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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올해 들어서 아파트에 인도사람들이 엄청 많아졌다. 어디서 한꺼번에 고용됐는가 싶었다. 듣자하니 우리 아파트 근방에 정부 무슨 기관에서 일한다고. 무슨 일하는지는 모르겠다. 출,퇴근할때 보면 똑같은 네모난 파란 가방을 등에 메고 무리지어 걸어가는 인도사람들을 볼 수 있다. 다들 똑같은걸 메고 다니니 저 가방 안에는 뭐가 들어있는지 궁금할 정도다.(전에 들었던 - 예비군들 '도시락 폭탄' 궁금해했다- 는 얘기가 살짝 생각났다) 인도는 협상을 잘해서 자기네 할당량 H1이 따로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나 중국처럼 한꺼번에 사람이 와...하고 모여서 H1 따기 힘든 그런 나라들이랑 틀리다. 자기네 주장도 확실히 하고, 받을건 확실히 받고 그런단다. 당당하니 좋아보였다. 그런데 우리는? 예를들면.. 미국에 있..
비오니까 밖에 잠깐 나가보지도 못하고. 앉아서 모니터만 보고 있자니 어깨가 뻐근하다. 빼꼼히 처마 밑에서 떨어지는 물 만져보는 것.. 아침에 잠깐 그랬는데 --; 다시 가서 못하겠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크게 기지개켜고 싶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내 철학 중에 하나는 "무슨 일을 하든지 열심히 하자"이다. 상식적으로는 열심히 하고 있으면 칭찬받거나 인정받고, 뿌뜻해야 한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욕을 대따 얻어먹을때가 더 많다. 일하느라구 죽겠는데(하기 싫은 일 할때도 별로 표 안내고 열심히 해볼라 그러는데) 말로는 미안하다고 하는데 그냥 인사치레로 미안하다 그러는거 같고 어느 정도 없는 시간쪼개가면서 하는지 모르는거 같다. 그렇게 열심히 하는건 너무 당연시 되고 더 뭘해달라고 더 많은 요구를 한다. 심하다. 진짜 힘든데.. 지금 하는 정도도 죽겠는데 너무 한다 싶다. 그런 경우 참는다고 참는데 어쩔때 못 참겠으면 나도 사람인지라 펑!!! 폭발한다. 내가 폭발해봤자지만.. 시간 좀 지나면 식식대다 말지만 되..
8년전, 어느 회사를 퇴사할 무렵이었다. 기술 이사님이 자리에 오라고 하셨다. 내가 떠나기 전에 해주실 말씀이 있다는 거였다. 이사님은 메모지에 水자를 쓰셨다. 속으로 뭘 말씀하시려고 저러는거지 ..싶었다. 어딜 가든지 물처럼 되어라 는 말씀이었다. (물처럼 술에 물탄듯, 물에 물탄듯 그렇게 되라는게 아니고) 어디에 가든 물처럼 잘 섞이라는거였다. 물에 물을 섞으면 서로 잘 섞여서, 원래 물이 어떤 거였고 나중에 들어온 물이 어떤 물인지 구분이 안가게 된다고..어딜 가든지 잘 어울리는 사람이 되라고 하셨다. 8년전 당시에도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거렸었지만. 문득 오늘 그 이야기를 다시 생각하면서 또 고개를 끄덕였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이런!! 겨우 화요일밖에 안됐네. springnote에서 써서 블로그에 보내기하면 됐었는데.. 왜 그동안은 생각 못하고 있었을까. 역시 글쓸 시간이 없는게 아니라 의지가 없는거였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어찌어찌하다보니 피아노를 치게 되었다. 피아노 전공자, 음악 전공자들도 많은데.. 다들 난감해해서 (아니 왜 안 치겠다고 하는건지;; 근데 하기 싫으면 하지 말아야 한다) 결국 옛날에 대학다닐때 잠시 땜빵으로 친 적이 있다. 제가 할께요! 그러면서 용감하게도 내가 하겠다고 했다. (원래 무식한 인간이 용감하기까지 한거다) 근데 솔직히 반주할 줄 모른다. 그때(대학)도 악보보고 친게 아니고 그 노래에 어울리는 소리가 나게 친걸 며칠 연습해서 친거였다. 그동안 그 수많은 악보를 볼때 나는 콩나물(음표)만 보았지. 악보 위에 코드를 자세히 본적은 없었다. 음감만 조금 있는 정도다. (이건 어울리는 소리, 이건 아님.. 이 정도 구분) 피아노 언제 배웠는가 생각해보니 가물가물했다. 1980~1981년. 국민학교..
조국..이라는 단어 오랫만에 보니 꽤 낯설다. 꼭 "고전문학"시간에 지금은 쓰지 않는 '사어'나 '고어' 단어를 보면서 낯설었듯이. 진짜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까. 내가 태어난 내 조국이 걱정된다. 가슴이 아프다. 지난주 토요일(5월 31일)(한국시간으로는 6월 1일 새벽) 없는 시간쪼개서 한참 연습하다가 동영상 강좌를 볼겸해서 끙끙거리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인터넷으로 뭔가를 보던 우리집 아저씨. 급기야 라디오 방송을 크게 해버렸다. 미국 시간으로 저녁 3~4시가 다 된, 한국시간으로 새벽 4~5시쯤일텐데.. 난리가 났었나보다.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급박한 상황들, 진행자들이 결국 울어버린 상황.. 어린 학생들이 다치고. 도움을 요청하지만 그 새벽에 누가 일어나 있을거 같지 않았다. 너무 멀리 떨어진 곳에..
오늘은 날씨가 너무 너무 좋았다. 근 한달동안 날씨가 좋았지만 오늘은 정말 좋았다. 시커멓게 사무실에 앉아서 벽만 보고 일하기에는 정말 .. 괴로울 정도였다. 틈틈이 잠깐씩 나와서 살랑거리는 봄바람을 "만져보았다" 이 좋은 바람, 이 좋은 날씨.. 봉다리에 담아두었다가 나중에 꺼내보면 좋을텐데. 일 마치고 집에 와서 밥먹고 40분 정도 동네 산책을 했다. 늦은 저녁 공기도 좋았다. 동네 곳곳에 핀 아카시아 꽃향기가 은근히 좋았다. 5월도 이렇게 가는구나.
토요일, 일요일(5/24~5/25) 이틀 동안 seattle에 갔다왔다. 금요일(5/23) 저녁(5시 55분) 비행기 타고 시애틀에 도착했더니 밤 11시 50분이었다. 갈때 3시간을 얻어서(여기는 동부, 시애틀은 서부) 그렇지 9시간쯤 날아간 셈이었다. 일요일 밤 12시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더니 집에 오니까 오전 11시 30분이었다. 올때 3시간을 잃어버린셈. 다행이 월요일(5/26) memorial day(한국으로 따지면 현충일)이어서 하루 쉬었기에 망정이지. 시간대를 넘나드는 그리고 야간 비행이 무척 피곤했다. 원래 보통 하루에 한개의 포스팅을 목표로 했었는데 본의아니게 한 4일쯤 아무것도 쓰지 못했다. 사진 정리도 하고 시애틀에서 본 것들도 써볼까 했는데,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서 한동안 집에 와서..
원래 일이란게 그렇지만 하려고 하는 일들이 자꾸 쌓여만 가고 있다. 집에서 공부해야 할 것들, 읽어야 하는 책도 있고 그런데..이상하게 퇴근해서 집에 오면 시간이 훌떡 훌떡..가버린다. 찍어놓은 사진들 정리도 잘 못하고 올리지 못한 것들도 생긴다. 전에는 사진 찍기만 하고 안 올리는 사람보면 한심해했는데. 요새 내가 그렇다. 일은 쌓이는데 처리량은 한계가 있고. 마음을 편히 해야겠다. 그냥 할 수 있는거까지 하고 못하는 일은 일단 잠깐 보류해두어야겠다. 잘 끊어서 할 수 있는 분량까지만 하고 나머지는 그냥 차근차근해야지. "선택과 집중"
이상하다. 여름이 될거처럼 갑자기 더워지더니, 비오고 추워졌다. 다시 겨울된 듯 춥다. 낮에 햇볕이 내리쬐면 덥고. 신기하게도 같은 시간대에 세 계절이 공존하는 요즘이다. 겨울+봄+여름..
휘두를 타이밍을 놓친 주먹질은 쓸데없는 짓이다 내가 말해놓고도 .. 그렇지. 맞는 말이야. 끄덕끄덕하는 말. 바로 그때 휘둘렀어야지. 놓치고 휘둘러봤자 헛발길질 같은 거라구.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아라'여야 하나. 명중이 중요한 거다. 그런데 나야말로 이 말 바로 그때 못하고, 나중에 이렇게 말했어야 했어...하고 있다. 공중에 날려버리기 아까워서 적어놓았다.
원래 저녁때 모임에 가기로 했다. 그런데 하던 일이 끝나고 갑자기 전화통화를 하다보니 아주 많이 늦어져버렸다. 집사님댁에 전화를 했는데 집에서 노래방 기계로 재미있게 노래하시며 좋은 시간 보내시는듯 했다. 오고 싶으면 오라고 하셨다. .. 소음때문에 그 소리도 잘 안 들렸다. 가뜩이나 늦었는데 가서 흥깰까 싶어서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얼굴이나 비춰야지 하고 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한참 노래방 기계 앞에서 다들 신이 나있었다. 노래방...탬버린.. 신난 사람들. 참 낯설고 어색했다. 예전에는 그렇게 좋아하던 노래방인데, 이젠 이렇게 어색하다니. 그 좋아하던 노래방 분위기를 낯설어하는 내 자신이 이상했다. 피곤이 몰려왔다. 머리도 무거워지고. 거실에 가서 잠시 앉아있었다. 집주인인 집사님이 오셔서 맛있는 ..
오늘은 드디어 본 노래(합창)를 여러번 들으면서 감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회사에서 졸릴때마다 듣고 듣고.. 집에 와서는 합창곡 들으면서 내 음을 내보는데 어제보다 음 잡기가 훨씬 쉬웠다. 신기한게 내 음만 키보드로 쳐볼때는 이건가? 저건가? 하던거였는데, 남의 소리 들어보면서 전체적으로 감잡으려고 해보니 오히려 내 음도 내기가 쉬웠다. 사는 이치가 그런건가도 싶었다.
돌아오는 일요일에 특송을 하기로 했다. 성가곡을 골라오셔서 전에 없이 성가곡을 부르게 되었다. 소프라노는 높은 솔까지 올라가야해서 영 자신이 없고, 그냥 원래하듯 엘토를 맡았다. (국민학교/중학교/고등학교때 내 포지션은 메조 소프라노) 그런데 신기한건 그냥 노래듣고 노래에 맞게 화음을 대충 하는건 쉬운데, 이렇게 오선지에 그려진.. 내가 맡은 분량을 해야 하면 그게 잘 안됐다. 정해진 분량에 내 몫을 불러야 하는건 부담이다. 그래서 성가곡을 불러야 하는 성가대가 아닌 자유롭게 부를 수 있는 찬양팀에 합류했던 것. 그래서 국민학교/중학교/고등학교때 합창단 시절보다는 대학교때 했던 자유로운 노래 동아리 시절이 좋았다. 격식에 매이고 규격에 맞게 일해야 하는 것 역시 싫다. 노래하다가 딴데로 새버렸다. 어쨌든..
어쨌든.. 어제 새벽 1시가 넘어서 겨우 마무리를 하고 후련한 마음에 잠이 들었다. 이외수씨가 그런 말을 했다던가? 글이라는게 쓰는 이에게는 고통이겠지만, 읽는 이들에게 즐거움이 될 수 있다고. 써야되는거면 그냥 열심히 쓰고.. 힘들어도. 그러고 내 손에서 떠난 이후에는 아무 말도 하지 말자. 부담이 되든 어떻든 말이다. 하고 스스로에게 다짐을 해보았다.
일은 처음엔 어렵다가 자꾸 하다보면 손에 익어서 쉬워지는데. 글쓰기는 그렇지 않은거 같다. 이렇게 편하게 그냥 쓰는건 10개든 20개든 쓸 수 있는데, 어떤 목적을 위해 정기적으로 글을 쓰는건 정말 힘든 일이다. 글이 안 써진다. 꽉 막힌거 같기도 하고. 며칠째 머리 속을 빙빙 ... 제목만 뱅글뱅글 돌고. 써지지는 않는다. 이렇게 힘든 것이었구나. ... 전공한대로 글써서 먹고 살지 않았음을 감사한다. 국문과 나왔다고 다 글써야 되는건 아니지. 다른 일로 먹고 살 수 있는 것도 참 감사해야지. 이제 3줄 썼는데 언제 다 마무리 하지. 어렵다... 내가 이렇게 고민해서 머리 쥐뜯어가면서 썼다 한들 누가 알기나 할까. 알면 뭐하나. 처음에 쓸때는 참 쉽게 썼는데 25개나 썼는데도 갈수록 어려워지는 이유는 ..
오늘 아주 난리가 났었다. Widnows 2003서버에 있는 SQL2000가 테러 당한 것. 50자 이상 되는 field들에 글자들에 강제로 script src=http://www.nihaorr
한 이틀 1단 스킨으로 깔아놓고 좋다.. 그러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카테고리가 밑에 있는게 걸린다. 왼쪽이나 오른쪽에 카테고리가 있는 형태에 '중독'되었나보다. 사실 카테고리 잘 보지도 않으면서 괜히 불안했다. tistory 자체로 스킨이 몇개 없고. 거기다 맘에 드는 것도 없다. 결국 테터게시판 가서 몇 페이지 뒤져서 괜찮아 보이는거 가져다가 깔아봤다. 보기엔 괜찮았는데 막상 깔아보니 이상하고 깨지고. 테터툴즈 전용이었나보다. 스킨 가지고 한 시간 ..가량 씨름하는 내 자신이 한심했다. 할 일도 많은데.. 스킨에 목숨건 사람처럼 집중하다가 적당히 보기 좋은 것으로 골랐다. 뭘 사야겠다 맘먹고 나갔는데 아무리 돌아다녀도 맘에 드는게 없을때의 허탈함이라니. 참 사소한 것에 집착하는구나. 아고..
오늘.. 몇달 걸어두었던 스킨을 바꾸었다. 그것도 그동안 괜시리 별로라 생각했던 그래서 외면했던 "1단 스킨"으로 과감하게 깔았다. 왠지 익숙치 않아 불편해보여서 .. 외면했었는데 깔아보니 의외로 괜찮다. 익숙하지 않은 것에도 도전해보는 '도전 정신'을 잊지 않기를.. 스스로를 옭아매는 덫을 만들지 말자. 누구는 새 기분들게 하려면 머리를 자른다든가, 예쁘게 꽃단장한다든가 그런다던데.. 나는 새 기분 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스킨을 바꿨다. 겨우 블로그에 스킨 하나 바꿨을뿐인데~ 새 기분이 들기는 든다. 사람 참 단순하군. 어차피 내일이라고 오늘하고 틀릴게 없지만 그래도 짜잔~ 기쁜 마음으로 새 날을 맞이해야지. 마음가짐이 중요한게 아니겠나 싶네.==> (2008년 4월 11일) 아무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