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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드라마 속 이야기 월요일 9시부터 10시까지 한시간동안 하는 NBC 드라마 . 다른건 모르겠지만 이건 꼭꼭 챙겨본다. 왜 보냐고? 물으면... 그냥 웃지요. 따지고보면 약간 황당한 이야기인데, 보다보니까 그냥 보게 되었다. 그래도 꽤나 개연성이 있고 또 이야기가 중구난방으로 튀지 않고 일관성 있게 가고 있어서 고개를 끄덕거리며 마치 내가 '히어로'가 된 모냥 본다. (중간 중간에 10분씩 광고가 흐름을 끊어놔서 거슬리지만, 그냥 광고하는 동안 화장실도 가고 원래 하던 일도 하고 그러면서 잘 참고 보는 중이다. 중간에 광고 나오면 불편하다. 제발 이런거는 따라하지 말기를... 아주 많이 불편하다) 오늘 이야기에서는 한 2주째던가? 특별한 능력을 거의 뺏어버리는 나쁜 바이오 회사에 관련한 이야기였다. 죽었다..
올 5월..찬양팀 피아노 반주하던 학생이 졸업하면서 Cape Cod에 Job을 잡아 떠나게 되었다. 그리고 상황이 좀 이상하게 되어서 피아노 반주할 사람이 없었다. 있기는 있는데 부탁하기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그냥 내가 하겠다고 그랬다. 그게 5월말이었다. 5월말에 전자피아노와 이 책받침을 사서 코드 반주를 익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3주후(였던가 4주후였던가?)부터 찬양팀 반주를 하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봐도 참;; 미쳤다. 아마 아무것도 모르고 무식하기 때문에 용감했던거 아닐까 싶다. 이전글: 2008/08/16 - [일상생활 ⊙] - 피아노 책받침보면서 기본코드 익혀갈때 깜깜했던 생각이 난다. 거의 30년전 국민학교 1학년때 몇달 배우고 말았던 피아노 실력으로, 바이엘 상,하권 떼고 체..
요새 한국 TV에서 난리인가보다. 하긴 인터넷에서도 난리인가보다. 10년전보다 훨씬 안 좋은 경기라고. 그리고 당장 전쟁날거 같이 그렇게 몰아가는 모양이다. TV에 나오는 말이 모두 사실인줄 믿는 서민들 불안에 떨며 살겠구나 싶다. TV를 계속 보면, 사실은 그게 아닌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믿게 되나보다. 바보상자라고 비하하지만 사실은 그게 그렇게 사람을 현혹하는 물건이지 않나. 네모 상자가 그렇게 무서운거다. 남의 나라와서 아무래도 TV가 편하지 않다보니 거의 끄고 산다. Hearing이 잘 되면 다 알아듣고 좋겠지만 '자막' 보면서 보더라도..뭐 그냥 저냥이다. 드라마도 그냥 대충 하나 정도 보고 만다. 중독되서 보는 프로그램도 없다. 울집 아저씨가 요새 좋아라 하는 Discovery 채널 정도만 ..
왜 하나같이 영웅들은 고독하고 반듯하고 교과서에 있을 것만 같이 그런걸까? 사람들처럼 고민하고 괴로워하다가 나쁜 짓도 가끔하고 욕도 좀 먹고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만들어지게된 듯 보였던 영화 자기는 나쁜 놈들 퇴치했다고 좋아라 하지만; 알고보면 그것 때문에 더 큰 희생(건물이 무너진다든가, 등등)이 있을 수도 있어 욕을 먹는 주인공. 술마시고 욕먹고. 저게 영웅은 영웅인건가? 싶게 까칠하고 좀 덜 떨어져보이는 주인공. 워낙에 단순하고 또 생각이 별로 없는 미국 사람들이지만 자기가 손해를 보게되니(차가 망가지고 피해를 보니..) 악당 퇴치는 안 고맙고, 제발 부수고 다니지나 말아라 ..이렇게 삿대질을 하게 됐나보다.(여기 사람들 얼마나 단순하고 답답한지..미국을 이끌어가는건 정말 상위 1..
오늘은 토요일. 마침 날씨가 우중충하니 구름이 잔뜩낀 날씨였다. 12시까지 자다가 배고파서 일어나서 점심먹고 또 잤다. 오후 3시 30분 조금 넘어서 깨워서 일어났다. 몸이 간건지 자도자도 풀리질 않았다.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져서 그런건지 잠이 쏟아진다. 한주가 틀리게 기온이 떨어지고 있다. 겨울에 거의 근접하는듯.
5월 어느날, 백사모님이 만들어 주신 도너츠. 장보러 왔다는 핑게(?)를 대면서 지나가다 들렸어요.. 했는데 금방 오븐에서 구운건지 뚜껑에 김이 모락모락 올라와있는게 보였다. 지금은 보스턴쪽으로 이사를 가셔서; 이렇게 깜짝 놀랄 선물을 불쑥 들고 오실 수는 없겠지만.. 그때 먹으면서 참 감동받았던 생각이 난다.
왜 우리 말에도 그런 단어가 있지 않은가. '전전'하다. 일본 말로는 '텐텐'이라고 하나본데 한자는 분명 '전전'이었다. '전전'이라고 했으면 더 의미가 분명히 와닿아서 좋았을텐데.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어보이지만, 그래도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영화였다. '묻지말고 그냥 나랑 어디까지만 같이 가자' .. 좋죠! 나도 뚜벅뚜벅 걷는 것을 좋아한다. 꼭 어딘가에 가야되서 걸을때도 좋지만 그냥 생각없이 여기저기 쏘다니는걸 좋아한다. 물론 잘 지치기 때문에 중간 중간에 잠깐 쭈구리고 앉아서라도 쉬어줘야 하지만. 가족이 아니면서 마치 가족처럼 함께 밥먹는 상황. 그렇지만 혼자 밥먹어 본 사람은 안다. 사람들과 둘러앉아서 함께 먹는 밥이 더 맛있다는걸. 가볍게 산책할때의 홀가분한 마음처럼 산책하는 기분으로..
그저께.. 좋은 글, 따뜻한 글을 써야 한다고! 써놓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즐겁고 좋고 따뜻한 일이 많아야 자연히 그런 글도 써질게 아닌가? --; 삭막하고 살기 퍽퍽한데.. 좋은 글이 나올 턱이 없지. 그리고 실상은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거짓말하고 룰루랄라.. 즐거운척 글 쓰는 것도 나쁜거 아닌가. 죽겠으면 죽겠다고 쓰고 좋으면 좋다고 쓰고 정직하게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쓰는게 좋을거 같다. 매운 고추 가득한 곳에서는 매운 냄새가 나고, 향기 가득한 곳에서는 향기가 날거 아닌가..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사는게 제일 좋을거 같다.
꽤 오래전부터 눈여겨보던 장식용 작은 카트.. "이거 가질래요?"하고 물어보시길래 앞뒤 생각할 것도 없이 '업어왔다'. 귀여워라.
(밝고 좋은 글 많이 써야 한다! 고 주장하지만 ..사실 나 역시 우울한 글을 더 많이 쓰는거 같아 미안하다) 하루종일 머리가 3쪽으로 나눠져서 고민을 해댔다. 개인적인 문제, 사회적인(?) 문제, 기타 등등 문제.. 하던 일은 마무리될 뻔했으나 또 새로운 일이 들어오는 바람에 결국 마무리도 못한채 미완성으로 접어두었다. 그냥 보기엔 쉬워보이는 일도 막상 하려고 하면 복잡한 법이고, 하다보면 난관도 있고 한데 너무나 가볍게, 쉽게 여기며, 왜 아직도 마무리하지 못했는지..? 라고 책하는 느낌이 드니까 화가 났다. 종일 부글부글하다가 집에 왔다. 저녁에 늦게 밥을 먹었는데(사실 라면 먹었다) 갑자기 배탈이 났다. 슬슬 배가 아릿아릿 아파오나? 싶더니 갑자기 설사를 심하게 했다. 연달아 화장실을 몇번 들락날..
게임 위젯 두개를 달아보았다. 페이지 오른쪽 제일 밑에 있다. 재미있는 위젯들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 역시 기분전환에는 '캐주얼 게임'만한게 없다. 꿀꿀하고 멍멍한 기분을 한번에 날려버릴 수 있다. (헉..그런데 '헥사 게임' 캐주얼 게임이라고 해도 안 혼날라나..)
글은 잘쓰시는데 너무 시니컬하게 쓰시는 분의 블로그가 있었다. 얻어갈 것들이 있어서 꾹 참고 보다가 안보기 시작한지 꽤 됐다. 한참 안 보다가 그래도 혹시 구경가보면 역시 엄청나게 옆으로 달리고 있다. 괜히 봤다. 눈 버렸다 후회한다. 참하고 좋은 사람이라 나름 생각했던 블로그가 있었는데; 요즘들어 역시 만사가 짜증이고 진짜 옆에 있었으면 제발 정신차리라고 말려주고 싶은 분이 있다. 거기도 안 보기로 했다. 당신이 잘 안 풀리는 이유는 만사가 짜증이고 불만이라서 그런거에요. 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그냥 .. 말 안하기로 했다. 스스로 깨닫기를... 자신이 무엇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 그리고 자주 접하는 것은 무엇이며, 늘 무슨 생각을 하는지..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것처럼 되니까.. 그래서 무엇을 보느냐,..
2008년 뜬금없이 베트남전을 소재로 한 영화가 나왔단다. 아니 왜? .. 궁금한 마음에 보게 되었다. 님은 먼곳에..는 '수애에 의한, 수애를 위한' 영화임이 틀림없다. 베트남전을 이야기하기 위해 이 영화가 있는게 아니라 '노래하는 수애'를 보여주기 위해 베트남전 소재로 이야기가 만들어진거 같다. 남편보러 간다..는 말 여러번 나오는데(사실 그게 시작이기도 하지만) 아니 왜 남편을 보러가는데? 묻고 싶을 정도였다. 마치 가 주인공 '유이'를 위해 존재하는거처럼.. 2시간반짜리 긴.. 뮤직비디오를 보는듯 했다. (이렇게 써놓으면 분명 이 영화 팬들이 이 글 보고 발끈하실꺼다. 악플 사절입니다. 제 느낌이 그랬다는거에요.) 하지만 수애씨.. 예쁘고 노래도 잘하시고. 열연하시는 모습 보기 좋았어요. (수애는..
나뭇잎이 예쁘게 물들고 있다. 바람이 갑자기 쌀쌀해진게 아쉽지만.. 가을이 깊어간다. 아까 낮에 교회에서 찍은 사진들..
좋은 글을 계속 접하게 되면 좋은 생각 하게 되고, 좋은 생각을 하다보면 여러가지로 삶의 영감을 얻어 좋은 일도 하게 되고 ..그렇게 모두 다 좋게 잘 될 수 있을거 같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피곤하기도 하고 약간 정서적으로 출출한 느낌이 들다가 잘 가보는 블로그 두 곳에서 좋은 글들을 발견하고 꽉찬 감동을 받아, 참 감사하는 중이다. # 끊임없이...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세요. 제목: 늦게 피는 꽃 ("그녀, 가로지르다" 블로그 중에서) 늦되는 사람들의 창작 과정은 점진적입니다. 뭘 하고 싶은지 불분명할때 '번쩍'하는 순간을 기다리기보다 시행착오의 반복을 통해 배우고 개선하는 것이 이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내는 방법입니다. ... 세잔이 늦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나이가 들때까지 별로 그림을 잘 그리질 못했..
라고 물으면 답이 없지요. 사람은 하루에 6만가지 이상의 생각을 한단다. 60개도 아니고 6만가지. 비슷하고 조금 다른 생각을 매일매일 반복한다고 한다. 그중에 대부분은 쓸데없는 생각이겠지. 자그마한 생각들이 새끼에 새끼를, 가지에 곁가지를 쳐서 그런게 다 합치면 6만가지가 되나보다. 이번주는 특히나 별거 아닌 짜증나는 작은 일을 생각하다가 그게 점점 불어나서 나중에는 별로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일까지 다 끄집어내서 고민하게 되는 한주였다. 주변이 시끄럽고 불안정하니 자연 나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은셈. 자자.. 마음을 진정하고, 내일은 아침부터 좋은 생각을 하려고 무진장 노력해봐야겠다. 나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니까 일도 잘 안 된다. 휴.. 저런거는 답이 없다. 그냥 잘.. 좋은 방향으로 ..
어떤 면접.. - '면접의 정석' (경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10월달, 한참 취업 면접이 많은 시기라.. 전에 어느 회사에서 배운 '면접의 자세'에 대해 몇자 적어보고자 한다.) 처음 내가 프로그래머를 하겠다고 취직하겠다고 여기저기 이력서를 냈을때 거의 100이면 100 연락이 오지 않았다. 내가 다녔던 학교도 그렇게 인지도 있는 곳이 아닌데다가 비전공이라 그런지.. 큰 회사나 가고싶은 회사가 있어서 이력서를 내도 통과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았다. 일단 서류에서 낙방이었다. 서서히 경력이 쌓이면서 그럭저럭 하는 일들에 관심을 보이는 곳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력서를 깔끔하게 잘 정리하는법을 배운 후로는 부쩍 연락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지만 면접에서 물을 먹는 경우는 여전히 많았다. 왜 떨어지는지 몰랐다...
마트에 갔더니 이런 올망졸망한 작은 호박들을 팔았다. 이렇게 작은 녀석들은 뭐에 쓰는 물건인고? 먹을거 같지는 않고 장식할때 쓰는 모양이다. 이런 모양의 호박은 딱 10월달에만 파는데.. 아 그러고보니 올해도 2달밖에 안 남았구나. 작은 호박을 보면서 계절과 시간을 잠시 생각해보았다.
아까 점심먹고 들어가다가 옆에 자동차에 멍멍이 한마리가 꽁지발로 서서 운전대를 잡고 있는게 보였다.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해서 핸드폰 꺼내서 사진찍어봐야지 하는데, 아니 이 녀석이 내쪽으로 얼굴을 돌리는게 아닌가. 귀여운 녀석 같으니라고.. 2007/11/22 - [일상생활 ⊙] - 멍멍이의 미소 - '제이'가 웃다!!
영화 요즘 TV 드라마로 한참 방영 중인 "타짜". 2006년에 영화로 만들어져 개봉했었다. 그때 못 봤었는데, 어저께 보게 됐다. 만화 원작 그대로 만들었다던데 배우들 연기도 안정적이고 이야기 구조도 탄탄해서 그런지.. 보는내내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될까,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될까 궁금해하면서 봤다. (잠깐 카메오로 등장했던 만화가 허영만 아저씨. 정말 대단하시다. 그린 만화들이 영화나 TV드라마로 족족 만들어지고 있으니. 부럽다.) 화투할 줄 몰라서 영화 속에 나오는 용어들 뭔지 잘 몰랐다. 그래도 문제는 없었다. 그냥 지나가는 말로 "인생 뭐 있어. 한방이다" 그런 말 하는데. 도박으로 번 돈은 영화 속 고니가 허공에 날리는 돈처럼 허무한 것인가보다. 허무한 희망인 줄 알면서도 놔버리지 못하고 꼭 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