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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35 9월 3일.. 오늘은 만으로 35번째 생일이다. ( 와.. 벌써 꺽어진 70이네.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을까? 갑자기 무거워진다. 뭔지 모르지만.. 두꺼운 무게감이 느껴진다 ) 어렸을때는 생일날을 기다리며 괜히 기분이 좋았다. 선물도 받고 왠지 생일되면 뭔가 새로워지는듯한 느낌이 좋았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니 생일인게 별로 안 좋다. 나이 더 먹는게 굉장히 부담스럽고. 생일이라고 누가 축하해주면 그것도 민망했다. 작년에는 미친척하고 생일잔치 참 크게 했다. 그리고는 며칠을, 아니 몇달을 두고두고 후회했다. 그래서 올해는 그냥 조용히 지냈다. 생일 전날 집근처 이태리 레스토랑 가서 몇달만에 먹고, 오늘은 낮에 큰 냄비에 닭고기 넣고 푹푹 끓인 미역국에 흰쌀밥 말아먹고. 저녁때 동네 마트가서 쬐끄..
이상하게 쪼이고, 이상하게 바쁘고, 이상하게 화가 잔뜩 나던.. 흉악했던 8월이 가고 있다. 8월이라고 그랬던건 아닌데, 정말 많이 힘들었다. 현기증도 나고 가슴도 답답하니 안 좋았다. 피말리게 힘들었던 일들, 그런 시간들 모두.. 다 가버려라. 새로 시작되는 달 9월에는 사진 속 스누피처럼 활짝 웃으면서 잘 지냈으면 좋겠다.
햇살 좋은 오후 3시.. 나무 그늘 아래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살랑 살랑 부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이, 그리고 바람 소리가 듣기 좋았다. 캬~ 날씨 정말 좋다.
- 음악 영화 - 이준익 감독 - 배우들이 사실은 기타나 드럼을 잡아본 적도 없는데 이 영화를 위해 정말 죽어라 연습해서 실제로 연주하고 노래한다 - 장근석이 노래 엄청 잘한다더라.. 내가 알고 있는 정보는 이게 다였다. 줄거리도 잘 모르고 그냥 보게 되었다. 사실은 밴드 공연도 나오고 음악 영화라니까 혹했던거다. 음악 영화는 어쨌든 재밌으니까.. 한국 40대 중후반 아저씨들의 애환이 절절히 묻어나는 영화였다. 밴드 공연나오고 흥겨워서 그런지, 아니면 정말 잘 만들어져서 슬픔을 느낄 겨를이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40대, 50대 아저씨들.. 아니 당장 예전 아버지만 생각해봐도, 통기타는 한때 다들 튕겨보시지 않았을까 싶다. 옛날에 우리집에도 하나 있었다. 아버지가 애지중지하시던 LP판과 LP판 플레이어도 ..
노래가 많이 나오는.. 음악 영화라는 정도 알고 본 영화. 줄거리는; 약간 상투적이다. 호리호리, 바람 불면 날아갈 것 같은 청순 그 자체인 주인공이 희귀한 병을 앓다가 죽는다. 불치병에 또 죽음이라. 주인공들의 연기가 그렇게 썩 나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왠지 개연성이 별로 없어보인다. 분명 슬퍼야 하는 내용인데 보는 이들이 슬프기도 훨씬 전에 이미 주인공들이 울고, 슬퍼하고.. 왠지 어색해보인다. 그렇지만 그렇게 영화가 한심하지는 않다. 음악 영화(주인공이 기타치면서 노래 부른다. 게다가 잘 부른다!!)라서 그런지 노래 나오는 부분에서는 확.. 영화가 살아난다. 혹평하는 쪽의 글을 보면 '2시간짜리 뮤직비디오다'라고 하는데 .. 그럴만도 하다. 하지만 노래 나오는 부분은 볼만하다. (이 여자분 어..
날씨가 진짜 너무 좋아서 그냥 집에만 있기엔 아까운 날이었다. 다운타운 근처 Riverside에 갔다. 다운타운에서 10여분만 더 가면 이렇게 바다를 볼 수 있다니.. 참 좋다. 그냥 멍..하니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상쾌하고 맑은 날이었다.
장난감 가게에 갔더니 이렇게 큰 월E가 떡하니 앉아 있었다. 이건 두꺼운 종이를 잘 조립해서 만든 녀석이다. 하하. 어찌나 귀엽던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귀여워.. 귀여워.. 귀여워....
요즘 날씨가 얼마나 좋은지 한마디로 "캬~" 소리가 절로 나온다. 아직 햇살이 따갑긴 하지만 바람이 살랑사랑 불면서 좋은 햇살이 한가득한 낮에는 그냥 터벅터벅 걷기만해도 진짜 행복 만땅이다. 비록 5분 정도지만.. 그래도 좋더라!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어디 통같은데 바람과 햇살을 넣어두었다가 나중에 춥고 우울할때, 비오는 날 딱 꺼내보면 좋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다.
자동차 오일 바꾸러 갔다가 차를 바꾸게 됐다.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지, 자동차 회사들이 이런 큰 차들을 싼 가격에 팔거나 아니면 새 차를 살 경우 0% 이자로 해서 판다는거였다. 우리가 산 차는 2005년형이었는데 아주 깨끗하게 사용했는지 새차같이 보였다. 마일 수도 작고 여기 RI 와서 산 중고차랑 이 차를 맞바꿨다. 맞바꾸고 돈을 더 내야했지만.. 그래도 그동안 타고 다녔던 차가 2002년형이라 슬슬 고장이 날까 걱정되기 시작했는데, 적절한때 잘 판 것 같다. 나 혼자 6개월 있을동안 그 차를 끌고 다녔던 생각이 나서 딜러샵에 놓고 오면서 짠해서 자꾸 뒤돌아보게 됐다.
어제 공부한 내용 중에 Shall~과 May I를 써서 공손하게 말해보자는 내용이 있었다. 그런데 사실 May I도 잘 안 쓰는데 Shall을 실제 생활에서 얼마나 쓰겠어? 그러다가 뜬금없게도 이 영화 "Shell we dance?"가 생각났다. 꽤 재미있게 봤었던 일본 영화 중에 하나다. 영화 음악이 아직도 생각난다. 퍽퍽한 생활에 찌들어가던 중년 남성이 어느날 춤을 배우게 되며 생활에 활력을 찾게 되는 내용. 조연들이 연기를 잘해서, 그리고 억지로 끼워넣은거 같지 않고 다들 제각각 사연들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참 재미있다는 느낌이 들었던 영화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고 열심히 하며 새로운 희망을 찾게 된다면 .. 세상에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있을까. 맨날 식식대지 말고 집에와서 피아노 ..
화가 많이 나는데, 그 화를 다 참느라 애쓰고 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라고 낮에 썼다... 화가 안 풀려서 풀 방법은 없고 그냥 한줄 써봤었다. 계속 식식대다가 집에 와서 저녁먹고 씻고 머리 말리면서 앉았을려니 아까 낮엔 왜 그렇게 화가 났었을까? 싶다. (배고파서 화가 안 풀렸던건가? - 먹는걸로 풀려고 하니 참..) 할일은 많은데 그렇게 화난다고 일도 제대로 못하고 있으면 나만 손해다. 어떻게 된게 8월 들어와서는 계속 본의아니게 쫓기고 있다. 이럴수록 정신 바짝 차리고 잘 해봐야지.
어떤 영화인지 사전정보도 없이 보게 되었다. 1, 2편으로 나눠지는데 이 영화가 1편이라서 한참 재밌어지려고 할즈음 "To be Continued..." 이렇게 나온다는 얘기만 들었다. "삼국지" 중에 나오는 전쟁 이야기라는데 아무래도 2편이 있다고 해서 그런건지 약간 늘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진짜 사람 액스트라들을 동원했다더니 규모가 커보이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영화가 근사해보이거나 그렇지는 않았다. 이상하게 비둘기(그것도 하얀비둘기)가 자꾸 나온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오우삼 감독 영화였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유비, 조조, 관우는 아주 조그맣게, 심지어는 초라하게 나오는데 지략을 짜는 제갈공명과 주유가 크게 부각되었다. 두 사람이 주인공인 모양이었다. 이렇게 보나 저렇게 보나 중국영화다. "삼국지..
무척 조용한 일본 영화 한편을 보았다. 줄거리는 다소 상투적이다. 그래서 사실감이 떨어진다. 마치 TV드라마 줄거리처럼 또 그놈의 불치병이 등장이다. 게다가 삼각관계도 나온다. 한술 더떠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을 좋아해보려고 한다" 뭐 이런 닭살스런 대사도 나온다. (주인공들이 선남선녀였다) 서로 바라보던 사랑.. 그러다가 작은 일에 감동받고 익숙해져갈즈음에 이별을 경험하게 된다. 상처받고 우울해하는 친구를 위해 달려온 그. 사실 이때도 서로 마음이 있었으면서 표현이 서툴다. (그나저나 영화에 나오는 경치좋은 숲은, 20대 초반 학생들의 생기처럼 파릇파릇하니 좋다.) 영화보는 내내.. 그렇지 어쨌든 학교다닐때는 좋은거야. 하고 생각했다. 그때는 세상 고민도 덜하고, 현실의 벽도 모르고, ..
2004-09-29 (Wed) 21:29 꽤 오래된 피아노. 내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아버지가 사주신 피아노다. "호르겔"이라고 이젠 있지도 않는 피아노다. 조율도 잘 안해줘서 뒷부분쪽은 무겁다. 요새 피아노들은 가볍다고 하던데. 이눔은 꽤 무겁다. 이사올때 이거 무겁다고 뭐라 그랬던 기억이 나네. 25년쯤 된 피아노구나. 그땐 피아노 있는 집도 별로 없어서 다들 부러워했던 기억이 난다. 연습하기 구찮아해서 초등학교 한..2학년때까진가? 치다가 말았던거 같은데..언니는 나보다 더 쳤던거 같다. 언니는 작은 아버지들 결혼식때 연주했었다. 우리가 피아노 치는걸 아버지가 좋아하셨었는데.옛날 생각 잠시 난다.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엘리제를 위하여"는 지금도 칠줄 안다. 근데 그마저도 딱 반까지만 기억이 난다..
5월 memorial day에 email로 온 쿠폰으로 산 커피 메이커. 35불 주고 샀다. 원래는 50불짜리인데 쿠폰 덕분에 잘 저렴하게 살 수 있었다. 커피콩을 갈아먹을 수도 있고, 갈아져 있는 커피 분말을 내려먹을 수도 있다. 전에 집에 있던 커피 메이커는 커피값이 비싸서 더 사용할 수가 없었다. 고민하던 차에 사게된 제품.
오랫만에 화창하게 개인 맑은 날씨가 좋아서 집에 가만히 있기엔 너무 아까운 날씨였다. 캬.. 하늘이 정말 예뻤다. 295번 타고 주욱 달려가다가 큰 휴게소에서 쉬었다. 집에서 한 15~20분쯤 달리면 갈 수 있는 곳이었다. 사람이 걷기도 좋고 자전거 타고 쌩쌩달리기도 좋은 도로가 있는 곳이었는데 이렇게 강도 있고 또 쉼터가 있는지 몰랐다. 숲속 걷는 기분이었다. 상쾌하니 좋았다. 지은지 얼마 안된듯한 휴게소 내부. 이렇게 천장 높은 집이 시원해보인다. 어느 가구점에서 기부했다는 흔들의자도 좋았다. 손 뻗으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하늘이 참 좋은 하루였다.
금요일밤(이라기보다는 '토요일 새벽'이라고 말하는게 더 적당할 시간)이다. 요새 좀 삭막하게 살아서 그런지.. 뭔가 써보고 자려고 그랬는데 떠오르는게 없다. 그냥 매일 똑같았어요. --; 에구.. 이게 뭐람. 지난주에 비해 덜 쫓기며 살아서 좋았어요 (그런데 다음주가 약간 걱정되긴해요) 정도. 아무래도 삭막하게 사는거 맞구나 싶다. 어떤때는 생각도 잘 나고 머리도 잘 굴러가는데 이런때도 있네. 퍽퍽한 무언가를 먹을때의 건조한 느낌.
요새 날씨가 좀 이상하다. 말복이 지나서 그런거겠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심하다 싶게 서늘하고, 낮에는 덥다. 그런데 간혹 낮에도 서늘한 때가 있다. 올해는 무지막지하게 더웠던 날과 또 요즘처럼 서늘하고 가끔 미친듯이 비오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극에서 극을 달리던 날씨. 햇살에 빛나는 나뭇잎들이 보기 좋아서 찍어보았다. 핸드폰 사진으로는 다 표현되지 못해서 아쉽다. 오늘 퇴근할때 하늘. 연한 보라색이 깔린.. 그림같은 모습이었다.
지난주에 시간 비례 스트레스 지수 최고를 경험하고 먹먹하던 며칠을 보낸 후, 이번주는 도리어 마음이 편하다. 이렇게 편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해야할 일은 줄어들지 않고 있지만 그냥 마음을 편하게 먹기로 했다. 정말로 다행인 것은 누가 독촉하는 사람은 없다는거. 감사하다. 목요일, 금요일 열심히 일하고 또 닥치면 닥치는대로 쪼여가면서 살아야지. 그나저나 요새 날씨도 무척 좋은데, 밖에 나가보지도 못한다. 마음은 편하면서 그래도 일은 부지런히 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그냥 모니터만 연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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