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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오늘 한 일, 그리고 받은 선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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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일, 그리고 받은 선물
아주 가끔 내 물건이 다른 집에 배달되거나, 다른 집 물건이 우리집 앞에 배달된다. 위층이나 아래층 것이면 갖다 놓기도 하는데...
오늘은 한 10여분 남짓 떨어진 동의 택배가 우리집 앞에 있었다. 얘를 어쩌지? 하고 고민하다가 택배아저씨가 찾으러 오실 수도 있으니 놔두자 싶어 그대로 놨뒀다.
그런데 밤이 다 되도록 택배가 그대로 있었다. 흠.. 택배주소지를 들여다보니, 숫자가 흐릿해서 동을 헛갈릴만 했다. 받는 사람 전화번호가 있길래, 사진 찍어서 문자를 보냈다.
"택배 기사님이 동을 헛갈리신거 같은데.. 저희 집 앞에 택배가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밤이 되어 갑자기 추워졌고, 아이와 같이 들고가기도 애매했기 때문에 그야말로 어떻게 할까요? 하고 물어본거다.
마침 택배 주인이 퇴근해서 집에 가시는 길이란다.
5분 후면 도착하신다고 했다. 잘 됐다.
잘 가져가셨나?
싶어 빼꼼히 문을 열어보니...

택배 상자 속에 과일을 종이가방에 담아놓고 가셨다.
오늘은 7년만에 정산도 받고,
선물도 받은 좋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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