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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
45살 첫아기 임신/임신중독증/집중치료실/한달후 출산 ( 2017년 11월 ) : 2017년 11월말에 우여곡절 끝에 아기를 낳았다. 다음달에 첫 생일이다. 작년 임신 후반에 있었던 이야기를 나눠 볼까 한다. (한줄로 요약해버린) 사연 많은 임신 이야기 작년 45살(만으로 43살)에 첫 아기를 임신했다. 늦은 나이에 임신한거라서 걱정도 많고 신경 쓰이는 일도 많았으나, 별탈 없이 30주 가까이 보내게 됐다. 임신성 고혈압, 임신중독증으로 입원 후반부로 갈수록 몸무게가 많이 늘고, 붓기도 심해지고, 숨도 차고 그런다더니 정말 그랬다. 하루가 다르게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33주에 정기검진이 있어 병원에 들렀는데, 혈압이 심하게 높은거였다. 선생님이 정밀 검사를 해보..
알쓸신잡3, 4화 피렌체2 : 소리에는 잠길 수 있지만, 빛에는 잠길 수 없다/ 아름다운 것을 보고 감동할 때 인간이라는걸 알게 되요 / 인생은 의외로 멋지다는 묘비명 알쓸신잡3, 4화 피렌체편은 볼꺼리 들을꺼리만큼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 빛에는 잠길 수 없다는 말 "우리는 소리에 잠길 수 있지만 빛에는 잠길 수 없다 - Walter J. Ong" 음악보다 미술이 물리와 더 가깝다고 하면서, 김상욱 선생님이 인용하신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 아름다움에 관하여 그림 엽서처럼 예쁜 피렌체 풍경을 보다가 김영하 작가님이 하신 말씀이 명언이었다. "먹고 사는 데 아무 상관 없을지라도 아름다운 것을 보고 감동할 때 내가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돼요." # 인생은 의외로 멋지다. "인생은 '의외로' 멋..
알쓸신잡3, 3화 피렌체 : 특이점 3화에서는 버스타고 이동하면서 나눈 이야기 중에 김상욱 박사님의 "특이점"이 인상적이었다. "특이점"은 물리학 용어인데 그걸 현대사에 대입해 풀어낸 것이 재밌었다. 특이점은 한마디로 말해서 그것을 가지고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는 구분점과 같은 것이다. 예를 들면 '빅뱅'과 같은걸 말한다. 근대 사회와 현대 사회를 구분할 수 있는 특이점은 '2차 세계 대전'이라고 했다. 2차 세계 대전을 이해한다면 왜 대한민국이 분단이 되었고, 미국이 강대국이 되었으며, 왜 우리는 영어를 배워야 하는지 등을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듣다가 문득.. 내 인생에 특이점은 뭐였을까?를 생각하게 됐다. 내 인생을 크게 구분할 수 있는, 이전과 이후로 분리할 수 있던 사건은 ..
길거리 그냥 나무도 예쁘다. 막 찍어도 그림이네. 예쁘다. 고운 계절이다. 곧 미세먼지가 덮칠지도 모르지만... 하늘도 좋고 바람도 좋을 때 아낌없이 걸어둬야겠다.
하루가 다르게 나뭇잎 색깔이 달라지고 있다. 참 곱다.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고 한낮에는 볕이 따가워서 더 예쁘게 물드는가보다. 그냥 올려다본 나무가 정말 예뻤다. 저렇게 한창 예쁘다가 곧 다 떨어지겠지만. 나무가 꽃보다 아름다운 계절이다.
3 ~ 10개월까지 아기 그림책 그림동화책 단행본 50권 : 많이 팔린 책, 추천 도서, 검색, 느낌 등으로 사다. 곧 있으면 만 11개월이 되는 울아기는 50권 가까이 되는 책을 가지고 있다. 한꺼번에 산 것이 아니라 몇권씩 사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전집이 아닌 단행본을 사서 보여줘야겠다 애초부터 생각했지만, 어떤 책을 사줘야할지 고르는 일은 어려웠다. 이럴바에 차라리 계속 전화 오는 전집류를 사주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였다.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 랭킹 상위에 있거나, 유명한 책이거나, 추천 책이거나, 관련 상품 눌러 보다가 상품평이 마음에 들면 샀다. 그냥 사거나, 공짜로 받은 책도 있다. 나처럼 아기 그림책을 단행본으로 사려고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책을 산 과정과..
남편이랑 을지로쪽에 갔다 오는 길에 청계천을 조금 걷다가 집에 가려고 건물로 들어갔다. 음료수를 사려고 보니 카드 지갑을 잃어버린 사실을 알게 됐다. (아마도) 이 사진을 찍다가 가방 지퍼를 대충 닫고 올라와 버린듯 싶었는데.. 남편이 길을 되짚어 가봤는데 없다고 했다. 카드사에 분실 신고을 하고 재발급을 신청했다. 자책하며 전화 끊고 한숨 돌리는데 카드사에서 문자가 왔다. 카드 습득껀으로 연락하는거란다. 냉큼 전화했더니 근처 파출소로 가보란다. 부리나케 파출소로 가보니 카드 지갑이 있었다. 안에 현금까지 그대로였다. 이런! 분명 천사가 주웠을꺼야. 살다보니 이런 일이 다 있네 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돌아왔다.
집에 가다가 저물녁 햇빛이 찍은 사진. 일주일 뒤에 같은 장소에서 또 찍었다. 그랬더니 불과 일주일 사이 노란빛이 더 강하게 찍힌걸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조금씩 저물어가는가보다. 가을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추웠다 덜 추워졌다를 반복한다. 겨울이 성큼 다가온다. 같은 시각인데 시커멓게 보인다.
미세먼지가 몰려오기 전.. 아마도 3주 전?쯤 찍은 사진이다. 미세먼지가 몰려오면 이렇게 맑은 하늘 보기가 쉽지 않다. 맑은 하늘은 핸드폰 속 사진첩에서나 볼 수 있다. 이젠.. 아쉽다.
2018년 9월 27일은 결혼한지 15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신혼 초창기에는 요란하게 챙겼던 기념일이 점점 바쁘단 이유로 유야무야 넘어가게 됐다. 10년이 훌쩍 넘어가니 더더욱 그렇다. 뭘 꼭 하지 않더라도 케익 하나는 사수해야지. 그래서 케익을 샀다. 조각으로 먹을땐 괜찮더니 하나 통으로 사니 느끼한거다. 어쨌든. 결혼기념일은 피 한방울 안 섞인 남이랑 결혼해서 가족이 된 날이다. 그래서 어찌 보면 생일 보다 더 큰 의미가 있는 날이기도 하다. 태어난건 내 맘대로 한게 아니라서... 내 의지로 된 날이 크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지난주 알쓸신잡3에서 본 "가족은 만들어가는 거에요."라는 말이 생각난다. 꽃에 물을 주듯. 살피고 도닥이며 정성스럽게 잘 만들어가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