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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예전에 읽었던 이라는 책이 생각난다. 칼릴 지브란이던가? 시집이었던거 같은데. 전체적인 내용은 가물가물하다. 그런데 책 중에 이런 대목이 있었던건 기억이 난다. "인간은 각자의 섬에 산다." 그렇지.. 생각해보면 각자의 섬에 살고 있다. 어떤 사람은 좀 넓은 섬에. 또 어떤 사람은 좁은 섬에, 무인도에 사는 사람도 있고.. 혼자 섬에서 살다가 배타고 이 섬 저 섬 놀러다니는 사람도 있고. 히...(남편은 나보고 "배타고 놀러다니면서 사는 사람"이란다.) 가끔은 나도 침울해져서 무인도에 콕 박혀서 '은둔'하고 있지만 날씨가 좋아지거나! 아니면 먹을게 있거나!! 하면 금방 밝아지면서 배 끌고 다른 섬으로 놀러를 간다. 이런 단순하기는... 섬에 살더라도 당신의 섬을 무인도로 만들지 마세요. 가끔 배타고 옆에..
출처: http://cgi.chollian.net/~alavu2/ez2000/ezboard.cgi?db=script&action=read&dbf=16&page=0&depth=1 준희 오늘 회사 왜 안왔어요? 성우 (준희 안보고 생각하는, 담담한) 글쎄 왜 안 갔을까. 사실 안간게 아니라 못갔어, (준희보며, 농담조) 납치 당했거든. 준희 (부담스럽지 않게) 이교순가, 그 사람 왔었어요? 성우 (외면하고, 서글픈 웃음 띤) 서준희.... 넌 사랑이 아픈거라 그랬지? 준희 (성우 보면) 성우 그건 사치야. (준희 못보고, 마음 아픈) 나는 말이야. 너무 아파서, 하루에도 열두번씩 너무 아파서, 이젠 더 아프기 싫어. 사랑이 니가 말한 그런 거라면, 죽을때까지 안해도 좋아. (눈가 그렁해지는 한숨 쉬고, 준희..
이 드라마는 1998년에 했던 드라마라고 한다. 나는 어찌어찌하다가 뒤늦게 2003년에 인터넷으로 보게되었다. 씨네21에서 '노희경'작가에 대한 인터뷰를 보고 이 드라마에 대해 궁금해하게 되면서 보게된거 같다. 아래 기사중에 보면 PC통신 회원들이 팬클럽 활동을 한 내용이 있는데 .. 10년이라는 시간을 또 잠시 생각해보았다. 2003년 드라마를 보면서 참 그동안 봐왔던 드라마와는 성격이 참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대사 하나하나,,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 등.. 참 아프게 보았다. 출처: http://user.chollian.net/~hilmw/article.htm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와 안 보는 시청자. 그 '안보는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들일 때, 같은 대박드라..
기억1 - 2003-08-27 (Wed) 09:35 지하철에 대한 최초의 기억은.. 하도 까마득해서 몇년도가 최초인지 잘 나질 않지만, 그건 기억이 난다. 기차처럼 표를 끊고 들어갈때, 아저씨가 뺀치같이 생긴 가위로 표 모서리를 잘라줬던 기억. 집앞에 국철이 있는데 그래서 어린 생각에는 동네에 기차가 다닌다고 생각했었다. 국민학교와 중학교는 걸어다녔고 고등학교는 버스를 타고 다녔다. 대학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타고 다니게 됐다. 동네에 유일하게 다니는 국철을 타야 연계되는 2, 3호선을 탈 수 있었다. 최초로 타게 된 국철은 겨우 4칸 뿐이었다. 그리구 정말로 20분에 한대 오고. 기억2 - 2003-08-28 (Thu) 09:50 요새도 국철을 타고 다니는데. 이눔의 것은 20분에 한대꼴로 온다. 자..
2003-10-16 (Thu) 09:41 를 읽은 적이 있다. 고등학교때였던가? 대학때였나? 남동생 독후감 숙제를 대신해주느라 읽게되었다. 비록 "액기스"만 뽑아놓은 간추린 본이었지만 읽으면서 아..그렇구나. 감동을 받았다. 읽자니 힘도 불쑥불쑥 나는 것이 참 안타까운 분이 암살을 당했구나 애통한 마음도 들었다. 김구 선생이 젊은날(10대말)에 관상을 보는 법을 공부했단다. 공부하고서 자기의 얼굴을 보니. 온갖 안 좋은것만 모아놓은 얼굴인데다가, 사람 죽이고 감옥가서 썩을 살인자의 상이라. 잠시 낙담하고는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고 결심한게. 그래..내가 운명에 질질 끌려 다니지 말구 내 운명을 극복해야겠다. 그래서 호를 "백범"(평범한 사람..필부 정도가 될려나)로 바꾸고. 열심히 살았다고 한다. 그렇게..
거진 일주일만에 해를 보았다!! 구름 사이로 슬금슬금 고개를 내밀던 해가..점심무렵에 짜잔~ 하고 나왔다. 햐~ 좋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마당(?)은 바람때문에 나무에서 떨어진 가지들로 어지럽혀 있었다. 일요일 밤에 바람이 너무 심해서 집앞 나무가 쓰러졌다는 집 여럿보았다. 그러던 날씨였는데 이렇게 좋아졌다!!
,...빌린지는 꽤 되었는데 그동안 쬐끔씩 읽다가 잠시 두었던 책을 급하게 돌려주게 되었다. 그래서 책 두권을 거의 며칠 사이에 다 읽어야했다. 아침에는 회사에서 업무 시작하기전 한..10여분동안 을 읽고, 퇴근해서 집에와서는 을 읽었다. 두 책의 주인공들은 어려운 중에 선교하러 가거나 혹은 단지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고초를 당하는 내용이었다. 휴..그래서 읽는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아침 저녁으로..) 에 나오는, 식인종족에게 믿음을 전하러 참 어렵게 준비하고 기도하고 떠나는 선교사님들.. 말리고 싶었다. 그리고 에 나오는 중국인 윈 형제님의 이야기는 가슴 조리면서 마치 내가 어떤 감시를 피해 도망다니는 사람인듯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읽어나갔다. 감옥가서 고초 당하는 이야기는 정말로 페이지를 넘기기가 힘..
피츠버그로 떠나는 재영이를 위한 환송회..해주러 재영이네 집에 모였다. 모두 저녁먹고 게임에 열중. 진 팀이 설겆이 하기로 했더니 다들 불이 붙었었다. 자동으로 찍었는데 잘 나왔네. 제병이 얼굴이 흔들렸다.
어쨌든 나는 적응하는데, 실패한 플톡(playtalk)과 미투데이(me2day). 알고보니 일본이나 미국에서도 한참 이런종류의 서비스가 뜨고 있구나. 일찍부터 핸드폰으로 하는 여러가지 문화가 발달되어 있는 일본에서는 핸드폰으로 작성한 메시지를 블로그에 포스팅하는게 가능했던듯하고. 미국에서는 "트위터"라는 서비스가 뜨고 있다고 한다. 블로그 사용언어 1위는... 하이쿠(俳句)에서 하이쿠 (Jaiku)까지: 한줄 포스트의 기원
해 못 본지 거의 일주일째인듯 싶다. 낮게 깔린 구름..그리고 간간히 내리는 비. 날씨탓에 사람이 더 축축 쳐지는거 같다. 총기사건 있은지 3일째. 미국에 있다보니 간간히 안부를 묻는 메일 등.. 걱정하는 사람들이 묻는다. 괜찮냐고. 전에 휴스턴에서 트럭타고 이곳으로 이사올때 보니 버지니아에서 나 지금 사는 동네까지 올려면 한 7시간인가? 암튼 많이 달려야한다. 먼 곳이다. 약간 다른 나라 이야기같기도 한데. 범인이;; 한국계라는게 문제가 될까 그걸 걱정하는거 같았다. 나 사는 동네는 유색인종도 별로 없어 거리를 걸으면 -.- 나같은 노란 사람이 별로 없기는 하다. 이상하게 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듣자하니 한국인이 죽였다는 이야기보다는 2시간 동안 늑장 대처한 경찰에 대해, 그리고 학교를 폐쇄하지 않..
KT가 dreamwiz를 산다는 뉴스를 "동반자살"이라고 한마디로 표현해버린 어떤 분의 글을 보고 .. 다시금 dreamwiz블로그 버리고 여기로 이사오길 잘했다 싶었다. dreamwiz하면 '이찬진' 아저씨가 생각나고 '이찬진'하면 '아래 아 한글'이 생각난다. (연상퀴즈도 아니고.) '아래 아 한글' ..참 열심히 썼었는데. 1992년 처음 사용했었던 내 생애 최초의 워드프로세서인 '아래 아 한글' ..학원에서 수업시간에 배웠던 '보석글'(ㅎㅎ '보석글'이라는 워드프로세서도 있었음.)도 있었는데 실제로 report작성하고 할때는 '아래 아 한글'로 썼다. 그때는 버전 1.5였고 Dos에서 돌아가던 것이라 단축키를 전부 다 외웠다. 단축키를 줄줄이 외우고는 현란한 편집솜씨(?)를 자랑하며 잘 편집한 보..
전에 어떤 책 제목이었던거 같은데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유치원에서 모두 다 배웠다" (였던가?)이 글 읽으면서 아하하! 하고 웃었다. 재치 넘치는 글.생각해보면 훌륭한 개발자 되기란 쉬운 일인데, 생각처럼 하기가 쉽지 않지..프로그래머와 유치원생..>출처: http://entclic.com/355ENTClic@blog...just another day
어제 버지니아 공대에 총기사건이 있어서 무고한 사람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범인은 아시안계/ 라는 정도로만 알려져있다 그래서 그냥 그런가부다 했다. 오늘 오후쯤 범인은 한국계 학생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근데 '한국계'라는 사실을 알고는 이제 남의 일같이 느껴지질 않았다. (역시 나도 한국사람이었던 것이다! 아니! 한국사람이었어?? 이런..부르르~~) 간간히 들리는 소식들에 가슴이 답답해졌다. 에고..군대에서 고무신 꺼꾸로 신은 애인때문에 열받아서 총질했다던 어떤 군인 얘기가 잠깐 생각났다. 왠지 부끄럽기도 하고. 살아있음이 미안하기도 했다. 복잡한 심정이었다. 괜히 이런날 밖에 돌아다니면 가뜩이나 아시안계도 별로 없는 이 동네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거 같기도 했다. 한국인이라서 자랑스럽다. 이..
한 한달여 안밖으로 쪼이더니 드디어 머리가 갔나보다. 물건 잘 안 잃어버리고, 기억력 하나는 비상하다고 자부하던 내게 드디어 올것이 오고야 말았다. ㅜ.ㅜ 마트가서 반드시 사와야 한다고 생각했던걸 ..막상 가게가면 생각이 안나고. 어젠 교회 의자에다가 성경책 놔두고 왔다. 세상에나!! 이럴수가!!!!!! 사람이 일정기간동안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머리가 가나보다. 뇌수의 일부를 잃어버렸다....
미니블로그. 마이크로블로그.. 내가 너무 심각했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 며칠간 별거 아닌거 괜히 나만 모르는거 아닐까서부터 시작해서;; 무척 심각해졌었는데. 알고보니 별거 아니었다. 나도 가볍게 한줄씩 써보든가 말든가. 구찮으면 말든가. 가볍게 쓰든가 말든가 하기로 했다. 세상엔 그거말고도 생각해야할 복잡한 일들이 널리고 널렸다구.
http://blog.daum.net/ksgy7047/11269535 이 글 읽고는 반성을 했다. 세상에는 참 어렵지만 꿋꿋하게 사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 쪼금만 힘들고 어려워도 궁시렁 궁시렁 투덜투덜하면서 사는 내 자신이 부끄럽다. 오늘 하루도 감사하고, 내일도 감사하고 매일매일 감사하면서 살아야지.
강제성이 있던 일도 아니고 그냥 내가 하겠다고 자원했던 일인데.. ... 어제까지 한동안 집에 오면 무언가에 쫓기든 무슨 일인가를 해야했다. 마감시간이 있던 것도 그렇다고 하지 않는다고 뭐라고 할 것도 아닌데..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인터넷에서 노는 일도 안하게 되고, 가끔씩 그것도 아주 가끔씩 글을 올리는둥 마는둥. 사실 글도 쓰고 할 수 있었는데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는 표현이 맞겠지. 이런 상태가 한달반 정도 계속되었다. 그러다가 어제 드디어 놓여나게 되었다! :) 그래서 맘편한 주말을 보냈다. 뭐가 확연히 달라진 것도 없는데 그냥 단지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뿐인데 무척 후련하고 좋다. 아..마음이 편한게 이렇게 좋은거구나. 싶다. 역시 마음먹기 나름이다.
이 이미지는 online 4leaf로그인할때 보이는 이미지다. '레코르다블' 마을 모습인데 전에 브라우저 4leaf때 있었던거 같기도 하고(가물가물..몇년전 일이라) 암튼 나름 기념한다고 가지고 있다가 블로그 대표 이미지로도 올려놓은 것이다.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던 저 4leaf이미지. 새로 가입한 playtalk에 몇자 적었다. ㅡㅡ; 근데 정작 내가 적은 글에 달린 댓글들은 내 글 내용에는 관심이 없고 "앗! 4leaf이미지다" 라고 4leaf에 더 반응을 보이는거였다. "포립 만세!"라는 댓글도 있고..누군가 내가 쓴 글에 댓글을 달아주었으니 고마워해야 할텐데. 나야말로 "OTL(좌절을 글자로 표현한)" 이런 모습이 되어버렸다. 흠.. 한줄 글이라는게 이런 것이겠구나. 글 쓰고 거기에 답을 하긴..
이 글 보고서 나도 ..아..맞다. 나도 그래서 한동안 글 못 썼었지. 싶었다. "좋게" 그리고 "많이"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 그게 욕심이다. 좀 짧으면 어떠리~ 욕심을 버리자. 잘 써야 좋은 글인건 아니잖은가.
playtalk.. 댓글 보자마자 가입했다. 한 2번 짧은 글 남겨봤다. 글쓰기가 무섭게 바로 댓글들이 달렸다. me2day의 UI가 훨씬 예쁜거 같은데 me2day나 playtalk 생긴게 비슷비슷해보였다. '트위스터'던가? 미국에서도 이런거 비슷한 서비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던데... 짧은글 쓰고 댓글 서로 달아주기. 거기다가 핸드폰으로 글쓴 내용을 playtalk에도 등록할 수 있기까지 했다. 그리고 내가 쓴 짧은 글들을 블로그(tistory나 이글루스)에 보내기를 할 수 있었다. -- 언제 test로 한번 해볼까 생각 중이다-- 혼자 글쓰고 ...호젓하게 있는듯한 블로그와 달리, 그런 짧막짧막한 글쓰는 서비스는.. 채팅을 하는거 같기도 하고 여러사람들이 왕창 있는 광장에 글 주고 받기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