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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10월 7일 일요일. 두번째날 : B&B에서 아침을 야경 구경하고 숙소로 다시 오자마자 흐득흐득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날씨가 안 좋으려나 ..조금 걱정을 하면서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에 눈을 떠보니 역시나 비가 내리고 있었다. 8시 30분에 아침을 먹으러 1층으로 내려갔다. 식탁에는 우리 말고 두 커플 정도가 더 있었다. 초면에 어색하긴 했지만 같이 아침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Inn 같은 곳에서 묵었다면 각자 앉아서 먹고 일어났을텐데 그래도 민박집이라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자리도 있구나 싶었다. 아주머니 아저씨가 참 친절했다. 대만에서 오신지 2년정도 되셨다고 한다. 집에는 이런저런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있었는데 아저씨가 손수 만드신거란다. 아래 사진은 1800년대의 모습(그림에 ..
2007년 10월 6일 토요일. 첫번째날 : B&B 도착, 폭포 근처 야경 구경 # B & B 저녁 7시 조금 넘어서 숙소인 B&B에 도착했다. 캐나다는 10/6부터 8일까지 사이에 "콜롬부스 데이"도 있고, 또 Thanks Giving 주간이란다. 연휴라서 그런지 Inn이나 모텔 등 숙박시설이 다 비쌌다. (미국 추수감사절은 11월인데 캐나다는 10월초인 모양이었다. 아무래도 북쪽이니 추수하는 시기가 더 빨라서 그런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호텔스닷컴 같은 곳을 봐도 마땅치 않고 해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http://www.infoniagara.com/ 울집아저씨가 나이가라 공원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에서 B&B(Bed and Breakfast)를 찾아서 예약을 했다. 일반 가정집을 약간 개조해서 제공하..
더운 여름 지나오면서 계속 쉬지 않고 도는 기계처럼 열심히 제 자리에서 달리기만 했더니 탈이 난 것도 같고 해서 큰 맘먹고 토요일(10/6)~월요일(10/8)까지 동네를 훌쩍 떠나보기로 했다. 2박 3일간 캐나다쪽 나이가라 폭포를 구경하고 천섬(1800개의 섬)을 구경해보기로 했다. 감기가 다 낫지 않아서 약간 걸걸..거렸지만 그래도 작정한대로 떠나기로 했다. 전날 무리해서 김밥 싸놓고 가방도 쌌다. 10월 6일 토요일. 첫번째날 : 출발 ~ 캐나다 입성 # 출발. 아침 10시쯤 출발했다. 출발할때는 이렇게 날씨가 좋았다. 가는 중간에 예쁘게 물든 단풍구경을 하면서 기분좋게 갈 수 있었다. 위로 올라가면 갈수록 날씨가 나빠지기 시작했다. 가는동안 어떤 곳에서는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앞이 안 보이기도 했다..
오랫만에 감기가 참 오래도 괴롭혔다. 보통 한 3일 정도 앓다가 나아가던데 이번 감기는 기침이 꽤 오래 가시지를 않았다. 그래도 한 일주일쯤 앓던 감기도 다 낫고.. (그 한국에 있다면 '도라지차'나 '오미자차' 구해서 마셔보고 싶었다. 그러면 목감기에 좋다는데...) 그리고 10월 휴일인 콜롬부스 데이도 지나갔다. 이번주는 내내 비오다가 일요일되면 해가 쨍!하니 뜬단다. 우중충한 날씨, 구름 잔뜩낀 스산한 날씨를 보면서 겨울이 되어감을 느낀다. 감기 ..걱정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 아프지 말고 모두모두 건강하세요~~
한 3년 사이에는 1년에 한번 정도 감기에 걸렸다. 예전에는 거의 한달에 한번꼴로 걸렸었는데 근래 3년 사이에는 거의 감기를 모르고 잘 살았었다. 지난주 후반부터 아프다. 된통 앓고 있다. 하필 원래 약했던 편도선이 붓고 기침이 심하게 나는 목감기로 고생하고 있다. 소금 양치니, 생강차 끓여마시기, 콩나물국에 고추가루 뿌려서 먹는 등의 민감요법으로도 낫지 않는 수준이다. 요사이 몸도 마음도 많이 약해진 탓에 그냥 지나갈 수도 있었던 감기에 걸린거 같다. 나뭇잎들도 말라서 바람불면 버석버석 소리를 내고 서서히 물드는 단풍나무들도 보이고.. 쿨룩쿨룩... 겨울이 오고 있나보다. 하긴 달력도 이제 2장밖에 안 남았던데.
남자들은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친근감을 느끼는데, 여자들은 같은 공간에 있더라도 말을 해야만 친근감을 느낀다고 ... 그렇게 이야기하시는걸 들었다. 그런데 난 말없이 그냥 있어도 편안한걸 보면 이건 꼭 여자 또는 남자에만 국한된건 아닌가보다. 하루종일 말 한마디 안하더라도 편안할 수 있는 날이 있는 반면 계속 쉬지 않고 떠들고 있는데도 왠지 공허할 수 있는 날도 있다. 반드시 같은 곳에 살아야만 늘상 이야기하고 친한건 아니고 또 멀리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안 친하고 서먹한 것도 아닌듯 싶다. 따지고보면 내 블로그에 오는 사람들 다들 멀리 사시는 분들인데도 가끔 마주치는 앞집 사는 아줌마, 아저씨보담 훨씬 친근하게 느껴지는 걸보면 '물리적 거리' 라는게 그렇게 중요한거 같진 않다. 중요한건 ..
언니가 20일날 로드아일랜드에서 출발해서 시애틀(WA)까지 차로 운전해서 무려 10일을 달려갔다. 일명 '대륙횡단'.. 차를 이사짐센터에 맡기고 비행기 타고 가면 될텐데,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면서 대륙을 횡단하는 모험을 했다. 고생은 됐겠지만 그래도 여러군데를 구경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나보다. 아직도 미국 주 이름들으면 어디있는 곳인지 몰라서 지도를 찾아보았다. 지도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내가 살고 있는 RI는 정말 작고 작은 곳이구나. 싶다.. 1. 위스콘신(WI) 2. 미네소타 (MN) 3. 사우스 다코다(SD) 4. 와이오밍(WY)
(좋은 금요일 되세요. 이렇게 쓰다보니 한국은 밤 11시 40분. 12시가 다 되어갈거라 제목 바꿨다)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통에 편도선이 조금 부었다. 목이 꺼끌꺼끌한데 따뜻한 물을 계속 마셔주면 나을거 같다. 소금 양치하고 생강차 끓여마시고 그러면 나을듯 싶다. 전에 "그녀, 가로지르다" 블로그에서 생강차 만드는 법(제목: 겨울의 생강차) 배워서 정말 잘 마시고 있다. 감사하다고 댓글 달아드려야지. 오늘은 금요일이라 내 책상 근처에 높은 분들이(옆방, 앞방) 출타 중이시고 해서 그런지 조용하니 참 좋다. 생각도 팍팍 잘 나고. 마치 월~목요일까지 풀리지 않고 꽉 막혀있던 문제들을 빨리 풀고, 구현하라고 환경이 만들어진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일이 잘되니 기분이 좋아서 사다리타고 사무실 옥상 위라도 올라..
(한국도 덥다 그러던데...) 원래 추석 지나면 서늘해지는 편인데 올해는 오히려 더워져버렸다. 여기도 한국하고 날씨가 비슷해서 그런지; 덥다. 지금 88F(31C).. 좀 나른해서 밖에 나가 볼려다가 날이 더운거 같아서 포기했다. 그냥 시원하게 앉아있어야지. 가을되는게 아쉬워서 그런지 다시 여름이 되버렸다.
8월부터 시작된 "끝내야 하는 일"을 9월 넘어서도 하고 있다. 애초부터 한달안에 끝내는건 무리였는데 한달 작정하고 시작한 일을 한달 넘게 하다보니 지친다. 어떻게해서든 9월안에는 쫑을 내야하니 마음은 바쁜데, 막상 일할라치면 잘 되지를 않는다. 집중해서 팍팍하면 될텐데 막상 쫓기면서도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런거 있지않나. 빨리해야 하는데 막상 할려니 지치는 일... 그래도 요즘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열심히 해볼려고 한다. 진도가 그렇게 많이 나가진 않지만 어쨌든 이번주까지는 해야하니까.. 빨리 일어나기라도 해봐야지. 이번주에는 많이 해야지. 그런 결심을 하면서 아침을 맞았다. 추석 5일 연휴라고 인터넷엔 온통 '추석'이야기네. 한 3~4일 휴가 더 내면 거의 10일 쉴 수 있다던데. 여기는 남..
엊그저께 로그인 화면이 바뀐걸 보고 뭔가 개편을 했구나 싶었는데.. 스킨 바꾸는 부분을 바꾸었나보다. 개인적으로 로그인 화면은 그전께 훨씬 더 좋은데. 회의해보고 좋은걸로 바꾸었겠지. 스킨을 선택하고 내가 수정할 수 있게 tool을 제공한게 스킨 위자드다. 일명 '마법사' 그전에는 html을 수정해야해서 눈도 아프고 또 고치고 싶은 영역을 제대로 고치지 못했는데 (대신 HTML, 테터툴즈 태그에 익숙하다면 이렇게 바로 고치는게 더 좋겠지만) 위자드를 제공하니 고치고 싶은 부분을 마음대로 고칠 수 있어서 편했다. 금요일밤이라 꽤 홀가분한 마음으로 들어와서 스킨위자드로 스킨 바꾸어보았다. 역시..금요일은 좋아~
동네에 있는 Garden City mall.. GAP매장을 찍어봤다. 산책겸 이 mall 주변을 자주 돌아다니는데 .. 좋다.
하하... 진짜 이러던데. 이건 진짜 똑같다! 하긴 B형이라고 다들 배째는건 아니다. 내가 10년동안 알고지내는 회사동생은 B형인데 늘 5분전에 나와있다. 그냥 배 잘 째는 B형들 생각이 나서 .. 가져와봤다. 한국은 추석이라죠? 그것도 5일 휴일! 좋겠다. ㅜㅜ 즐거운 추석되세요. 난 어디서 송편을 먹을 수 있을까? 모르겠다. [480호] 혈액형 고찰 - 오후 3시 약속 2007.09.21 17:19 http://paper.cyworld.com/mazingablue/2222258
저녁무렵.. 사무실 앞 전봇대에 모여있던 새들. 간혹 이렇게 늦은 저녁 무렵 녀석들이 모여앉아 있는 걸 볼 수가 있다. 해지기전에 모여서 이야기하나 싶기도 하고. "넌 오늘 뭐 봤어?" "너는?" .. "난 말이야... 이런저런걸 봤어" "우와..진짜?" 저녁에만 모여있는줄 알았더니 훤한 대낮에도 무리지어서 논다. '개떼'같이가 아니라 '새떼'같이 놀고 있다.
오늘 새벽에 무려 6시 30분에 일어났다. 보통때 같으면 겨우겨우 8시 40분에 일어나서 고양이 세수하고 우유 한잔 마시고 출근했을텐데.. 이래저래 할일들이 있으니 눈이 번쩍 떠졌다. 새벽부터 몇가지 일을 하고 찌뿌둥한 상태로 출근했다. 피곤하다. ... 종일 찌뿌둥했다. 집에 왔다. 자고 싶은데 할일 있어서 그러지도 못한다. 메일 받을 것도 하나 있는데;; 안 오고 있다. 졸린데. 쏟아지는 잠을 쫓다가 무심코 Daum에 갔다. Daum갔다가 발견한 사진. 사진1. 출처: 미디어 다음 http://tvzonebbs1.media.daum.net/griffin/do/photophoto/read?bbsId=A000004&articleId=283098&pageIndex=1&searchKey=&searchValu..
어제(그제였던가?) 오후 3시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그 푸릇푸릇한 잎이 까맣게 죽어가고 있다. 가을이긴 가을이구나.. 서버가 잠시 다운된다고 해서 나가서 햇볕쪼이다가 생각나서 찍어봤다. 해를 찍으면 큰 모양의 점이 된다. 신기하게도.. 어제 그제는 그렇게 날씨가 좋더니만 오늘은 더웠다. 계절이 바뀌어 가고 있긴 있나보다.
14일날 미국에서 '디워'가 개봉한다고 들었다. 그런데 내가 사는 동네에선 하지 않을꺼라 거의 '장담'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영화관 웹사이트들을 다 뒤져서 내가 사는 주 다운타운인 Providence에서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iMDB에서 검색해도 show time이 나오지 않는다던데!!!! 보스턴도 뉴욕도 아닌 이렇게 작은 동네에서 하게 된 이유는 잘 모르겠고... 아무튼 참 기쁜 마음으로 보러 갔다. 저번에 생일때 선물받은 gift card로 보게 되어서 거의 공짜나 마찬가지로 보게 되었다. 영화 내용이나 줄거리는 익히 알고 있던터라 보면서 언제쯤 용이 나올건지 그게 궁금했다. 과연 앞에 1시간쯤은 조금 지루하기도 하고 어색한 감도 있었다. 그래도 극장에서 한국어 나오고 영어 자막으로 나오는걸 ..
어제 비오고 궂은 날씨여서 그런지 오늘은 정말 '쾌청'한 날씨였다. 파란 하늘에, 손 뻗으면 잡힐거 같은 구름에.. 크.. 이렇게 좋은 날 어디가도 못하고 일을 해야 한다니 한숨이 나오는 그런 날씨였다. 날씨는 좋은데 바람이 서늘해진 탓에 따뜻한 국물을 먹고 싶었다. 그래서 점심때 미소국을 끓여서 먹었다. 따뜻한 국물을 한 숟가락 먹고는 "아.. 정말 좋구나"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이제 어느새 아이스커피 말고 따뜻한 국물이 반가운 계절이 되어버렸다. 전에 듣기로 따뜻한 국물 먹고 "시원하다" 그렇게 말하면 나이가 들어간다는 증거라고 하던데. 어려서는 목욕탕 가서 엄마가 따뜻한 물에 들어가면서 "시원하다"라고 말하시는게 이해 안 갔었는데, 어느때부턴가는 "시원하다, 좋다" 그렇게 말하는 내 자신을 깨닫..
링크를 타고 타고 하다가 이 블로그를 만났다. http://jungsu19.egloos.com 블로그 제목이 '책읽는 엄마의 보석창고'인데 글 정말 잘 쓰신다. 고등학교 입학한 아들이 있다는거로 봐서는 40대이신거 같은데.. 글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그리고 차분하게 쓰는 사람의 블로그라는 느낌이 들었다. 다상량이라고 했던가.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그리고 많이 쓰고. 정말 잘 쓰는 사람의 글은 이런 것이다! 는 느낌이다. 쉽게 읽히면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또렷또렷하게 잘 전달되게 쓰는...참 좋은 블로그를 만났다. 좋은 책 읽을 기회가 적다면, 좋은 블로그라도 열심히 찾아 읽어야지.
선택한 것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것도 용기가 있어야 하지 않나. 곰곰히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해봐야겠다고 맘먹은 것은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진정한 용기가 필요한 듯 싶다. 용감한 사람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교훈을 생각해보았다.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 얻는다.. 고 했던가. 하하.. '용기'하니까 생각나는게 하나 있다. 올해 5살인지? 6살인지 된 아는 동생네 아들은 내향적이어서 부끄럼도 많이 타고, 울때 보면 꼭 여자애같이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앙.."하고 울어대는 거였다. 아들 교육에 관심이 많은 동생은 그걸보면서 혀를 끌끌 차며 대뜸 아들에게 물었다. "빈아, 파워레인저가 될려면 뭐가 필요하다구?" 아이가 쑥쓰러운 표정을 짓더니... 답했다. "용..기..." "그렇지. 빈아. 파워레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