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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매일매일 블로그에 글쓰는 사람이 존경스럽다던, 어느 블로그에서 본 글이 생각난다. 그 당시만해도 매일(이틀 걸러서라도) 하나씩이라도 글쓰던 때라 그게 뭐가 존경스럽나 당연하지 그랬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나도 이러저러 소소한 이유들로 맘상하고 바쁘고, 그러다가 무덤덤해지고보니 '글쓰는 행위' 자체가 부담스럽게 됐다. 하긴 요새는 그 좋아하는 '먹는 일'도 부담스러울때가 있다. 나같은 소문난 잠보가 '불면증'을 호소할줄 누가 알았으랴. 주위상황은 변하고 환경도 바뀌고 사람도 변하고, 그리고 나도 변한다. 많이 변하고 바뀌고 부담스러워지고, 그런거에 너무 연연하지 말아야겠다. 어차피 뭐든게 한결같고 같을 수는 없는거니까. 일주일내내 비오고 흐리니까 사람이 엄청 다운된다. 내일 해뜬다던데, 따뜻한 볕을 쪼이면..
(헉! @@~~ 너네 이름 나와서 깜딱 놀랐겠다) 아니 글쎄 글 여러가지 많이 썼는데 하필 그게 naver에서 제일 첫번째로 검색될게 뭐니. 나는 싸이월드 안 하고 이렇게 블로그에다가 글쓴다. 사진도 올리고. 어차피 내가 뭐 유명인도 아니고, 게다가 멀리 남의 땅에 살고 있고하니 문제될건 없을거 같구나. 크리스마스에 간다고 그랬지. 아쉽다. 그냥 눈팅만 하지 말고 가끔 댓글도 달고 그래. 그나저나 가기전에 2번 더 볼 수 있겠다. 궁금한거 있으면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볼 수 있을때 많이 물어봐. 나에 대해 궁금하다며.. ㅎㅎㅎ.. 고마운데, 나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 있다니. 살아보니 20대, 30대 .. 모두 참 좋은 시간이더라. 너희들은 아직 많이 어리니까(?) 기회도, 시간도 많고 얼마나 좋아. 잘..
좀 나쁜 버릇이 생겼다. 자다가 중간에 깨면 다시 잠자기 힘들다. 아니면 잘려고 누우면 바로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다가 꽤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 어렵사리 잠이 든다. 이런 것도 일종의 불면증이라던데. 처음에는, 나같이 태평하고 잠보같은 사람한테도 '불면증'이 생긴다는 사실에 충격이었다. 이 생각 저 생각도 해보고, 눕는 자세도 바꿔보고, 물도 마셔보고, 화장실도 갔다오고, 별짓을 다해도 잠이 오지 않는다. 몇분에서 길게 몇시간이 흐른 후에 참 어렵게 잠이 드는데.. 그러고나면 아침에는 일어나지를 못한다. 깨지 않고 12시간씩 잘 수 있던 나한테 이런게 생기다니 참..
일요일 아침, 아직 파릇파릇 잔디가 살아있는데, 그 위에 살포시 눈이 내렸다. 그전에 진눈깨비스러운게 온 적이 있던가 없던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무튼 눈이라고 부를만한게 내렸다. 눈오고 갑자기 추워져서 화요일인데도 녹지 않고 저렇게 얼어있었다. 한국하고 날씨가 비슷하다. 차이가 있다면 여기는 '3한 4온'이 그럭저럭 지켜진다는거. 며칠 춥다가 조금 풀렸다가 반복된다. 오후되니까 많이 따뜻해져서 아까 낮에 얼어있던 눈도 아마 다 녹았을테지. 내일은 종일 비오고 바람분다고 한다.
tistory 스킨 중에 어떤 것은 방명록에 '비밀글'기능이 없다. 어떨때는 방명록이 짧은 메일을 대신 하는데, 비밀글이 안된다니! 이런 난감할때가!! 그래서 구글에서 찾다가 아래 내용을 찾았다. skin.HTML을 열어서 분홍색 코드를 넣어주면 된다고 한다. 출처: Takum's 2nd World URL: http://takum.tistory.com/43 방명록 비밀글로 등록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후로 한달에 한번도 갈까말까한 Borders에 커피마시러 갔다. 큰 광고판에 이 두개의 메뉴가 보여서, 단순하게시리 보이는걸 시켰다. 왼쪽에 생강맛 거품커피 시키면 생강과자도 덤으로 준다. 약간 출출하기도 해서 한입에 먹어버렸다. 생강과자한테 쫌 미안했다. 오른쪽 민트맛은 잘못하면 민트맛 치약 생각난다. 왼쪽 거품커피가 더 맛있다 ^ ^ 겨울엔 가끔 이런 거품커피가 좋다.
전에 한국마트 갔더니 '미니 도너츠' 믹스를 팔길래 사와서 집에서 만들어볼려고 박스에 적힌대로 했다. 그런데 그만! 물을 너무 많아 넣어서 반죽이 물처럼 되버렸다. 결국 만들지도 못하고 버렸다. 지난주에 한국마트 갔을때 울집 아저씨가 '미니 도너츠' 믹스 박스를 집었다. 자기가 만들어보겠다고.. 그러더니 반죽하고 튀기고 그러더니 옆에처럼 잘 만들었다. 역시 '무엇'을 만드느냐보다 '누가' 만드느냐가 중요한가보다. 손 타는건가. 먹을만했다. 따뜻할때 먹으면 맛있는데 식으니까 질긴 느낌이 있었다. 전에 '호떡 믹스'도 괜찮았는데 '미니 도너츠 믹스'도 꽤 괜찮다. 한번 해먹으려면 귀찮아서 잘 안 사게 되긴하지만. 백사모님표 도너츠가 문득 생각났다. 이전글: 2008/10/25 - [일상생활 ⊙] - 백사모님..
3년전 이 아파트로 이사왔을때 부엌 싱크대 위쪽 '죽은 공간'을 놀리기 싫어서 걸개를 사다가 걸었다. 사실 저 걸개는 '대걸레 막대기 걸이용'인데, 저렇게 주걱이며 잡다구레 조리용품 걸개가 되었다. 꽤 쓸만했다. 2006년 1월에 이사와서 살고 있는 아파트. 올해 12월에 계약을 끝내면서 다른 곳으로 이사해볼까? 여기저기 알아봤다. 그런데 막상 회사랑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Heating 포함된 아파트를 찾는게 쉽지 않았다. 겨울이 긴 이곳에서는 아파트 Rent할때 Heating이 꼭 포함된 곳으로 가야 한다. Heating비가 비싸서 보통 집에서 사시는 분들은 아주 많이 춥게 하고 사신다. 한달에 30만원 넘게 나온단다. 그게 보통이라고. 날씨가 따뜻할때는 Heating비 따로 내는 곳이라도 가볼까 했..
이전글: 2007/11/22 - [나의 이야기] - 4번째 맞는 추수감사절 - 잠시 과거를 회상하다 1년에 2번 있는 긴 휴일 중에 하나인 "추수감사절" 연휴. 올해도 감사하게 추수감사절인 목요일 점심때 초대받아서 점심먹고, 저녁먹고 밤이슬을 맞으며 집에 왔다. ^^ 금요일은 하루 월차낸거처럼 푹 잘 쉬고 오늘, 토요일은 이거저거 일하다가 하루를 마감하고 있다. 다음달에 크리스마스가 목요일이라서 거국적으로 금요일(26일)에 쉬게 되면 또 4일 연휴가 될거 같다. 예전에 한국에서 추석이라고 10일씩 놀던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며칠 푹 쉬게 되니 좋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렇다.
"Linens N Things"라는 가게가 있(었)다. 주로 고급 브랜드의 침구류나 주방용품 파는 가게.물건들은 하나같이 좋아보이고, 역시나 비쌌다. 그래서 간혹 ..심심하면 구경삼아 휙.. 한 바퀴 돌고, 역시 좋구나. 그러고 오던 가게였는데. 망했단다. 가게 앞에 "Going out of business"라고 크게 붙어있었다. 우리나라 말로 하자면 '폐업처리' 한 며칠된 모양인데 지난주말에 보게 되었다. 가게 안은 온통 난리였다. 평소와 다르게 바글바글 사람이 많고 여기저기 빈 곳도 많았다. 벌써 사람들이 싹 쓸어간 모양이었다. 라면 끓일때 쓰는 냄비 하나를 사러 들어갔는데, 중저가의 물건은 없고 set류나 고가의 냄비만 남아있었다. 1시간쯤 뺑뺑 돌다가 고민하면서 냄비 하나를 찾았다. 70달러짜리인..
메일 확인하러 들어왔더니, 테마를 바꿀 수 있는 기능이 있다고 나왔다. 실험정신이 발동.. 이것저것 스킨을 바꿔봤다. 재밌긴한데; 왠지 Gmail 아닌거 같다. 현란한 스킨을 깔아보니 정신이 오락가락. 아무튼 재밌는 기능이다. 전에 웹메일 유지보수할때 스킨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기획&디자인팀에서 우겨서 새로 디자인한 HTML을 붙였던 기억이 난다. 하긴 어떨때는 예쁘게 생긴 프로그램(웹페이지)이 왠지 더 기능도 좋을 것 같고, 좀 있어보여서 좋을때가 있지 않은가. 사실 내실이 더 중요한데. 사람 눈이라는게 참 ...
오늘처럼 추운 날씨일수록 하늘에 구름이 없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어서 구름이 한군데 몰려있지 못해서 그런건가. 아까 한 5시 30분쯤 답답해서 바께 살짝 나가봤다. 4시면 어둑해지다보니; 5시 30분이 거의 한밤중 같았다. 호.. 입김이 눈에 보이고, 정말 춥다는 말밖에 안 나왔다. 하늘을 올려다봤다. 밤하늘은 까만색이 아니다. 짙푸른색.. 곤색 빌로도가 머리 위에 쫘악 펼쳐져있었다. 곤색 빌로도천 위에 조각난 금속조각들이 반짝거리고 있었다. 홋.. 정말 예쁘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그런데.. 아쉬운건, 엣취! 너무 춥다는거!
어제.. 4주년되는 날이었다. 별 생각없이 왔는데, 시간 참 빨리가버렸다. 4년전에는 휴스턴으로 갔는데, 4년 후엔 여기 로드아일랜드에 있구나. 사람 일..한치 앞을 알 수 없는거구나. 여기 오게될줄 알았겠는가. 그래서 어제는 4년동안의 일이 머리 속을 스쳐지나가는.. 이른바 '회고의 시간'을 갖는 하루였다. 어디에 살든, 어떤 모습으로 살든.. 매일매일 열심히 살아야겠다 하고 또 다짐해본다. 이전글: 2007/11/18 - [나의 이야기] - 2004년 11월 19일 ~ 2007년 11월 19일 (3년)
집에 오는 길에 저녁으로 육계장과 깐풍기를 먹었다. 역시 중국음식은 먹고 나면 잠이 오는건지, 집에 와서 정신없이 한시간 자고 일어났다. 일어나도 역시 정신이 없다. 이번주 들어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다. 11월중순이면 추워질만할 때가 된건데, 갑자기 추워지니까 잠이 쏟아지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 춥다보니까 몸을 웅크리고 자나보다. 아침에 뿌드드.. 몸이 뚱하다. (히터가 아파트 랜트비에 포함되어서 맘대로 펑펑 틀고 사는 우리도 이런데; 보통 그냥 히터가 포함 안된 집이나 아파트 사는 사람들은 우리보다 더 춥게 산다는데; 추워서 어떻게 살까) 어제 우연히 보게된 다람쥐는(먹을껄 입에 물고, 거실을 빼꼼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 신기한 녀석) 이제 추운 한겨울을 보내려고 그러는지 오동통하니 살이 토실토..
만화지만 참 편하게 자는군 : ) 편한 마음으로 살아야 된다니까. 그래야 저렇게 편하게 잘 수 있지. 노는 것도 참 화끈하게 논다. ㅎㅎㅎ '만화 속 세상'에 푹 빠져 재미있게 사는 중이다. ^^ 진짜 귀엽다.
염라공주 모모레 http://cartoon.media.daum.net/series/mmr/index.html?cartoonId=1841&type=g&list=on 옆에 사람이 하도 재미있게 봐서 보게 되었다. 현실계에 존재하지 않는 세상의 이야기이다. 캐릭터가 귀엽다. 그리고 나오는 등장인물들 모두 참 독특하고 재미있다. 이 쪼끄만 하얀 강아지 "빨간발"이 귀엽다. ^^ 하하.. 이거 보면 볼수록 귀엽네. 이래서 나오면 맨날 "모모레.. 모모레.." 그랬나보다.
"병이 심할수록, 회복될 잠재력도 더 강하게 작용한다." 사실은 사소한 병에 걸렸을 때보다 치명적인 병에 걸렸을 때 회복하기가 더 쉽습니다. 치명적인 병에 걸리면 파동 증세에 훨씬 강한 힘이 실리기 때문입니다. 필요한 것은 기분이 좋아지려는 마음가짐뿐입니다. - 에스더 힉스ㆍ제리 힉스의《기분 좋게 살아라》중에서 - 좀 많이 다운되네. 그러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글 보고는 마음이 놓였다. 어중간하게 다운되면 내가 요새 이상하군. 하고 슬쩍 또 넘어갔을텐데. 이러다가 곧 낫겠구나 싶다. 기분 좋게 잘 살아보세~
요새 인터넷에 파워블로거에 대한 공방이 심한가보다. 도대체 누가 파워블로거인가에 대해 여러 견해들이 있다. 그런 글들을 보고 있자면, 파워블로거라 생각되는 사람들에 대한 시기나 질투가 엿보인다. 자기가 더 잘 쓰는 것 같은데? 하고.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서 누가 더 잘났으며 방문자가 많고, 또 댓글이 많고, 트랙백이 많다는게 그렇게 중요해보이지 않는다. 거기다가 그로 인해 자기가 더 권력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건 참 위험한 일인거 같다. 잠깐 내 경험을 이야기해보자면, 지금의 Devpia가 있기 전 Computingzone이라는 사이트를 처음 알았을때(그러니까 1998년인가? 1999년인가?)였다. 누군가 질문을 올리면 아는 사람들이 답을 해주고 질문자가 OK하면 답을 달아준 사람의 점수가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