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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이번주 수요일에 개별난방공사를 한다. 6시간 이상 걸리는가보다. 오전 8시부터 시작하는데 18집 모두 동시에 시작해서 동시에 끝낸다고 한다. 그렇다면 6시간이 아니라 그 이상이 걸리는 모양이다. 점심시간 포함해서.. 한 9시간쯤 걸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9시간을 문을 열어놓은 상태로 나는 갇혀있어야 하는건가. 거기다 더 문제는 8시에 이미 등원이 끝났어야 하고, 공사 끝날 때까지(5시가 아니고 6시나 7시까지로 예상) 아이를 데려올 수도 없는거다. 미리 생각하니 머리가 아프다. 그냥.. 그냥 하루치 고민만 하자. 미리 고민 하지 말고. 이거 말고도 집안 안팎에 여러 문제나 독감접종 시킬 것도 걱정이고, 백신 2차 접종도 걱정되고.. 끝도 없는 고민이다. 그냥 하루치 고민만 하면서 살기로 했다. 일어나지..
무려 한달 전 뒤늦은 내 생일이었다. 늦은 후기를 갈무리한다. # 9월 13일이 되서야 비로소 외출 시작 쓰나미처럼 난리가 한번 지나간 후라. 정작 내 생일엔 자유롭지 못했다. 40여일만에 유치원 간다고 꽤 갖춰입고 갔는데, 아이가 찢어진(?) 청바지 보고 "엄마! 바지가 더러워."라고 했다. 40여일만에 암튼 당당한 외출이라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봤다. # 공짜 커피 왠일이야. 그래서 공짜커피를 사러 갔다. 이번 한번 주는걸 수도 있지만.. 암튼 감사!
주사 맞은 당일 - 낮 12시. 주사 맞을 때는 따꼼 - 저녁 되니. 주사 맞은 곳이 아파오기 시작 - 밤 10시. 열이 나기 시작. 37.1~ 37.4 다음날 - 오전. 주사 맞은 팔 통증이 심해짐. 몸에 근육통이 옴 - 점심 무렵. 열이 38.1 ~ 38.3 하필 생리통이 겹쳐(평소엔 참을만 함), 통증이 2배인듯 하다. 거기다가 난방공사한다고 아저씨들 집에 오시고, 바깥에는 중장비로 아파트 앞에 땅을 파대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 나는, 일주일 잘 넘길 수 있을까?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5299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 QR코드 화면 하단에 '1차 접종'이라고 뜬다.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했다. 코로나 완치 후 꼭 두달 채워서 주사를 맞았다. 첫 증상발..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했다. 코로나 완치 후 꼭 두달 채워서 주사를 맞았다. 첫 증상발현일 기준으로 2개월 후에 날짜를 잡았다. 동네 소아과에서 접종 문진표를 작성하고 순서를 기다린 후 주사를 맞았다. 살짝 따꼼한 정도였다. 딸아이가 다니는 소아과여서, 선생님하고는 5년 가까이 안면이 있다. 남편이 갔던 소아과병원 선생님은 확진되셨었네요. 하고 물었다는데.. 이 선생님은 그 부분에 관해선 언급도 하지 않았다. 왠지 좀 고마웠다. 사실 그 말 꺼낼까봐 조금 조심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15분동안 앉아 있으라고 하는데, 대기하면서 신나게 수다를 떠는 여자분들이 있어(아마도 같은 직장 동료인듯) 병실밖 계단에 앉아 있었다. 갇혀 있는 실내는 무섭다. 코로나 사건 이후로 더더더더더.. 조심하게 된다. 요며칠..
명절 연휴가 지나서 확진자가 부쩍 늘었다. 라디오 뉴스 들으니 '위드코로나'(with covid-19)하게 되면 하루 확진자 만명이 될꺼라던데.. 두렵다.
벌써 18년이나 됐다. 오래됐다. 2년 후에는 20주년인데... 그때 뭐 어디라도 갔다 올 수 있으려나. 코로나 확진자 3천 시대. 2023년 9월 27일에는 더이상 코로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있기를...
모다모다 샴푸 사용 4주, 갈변 과정 (사용 전/ 2주/ 4주) 4주간의 변화를 한 눈에... 모다모다 샴푸를 사용하기 시작한지 한달 정도 되었다. 샴푸 사이트 초창기(8월초) 사기 정말 힘들었는데, 요새 들어서는 사기 쉬워진듯 하다. 많이 만들고 있나보다. 샴푸로 머리를 감자마자 갑자기 까매지는게 아니라, 서서히 갈변이 되어간다. 4주차에 들어서는 자연스러워졌다. 이정도의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돈 많이 버시고, 개발하신 분도 더 돈방석에 앉으세요. ※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5223 모다모다 샴푸 : 공식몰 사이트에서 회원가입 (샴푸하면 염색된다는 샴푸/ 8월 2일부터 구매 가능 모다모다 샴푸 : 공식몰 사이트에서 회원가입 (샴푸하면 ..
지난주에 그동안 두달여 재밌게 보았던 가 끝났다. 현실에 없을 것 같은, 친절하고 따뜻한 의료진들이 나오는 드라마였다. 환자들도 다들 좋은 분들이고. 간혹 나쁜 사람도 있었지만... 보면서 문득 스쳐간 옛날 병원 관련 기억도 나곤 했다. 너무 바쁜 와중에 밴드연습까지 하는, 40살 넘은 끈끈한 5명의 우정과 사랑은 비현실적이어서.. 거의 판타지였다 쳐도. 다른 드라마에서 다뤄지지 않은, 응급실 의료진의 노고/ 간호사들의 고생/ 인턴이나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의 좌절담 등등이 나와서 그 부분은 좀더 눈여겨 보게 됐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런 의료진들이 아주 없는건 아니다. 저번에 코로나 걸려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 돌봐주셨던 간호사님들하고 의사선생님이 생각났다. 나야 10일이면 퇴원하니까 괜찮지..
하필 코로나를 옮겨준 미장원 원장님이 했던 질문이다. (당시에는 하루 확진자 1,800명이었다) "하루 확진자가 저렇게 많다는데, 왜 내 주변에는 코로나 걸렸다는 사람이 없는지 모르겠어요." 당시 그 질문(투정)을 듣는 순간 쎄함을 느꼈다. 입방정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저런걸 저렇게 쉽게 입밖으로 내다니. 무서운 세상에.. 그리고 슬픈 예감이 현실이 됐다. 내가 코로나로 고통을 받고, 완치 후에도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깨달은게 있다. 어쩔 수 없이 알려진거면 모르지만, 스스로 내가 코로나 걸렸다가 나았어요. 하고 말하고 다닐 필요는 없다. 미치지 않고서야.. 낙인도 이런 낙인이 없다. 그래서 주변에 없는 것처럼 보이는거다.
추석이라고 카카오톡 스프레시 화면이 바뀌었다. 그래도 추석이구나. 이번에도 코로나로 추석 같지 않은 추석이다. 그래도.. 추석이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4994 카카오톡 크리스마스 스프레시 : 그래도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다. 카톡 배경창에 눈이 내리고, 앱을 켜니 크리스마스 스프레시가 떴다. "슬픔을 이제는 모두 잊고 오늘을 즐겨 봐요.(징글벨락 중에서)" sound4u.tistory.com https://sound4u.tistory.com/4902 카카오톡 스프레시, 2020 추석 라이언 추석 스프레시 화면이 귀여워서 캡쳐했다. sound4u.tistory.com
코로나 확진, 병원 입원했을 때 같은 병실의 환자들 이게 벌써 한달 전 이야기라니.. 시간 참 빠르다. 병원 입원했을 당시에는 아프고 힘들어서 글 한줄 쓰기가 버거웠다. 그래도 머리 속으로, 나중에 정신 좀 들면 꼭 써야지 했던 이야기가 있다. 바로 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분들에 대한 이야기다. 4인 병실에 10일동안 있으면서 만난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 새벽 4시반 불켜고 옷장 정리했던 환자분 입원한 다음날 새벽 4시반에 갑자기 앞자리 환자분이 보조불을 켜고 부시럭부시럭 옷장 정리를 하시는거다. 어리둥절하면서 불쾌했다. 알고보니 그날 퇴원하시는 분이었다. 당시에는 이해가 안 됐는데.. 막상 내가 퇴원 날 받아놓고 보니 이해가 됐다. 병원 입원 처음 하셨나보다. 아무리 일찍 퇴원해도 11시 이후인데.. 새..
코로나 완치 이후.. 낙인 이번주 월요일, 아이가 거의 40여일만에 등원을 하고 피곤해서 9시쯤 잠이 들었다. 밤 10시에도 아까워 못 자던 아이인데... 첫날 꽤 피곤했던 모양이다. 덕분에 남편이랑 오랜만에 이야기를 하게 됐다. 나는 보건소와 주민센터에 서류 떼고, 생활지원금 신청하러 간 이야기를 했다. 관공서에 코로나 관련 일을 보러가면, 사람이 아니라 '병균' 대접을 받는다는 얘기를 해줬다. 다 나았는데.. 멀찍이 떨어져서 얘기할려고 하고 굉장히 귀찮아 한다. 뭔지 모르게 속상하다고 했다. 그런데 남편이 회사에서 지내는 이야기를 들으니, 거기도 만만치 않다. 격리해제 되고 출근한지 3주나 됐는데, 근처에도 안 올려고 하는 사람도 많단다. 자기가 아니라 바로 옆에 직원 보러 오면, 아예 등돌리고 말하..
코로나 완치자, 코로나 생활지원금 신청(주민센터)/ 실비보험 청구 코로나19로 나와 가족 모두 뿔뿔이 흩어져서 3주 가량을 보냈다. 코로나19 완치자로서, 내가 받을 수 있는게 뭔지 확인했다. 주민센터에 생활지원금을 신청해서 받을 수 있고, 실비보험을 청구해서 받을 수 있었다. 01. 코로나 생활지원금 (주민센터) : 자가격리(집에서 격리 또는 병원/ 생활보호소 격리 모두) 해제 후 신청 주민센터에 신청할 때 들으니 돈을 받는데, 1~2개월 걸릴 수 있다고 했다. 02. 실비보험 청구 : 병원이나 생활보호센터 격리 후 신청 가능 * 병원에서 치료 받은 경우 - 입퇴원 확인서(진단코드 기재) - 진료비 영수증 - 진료비 상세내역서 * 생활보호센터에서 격리한 경우 (보건소에서 아래 2가지 문서를 발급받아야 ..
#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2층 옥상 정원 넷마블 신사옥 2층 옥상 정원에 갔다. 연못(?)에 물고기가 헤엄을 치는구나 하고 구경을 하는데... 진짜가 아니라 로봇물고기였다. https://youtu.be/joOTd41AOZ4 로봇물고기가 신기해서 동영상으로 찍어봤다. # 넷마블 신사옥, 건물 안 화장실 갈겸 1층으로 들어갔다. 천장을 올려다보면 이렇게 물고기가 헤엄치는게 보인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5183 구로 지타워 3층과 4층 옥상공원, 파라솔 4개 임시 운영(~6/21) 구로 지타워 3층과 4층 옥상공원, 파라솔 4개 임시 운영(~6/21) 구로 지타워(넷마블 신사옥) 3층과 4층 옥상공원에 놀러갔다. 도보로 딱히 갈만한 곳이 없던 동네에 이런! 좋은 시..
코로나 완치 후 보건소 PCR 재검사 결과 : 음성(정상) 입니다. 지난주 목요일에 보건소에 코로나 검사를 다시 받으러 갔다. 코로나 완치자는 재검사 하지 않아도 등교할 수 있다고 하던데.. 아이의 유치원은 검사를 받아서 오라고 해서 가게 됐다. 만약 (코로나 완치 후) 코로나 재검사해서 양성이 나온다면? 정말 무서운 일이었다. 코로나 확진된지 40일 가량이 지났으니 괜찮을 것 같기도 했지만, 아닐 수도 있어서 걱정됐다. 지난주에는 소화도 잘 안 되고, 혈압도 제멋대로였다. 검사는 어찌어찌 받았는데, 결과 나오는 날은 새벽부터 잠이 깨서 덜덜 떨었다. 아이도 무서운지 자다가 오줌을 쌌다. 이런 가슴 조리는 검사를 다시하게 한, 유치원이 원망스러웠다. 안해도 된다는데 굳이 자기네 찝찝하다도 하고 오라니....
(2021.09) 교육청 콜센터에 코로나 완치자 등교 방침을 묻다. 하지만... 어제 서울시 교육청 콜센터에 전화를 해서, 코로나 완치자의 등교방침이 어떤지를 물었다. 완치자(병원을 퇴원하거나 보호소를 퇴소한)는 별도의 검사 없이 등교할 수 있다. 그게 원칙이라는데.. 분쟁하지 말고, 유치원에 해당교육청에 문의해서 등교방침을 알아보라고 하란다. 하지만.. 원칙은 원칙이고. 음성 나올 때까지 나오지 말라는건 변하지 않을 것 같다. 관련글 :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36781 방역당국 "재양성 환자, 타인 감염시키지 않는다"(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전자현미경 사진이다. NIAID 제..
드디어! 그날이 왔다. (검사받지 않아도 되지만) 검사받아 오라고 해서 가야하는 날.. 3주 전에 까마득히 멀게만 느껴졌던 그날이 다가왔다. 편한 세상이다. 혼잡도를 확인하고 갔다. 12시 ~ 1시까지 점심시간이라고 했다. 우리가 갔을 때는 12시 40분이었다. 20분만 기다리면 된다니.. 줄을 서기로 했다. 낮에는 볕이 뜨거웠다. 더워서인지, 버젓이 줄서는데 새치기를 하는 인간들도 있었다. 저희가 먼저 왔는데요. 라고 위아래를 훓어줬다. 애기 앞에서 창피하지도 않나. 아무튼.. 며칠 전부터 꽤 두려웠던 검사를 마쳤다. 이제 결과를 기다리면 된다.
비온다더니 맑고 쾌청하기만 한 수요일. 밥하기도 귀찮고, 마침 첫주문이면 1만원 할인이라는 쿠폰에 홀려서... [배민1]에서 주문을 했다. 쿠팡이츠를 의식한 느낌이 몹시 드는 서비스였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한끼를 해결했다. ※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5271 B마트 첫 주문, 조금 비쌌지만 1시간 안쪽으로 배송됨 5살 딸아이가 갑자기 초코웨하스를 먹고 싶다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 집에 없어서 안 된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떼를 계속 썼다. 떼를 써도 없는건 없다고 말해도 소용이 없었다. 급기야 방으로 쪼 sound4u.tistory.com
포털 뉴스 잘 안 보게 되는 요즘, 유튜브에 뜨는 조각 뉴스는 가끔 자막만 본다. 곧 사라질 대학교라는 기사를 봤다.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이 줄면서, 대학교도 정리가 되는 모양이다. 헤드라인 제목에 뜬 학교 중에 전에 전기대학 시험에서 떨어진 학교가 있었다. 그 학교 떨어지고 재수할까 하다가 후기대학에 합격해서 운좋게 재수를 면했다. 아주 까마득하게 오래전 일이다. 만약 그때 전기대학에 붙었더라면.. 그러면 내가 다녔던 학교는 없는 학교가 되는건가. 거기 떨어지고 멍.. 하고 있는데, 엄마가 창피하다고 우시던 생각이 났다. 그땐 진짜 더 속상했는데.. 세월 지나보니 잘 떨어진거네요. 코로나 확진 되서 여러 일이 있었다. 갑자기 아프고, 가족이 흩어지고 다시 모이고.. 낙인이 찍혀 속상하고 왠지 억울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