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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여름휴가 날짜 정하라고 해서.. 7월 4일 독립기념일 다음주인 이번주에 휴가를 간다고 했다. 회사생활 11년만에 5일을 몽땅 여름휴가낸 적이 한번도 없는데..이번에 쉬게 되었다. 많이 돌아다니고 잘 쉬었다. 다음주부터는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 돌아다니기도 많이 돌아다녔는데, 다니면서 사진도 열심히 찍었다. 집에 오자마자 사진을 컴퓨터로 옮기고보니 꽤 많았다. 사실 알고보면 무언가를 취한다는 것보다는 버리는게 더 힘든 일인거 같다. 전에 사진찍기만 하고 싸이월드나 블로그에 업데이트 안하는 사람들 보면 - 게으르군, 왜 열심히 찍고 안 올릴까? 라고 생각했는데... 이해가 간다. 사진찍는 것도 일인데 정리하는 것도 정말 일이다.
하긴 뱀이나 메뚜기(?) 같은 녀석들도 쿵푸를 할 수 있다고 그러니 곰돌이가 무술을 한다는게 이상해보이지는 않는다. 만두먹기 위한 사생결단도 그렇고. 황당하지만 모두 말이 되는 희안한 애니메이션이었다. 그러면서! 교훈과 재미까지... 정말 더 말할 나위없이 좋은 만화였다. 캐릭터들이 모두 생생하게 살아있었다. 게다가 귀엽기까지. 보면서 느낀... 되새김질만한 교훈들. 1. 소중하다고 생각하면 소중해지는 거야 처음부터 소중하고 귀중한게 있었겠는가. 그 물건이 소중하다 여기면 정말 그렇게 귀중해지는 것이다. 2. 오늘은 선물이다! 과거는 역사고 미래는 알 수 없다. 오늘은 선물이다. (영어로는 '현재'라는 말이 Present인데 그게 선물이기도 하지 않는가) 3. 너 자신을 믿으라 이게 될까? 싶지만 네 자..
좀 꿀꿀한 날이었다. 순서가 바뀌었다고 하셔서 악보를 보니!! 지난주 연습한 곡이 아니라, 다른 곡이었다. 어려운건 아니었는데;; 칠 수가 없었다. 나는 한 일주일 죽어라 연습한 곡 아니면 처음 받는 곡은 칠 수 없음을 다시금 깨달았다. 갈길이 멀긴 멀구나. 이미 수십장 프린트한 것이라 바꿔달라고 말씀도 못 드리고 그냥 치겠다고 했다. 하늘이 노랬다. 피아노 잘 치는 아이가 간략하게 치는 방법을 알려주고 가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만들어간 ppt도 한 2~3분 만에 바꿔야 했다. 피아노는 진짜 어떻게 어떻게 쳤다. 약간 당황해서 그런지 다른 곡들 칠때도 보던 악보 line을 놓치는 실수도 했다. 화들짝 놀라면서 비슷한 소리로 대처하며 진짜 어떻게 어떻게 넘겼다. 하늘이 정말 노랬다. 설교시간에 성경구절 ..
어제 한국으로 돌아가는 미선이가 뉴욕 JFK 공항에서 비행기를 탄다고 해서 새벽 5시 일어나서 차를 타고 뉴욕까지 갔다. 아침 10시밖에 안 되었는데 생체시계는 2시가 넘은 듯 느껴졌다. 뉴욕은 역시 뉴욕이라 그런지 인심이 참 흉흉했다. 공항직원들이 쌩~했다. 우리 동네라면 저렇게 말하지 않았을꺼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 천에 그린 그림이 특이해서 찍어보았다. 우리 동네에서는 일부러 내가 만들어 먹지 않는 이상 팥빙수 사먹을 곳이 없어서 그리웠다. 재은이와 점심먹고 들린 제과점에서 팥빙수를 먹으며 이야기했다. 원래는 뉴욕에서 퍼레이드 구경하고 불꽃놀이도 보고 오려고 했는데 새벽에 너무 일찍 일어난 바람에 피곤해서 그냥 한 3시쯤 재은이와 헤어져서 집으로 오게 되었다. 넉넉잡고 4시간은 달려야 갈 수 있..
6월부터 시작하는 Water fire. 이번에 꽤 크게 한다고 해서 토요일날 보러 갔다. 보통 5월부터 시작하는 Water fire행사는 8월까지는 한달에 한번 정도씩 하다가 9월달에는 매주한다. 10월초에 보통 끝이 난다. 볼거리가 드문 이곳 로드아일랜드에서는 나름 볼만한 축제다. 행사가 시작한다는 8시 30분보다도 일찍간 덕분에 불 켜지기전과 불 켠 후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강 주변 다리 밑에 등불들.. 가만히 불켜는 사람도 보았다. Water fire할때는 이렇게 '인간 마네킹'들이 등장한다. 돈을 박스에 넣어주면 인사를 한다. 워낙에 다들 인물들이 좋아서 마네킹이라고 해도 믿을듯. 이쁜 여자분이었다. 저기 box를 유심히 바라보던 꼬마는 아버지를 졸라서 지폐 한장을 꺼내 넣어주었다. 귀여웠다..
이야!! 바다다.. 하면서 도착하자마자 찍은 동영상. 난 해지는 모습을 찍으려고 딱 켰는데, 뒤에서 만들어온 주먹밥에 감탄한 아이들의 소리가 녹음되었다. 생각외로 재미있는 동영상이 되었다. 파도소리가 좋다.
(바로바로 업데이트 못하고 한 2주, 3주 후에 간신히 업데이트한다) 어느 덥고 짜증이 나는 토요일 오후 5시, 계획에도 없던 Cape Cod에 가기로 했다. 이제 곧 한국으로 돌아갈 미선이에게 아름다운 해변 Cape Cod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에 하나로 손꼽힌다는 Cape Cod. 탁 트인 바닷가는 바라보고 있기만 해도 좋았다. 한적한 느낌도 좋고. 해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지난달 휴일(메모리얼 데이)을 끼고 불과 2주전에 표를 예약하려다보니 비행기표가 비싸서.. 시애틀에서 돌아올때는 밤 12시 비행기를 예약했다. 갈때 목이 아팠던게 생각나서 쿠션을 샀다. 보통 야밤에 비행기 타고 왔다갔다하는걸 'red eye trip'이라고 한단다. 저렴하게 올 수는 있지만 무척 피곤했다. 게다가 시차도 3시간이나 나고. 시애틀에서 이곳 RI로 한번에 오는건 없기 때문에 중간에 갈아탔는데 ... 너무 피곤해서 다음 비행기 타기전에는 체면 불구하고 의자에 드러누워서 쉬어야했다. 1년 중 9달 동안 줄창 비만 온다는 곳, 시애틀.. 그렇지만 7~9월은 정말 정말 날씨가 좋다고 했다. 계속 공사중인 도시, 발전하는 도시.. 뭔가 활기찬 느낌이 드는 재밌는 곳이었다. 비만 안 오면 정말 좋을텐데..
말로만 듣던, 바다에 살던 연어가 알낳기 위해 뛰어올라간다는 곳에 갔다. 갔다가 바다에 있던 요트들이 호수쪽으로 올라가는 장면도 구경할 수 있었다. 연어가 알 낳을 철에는 저기 보이는 물통 속으로 Jump를 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공원이다보니 근처 조경을 잘해놓았다. 2008/06/03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5/24)시애틀(1) - Pike Market 2008/06/07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5/24)시애틀(2) - 스타벅스 1호점 2008/06/08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5/24)시애틀(3) - Downtown 2008/06/08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5/24)시애틀(4) - Antiqu..
큰 mall에 갔다. 이곳은 쇼핑하는 중간중간에 쉴 수 있게 의자와 탁자가 많이 배치되어 있었다. 쉴 곳도 많고, 화장실도 좋고.. 꽤 괜찮은 mall이었다. 1년 12개월 중에 무려 9달 동안 비가 오는 동네라고 하더니, 그래서 그런지 mall 군데군데 이렇게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우산이 꽂혀있었다. 비가 갑자기 오거나 걸어다니는 동안 오면 쓰고 반납하는 우산이라고 했다. 2008/06/03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5/24)시애틀(1) - Pike Market 2008/06/07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5/24)시애틀(2) - 스타벅스 1호점 2008/06/08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5/24)시애틀(3) - Downtow..
주차를 하고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면 스티커가 나온다. 그 스티커를 왼쪽 창문(이나 오른쪽 창문)에 붙이면 된다. 동전넣고 주차하는 것보다 훨씬 편한 시스템이란 생각이 들었다. 언니가 일하고 있는 워싱턴 대학교에 갔다. 울창한 숲속에 있는 넓은 교정과 근사한 건물들이 있는 학교였다. 강의 들으려면 차로 이동하든가 아니면 자전거가 꼭 있어야할거 같았다. 교정에 있는 큰 연못도 인상적이었다. 2008/06/03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5/24)시애틀(1) - Pike Market 2008/06/07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5/24)시애틀(2) - 스타벅스 1호점 2008/06/08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5/24)시애틀(3) - ..
차를 타고 30~40분 정도 운전해서 폭포를 보러 갔다. 엄밀히 말하면 시애틀이 아니라고 한다. Snoqualmie는 인디언 말이라고 하는데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폭포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 특이한 것은 구경온 사람들의 거의 80% 이상이 인도사람들이었다. 인도 사람들 아니면 스페니시들. 처음에 폭포 보러간다고 그래서 쬐끄마한 폭포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꽤 큰 폭포였다. 우람한(?) 꽃나무에서 포즈를 취해보았다. 꽃송이가 무척 컸다. 등산 코스도 있었는데 한 10분 걷다가 포기했다. 가족단위로 놀러온 사람들이 많았다. 출입문 쪽에 기념품파는 가게에 들러서 구경을 하고 여유롭게 커피 한잔을 마셨다. 동부에서는 거의 '던컨 도너츠'가 꽉 잡고 있는 것과 달리.. 역시 스타벅스 1호..
시애틀에서의 둘째날. 아침에 비가 부슬부슬 오더니 거짓말처럼 싸악 개었다. 시차가 3시간이나 나다보니 아무리 실컷 자도 아침 9시면 초롱초롱해지는거였다. (동부시간으로는 낮 12시니까) 피곤해하는 언니한테 쬐끔 미안했지만 준비하고 집을 나섰다. 언니가 살고 있는 아파트. 비가 많이 온다더니 그래서 그런지 베란다들이 넓어서 혹시 비가 오더라도 바깥을 구경하기 좋게 되어 있었다. 다른 방에 있다는 분이 만들어주신 스웨덴빵을 아침에 먹고, 근방에 순두부집 가서 점심을 또 먹었다. 휴스턴처럼 한국 가게들이 많았다. 휴스턴보다 훨씬 더 많았다. 2008/06/03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5/24)시애틀(1) - Pike Market 2008/06/07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
언니가 그러는데 시애틀에선 이렇게 길거리에 세워진 큰 시계탑을 심심찮게 볼 수 있더란다. 기념으로 찍어보았다. 하늘이 이렇게 멋있게 저물고 있었다. 비도 안 오고 구경할 수 있어서 정말 뿌듯했다. 시애틀에는 한국 가게나 레스토랑, 편의 시설이 참 많았다. 아무래도 내가 시골에 살다보니 그런게 눈에 더욱 두드러지게 보였다. 저녁도 거하게 많이, 맛있게 먹었다. 동부와 시차가 3시간이 나다보니 9시부터 잠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시애틀은 밤 9시 가까이 되어야 해가 졌다. 2008/06/03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5/24)시애틀(1) - Pike Market 2008/06/07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5/24)시애틀(2) - 스타벅스 1호점 2008/06..
아저씨가 신나게 이야기하시면서 바다로 풍덩 들어갔다. 길에서는 버스였던 것이 어느새 배가 되어 있었다. 하하. 나는 배를 타고 바다 위에 떠있었다. 시애틀에서는 이런 날씨가 별로 없다고 하는 그런 맑은 날이라 그런지 바람도 좋고 기분도 참 좋았다. 바다 위 요트 한가로이 떠있는 모습이 시원해 보였다. 탁 트인 바다에 있으니 마치 나도 한가로이 뱃놀이를 하고 있는듯 했다. 햇살에 부서지는 비닐같은 바닷물결도 좋았다. 2008/06/03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5/24)시애틀(1) - Pike Market 2008/06/07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5/24)시애틀(2) - 스타벅스 1호점 2008/06/08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지상으로 다닐때는 버스 형태고, 물 속에 들어가면 배가 된다는 오리배를 탔다. 이 분. 운전하고, 정차한 곳에 대한 설명하고, 때 적당한 음악 틀어주시느라.. 그리고 웃긴 모자도 한번씩 써주시느라 무척 바쁘셨다. 전에 뉴욕에서의 밋밋한 안내원과는 너무 달랐다. 시애틀에서 유명하다는 야구장. 지은지 얼마 안됐다고 한다. 달리는 버스에서 본 모습들. 탁 트인 시원한 바다가 보기 좋았다. 2008/06/03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5/24)시애틀(1) - Pike Market 2008/06/07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5/24)시애틀(2) - 스타벅스 1호점 2008/06/08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5/24)시애틀(3) - Do..
지도를 보니 Japanese Garden이 있길래.. 그냥 구경삼아 갔다. 그런데 이 곳 여느 Japanese Garden처럼 버려져서 폐허인 상태였다. 처음에는 그래도 괜찮게 꾸며져있었을거 같은데 지금은 거의 '텃밭' 수준으로 버려져있었다. 그래도 애써 올라온 기념으로 하나 있는 탑을 찍어보았다. 특이하게 생겼다. (Japanese Garden은 '비추'입니다. 가면 후회할꺼에요.) Space Needle. 시애틀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축물이란다. 사진으로 볼때는 크고 우람해보였는데 막상 실제로 보니 자그마했다. 경주가서 '첨성대'나 '다보탑', '석가탑' 보고 놀랄때와 비슷한 느낌. 그래도 우주스럽게 생겨서 그런지 좀 있어보이는 건물이었다. 그날처럼 쾌청하게 맑고 좋은 날이 드물다는데. Space N..
아무래도 비가 많은 지역이다보니 2층이 지붕이 있는 일반 버스 형태였다. 그리고 1층도 뉴욕에서 보던 것보다 넓었다. 뉴욕의 tour bus. 이렇게 2층이 탁 트인 형태였고, 1층은 정말 형식적으로 있는 형태였다. 이전글: 2008/04/23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4/19)뉴욕 나들이(3) - Time Square(아침), Tour Bus 오리배. 일반 도로에서는 버스가 되고, 물 위에서는 배가 되는 '변신 버스'였다. 2008/06/03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5/24)시애틀(1) - Pike Market 2008/06/07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5/24)시애틀(2) - 스타벅스 1호점 2008/06/08 - [다른 ..
아무래도 시애틀도 보스턴이나 뉴욕처럼 해안가에 자리잡은 대도시이다보니 다운타운에서 바다를 볼 수 있었다. 70년되었다는 도로. 다리를 휘감고 있는 담쟁이 넝쿨이 인상적이었다. 그러고보니 일부러 키운건지는 모르겠지만 한쪽 벽 전체가 담쟁이 넝쿨로 뒤덮혀있는 곳도 있었다. 근처 레스토랑에서 찍은 사진. 날씨가 좋다보니 야외에 놓인 탁자엔 앉을 수가 없었다. 열심히 걸은 우리, 아이스크림 먹고 시원한 물 먹으며 열을 식혔다. 2008/06/03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5/24)시애틀(1) - Pike Market 2008/06/07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5/24)시애틀(2) - 스타벅스 1호점 2008/06/08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Antiques라는 고풍스러운 건물. 근방이 멋있다고 해서 가게 되었다. Antiques 앞 버스정류장. 무슨 영화에나 나올법한 근사한 정류장이었다. 2008/06/03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5/24)시애틀(1) - Pike Market 2008/06/07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5/24)시애틀(2) - 스타벅스 1호점 2008/06/08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5/24)시애틀(3) - Downtown 2008/06/08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5/24)시애틀(4) - Antiques 앞 버스정류장 2008/06/11 - [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 - (5/24)시애틀(5) - 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