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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거참 이상한 일이다. 일 안하면 안해서 욕먹는다 -> 이건 당연한거다. 왜 안해! 그런데 웃긴건 일하면서도 욕먹는거다. 더더욱 어이가 없는건 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여러가지 고충을 안고 꾹 참고 일하고 있는데; 남의 사정도 모르면서 욕하는 사람들의 한마디로 '애매한 욕'까지 먹어야 한다는거다. "당신이 내 속을 알아? 내 상황 다 아냐구!" 생각같아선 멱살이라도 잡고 싶은데 그냥 참기로 했다. 쌓인 일들은 줄지 않고 계속 쌓이기만 하고 있다. 게다가 빨리 해야하는 일까지 생긴다. 어째야하나~♬ 가끔 원치 않는 애매한 일도 생긴다. '남의 하는 일은 쉬워보인다'는 진리처럼 자기가 하지 않으니까 남은 일 그냥 쉽게 하는지 알고 왜 빨리 안하냐고 짜증내는 사람도 있고. "당신이 해보세요. 이게 그렇게 쉬운..
키아~~ 찬란한 햇살이 부서지는 오후다. 그동안 골골 아팠던게 해를 못봐서 그랬던거 아닐까 싶게 특별히 좋을 일도 없는데 들떠서 집중이 잘 안된다. 흑.. 해야할 일도 있는데; 왜 이러지..쩝. 그러다가 길게 기지개를 켜고, 살짝 나가서 고마운 햇볕을 쪼였다. 사람인 나도 이렇게 좋은데 식물들은 얼마나 좋을까. 바람도 살랑살랑 더 좋을 수 없이 좋은 날이다. 살아있는 생물들에게 해는 이런 존재구나.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토요일날, 해를 보았다. 얼마만에 보는 찬란한 햇빛인지.. 덥기까지 했는데 그래도 반가워서 핸드폰으로 열심히 찍었다. 배고플때 먹는 밥이 반갑고 좋은거처럼 그렇게 그리던 해라서 그런지 진짜 눈물나게 반가웠다. 그런데 역시 오후되니까 먹구름이 잔뜩 끼더니 천둥, 번개치고 쏟아부었다. 에구. 대기가 불안하다. 올해 참 날씨 거시기하네. 오늘도 먹구름이 잔뜩이었다. 내일도 모레도 비슷할거 같던데. 밀린 사진올리는건 5월 10일 것까지 올렸다. 거의 한달반 넘게 밀린건.. 6월말 현재 그대로 쌓여있는 상태다. 밀려있기는 하지만 언젠가 다 정리할 수 있겠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쓰려고 한다. 한 며칠 사이에 이 블로그에 오래동안 연락을 못했던 팀장님이 다녀가셨고, 그리고 어떤 고민있다는 분이 상담을 요청했다. ..
월요일, 오늘은 아침에 어지러워서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다. 이야기해서 병가(sick day)를 하루 내고 계속 잤다. 잠 못자서 병이 났던게 아닐까 싶게 자고 또 자고 또 잤다. 벌써 몇주째 비가 부슬부슬 오고 세상이 온통 회색빛인데다가 으슬으슬 떨리는 날이라 그런지 그렇게 잠을 자는데도 대체 몇시쯤 되었는지 그런게 별 상관이 없을 지경이었다. 아침도 점심도 거른채 계속 자다가 3시쯤 윗층 사람이 시끄럽게 하는 통에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2시간 앉아있다가 또 어지러워서 설풋 잠이 들었다. 그러다가 저녁먹고 조금 정신을 차렸다. 평소 자는 분량의 2배반 정도를 더 잔거 같다. 아까 2시간 잠깐 깨있는 동안 빗방울 흩뿌리는 바깥을 보며 참 쓸쓸했다. - 사는게 과연 뭘까? - 난 무엇을 위해 허덕허덕 ..
우리집 아저씨랑 월요일부터 '완전히 다른 생활'을 해보고 있다. 아무리해도 풀리지 않는 피로를 없애고 가뿐하게 몸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여기저기 찾아보고 이렇게 바꿔보기로 했다. 1. 밤 12시 이전에 잔다. 12시 넘도록 안 자고 앉아있으면 몸에 피로가 누적되고, 야참을 먹고 싶은 유혹이 든다고 한다. 2. 매일 산책을 한다. 그동안은 동네 산책을 했는데, 차타고 15분쯤 가면 있는 동네 mall을 무작정 걸어다니기로 했다. mall 구경하는게 덜 지루하고 좋다나..? 3. 검은 콩을 먹자. 이건 아저씨 뱃살을 빼기 위한 것인데..처음에는 한끼만 검은콩을 먹고, 서서히 두끼, 세끼.. 검은콩만 먹는다고 한다. 거의 '마늘만 먹고 100일 버틴 웅녀의 의지'가 생각난다. 삶은 콩 그냥 먹는게 참 ..
오늘도 5일째 꾸린 하늘과 낮은 구름, '해' 볼 일이 없는 날씨다. 올 4월 중하순에 갑자기 마음에 상처받을 일이 있어서 별로 안 좋은 중이었는데, 5월 들어서 블로그에서도 맘상할 일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글쓰기도 싫어지고, 그냥 만사가 다 귀찮아졌다. 그러면서 뭔가 했어야 할 일들이 해결되지 않은채 쌓여만 갔다. 그렇게 거의 두달 가까이 됐다. 이렇게해서 하지 않은 일들이 그렇게 쌓이게 됐다. 5월 후반이 되면서 극적으로 마음이 풀리게 됐고 정신을 차려보니 눈덩이처럼 불어난 일들을 어떻게 다 해치울까 고민하게 되었다. 그래도 의지가 있다보니 아주 조금씩이라도 해나가게 됐다. 좋은 일이다. 역시 모든게 다 마음이 문제다.
해 못본지 대충 4일 됐다. 꾸질꾸질하게 비가 솔솔 뿌리는 이 동네 전형적인 날씨. 주말이나 되야 해를 볼 수 있다고 그런다. 아무래도 사람은 날씨 영향을 받는가보다. 뭔지 모르게 꾸릿한 분위기에 매일매일이다. 다행이 덥지는 않고 오히려 춥기까지 하다. 긴팔 옷에, 후드 달린 잠바를 입고 다녀야 된다. 날씨가 이래도 즐겁게 하루하루 잘 보내야되겠다.
- 글쓰려고 생각했던건 대충 한달치 밀렸다. => 글도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쓸 수 있다. 월요일날 '결심' 올려놓은 후 더 쓰지 못했다. 이번주는 다치기만 해서 그나마 있던 마음의 여유도 몽창 날아가버렸다. 화가 얼마나 나던지 까딱하면 '장풍'도 쏠 수 있을 정도였다. 배에 화가 부글부글 끓어서 호;;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할 정도였다. 사람이 화낸다는게 이렇게 무서운거로구나. ("배에 뜨뜻한 기를 모으면 장풍도 쏠 수 있다" -- 무협지를 너무 많이 본거 같은 우리집 아저씨가 말해주었다. 다음에도 부글거리면 장풍 쏘아볼가부다.) - 관리하는 홈페이지에 사진과 동영상 자료 올린다 해놓고 10일쯤 됐다. 방치상태. => 동영상 자료만 간신히 올렸다. 사진은?! 사진도 올려야지. - 회사에서 해야할 ..
4월 중순부터 지난달말까지 한동안 상태가 별로 좋지를 않아서 정말 대충대충 막 살았다. 짜증만 잔뜩 나고 하는 일은 없고, 덕분에 글도 많이 못 쓰고, 정리도 하나두 못하고 그렇게 시간만 갔다. 원래 뭔가 하나 밀리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밀린다. 밀린 일이 무엇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 - 글쓰려고 생각했던건 대충 한달치 밀렸다. 이건 오늘부터 열심히 하면 된다. - 관리하는 홈페이지에 사진과 동영상 자료 올린다 해놓고 10일쯤 됐다. 방치상태. 이것도 열심히 하면 될거 같다. - 회사에서 해야할 일들은 대충 두달치 밀렸다. 계속 새로운 일들이 들어오고 있어서 열심히 해도 to-do list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한 최대한 열심히 해보아야 하..
(내가 있는 곳은 한국보다 13시간 느린 곳이다. 한국이 금요일 밤 9시라면 여긴 금요일 아침 8시다.) 어제 밤 인터넷으로 새벽 2시(한국시간으로 금요일 낮 3시)까지 노제 지내는 것 보다가 잤다. 안타까운 마음에 인터넷 끊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봤다. 자고 아침에 출근해서 메일 체크하면서 겸사겸사 여기저기 보게되었다. 노건호씨 유골함 메고 있는 사진이 눈에 띄였다. 결국에 화장했구나. 잠시 먹먹해졌다. 일주일 사이에 참 멍했다. 그리고 많이 놀랄 일도 있었다. 난 사람들이 다 나와같이(혹은 여기 인터넷에 나오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같이)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꼭 그런건 아니었다. 젊은 사람들 중에도 보수적인 사람(?)들도 많고 또 나이드신 분들 중에 충격적인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 놀..
http://condolence.media.daum.net/gaia/do/service/read?bbsId=Notice&articleId=1
- 강은교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 오래 전에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강물과 누워있는 누워있는 구름, 결코 잠깨지 않는 별을 쉽게 꿈꾸지 말고 쉽게 흐르지 말고 쉽게 꽃피지 말고 그러므로 실눈으로 볼 것 떠나고 싶은 자 홀로 떠나는 모습을 잠들고 싶은 자 홀로 잠드는 모습을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 다음 - http://www.daum.net # 싸이월드 - http://www.cyworld.com # 네이버 - http://www.naver.com "내 평생에 가는 길"이라는 곡을 듣고 있는데, 참 아프게 들린다. 영화..
어제 이래저래하다가 밤 1시 다 되서 잠이 들었다. 오늘 일찍 일어나야할 일이 있었는데 6시 30분에 일어나면 될걸.. 그만 5시에 눈이 떠졌다. 몸은 부어있고 피곤한데 정신만 말동거리는 '반가사 상태'로 10여분 뒹굴다가 그냥 일어났다. 할일들 하고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까 할 수 있는 일도 많고 좋군 그랬다. 그건 아침 8시때 생각이었다. 지금은 오후 2시.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고, 에어컨은 더이상 안 나오고 해서 무척 덥다. 거기다가 졸음까지 쏟아진다. 졸린 정도가 아니라 죽을것만 같다. 4시간밖에 못잔게 이런거군. 어.. 정말 큰일이다. 안 졸려고 무지하게 typing 중이다. 그러고보니 김치하는거 도와드리고 몸살난 이후 몸이 완전히 가버렸나보다.
지난주 토요일 여선교회에서 김치 담근다고 그래서 가서 열심히 잔일을 했다. 내가 할줄 아는게 있어야지; 원. 이것저것 잡스러운 일 닥치는대로 했다. 그랬더니 역시나.. 몸살이 나고야 말았다. 맨날 사무실에서 키보드나 두드리는 인간이 그러면 그렇지. 몸이 너무 아파서 낑낑대면서 그렇게 한주를 시작하니 몸이 더 피곤해졌다. 그리고 그간 스트레스를 데리고 살면서 쌓인 피로가 한꺼번에 팍 풀리면서 사람 맥이 탁 풀렸다. 덕분에 이번주는 내내 몸살로 고생했다. 아프다보니 머리도 이상해져서, 가끔 드는 생각이라고는 부정적인 생각뿐이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다보니 밑도 끝도 없고. 아무튼 별로 안 좋은 한주였다. 간만에 참 홀가분해서 좋았는데 역시 마냥 좋은 점만 있는건 아니네. 좋게 생각해도 됐었는데.. 하며 후회도..
요즘 이러저러한 이유로 블로그에 글쓰기가 그렇다. 글쓰는게 힘든게 아니고; 어쩌다가 어찌어찌 불편한 이유가 좀 생겼다. 내 블로그인데 내 맘대로 하지 못한다니 답답하기도 하고. 그냥 내리 방치해둘까도 고민했다. ('버려진 블로그입니다' 그렇게 써두고 말까. 싸이월드에 가면 그런 싸이 많다. '버려진 홈피입니다') 아까 점심먹고 한 10여분 걸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나 좋아서 시작한, 그리고 참 오랫동안 애환이 서린 블로그인데 어떤 소소한 이유로 이렇게도 못하고 저렇게도 못한다는게 더 화났다. 그냥 그 불편한 이유를 감수하고 참고 그냥 가기로 했다. 그 불편한 이유는 금방 없어지지 않을거 같다. 보니까 내가 왜 불편해하는지도 모르는거 같았다. 블로그가 손에 만져질 수 있는 어떤 물체라면 오..
예뻐보이지만, 조금은 불편한 스킨을 거의 한달간 꾹 참고 걸어놓고 살았다. 아니 실은 많이 불편했다! 볼때마다 불편했지만 그래도 이쁘니깐 참았다. 그런데 이건 진짜 아닌거 같다. 이쁘니까 불편한걸 참는다?!고 나답지 않다. 결국 맘먹고 스킨을 걷어냈다. 깨끗하고 깔끔한, 그리고 넓직한 스킨으로 바꿨다. 요샌 이쁘게 만든다고 width를 600이하로 주는게 많은거 같다. 600정도는 되야 하지 않나? 그러고 요새 나답지 않게 싫지만 그냥 참고 사는게 뭘까? 생각해봤다. 몇가지가 있었다. 진짜 어쩔 수 없는건 참는다치고, 참을 수 없는건 안 참기로 했다. 나답게 살기로 했다. 싫은건 싫은거고 나도 힘든건 힘든거다. 아닌건 아닌거고 긴건 긴거지. 진짜 싫어서 참을 수 없어도 견디고 살아야하는게 더 많다. 싫은..
가스 스토브 위에 음식을 하다 보니, 자꾸 국물이나 기타 등등이 튀어서 때가 끼는데 별 수를 다 해도 지워지지 않았다. 네이버에서 한번 찾아보자..그러고 "가스 스토브 묵은때 지우는 방법" 검색했더니; '무균무때'라는 세제 선전만 잔뜩 뜬다. 그 세제 쓰면 깨끗해진다는거다. 아니 나같이 그런 럭셔리한 세제를 살 수 없는 시골동네 사람은 어떻게 하라고!!! 지식IN에는 알바들만 득실한거 같았다. 휴.. 포기하고 있다가 집에 가끔 배달되는 건강잡지(보험회사에서 보내주는)에 나온 방법대로 해보기로 했다. '삶의 지혜' 정도로 볼 수 있는 코너에 나온 방법을 써봤다. 묵은때 잔뜩 낀 가스 스토브 위에 베이킹 소다를 뿌리고 식초를 뿌린 후 박박 문질러봤다. 오! 그런데 소다에다가 식초를 뿌리니 마치 국민학교때 과..
한 며칠 참 좋더니, 또 며칠은 이 동네 특유의 꾸릿한 날씨다. 먹구름이 하늘을 덮고 비가 살살 흩뿌린다. 날씨가 좋으면 좋은대로 우울하고, 날씨가 나쁘면 나쁜대로 안 좋지만. 오늘은 날씨랑 아무 상관없이 최악의 날이었다. 1 스트레스 지수 최악 - 머리가 열렸어요! 지난주부터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 일이 잘 안되는데; 빨리 끝내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나도 아는데 빨리 끝내야 하는거.. 압박을 받으니 일은 더 안되고 스트레스 수치만 계속 올라갔다. 오늘은 스트레스 지수는 최고였다. '머리가 열리는 것' 같은 통증을 느꼈다. 휴... 내가 이러다 그냥 책상에서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천신만고 끝에 끝내고 느즈막히 퇴근을 했다. 그래도 뿌듯했다. 끝내고 났는데 머리 열린 상태가 복구가 안되서 멍했..
흠.. 솔직히 난 반성해야 한다. 사실대로 보이는 그대로 모두 찍거나 말하지 않고 그냥 좋게 좋게, 좋은게 좋은거지 하는 식으로 적당히 쓰고 찍고 그러는거 같다. 얼마전에 다녀온 뉴욕만해도 그렇다. 어떻게 이렇게 지저분하고 답답한 곳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가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먹고 살아야하니 힘겹지만 견디며 사는 곳, 플러싱(한국 사람들 많이 사는 곳, 상점도 음식점도 많고.. 한인 타운 정도는 아니지만 밀집해있는 곳) 보면 70년대 동대문 같다. 건물도 오래되고 간판도 흠.. 그렇고. 다들 '뉴욕'하면 떠올리는 멋진 모습의 '맨하탄' 번화가가 뉴욕의 전부가 아니다. 번화가 뉴욕 한복판에서도 쓰레기통 뒤져서 먹을 것 찾는 분들도 있다. 그런거다. 이 힘겹게 지쳐버린 남루한 플러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