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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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2013] 저를 소개합니다
2013년부터 2024년 8월까지의 프로필로 올려두었던 글. 이제 바꿔야할 때가 되어서 갈무리해둡니다.
2013년 1월 13일에 썼던 글입니다.
Q1. 블로그 History
2003년 인티즌에 "마이미디어"에 처음 둥지를 틀었습니다. 이후 2006년 8월 10일 여기 tistory로 옮기기전까지 3년동안 줄곧 http://blog.dreamwiz.com/sound4u 를 열심히 썼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tistory초대장을 받고는 3년동안 써온 드림위즈(인티즌) 블로그를 접고 이곳으로 이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이쪽으로 옮겨올때 마치 손때 묻은 공책을 버리는 기분이 들어서 옮겨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드림위즈 블로그에는 화풀이성 글도 많고 억울하다 우울하다 하는 등의 '회색글'이 많아서 다시 꺼내보면 우울해졌습니다. 좀더 밝고 희망찬 글을 써보자는 생각이 들고 해서 블로그를 옮겼고 글도 그렇게 써보려고 합니다.
희안한 것은 생각을 바꾸니 글도 그렇게 바뀌는 것이었습니다.
Q2. 뭐하는 사람인가요?
저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입니다. 웹사이트를 개발하는 웹프로그래머입니다. 1997년부터 프로그래밍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Visual C++로 일반 application을 개발했었는데 왠지 application개발하는게 저와 맞지 않아서 고생을 하다가 2001년 웹프로그램 개발자로 전향하면서 행복한 개발자가 되었습니다. 웹프로그램이 저와 그렇게 잘 맞는줄 몰랐을 정도입니다. 5년동안의 일반 application 개발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반 application개발할때는 주로 작은 회사들을 다니다가 2001년 포털회사에 입사를 했고 이후에 게임회사의 웹팀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2004년에 미국에 갔습니다. 2004년 11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약 1년간 Texas주 Houston에서 일했고, 2006년 1월부터 2012년 4월까지 Rhode Island라는 작은 주에서 일했습니다.
2012년 4월말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Q3. 전공은?
지금 먹고사는 일과 상관없는 저의 전공은 국문학입니다. '1950년대 실존주의와 청년정신'이라는 듣기만해도 묵직한 그렇지만 제목만 기억나는 졸업논문을 썼습니다. 국문학과 출신이라고 하면
다들 어렸을때부터 책을 열심히 읽었을꺼야 / 글 잘 쓰겠다 / 멋지다!
하면서 어려운 한자를 물어보거나, 듣기만 해도 위대한 문학 서적들에 대해 묻기도 하는데. 그러면 저의 무식이 만천하에 공개됩니다. '학력고사 점수' 맞춰서 그리고 부지런히 공부해서 학점 잘 받으면 교원 자격을 준다고 하여 국문과에 가게 되었습니다. 실은 학교나 학과는 제가 선택한게 아니고 학원에서 공부하고 집에 와보니 엄마가 접수했다고 '입학원서'를 주시더라구요.
중고등학교때 그렇게 공부하기 싫어서 수업시간마다 맨날 졸거나 딴청피우던 과목을 4년내내 들어야했던 것과 나중에 취직할걸 생각해서 대충 그럴듯한 점수라도 받아놓느라 낑낑대고 공부를 했던걸 생각하면 ...졸업만 한 것도 감사합니다.
교원 자격을 받으려면 1학년때 성적이 40명 중에 13등 안에 들어야 하는데 1학년때부터 '컴퓨터 자격증'에 관심이 많아서 학과공부를 소홀히 했더니(재수해서 다른 학교갈까도 진지하게 고민했었던 관계로) 등수 안에 들지 못했습니다. 어차피 교원되기는 글렀고 해서 컴퓨터 자격증 공부 열심히 해서 부지런히 자격증 땄습니다.
작가가 되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그건 참 어려운 일이더군요.
전에 썼던 글들
2008/10/17 - [나의 이야기] - 어떤 면접.. - '면접의 정석'
2008/03/09 - [개발자 노트] - 국문과 전공하셨죠? 그런데 왜 프로그래머가 되셨어요 (나의 IT 입문기)
2006/11/23 - [개발자 노트] - 그럼 비전공자인 나는 어쩌다가 개발자가 됐을까
Q4. 전에 살았던 로드아일랜드(2006년 1월 ~ 2012년 4월)는?
2004년 11월 무려 16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미국땅에 처음 갔습니다.
Texas주 Houston시에서 2004년 11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살다가
2006년 1월 Rhode Island로 이사가서 2012년 4월까지 살았습니다. Rhode Island는 미국에서 가장 작은 주로 미국 동부에 있으며 차를 타고 1시간 30분정도 달리면 보스턴을, 3시간 조금 더 가면 뉴욕을 갈 수 있는 곳입니다.
Rhode Island에 대해서 제가 쓴 글이 2개 있습니다.
신의 땅, 길의 섬 Rhode Island..그곳에 머물다
Rhode Island에 관한 글 - 후기
Q5. 취미는?
취미는 '낙서하기'입니다. (전공과 상관없이) 글쓰는걸 원래 좋아했어서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꾸준히 일기를 썼습니다. 1989년부터 2003년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까지 14년동안 거의 매일매일 공책에 일기를 썼던게 든든한 재산이 되었습니다. 선생님한테 검사받기 위한 일기가 아닌 나를 위해 처음 썼던 일기는, 처음에는 유치하고 말도 앞뒤가 맞지 않으며 한심하기도 했었습니다.
점수맞춰서 간 학과였지만 전공이 전공이다보니 글쓰는 연습, 읽는 연습, 요약하는 연습을 많이 하게 되면서 글이 자연스러워지게 되었습니다.
만드는 류는 대체로 좋아하는 편인데('프라모델 조립', '십자수' 등등) 요리하는건 아직 서툴러서 대체로 만드는 족족 '시험판'이 되버리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뭔가 보지 않고 할 수 있는 요리는 5가지도 안됩니다. 시험판 요리를 먹게해서 ..그 맛없는 요리를 맨날 먹어주시는 분께 감사드립니다.
Q6. 인생관? 좌우명?
- 어떤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기
- 작심 3일 100번하기 (=그러면 1년 되지요)
- 열심히 산 나의 하루하루가 모여서 위대한 일생이 된다.
생각해보면 부족한 능력으로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다혈질에, 참을성도 없고, 눈물도 많으며, 소심하기까지 한 제가 여러 고비들을 넘긴 것을 생각하면 참 감사합니다.
저는 제가 결코 '최고의 프로그래머', '재능이 철철 넘쳐나는 명석한 기술자'가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하며 노력하는 사람이려고 합니다.
여러사람들을 만나고, 여러가지 경험들을 하면서 상처도 많이 받고 아프기도 했지만 여러가지 경험들이 현재에 나에게 소중한 자산이 되었음을 인정합니다. 좋은 기억, 나쁜 기억 모두 소중한 보물입니다.
힘들때 확 포기를 했다가도 다시 용기를 가지고 도전해서 위기를 넘긴 적이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든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꾸준히 하면 좋은 날이 온다고 믿습니다.
Q7. 연락처는?
방명록에 글(공개글, 비밀글) 남겨주세요. 저는 gmail을 사용합니다. 비밀글로 이메일주소 남겨주시면 메일보내드립니다.
방명록 바로가기 : http://sound4u.tistory.com/guestbook
인생의 길은 크고 작은 오르내림이 따른다.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동안 사람은 갈고 닦이고 연마된다...중요한 것은 언제나 묵묵한 자세로 밝은 희망을 가지고 걸어가는 일이다.
-'마쓰시타 고노스케, 길을 열다' 중에서-
저의 글 블로그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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