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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회사에서는 무슨 이벤트를 한다고 지난주 금요일부터 오늘 아침까지 Sales들이 분주하게 왔다갔다했다. 옆방 아줌마가 이벤트 예약 주최이니. 사람들이 내 등뒤를 엄청 지나다니고, 그야말로 문턱이 닳도록 왔다갔다 하고 아주머니도 전화하시느라고 바빴다. 소음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정신이 왔다갔다할 지경이었다. (일할때 시끄러운건 질색이다. --;;) 그 덕분에 정신 집중해서 프로그램해야할 일이 있었는데.. 어쭈. 집중이 안 됐다. 으.. 주위 환경에 영향받아서야 안되지. '정신일도하사불성'을 외치면서 모니터가 뚫어지게 노려보면서 일을 하는데 정말 잘 안됐다. 일이 안되는건 둘째치고 괜히 약이 많이 올랐다. 원래 뭐가 잘 안 풀리면 이것저것 짜증이 몰려오지 않나. 요새 이것저것 약오를 일들이 가지에 가..
회사 Jason이 말해준 로저윌리암스 동상이 있는 공원에 갔다. 그곳에 가면 Providence가 한눈에 내려다보일꺼라고. 야경이 근사하다고 했다. 그러고보니 Borders에서 본 멋진 로저윌리암스 동상이 보이는 곳이 생각났다. 그곳인가? 긴가민가 하면서 갔다. 그런데 정말, 사진 속에 바로 그곳이었다. 약간 지대가 경사져서 한겨울 눈 많이 올때는 위험하겠다 싶었지만.. Providence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멋진 곳이었다. 가운데 큰 동상이 로저윌리암스. 로저윌리암스 아저씨는 Providence를 건설하고 여기서 이렇게 내려다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로저윌리암스 .. 당신은 이곳에서 어떤 신의 섭리를 느꼈나요? (Providence가 '신의 섭리'라는 뜻이란다) 야경 참 멋있다. RI가 작은 주이긴..
겸사 뉴욕에 갈 일이 생겼다. 이왕가는거 갔다가 그냥 오지 말고 구경이나 하나 하고 오자..하다가 자연사 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을 가게 되었다. 그냥 기본전시관만 볼 수 있는 표는 1인당 $15인데, 특별전시관을 보고 싶으면 돈을 더 내야한다. 아무 옵션 없이 일반 전시관만 보는 표를 끊었다. 시간은 아침 10시~저녁 5:45분까지라고 한다.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때 휴관이라고 했다. 4층짜리 건물인데, 자세히 보려고 하면 한도 끝도 없을거 같아서 자세히 볼 곳은 자세히 보고 그냥 생략해도 되겠다 싶은 곳은 간단히 보고 지나쳤다. 미리 검색을 해보았던 울아저씨 말에 의하면 남미쪽 전시관이 볼만한게 많다고 그래서 남미쪽 전시관쪽을 집중적으로 보았다. 특별전시..
종종거리는 성격탓에 뭔가 하려고 하는 일이 금방 안되거나, 뭔가 와야 하는게 바로바로 오지 않거나 그러면 엄청 초조해하며 불안해했다. Email 보냈는데 답이 없다든가, 싸이월드 방명록에 글을 남겼는데 반응이 없다든가, 전화했는데 안 받아서 음성남겨도 답이 없다든가.. 이런 소소한 것들에 짜증이 났다. 그랬던 내가 언제부턴가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됐다. 내 딴에는 뭔가 열심히 쓴다고 써서 보냈는데 저쪽에서는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든가, 답 안해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나보다. 심지어는 답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은가. 아직도 그런 묵묵부답에 대해서는 서운한 마음이 있지만 뭔가 이유가 있겠거니 한다. 답을 하지 않는 사람들, 이유가 있어 반응하지 않는 분들을 담담하게 기다리는 여유를..잃지 않기..
경제가 엉망이란다. 환율도 1500원에 육박하고.. 미국도 별로인데, 한국도 난리인 모양이다.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하긴하지만. 우째 이런 일이. 요즘 미국 돌아가는걸 보면 꼭 1997년 IMF때가 생각난다. 휴.. 11년전 일이긴 하지만 참 우울했던 그때 생각이 부쩍난다. 그때도 이런 으슬으슬한 날씨에 한겨울 가까웠던거 같은데. 이제 밤에 히터없이는 추워서 잘 수 없는 늦가을로 접어들었다. 아침에 추울때는 초겨울 날씨도 살짝 느껴진다. 아니 시간은 왤케 잘 가는거야?
오늘 한참 대화하는 중에 그런 사람에 대해 한참 이야기하게 되었다. 겉과 속이 같은 사람 솔직하고 진실한 사람 그런척 하지 않고 정말 진정으로 그렇게 하는 사람 이런 사람이 정말 좋은 사람이다. 그런 대화. 보다보면 자기 나름의 선을 긋고, 근엄한척 성스러운척.. 하면서 그렇게 해야 한다고 .. 그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고 자기가 생각하는)에게 타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말 나쁘다.는 얘길했다. 그런데 내가 위에 적은 저런 사람이 되기란, 그런 사람이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휴.. 옳다 / 그르다 로 판단되는게 아니라, (자기가 생각하기에) 뭐 좋다 / 싫다 로 판단되는게 보통이니. 아무튼.. 참 곧고 바르게 살기 참 쉽지 않다.
"Beds & Beyonds"라는 생활용품 파는 가게를 갔는데, 이렇게 떡하니 한자가 써진 액자를 팔고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핸드폰으로 찍어봤다. 설날도 아닌데; 갑자기 복 어쩌구 저쩌구 할려니 좀 웃기긴 한데 그래도 요새 이래저래 바빠서 업데이트도 제때 못하는데 그래도 이곳에 방문하시는 분들을 잠시나마 기쁘게 해볼려고.. 올려봤다.
하고 싶은건 많은데; 요샌 어떻게 된게 퇴근해서 집에오면 시간이 없다. 해줘야할 일도 산더미이고. 에구.. 나도 업데이트 맘편히 하고 살았으면 좋겠는데. 쫓고 또 쫓기는 생활의 연속이다. 그래도 머리 아픈 일, 속상한 일 없이(있을 수 있어도 할 수 없어요..) 잘 살고 있다. 그냥저냥 살만한게 좋은거다.
위젯들 사용해보라는 공지사항을 보고, 위젯뱅크에 갔다. 재밌는게 많네.. 테스트로 시계를 담아가지고 왔다. 블로그에 설정하려고 하니까 내 스킨이 옛날 버전이라 위젯을 설정할 수 없었다. ㅜ.ㅜ 만든지 얼마 안된 스킨으로 설정해놓아야 위젯을 세팅하는데도 문제가 없는듯 했다. 결국 위젯 사용하려고 스킨을 바꿨다. 흠.. 뭔가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좋다!
Daum에서 무료로 font 나눠준다는 zdnet 기사를 보고는 냉큼 URL을 클릭했다. 다운받을 수 있는 URL: http://info.daum.net/Daum/info/introduceOfCI.do 포털 사이트에서 한글폰트를 만들어서 배포할 수 있다는건 Daum에서나 가능한 일 아닐까. Font는 2가지인데, 둘다 괜찮다. 날렵하니 이쁘고 보기에 좋다. 다운받은 폰트로 logo도 만들어 보았는데 대만족이다. "Daum이 좋아요" ..정말이에요.
이번주 토요일에 찬양팀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경치좋기로 소문난 'Rockport'라는 곳에 가기로 했다. 워낙들 다들 흩어져살아서.. RI에 2명, 보스턴쪽에 2명. 일요일이나 되야 겨우 얼굴보고 연습하고 흩어지고.. 그래서 어렵사리 날잡아서 나들이 한번 가자 그런게 이번주 토요일이다. 근데 일주일 날씨예보를 보니 그날 비온단다. 크;; 어렵게 잡은 날인데 왠 비? 꼭 소풍날이나 뭔날이면 비온다니 미치겠다. 그렇다고 날짜 미루기도 그렇고. 그냥 가기로 했다. 그런데, 신기한건 ..놀러갈 날 잡으니 비온다 그래도 별로 걱정이 안된다. 그냥 가는 차, 오는 차에서 오손도손 얘기하고 Rockport 근처에서 다 모여서 밥먹다 그러다 오더라도 재미있을거 같다. 왠지.. 날씨까지 좋으면 금상첨화일텐데. 꿀꿀한 ..
정말, 한 몇주째 토요일 그것도 아침부터 일이 있어서.. 늦잠을 못 자고 있다. 오늘은 아침에 교회에서 Food Pantry 행사가 있는 날이라; 8시에 일어나야했다. Food Pantry: 우리가 세들어 있는 미국 교회에서는 한달에 한번- 세번째 토요일- 지역사회에서 Donate받은 식료품들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행사를 하는데, 그걸 Food Pantry라고 한다. 찌그러진 통조림이나 유통기한이 지난 씨리얼, 과자 등.. 먹을 수는 있으나 약간 오류가 있어서 팔기는 좀 그런 식료품, 쌀이나 파스타 등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것들, 과일 통조림, 야채, 빵 등등.. 여러가지를 나눠준다. 진짜 살림이 어려워서 오시는 분들도 있고, 공짜로 나눠준다니까 오시는 분들도 있다. 지역사회에 봉사한다는 차원에서 우..
크리스털 장식품을 선물받았다. 뭐에 쓰는 물건인고? 하고 가만히 들여다보았는데, 선물해주신 분이.. 햇볕 잘 드는 곳에 창문에 달아놓으면 이쁠거다.. 그러셨다. (하하.. 영어로 들은 얘기임) 회사에 창문에다가 달아놓으라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사무실엔 창문이 없다. 그래서.. 어떻게하지? 하다가 집에 고이고이 모셔두었다. 크리스털 장식품은 진짜 뭐에 쓰는 물건인고? 했는데.. 선물주신 분 말마따나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달랑달랑 흔들어보니 와... 정말 이쁜 모양이 벽면에 생겼다.
저녁때 조금 일찍 정리하고 옷갈아입으러 집에 왔다. 정장으로 갈아입고 팀장님이랑 셋이 장례식장에 갔다. Wake라는걸 처음 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했다. 방명록 같은데에다가 이름 쓰고 들어갔다. 가족들이 모두 서서 인사를 했다. 어떻게 하지? 이러는데 주영이가 아버지 저 앞에 계시니까 인사하라고 했다. 앞을 보니 곱게 정장 입으시고 평온하게 주므시는 모습의 고인이 관에 누워계셨다. 평온한 얼굴이었다. 앞에서 조용히 기도를 했다. 그러고 뭘해야 하지? 이러구 있는데;; (아무튼 처음이라 당황) 주영이가 가족들한테 와서 인사하란다. 뭐라고 인사를 할까... 그러다가 그냥 꾸벅꾸벅 인사를 했다. 식장안은 너무나 조용했다. 우는 소리도 하나 없이 고요하고 차분했다. 가족들도 지쳐보였지만 인사하다가 미..
출근해서 컴퓨터 켜고 모니터 보면서 부팅되는거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데 옆방이 평소와 다르게 좀 시끌시끌하다 싶었다. 잠시 후, 머나 아줌마(우리 앞에 앉아있는..)가 와서 accounting쪽 주영이 아버지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해주었다. 아주 짧은 순간이었는데.. 21년전 아버지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들었을때처럼 어디선가 쿵..하는 소리가 들린듯, 잠깐 놀랐다. 안 좋으신건 알았는데 돌아가셨구나. 울컥한 마음에 그만 눈물이 났다. 많이 놀랐을 주영이 생각하니 짠한 마음이 들었다. 아버지 많이 안 좋으셨구나.. 에구.. 참.. 내일 저녁때 5시~8시 사이에 Wake라는 장례식전 행사가 있다고 해서 가기로 했다. 영화에 보면 관에 돌아가신 분이 누워있고 보면서 지인들이 가서 마지막 인사를 하는 그런게 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더운 날이었다. 9월 중순인데. 추석도 지났는데.. 30도까지 올라갔다. 그래도 역시 9월 중순은 중순이라 햇볕은 따가운데 바람은 서늘했다. 계절이 슬슬 바뀌려고 하나보다. 사라지기 싫은 여름의 '발악'인가 했다.
오픈 소스들 잘 짜집기해서 만들었다는 구글 Chrome. 출시하고 반응이 좋아서 그런지 크롬 출시 일주일만에 FF에서 Chrmoe Package라는 플러그인을 출시했다. 다운받으려면 FF 회원가입해야했다. 구찮았지만 그래도 ..깔아봤다. 앗! 구글 Chrome하고 너무 똑같다!!! 크롬인지 FF인지.. 헛갈렸다. 위에 글자를 자세히 보지 않았다면 정말 모를 지경. 관련글: 2008/09/10 - [개발자 노트] - 구글 '크롬' - 가볍고 빠르다! 새탭 열기하면 @@~~ 와 2008/09/12 - [개발자 노트] - Firefox plug-in .. Speed dial
우표값이 시나브로 올라서, 집에 남은 41센트 짜리 우표를 붙이려면 1센트 짜리 우표를 하나 더 사야됐다. 간김에 42센트짜리 우표들도 사야지.. 하면서 우체국에 갔다. (참 신기한건 .. 미국에선 우표 쓸 일이 의외로 많다는거다;) 맨날 왔다갔다하면서 보기만했던 자판기를 한번 써봐야겠다. 싶었다. 역시나 기계 만지는건 좋아. 메뉴 나온대로 꾹꾹 잘 눌러서 우표들을 샀다. 그런데 아직도 헛갈리는 화폐개념 때문에 1센트짜리 우표산다는게 그만 10센트짜리 우표를 샀다. 으.. 0.01 달러라고 눌렀어야 하는데 0.10 달러를 눌렀다. 짜투리 동전들에 대한 개념은 몇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헛갈린다. 이 자판기에서 간단한 우편물들 부칠 수도 있고 간단한 서비스는 그냥 이용할 수 있는거 같다.
늘 쓸고 닦고 가꾸는 아파트 오피스 앞 화단. 가을이라서 국화로 단장을 해놓았다. 심은지 얼마 안된건지 꽃봉우리채인 국화를 보니 예뻤다.
Firefox에서 제공되는 플러그인 중에 Speed Dial이라는 플러그인을 깔아보았다. 얼풋 모양새는 구글 '크롬'과 비슷해보인다. 구글 크롬에서는 자주가는 사이트가 자동으로 등록되는 형태이지만, (- 자동으로.. 야한 사이트 자주 가시는 분들은 딱 걸릴 수도..ㅎㅎ) Firefox의 '스피드 다이얼'은 자기가 자주가는 사이트를 등록한다. (- 내가 자주 가는데 등록. 일종의 북마크) 나름 괜찮다. 나는 '새탭' 띄우기 할때 이 페이지가 뜨도록 설정하고 한 페이지당 12개씩 나오게 조정했다. 좋다! 어쩌면 Firefox랑 Chrome은 서로 연대할지도(?) 모르겠다. IE가 걱정이 많겠다. 관련글: 2008/09/10 - [개발자 노트] - 구글 '크롬' - 가볍고 빠르다! 새탭 열기하면 @@~~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