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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때(2003년), 정말 하루에도 몇번씩 글을 올렸다. 아침에 출근해서 글쓰고, 점심먹고 또 쓰고, 저녁에 퇴근해서 집에가서 글쓰고. 심할때는 하루에 5번쯤 쓴때도 있었다. .. 그런데 몇년이 지난 지금.. 어떨때는 글을 안 쓴다. 간신히 사진만 올려놓고 그러고 끝날때도 있다. 블로그라는 공간이 참 좋을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만들어놓은게 아까워서 겨우겨우 업데이트나 하는 그런 참 싱거운 공간이 되었다. 예전에는 남의 블로그 놀러가서 댓글도 달아주고 했는데 이제 그러지 않아서 .. 한마디로 별로 왕래하지 않아서 그렇기도 하고. 쓸 말이 별로 없어서이기도 하다. 쓸말이 없다니.. 참 갑갑하다. 생각해보니 맨날 비슷한 하루다. 약간 건조하기도 하고. 예전에는 참 이것저것 볼게 많았는데 ....
출처: 자작나무 소식지 제14호 - 봄날은 온다 中 에서.. 정말 강한 사람이란 덩치가 산만하고 우람해서 절대 쓰러지지 않을거 같은 사람이 아니라, 자그마하고 갸날픈 체구의 사람이더라도 항상 웃고 있는 .. 저 사람은 언제 봐도 참 평온해보이네.. 싶은 늘 따뜻한 미소를 잃지 않는 사람이 아닐까.
cine21에 나온 그림 보고서 따라 그렸다. 색깔도 칠하고 하려다가 그냥 형태만 그리고 마무리했다. 어렸을때 사촌오빠한테 그려달라고 조르고 졸라서 오빠가 태권V그려준다고 열심히 그려주면 이 머리만 그려주는 거였다. (상반신까지 그렸던가?) 작년에 태권V 재상영하고 그런다고 하면서 cine21에 나온 이미지가 있길래 저장해두었다. 따라 그려보면서 예전 생각이 났다. 이전 글: 2008/02/14 - [가져온 이미지] - [펌]태권 V 관절 동영상 - tag story에서 가져왔어요 2008/02/10 - [가져온 이미지] - 두둥!! 태권 V 실사 데모 영상과 이미지들!!! 2007/07/04 - [영화 읽기] - 트랜스포머>... 변신로봇과 만화를 사랑하는 세대에게... 2007/07/01 - [영화 ..
이 글을 읽고 예전에 왜 내가 '피폐한 모습'(마음 상태)으로 살았는지 알게 되었다. 남에게 들은 나쁜 말들, 이런이런 사람이 나한테 이렇게 했는데 너무 화났어. 하는 나쁜 기억들을 잊지않고 식식대며 흥분했었던 옛날을 떠올렸다. 나도 모르게 내 스스로를 죽여갔던 것이다!! 용서하자. 용서를 하자. 출처: 2월호 - 2월 21일자 // - / 워렌 위어스비 제목: 최고의 영적 특효약, 용서 최근에 나는 몸이 아프고 정서적으로 불안한 한 남자와 대화를 나눴다. 그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그가 그렇게 비참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는 많은 사람에게 겪은 불쾌한 언행들을 시시콜콜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 그의 눈빛은 가끔씩 살의가 가득한 분노로 타올랐다. 나는 그를 보면서 용서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했다. 미국의 천..
아침부터 소복소복 내리던 눈은 그칠 기새도 없이 오후까지 내내 내렸다. 내리는 눈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마음이 따뜻해졌다. 눈하고 따뜻한 온기하고는 관련이 없는데. 솔솔솔.. 내리는 소리도 듣기 좋았다. 오후에 눈발에 굵어져서 일찍 사무실 문을 닫았다. 4시에 퇴근했다.
이전 글: 2007/06/23 - [시리즈 ⊙] - 디펜바키아 (시리즈10) 어제 햇살이 너무 좋았다. 하도 햇볕이 좋아서 남겨놔야겠다 싶어 사진 찍었다. 왼쪽에 있는 잎은 원래 오른쪽 화분에 있던 것인데 어느날 한줄기가 푹..하고 제풀에 꺽여지길래 언른 죽기전에 잘라서 물화분에 넣었던 것. 죽지 않고 그대로 있어주어서 감사하다. 오른쪽 화분도 햇살 받고 잘 자란다. 지난주에 가지 하나가 더 휘어져서;; 가위로 잘라주었다. 꽃병에 꽂아 놓았는데 아주 잘 자라고 있다. 이 사진만 봐가지고는 원래 저렇게 물에서 키우는 식물인줄 착각하겠다. 2008년 3월 21일. 드디어! 이 녀석의 이름을 알았다. 디펜바키아.. 로봇찌빠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햇볕은 좋은데 바람은 차가운 날이었다. 원래 바람 많이 부는 날은 구름도 별로 없고 하늘이 참 맑다. 이런 날은 따뜻한 집안에서 유리창 열고 보면 너무 예쁘고 보기 좋겠지만, 막상 걸어다니려니 추워서 빨리 어딘가 들어가야겠군. 하는 생각만 들었다. 왼쪽에 나무는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말라붙어버린 나뭇잎들이 꽤 많이 달려있었는데 이렇게 바람 많이 부는데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게 신기했다. 사사삭... 마른 잎 서로 부딪히는 소리만 심하게 들렸다.
# 지난주.. 집에 오는 길에 무척 꿀꿀해서 마트에 들렀다. 자주 가지도 않는, 그렇지만 가끔가는 비싼 마트. 물건 사러 간게 아니고 음식코너에서 파는 '닭꼬치'를 사먹을려고 갔던거였다. 마침 그날은 닭꼬치를 팔아서 낼름 사가지고 계산하고 나와서 먹었다. 뭐 잘 안 풀리고 꿀꿀한 날은 역시 아무 생각 안하고 맛있게 먹는게 최고다. 이 마트는 먹는 코너도 있는데, 탁자 위에 놓인 이 꽃은 그냥 장식하는게 아니라 '통째로' 사갈 수 있는 제품이다. 그래서 가격표도 붙어있다. # 역시 꿀꿀했던 오늘. 퇴근하는 길에 무작정 식당에 갔다. 아주 많이 춥진 않은데 서늘한 바람이 왕창씩 부는 추운 날이었다. 계속 저녁마다 사먹고 있어서 집안 경제가 걱정되었으나 역시 꿀꿀한 날은 생각없이 먹는게 좋아서 아무 생각 안하..
집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고등학교가 있었는데, 뺑뺑이 돌려서 가는거라. 버스타고 15분쯤 가야 하는 거리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니게 됐다. 그것도 성당에서 운영하는 고등학교. 성당에서 운영하는 학교라도 반드시 성당에 다녀야할 필요는 없었는데.. 엄마가 영세받는게 좋지 않냐고 하셔서 약간 반강제 비슷하게 영세받게 되었다. 교리 공부도 하고 토요일에 한시간씩 따로 그룹으로 성경공부도 하곤 했는데 신기하게도 그 당시했던 공부들, 읽었던 구절들이 하나도 생각 안 난다. 하얗게 백지이다. 성가곡도 몇개는 알았을거 같은데.. 역시 기억이 안 난다. 그런데 기억 나는게 2개가 있다. 바로 미사 중에 꼭 했던 바로 "내 탓이요.. 내 탓.. 내 큰 탓이로소이다" (가슴을 쾅쾅 세번 치는 시늉을 한다) 이 ..
비가 온다. 1층에 살다보니 빗방울이 흙바닥에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처마(?)에서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도 들을 수 있고. 주말에 좋은 햇살을 보았으니 한 이틀 빗소리만 듣게 되더라도 ... 그래도 좋다.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하다가 .. 바닥부터 시작해서 순서대로 절차를 밟고 위로 올라간 사람이야말로 남의 아픔을 알 수 있다 는 참 당연한 결론을 내렸다. 일명 '낙하산' 인사로 그 자리에 적절하지 않은데 갑자기 뚱.... 앉은 사람. 어찌어찌하다가 밑에서부터 힘들게 시작하지 않고 갑자기 자리에 앉게 된, 어느날 세력을 얻게 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아픔을 모른다. 절대 모른다. 아파본 사람이 다른 사람의 아픔도 알 수 있지 않을까. 당해본 사람이 알겠지. 저렇게 함부로 하면 그 당하는 사람은 얼마나 괴로울지. 보통 '상식적'으로 이런거는 좀 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이런 일을 저지르고도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를테니.. 참 안타까운 일이다. 하긴 사람에 따라서는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는 식으로 잊..
햇살이 따뜻해서 집에만 있기 아까웠다. 잠깐 밖에 나가보기로 했다. 따로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달렸다. 겨울이라 아직은 황량하기만 풍경이다. 봄이 오면 여기저기 연두색 잎들도 올라오고 꽤 볼만해지겠지. 지은지 얼마 안됐는지 휴게소 건물이 참 깨끗했다. 휴게소 뒤쪽으로 난 산책로. 자전거 도로가 되기도 하는 모양이었다. 걷고 있자니 참 좋았는데 바람이 너무 차가워서 한 5분여 걷다가 포기했다. 돌아오는 길에 잠깐 들른 River Road에서 본 석양. 의도하지 않았는데 찍고보니 햇살이 이렇게 멋지게 찍혔다. 아... 나 너무 추웠요! 이렇게 보니 머리 참 많이 풀렸다. 겨울이라 살도 많이 찌고;;
한 며칠동안 흐리고 꿀꿀한 날씨였어서 그런지 햇살이 반가웠다. 블라인드를 가만히 열어놓고 햇볕쪼이기를 했다. 햇볕만으로도 정말 행복했다.
처음 살때부터 무성했던 잎들.. 햇살을 듬뿍 받고 쑥쑥... 잘 자라서 뿌듯하다. 한개, 두개..씩 샀던 화분들이 어느새 이렇게 많아졌다.
오늘이 금요일이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이번주 내내 머리 아픈 일을 마침내 마무리했다. 어쨌든 끝났으니 후련해야 하는데 이상하게 꿀꿀하고 안 좋았다. 이 Hoops는 얼마나 고개를 끄떡끄떡 잘하는지, 살짝 바람이 불어도 끄떡끄떡. 재취기를 해도 그 잠시의 바람에도 끄떡끄떡거렸다. 이래저래 책상 위 있는 물건들이랑 색이 잘 어울린다. 2008/02/14 - [소품 ⊙] - Hoops
출처: http://www.tagstory.com/video/video_post.aspx?media_id=V000157712 진짜 멋지다. 기대가 된다. 태권V. 제발 잘 만들어서 처럼 욕먹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http://www.google.com 으로 접속을 해보니 발렌타인 로고가 이렇게 바뀌어 있었다. 초콜릿이나 하트 따위로 유치하게 꾸며졌을꺼라는 상상을 깨고 이런 따뜻한 모양으로 그려낸 로고 디자이너에게 박수를 보낸다. 호호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도 함께 손잡고 아름답게 늙어갈 수 있는 것. 그게 진짜 사랑 아닐까..
Hoops라는 이름의 인형. 흔들흔들.. 귀여워라.
그저께부터 조금 바빠지나 싶었는데, 어젠 참 바쁘고 또 신경을 너무 많이 썼더니 피곤했다. 게타가 퇴근녁에 화가 좀 날 일이 있어서 화를 버럭 냈더니 집에 오는 길에 너무 너무 피곤했다. 잠깐 밖에 나갈 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허탕치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아저씨가 어디 들를때가 있다면서 circit city에 갔다. 웹으로 주문한 물건을 찾아가는 창구로 가는거였다. 며칠전부터 Printer를 눈여겨 보는거 같더니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주문했나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직원한테 종이를 보여주었는데 잠시후 직원이 작은 비닐 봉다리를 하나 건내주었다. 어..? Printer가 아니었네? Printer가 아니고 이걸 주문한 거였다. 이야! 예쁘다!! 왼쪽은 카메라 넣는 가방이고 오른쪽이 카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