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사무실을 나와서 차까지 걸어가다가 본 저녁 하늘. 아직 붉은 기운이 남아있는 파란 하늘이 보기 좋았다. 어차피 맨날 보는 그 하늘이 그 하늘이고, 또 그 나무가 또 그 나무지만 그래도 볼때마다 바뀌는 색감이 좋다. 6시 30분 다된 시각인데 밝다. 해가 길어진 모양이다.
오늘 싸이월드 로그인해서 방명록에 봤더니.. 이렇게 적혀있었다. 괜히 멋져보여서 capture해보았다. 앞으로 4년 후에나 만나겠구나. 2월 29일.. 수학적으로 4년후에 못 만날 수도 있는데.. 몇년에 한번은 건너띄고 그랬던거 같은데 정확하게 기억이 안난다.
내가 이전에 쓴 글: 2008/02/26 - [일상생활 ⊙] - 새우깡 별곡 제목: "내가 니 애비다"의 결정판 ... 3초안에 웃겨드림 URL: http://itviewpoint.com/tt/index.php?pl=3899 내용: .... 칸 국제 광고제(CANNES LIONS) 출품작이는 것 밖엔 모릅니다. 새우깡 작품이니 광고니 농심 그룹 계열사인 농심 기획에서 만든 작품으로 추정만 할 뿐입니다. ... 새우깡의 아버지는 (깜장 갑옷입은) '새우'다.
사람이 맨날 무엇을 보느냐가 중요하다 생각되어서 좋은 글 배달되는 웹진 서비스를 2개 신청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와 "사랑밭 새벽편지". 매일 좋은 글을 읽으면 생각도 정화가 되고 좋은 마음 먹고 착하게 살게 되지 않을까? 연애할때는 유독 사랑에 관련한 노래에 집중하게 되고, 회사에서 치일때는 조직에 대해 신랄한 비판하는 글이 달게 느껴졌던거처럼, 요새 용서해야할 일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용서'에 관한 글이 눈에 띈다. 비우는 자세가 중요할듯. 출처: 사랑밭새벽편지 URL: http://www.m-letter.or.kr/ 제목: "아빠!용서할께요!" 중 에서.. 마음에 방한 칸 비우는 것이 용서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너무 화가나 자기도 모르게 했던 행동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왜 이리 후회가..
디카로 사진찍을때 화질을 제일 좋은 것으로 해놓고 찍고 나중에 줄이는게 좋다고 한다. 기사를 읽은 우리집 아저씨의 권고대로 제일 좋은 화질로 찍었다. 그랬더니 스텐드 빛도 찍을 수 있었다. 어제 결심한대로 오늘은 삶에 애정을 가지고 잘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정성껏 하루를 살았다. 대충 살았든 결심을 하고 살았든 별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왠지 뿌뜻하다. 밖에 빗방울이 흙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그리고 벽을 타고 내려오는 옥상에 고인 물 빼는 통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크게 들린다. 오늘은 어제랑 똑같았다. 별일 없고 좋은 날이었다. 화나는 일만 없었어도 100점이다. 맨날 맨날 보는 책상 위 모습이지만 이렇게 보면 또 틀리고, 저렇게 보면 또 틀리다. 똑같다고 지겨워하지 말고 사고없이 지나갔음을 감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