까? 상식아.. 너 어디 갔니? 암튼.. 그래서 따뜻함보다는 참 썰렁하고 비인간적이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이 시대가 우리를 쌀벌하게 만든다. 어떻게 이런 때 인간성 지키고 살겠어! 라고 외치면 답할 자신은 없다. 하지만 외부가 어떻든 내 자신은 나를 잃지 않고 살려고 다짐을 하는데 생각보단 ..
어제는 날씨가 얼마나 좋은지 ㅜㅜ 살랑살랑.. 왔다갔다 하느라고 일도 못했다. 평일에 이렇게 날씨가 좋으면 어쩌자는 건가 오늘은 줄을 다리에 묶어놓고 열심히 해야지. 마감효과(금요일이니깐..)를 노려보자고.
자의로, 타의로 여러군데 회사를 다니고, 면접도 수십번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을 접하게 되었다. 사람들과 부딪히는건, 당시에는 굉장히 괴로운 경험이었는데 지나고보니 나름 좋은 경험과 앎으로 남게 되었다. 한군데서 편하게 생활했다면 절대로 터득할 수 없었을, 돈으로 주고도 사지 못할 값진 재산이 된거 같다. 요새처럼 사람이나 조직 등에 관해 생각할 일들이 생길때면 더더욱 내가 갖게된 소중한 경험들에 감사하게 된다. 지금에 나의 모습은 원래 내 모습이 아닌, 깍이고 치이고 변형된 그런 모습이니까.. 얼마나 감사한가. 누군가 철없이 행동할때, 나의 예전 모습을 돌아볼 수 있고 예전 기억들을 되뇌어보게 된다. 나도 옛날에 저랬는데... 진짜 철없이 보였겠구나. 진짜 욕 많이 들어 먹었겠다. (수명이 길어지는 느낌..
어떻게 날에 딱 맞춰서 날씨가 맞아떨어질 수가 있을까? 그날이면 이제 봄이네.. 하는 느낌을 주는 성페트릭스 데이다. 어제보다 날씨가 더 좋은거 같다. 해뜨고 그러니까, 이제서야 사람 사는 세상에 사는 느낌이 든다. 그렇담 이전에는..?? 암튼 이 동네 겨울 날씨가 쫌 그렇다.
이 동네 겨울은.. 길기도 하지만 우중충하고 비가 많이 와서 해만 나면 무조건 좋은거다! 4일만에 보는 해가 너무 반가워서.. 어쩔줄 모르다가 쟁반에 신문지 깔고 버섯들을 널어서 볕에 놔두었다. 니들도 신나지? ^^ 햇살이 너무 좋은 하루였다. 내일도 해가 쨍쨍하다던데.. 정말 봄이 왔나부다.
1시간 짧아진지 이틀째인 월요일 아침. 알람 꺼놓고 자다가 눈떠보니 9시였다. ㅎㅎ 9시까지 가야하는데; 9시에 일어났으니.. 원. 후다닥 고양이 세수하고 날라갔는데도 9시 20분이었다. 게다가 문앞에서 떡하니 제일 윗어른과 마주쳤다. 꾸벅~ 인사를 정중하게 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금요일날 여권 만들러 간다고 휴가를 냈더니만 메일도 몇개 와있고 분주할법한 날이었는데, 다행이 바쁘진 않았다. 아직 의견조율 중이라서 대기 중.. 내일부터는 진짜 테이블도 설계하고 열심히 일해야지. 창문없는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맨날 똑같은 화면을 보지만, 그래도 기분은 왠지 좋은 월요일이었다. 가끔 휴가도 내고 쉬고 그래야, 더 열심히 할 수 있을거 같다. 앉아있다고 다 일 잘 되는건 아니잖은가. 1시간 시차 적응 중이다.
10일내내 비만 오다가 갑자기 맑아졌었던 지지난주 토요일. 여권사진 찍으러 플러싱쪽에 갔다. 가는동안 차가 많이 막혀서 고생도 했지만, 그래도 간만에 좋은 날씨 때문에 정말 기분 좋았었다. 플러싱 길거리에서 본 교촌치킨차량. 조그맣고 귀여워서 찍어보았다. '한아름' 마트 근처에 있던 멋진 성당. 성안드레아 성당이라고 써있었다는데..
퇴근할때 봤던 곱게 물든 저녁 하늘 (2010년 3월 5일) 2010년 3월 9일. 낮에 마실 살짝 갔다가 찍었다. 이것두.. 크.. 정말 빛깔 곱다.
지난주 일요일 저녁. Borders에 갔을때 찍은 사진. 오랫만에 들려서 차 한잔 마시면서 여유롭게 잡지를 보다가 왔었다.
저번에 마트갔을때 본 꽃. 저렇게 병째로 판다. 분홍색꽃 보니까 봄이 다가오는 느낌이 팍팍 왔다. 일요일 새벽에 시간이 바뀌어서 --; 1시간 잃어버렸다. 그래도 해가 길어져서 좋을듯.. 봄이 오고 있다.
정서상 그러는건지, 그렇게되는건지 모르겠는데 보통 내가 하는 일, 내가 있는 곳, 그리고 나.. 를 좀 가볍게 여기게 된다. 내것은 하찮아보이고 부족해보이고 남이 하는 것들은 잘해보이고 좋아보이고, 괜찮아보이고 그런거 같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말이다. 내가 하는 일들, 나를 충분히 사랑하고 좀더 좋은 것을 받아들여 발전시킬려는 자세로 하면 좋을텐데.. 왜 자기 것들은 다 깍아내리거나 가볍게 여기게 되는걸까. 당장 우리나라 사람들 우리나라 깍듯이 그렇게 되는거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보면, 아니 당장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들여다보면 좋은 것, 잘하는 것도 많은데 모자른 부분, 부족한 부분은 작게 보고 좋은 부분 크게 봤으면 좋겠다. 나쁜 면만 보면 나쁜 면만 계속 보이고, 나쁜게 전부가..
문성실님 블로그 갔다가 성인아이(adult child)를 아시나요? 라는 글을 보게 되었다. '어른 아이' .. 겉은 어른인데, 속은 아이인 기형적인 모습.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런 '어른 아이'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로써 성인아이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1. ‘건강한 행동’, ‘정상적인 행동’이 무엇인지 몰라 혼란스러워 한다. 2. 사회에서 책임있는 일이나 과업을 끝까지 완수하는데 어려움을 격는다. 3. 자존감이 너무 낮아 자신에 대해 지나치게 비판적이며,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갖는데 어려움을 격는다. 4. 성인으로써 친밀한 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을 격는다. (버림받고 거절당하는것이 너무나 두려워 아예 관계 맺는것을 회피한다) 5. 자신의 사회생활을 통제할..
거의 10일만에 해가 났다. 지난주 토요일부터 오늘까지 주구장창 해가 쨍쨍한 날이다. 해가 나면 기분이 좋을거 같았는데; 아직도 꿀꿀한 기분이 남아있는게 참 어색하다. 날씨는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또 나쁜대로 꿀꿀하다. 주변과 상관없이 잘 지내보도록 노력해야지 ^^ 낮에는 최고 13도(53F)까지 올라간다. 일하는 중간에 햇볕쪼이러가는, '마실'가는 재미가 솔솔하다. 있다가도 살짝 나갔다와야지. 햇볕을 잘 쪼여야 비타민E던가? D던가? 안 부족하다고.. 그래야 안 우울해진다 그러던데.
www.google.co.kr 메인 페이지에 비발디 탄생일 기념 로고 보니까 갑자기 '봄' 생각이 났다. 음악시간에 들었던, 5분만 들으면 스르르 잠이 오는 ^^; 비발디 사계. 그래도 '사계 중에 봄' 들으면 봄느낌 났던거 같다. 봄느낌이 났던건가, 봄되면 여기저기서 많이 틀어줘서 세뇌된건가. 알 순 없지만.
예전에는 내가 꼭 훌륭한 사람이어야하고, 참을성도 많아서 본이 되야하고, 열심히 해야되고 등등... 내가 내가 아닌 '수퍼맨'에 가까운 나이기를 바란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건 포기한지 오래됐다. 욕도 좀 먹으면 어때. 하기 싫은건 하기 싫은거지. 그래도 참으면서 해야하는 나는 좋은가. 괜찮아. 그냥 나는 나여서 좋다. 괜히 기죽지말구 힘내서 더 열심히 살기로 했다.
대나무를 사이에 두고 있는 난은 ... 실은 '조화'다. 가짜꽃. 근데 진짜보다 더 진짜처럼 보인다. 자세히 가서 들여다봐야 "아.. 가짜네" 알아차릴 정도다. 근사해버리네~
눈이 또 내렸다. 그래도 다행이 많이 내리진 않았다. 살짝 맑을까 말까 하다가 말았다. 작지만 나름 운치있고 멋진 동네에 산다. 감사해야지..
2년전인지, 3년전인지.. 선물받은 커피잔 세트. 막 사용하기엔 좀 그래서 찬장에 넣어두었다. 금장식도 있고 그러니까 아무래도 사용하기 조심스러웠다. 지난주에 집에 온 손님이 찬장을 유심히 보다가 "아니! 이거 로열 알버트네?" 하는거다. "그게 뭔대요?" (무심한 나...) "어머.. 로열 알버트 모르세요? 유명한 브랜드인데, 이거 금박 두른 찻잔인데 식기세척기에 넣으면 안되요." 흑.. 명품이었나보다. 자고로 '돼지에게 진주를 던져주지 말라"더니. 난 이게 유명한 제품인지도 몰랐다. 얼마전 신문에 난 엄청난 값어치의 도자기를 우산꽂이로 사용하고 있더란 어떤 사람처럼, 에구.. 유명한 제품인지 뭔지 모르고 선물 받았을때는 고맙습니다! 인사하고 말았으니.. 순간 미안해졌다. 유명한 제품이면; 더 쓰기 어..
김연아 선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땄다. 시상식까지 눈 크게 뜨고 봐줬다. 이런 역사적인 순간은... 꼭 봐야한다. 밤 12시까지 눈 부릅뜨고 본 보람이 있네! New York Times 홈페이지 front페이지 캡쳐 뜬 것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