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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제목: 한국에 애플이나 구글같은 기업이 안나오는 이유 URL: http://gall.dcinside.com/list.php?id=programming&no=84665&page=4 강아지 앉아있기도 힘겨운거 같은데.. 주인이 앉힌건가? 너무 웃기다. 원문도 가서 확인해보시라..
오늘은 휴일. 그런데 아침에 사무실가보니 차가 제법 나와있었다. 대충 10명 넘게 나와서 일하는 모양이었다. 옆방 쉐럴아줌마는 오늘 13살이 된다는 Ryan을 데리고 오셨는데; 역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멍멍이는 아파보였다.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널널하게 일했다. 점심도 일찍 먹고 계속 일하다가 4시 30분쯤 문닫는다고 그래서 짐싸고 나왔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에어컨을 일찌감치 꺼서 사무실 공기가 답답했다. 팀장님 휴가시고 그래서, 내일 사무실 가면 좀 시끄러울 수도 있는데 조용히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였으면 좋겠다.
내일은 VJ데이다. Rhode Islands와 하와이만 쉰다는 휴일. 8월 14일. 2차 세계대전 당시 이곳 RI에서 함대가 출격했다고, 그래서 전쟁에서 이긴 것을 기념할겸해서 쉬는 휴일이란다. (Victory of Japan) 하와이에서는 진주만 전투를 기념해서 쉬나보다. 예전에는 MA도 쉬었다는데 이젠 여기 RI와 하와이만 쉰다고 한다. 그런데 모두 쉬는게 아니고 쉬는 곳은 쉬고 안 쉬는 곳은 안 쉬는... 그런 휴일이 되어가나보다. 8월 14일이 있는 주의 월요일날 쉰다. 8월 14일이 목요일이다. (미국 휴일은 그렇게 월요일에 쉬는 휴일이 몇개 됐다. 빨간날이 일요일이라서 안 쉬는거보담 그 편이 낫지) 우리 회사는 쉰다고 한다. 그런데; 요새 벌여놓은 일이 많아서 나가기로 했다. 다음에 언제 휴일..
이 영화 예고편 보고 귀엽다. 나중에 봐야지.. 하고 찜해놨던 영화였다. 언제 개봉하는지 모르고 있다가, 같이 일하는 다른 파트 동료가 이 영화 꼭 봐야 된다고,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고 아마 니가 보면 좋아할꺼라고 얘길해줘서 바로 보러갔다. 근데 그 말 정말이었다!!! 이 영화.. 와.. 보는 내내 좋아서 헤.. 입을 벌리고 보았다. 700년 혼자 있었던 쬐끄만 고철덩어리 로봇일 뿐인데. 그리고 할줄 아는 말이라고는 고작 자기 이름밖에 없는데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이 영화는 대사가 별로 없다. 물론 뒷부분에 선장이나 사람들이 말하는건 있지만, 대사 하나 없이 이렇게 재미있는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좋았다. (ㅎㅎ. hearing이 안되도 상관없었으니까) 야구경기장에서 친구한테 빌린 쌍..
이 영화 2번 보았다. 한번은 자막없는 버전으로, 그리고 또 한번은 '한글 자막'있는 버전으로. 처음 자막없이 보았을때는 대사가 잘 안들려서(Hearing이 안되서;;) 이해가 안 갔다. 도통 이해가 안 갔다. 반에 반도 이해 못했다. 아니 다들 왜 저래?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뭔가 심하게 꼬여서 난리가 나는데 대체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 이해 하나도 안 되는 상태에서 2시간을 시달리고나니(?) 머리만 아프고 신경질이 났다. 으.. 뭐 이따위 영화가 다 있어. 쳇! 보통 액션 영화는 그림만 봐도 이해가 가는데, 이 영화는 뭐 이따위야. 하고 말았다. 그러다가 한글 자막이 있는 버전을 보고나니 왜 그런 상황이었는지 이해가 가면서 시나리오 쓴 사람이 너무나도 위대해보였다. 아니 어떻게 저런 액션 ..
오늘 날씨는 정말 더 말할 나위없이 좋았다. 적당한 바람, 햇살, 덥지 않은 적당한 온도 (26도쯤?) 제일 좋은 여름 날씨였다. 모임 끝난 후에 집사님이 입원해계신 병원에 갔다. 중환자실에 계시다고 했지만 우리가 가보아도 괜찮은 상태라고 했다. 의식을 회복하셨다는데 아직 몸이 편하지는 않으시다고 했다. 재수술 받으셔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두 분 다 평온한 얼굴이셨다. 큰 위기는 넘기신거 같았다. 언른 나아지셨으면 좋겠다. 볼때마다 감탄하는 하늘이었는데, 허참.. 오늘 하늘 참 좋았다.
오늘도 갑자기 시꺼멓게 구름이 가득 몰려오더니 소나기가 내렸다. 그러다가 그쳤는데, 이렇게 살짝 무지개가 떴다. 사진으로는 작게 보이지만 꽤 컸다. 잠시동안 구경하다가 들어왔다. 5분쯤 떠있다가 살포시 사라졌다. (숨은 그림찾기 .. 무지개는 어디 있을까요?) 이렇게 실물로 큰 무지개를 본적 없다. 아주 조그맣게 본적은 있는데..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난다.
오늘은 일부러 태평하게 있어보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압박을 받다보니(누가 뭐라고 안해도 시간에 쫓기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가슴이 답답해지고 갑자기 고개를 드니 핑~ 하고 돌았다. 이러다 큰일나지. 그러면서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무척 애썼다. 태연한척하면서도 실은 쫓겨서 잘 움직이지도 않았다. 퇴근하고 나오는데 눈은 시뻘겋게 충혈되있고 다리도 후들후들 떨렸다. 저녁때 일요일날 정리하는거 도와드렸더니 고맙다고 인사하셨던 집사님이 문득 뇌출혈로 쓰러지셨다는 소식을 듣게됐다.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에구구... 우리도 이렇게 깜짝 놀라는데, 남편분도 많이 놀라셨겠다. 매일매일 시간되면 이불덮고 자고, 또 동트면 떠지지 않는 눈을 비벼가며 억지로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는 비슷한 모양새의 삶. 아침..
어제까지는 일과 사람..모두에게 치였는데 천만 다행이.. 오늘은 일한테만 치였다. 사람한테 치이는 거보다 일에 치이는게 훨씬 행복한 일이다. 비록 눈이 툭 튀어나올거처럼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진짜 평온한 하루였다. 그나저나; 쌓아놓고 퇴근해버린 일... 언제 다하지. 열심히해야지. 뭐. 내일 하루도 평온했으면 좋겠다. 아참. 오늘은 20도(65도던가?) 정도인데다가 비까지 내려서 약간 쌀쌀한게 꼭 초가을 같았다.
누군가 왜 "또" 하늘 사진을 찍었냐고 물으면;; 찍을게 이것 밖에 없어서 그래서 이거라도 찍었다고 말해야겠다. 매일 매일 똑같은 생활 중에 그나마 변화무쌍하게 매일 바뀌는 것, 한번도 똑같은 적이 없는 건.. 하늘 밖에 없다. 요즘은 날씨가 뒤죽박죽이다. 아침~오후(점심 먹을 즈음)까지는 이렇게 맑고 좋다가 오후 4시쯤부터 흐려지고 퇴근할때는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찬 후.. 결국 꼭 비올거 같이 흐리다가 밤이 된다. 금요일 저녁때부터 받기 시작한 스트레스는 어제 하루종일 최고치에 달했고, 오늘도 역시 그랬다. 어떻게 잠깐 동안이라도 평안할 틈이 없이 이럴 수가 있는지 모르겠다. 압축기 안에 들어가서 꽈악.. 쪼아지는 느낌이다. 이러다 나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을 정도로 무섭다. 하긴.. 그러고보니 한 2..
구름 한점 없이 호되게 맑던 7월 마지막 토요일. 길이 막히는 바람에 예정에도 없던 길나들이를 하게됐다. 목이 너무 말라서 동네 "던킨도너츠"에 들어갔다. 손님도 없는 한적한 가게. 이 사진보니 그때 한적했던 느낌이 다시 생각났다.
제목: 뿌리깊은 블로그가 되는 법 출처: j4blog (http://j4blog.tistory.com/) 문득 Tistory 베스트글 list에서 제목이 좋아서 클릭했는데 정말 잘 쓴 글이었다.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나도 악플에 상처받아서 한때 블로그를 확..때려치울까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다. 며칠 고심 끝에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내 신조대로 그냥 원래 쓰던거 계속 잘 써야지. 마음을 고쳐먹게 되었는데.. 위에 글 제일 밑에 달린 이 문구를 보고는 하하하.. 통쾌하게 웃게 되었다. 그때 마음 고쳐먹으면서 내가 했던 생각도 딱 이거였다. 덧2) 사실 저도 한 두개의 글은 악성 댓글이 달려봤습니다만...그들은 눈을 감아 버리더군요. 키보드로 양치질을 확 시켜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한 두..
흐.. 오늘은 간만에 짧은 시간에 스트레스를 한 300%쯤 받았다. 대충 보기엔 8시간 안에 끝낼 수 있는 일이었는데(잘하면 대충 5시간쯤 안쪽으로) 빨리하라고 압박이 들어오니까 --; 잘 안 됐다. 원래 잘 할 수 있는 일도 압박이 들어오면 더 안된다. 그냥 내버려두면 더 일찍 끝났을지도 모르는데. 꾹꾹 참으면서 어찌어찌하다보니 대충 퇴근하기 전(6시 30분)까지는 끝낼 수 있을거 같았다. 한 3시 30분쯤 다이앤 아줌마가 오셔서 언제까지 끝낼 수 있냐고 물었다. 나: "나 집에 가기전까진 끝낼 수 있을거 같은데요." 아줌마: "너 몇시에 가는데?" 나: "6시? 6시 30분?" 아줌마: "더 빨리 안될까?" (나 퇴근하기 전까지 - 참고로 아줌마는 4시 30분~5시 사이에 가시나보다) 도리도리 고개를..
앞에 시작하기 전에 3곡 정도는 따로이 연습해서 치는데, 피아노 혼자 가는거라 틀릴까봐 정말 열심히 연습해서 간다. 분명 집에서 연습할때는 안 틀리고 정확한데.. 문제는 실전에는 꼭 틀린다는거다. 오늘 연습한 것도 그랬다. 집에서는 아침에 연습할때까지만해도 정말 잘 됐는데; 첫번째 노래부터 심하게 틀렸다. 얼마나 심한지 하나 잘못 친게 다음에도 만회가 안되고 그 다음에도 만회가 안되서 아예 내맘대로 대충 코드 눌러서 마치 끝나는거처럼 끝내버렸다. 다같이 노래하는걸 그렇게까지 망치지 않은게 다행스러울 정도였다.(다함께 하는 노래도 사실 치다가 안 친 것도 있는데;; ㅠㅜ.. 실수로 옆에 key까지 누른 것도 있고. ) 다행이 다들 별로 신경쓰지 않아서 망정이지만.. 시작하는걸 그렇게 망쳐놓으니 다른 .. ..
인디아니존스.. 4편에 해당하는 영화. 엄청 재밌었다든가, 감동적이다든가 그런건 없지만 누가 뭐라고 그래도 잘 만들어진 시리즈임에는 분명하다. '스티븐 스필버그'감독이 만들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보러 가야겠다 생각한 사람들도 있을테고. (역시 우리집 아저씨 말에 의하면) 아들로 나오는 젊은 주인공이 떠오르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차세대 황태자라고. 그렇다면 시리즈는 계속될 것 같다. 1~3편에서 나왔던 여러장면들이 슬쩍슬쩍 나와서 그런걸 다 기억하고 보면 훨씬 재밌다는데. 이 영화와 비슷비슷한 아류들이 많아서인지. TV에서 여러번 보았고 또 극장에서도 보고 그랬을텐데.. 1~3편까지의 줄거리들이 기억나지 않았다. 너무 많아서 그런건지.. 이게 저거랑 비슷한건지 다 섞여버렸나보다. 그런데 음악과 모자, 채찍..
액션영화다. 라는 정도로 알고 본 영화. 차가 공중에서 회전하고, 험난하게 달리던 자동차가 꼭 맞는 시간에 주인공 앞에 멈추는 장면 등은 와.. 소리가 절로 나오게 했다. 날아가는 총알 휘익 휘고, 사람이 날라다니고 보는거 같았다. 아닌게 아니라 울집 아저씨가 그러는데 극중에 안젤리나 졸리가 마치 의 트리니티 같은 역할이라고. 의 주인공이 긴 파티션에 둘러쳐진 공간에서 일하는 지루한 프로그래며였듯이, 여기 주인공도 그렇게 지루한 일하는 주인공이라는 것도 비슷하다고 그랬다. 그러고보니 비슷해보였다. 자동차 추격전 장면. 안젤리나 졸리가 있어 빛나는 장면이었다. 그냥 서있기만해도 여전사의 분위기 물씬 풍긴다. 심하게 다이어트를 한건지 안스러워보이기까지 했다. 그냥 총쏘고 도망가고 그런 영화였으면 '에휴.. ..
오랫만에 일본영화를 보게 되었다.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었다는 영화인데, 원래 제목도 "천연 꼬꼬댁"이었다고. 그런데 한글로 번안된 제목이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한 사건이나 그런 것들이 없이 그냥 흘러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도꾜로 수학여행가는 일도 있고, 고교 입시로 고민도 하고 그런 사건들이 있기는 한데 억지스럽지 않고 조용 조용히 연결이 된다. 영화도 처음에 여름을 배경으로 시작하는데 서서히 추워지고 또 벚꽃잎 날리는 봄이 되면서 끝난다. 화면 가득한 자연이 보기 좋았다. 소박한 아이들과 사람들도 좋았다. 주된 주인공인 여자 아이와 남자 아이는 '선남선녀'이지만 그렇다고 눈에 확 띄게 잘 생기거나 이쁘거나 하진 않다. 조금 예쁘고 조금 잘 생긴 정도. (저 정도는 되야 주인공을 하..
이건 원래 크리스마스때 트리에 다는 장식품인데, 7월말에 나온 신상품이다. 어느날 동네 Hallmark에 구경갔다가 이 녀석을 보고 예쁘다.. 그러다 나왔다. 탐나던 소품인데, 우리집 아저씨가 사주셔서 집에 가져오게 되었다. 이 스누피 소품이 시리즈인지, 카누 뒷꽁무니에 2008년이라고 글자도 찍혀있었다. 귀여워라.. ^^ 이전글: 2006/10/07 - [소품 ⊙] - 스누피 콜렉션 2006/12/09 - [소품 ⊙] - 스누피와 4마리의 루돌프(?)
7월에 본 영화 중에 와 가 제일 인상적이었다. 영화평을 써볼까 했는데; 아직 국내에 개봉하지 않아서 그냥 입(손)은 근질거리지만 참고 있는 중이다. (영화보려고 고르시는 분들, 2개 다 꼭 보세요. '강추'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들 미리 본 사람들이 많은지, 검색해보면 영화평을 꽤 찾아볼 수 있었다. 긴 영화평 말고 짧은 20자평들도 있었다. 난 분명 흠잡을 곳 없이 잘 만든 영화들이라 생각했는데, 생각없이 쓴듯한 악플들도 많다. 무신경 그 자체인 것들. 보면 짜증난다. 정말 잘 만들었는데 여기서 뭘 더 바라나. 보면 일부러 깍아내리는듯이 쓴 악플들이나 악평들도 많다. 하긴 도 검색해보고 놀랐다. 줄줄이 이어지는 악평들을 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났다. 우리집 아저씨 말마따나 그런 깍아내리는 악평을 쓰는 ..
저번에 휴가 마지막날 놀러갔던 Cape Cod. 핸드폰 카메라로 찍었던 사진인데도 이렇게 예쁘게 찍혔다. 바다 물빛은 파랗다못해서 약간 초록빛이 돌았고, 모래사장의 모래도 가는 것이 일부러 어디서 퍼온듯한 모래였다. 사람들이 일광욕 즐기느라고 펴놓은 우산들이 푸른 하늘, 바닷물, 그리고 모래와 어우러져서 예쁜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사진보니까 그때 생각이 났다. 날씨 참 좋은 날이었는데. 2008/07/19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7/11)Cape Cod(3) : 해변.. - 휴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