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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
액자 가게에 갔는데 주인아저씨가 안 계셔서 밖에 나왔다. 앞에 어디 잠깐 가신 모양이다. 시간 때울겸 편의점에 들어갔다. 휙 둘러보다가 내려 먹는 커피를 샀다. 오랜만에 마시는 편의점 커피는 반갑고 맛있었다. 옛날에 편의점 앞에 있는 집에 살때는 매일 마셨었는데... 그게 벌써 7년전 일이다. 편의점에서 커피 내려 들고 20분 걸어서 지하철까지 갔다. 문득 옛날 생각도 났다. 반갑다 편의점 커피야.
차라리 추운게 나았을려나. 추위 가시고 훅 더워지면서, 미세먼지 나쁨이다. 미세먼지 때문에 온도가 올라간건가 싶다. 중간 단계 없이 바로 더워진 것도 짜증나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창문을 못 여니까 더 짜증났다. 결국 에어컨을 켰다. 나 혼자 있을때 어떻게 버텼는데, 꼬마가 집에 돌아오니 도저히 창문을 열 수가 없었다. 4월에 에어컨이라니. 미세먼지가 정말 혐오스럽다. 주중에 비 예보도 있던데.. 비가 와도 공기가 깨끗해지는게 아니라 먼지랑 결합되서 더 나빠지기도 하던데. 대체 누구를, 무엇을 탓해야 하는가. 좋은 봄을 빼앗긴 기분에 억울하다. 서늘한듯 따뜻한 봄밤에 창문 열어놓고 멍 때리던 즐거움도 솔솔했는데. 그런건 다 옛날 이야기가 됐다. 창문 열기 무서운 세상이라니...
16개월 꼬마(당시는 15개월)가 입소 직후에 어린이집 적응을 못해서 고민이 됐다. 그만 가야 하나? 옮겨야 하나? 그냥 기다려 봐야 하나? 한참 고민을 하던 중에 '우리동네 보육반장'님 전화번호를 알게 됐다. 그래서 전화를 걸아 상담을 받았다. 오랫동안 어린이집 보육교사를 하셨다는 반장님이랑 얘기를 하다보니, 고민이 해결됐다. 섣불리 행동하지 않고 상담 받은건 잘한 일이었던듯. 고민 상담 이외에 보육반장님이 해주실 수 있는 일이 많았다. - 육아 자원 수집 및 관리 - 육아상담 및 육아 고민 해결 - 출산, 전입 가정에 육아정보 제공 다른 보육반장님 전화를 알고 싶을 때는 [다산콜센터(120) + 3번]으로 전화를 걸라고 알려주셨다. 서울특별시보육포털서비스 http://iseoul.seoul.go.kr
울집 16개월 꼬마는, 거의 3주를 목감기와 콧물 감기를 번갈아 앓고 있다. 다 나았는가? 했더니 콧물 감기가 걸렸다. 에휴... 코 질질. 참다참다 금요일 저녁 소아과에 갔다. 진찰 받고 약도 지어주시면서 의사선생님이 귀지도 제거해주셨다. 계산하고 나오는데 간호사님이 달걀을 주셨다. 병원 이름이 '이레' 더니만. 교회 다니시는 분인가보다. 그러고보니 병원 건물 이름이 '창대 빌딩'이다. 흠... 예사롭지 않다. 일요일이 부활절이다. 고난주간이라 날씨가 고약했구나. 이제 날씨 좋을 일만 남았구나. 짧막한 봄을 감사하며 하루 하루를 보내야겠다.
안양천에 갔다. 벚꽃구경 하기엔 역시 너무 늦었다. 지난주에 참 예뻤을텐데... 할 수 없지 했다. 그래도 좋았다. 잠깐 동안.. 남아 있는 꽃 보는 것도 좋았다. 실은 이 날 더워서 꽃길 걸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볕이 이렇게 따갑다니.. 하면서 나무 그늘에 잠깐 서 있었다. 널리 펼쳐진 유채꽃이 눈에 확 들어왔다. 졸졸졸 소리도 시원한 개천이었다. 겨울 건너 여름인건가? 싶은 날이었다.
지난주 한창 예뻤을 벚꽃. 한참 좋을 때를 지나서 이제 꽃잎 떨구고 있었다. 길 가다보면 벚꽃 비가 내렸다. 그런데도 예뻤다. 지는 꽃도 아름답다는걸 알았다. 지금도 이런데, 진짜 예쁠 때는 얼마나 예뻤을까? 가 궁금하다. 내년에 만나요.
매해 '벚꽃 엔딩'은 똑같다. 어느 순간 와.. 하고 핀다. 주중에 꽃보면서 이번 주말에는 꽃구경 가야지 하고 결심하면 어김없이 주말에 비바람이 몰아친다. 꽃이 덜 피어 쓸쓸하거나, 비바람에 너무 춥거나 할때 꽃축제가 열린다. 늘 이 패턴이다. 그래서 꽃이 적당히 피었을 때 구경하거나, 조금 아쉽지만 떨어진 다음에 구경하게 되거나 그렇다.
4년전(2016년) 구입한 갤럭시 S7 핸드폰을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다. 갤럭시 S4는 속도가 느려지고 앱이 오동작하는 일이 종종 있어서 불편했는데, S7은 별 불편 없이 잘 쓰고 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바로 저장 공간이 부족했던 것. 총 저장공간은 32G인데, 1G도 안 남아서 간당간당했다. 핸드폰에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은 왠만한건 다 지웠다. 안 쓰는 앱을 지우고, 카톡 대화 내용 중에 이미지나 동영상도 모두 지워버렸는데 공간 확보가 안 됐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사용 중인 앱의 용량을 자세히 살펴봤다. 그랬더니 티스토리앱이 14G나 사용하고 있었다. 티스토리앱은 거의 매일 이미지를 업로드하는데, 찌꺼기가 남아서 쌓이고 있었나보다. 티스토리앱을 지웠다가 깔았다. 200M 밖에 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