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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토요일밤..그러니까 일요일 새벽 3시가 4시가 되었다. 일명 써머타임 시작. 해가 길어지니 좋긴 하던데 왠지 손해를 보는 느낌이었다. 어차피 11월되면 1시간 다시 뒤로 미뤄지는 바람에 잃었던 시간을 되찾기는 하겠지만. 좋은 기계들은(핸드폰, 컴퓨터 등) 알아서 시간을 바꿔주니 좋던데. 손목시계, 탁상 시계, 벽시계 바꿔줄거 투성이었다. 한국에서도 "써머타임"이 있었었다. 1988년도 올림픽때.. 외국에서 온 사람들때문에 1시간 땡긴다/ 그렇게 들었던거 같은데. 그 이후로는 한 적이 없다. 그래도..해가 길어지니 좋다. 써머타임 아니더라도 슬슬 해가 길어질때가 됐지만.
토요일.. 드디어 집에 있던 동전이 다 떨어져버려서, 동전 바꿀겸 동네 '빨래방'으로 갔다. 왜 동전 바꾸러 '빨래방'을 가느냐하면;; 가게 같은데서 그냥 지폐내고 바꿔달라기도 그렇고(매주 빨래를 해야 하려니 많은 동전들이 필요한데 그걸 다 어떻게 바꿔달라겠는가), 은행가서 바꾸기도 그렇고;; 젤 만만한게 빨래방이다. 그런데 빨래방 동전 기계 앞에 그렇게 써있다. "Customer Only" 빨래방 사용자만 동전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긴데..글귀 무시하고 그냥 쏠롱 동전만 바꾸고 나오기에는 왠지 찔리는거였다. 그래서 동전 바꾸면서 빨래도 돌리게 된다. 몇달에 한번씩 그렇게 되겠지만 맨날 옆에 세탁기 돌리다가 빨래방 가는 것도 재밌었다. ㅎㅎ 기계에 옷을 돌려놓고 그 근방을 어슬렁거렸다. 이 가게 가면 주인..
Firefox 테마 & 확장 페이지 (http://update.mozilla.or.kr) 첫 화면을 보면 /확장 기능/과 /테마/로 나누어진다. 확장기능은 말 그대로 자기가 사용하고 싶은 기능들을 추가 설치하는 것이고 테마는 브라우저 스킨을 골라서 바꿀 수 있는 기능이다. Firefox 테마 & 확장 사용하기 1. 확장 기능 사용해보면 유용한 확장 기능이 많은데 그중에 앞에 글에 썼던 몇가지 확장 기능을 잠깐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gspace (gmail을 웹하드처럼 쓸 수 있음) 첫번째 페이지에 보이는 것처럼 설치하고자 하는 확장기능을 '설치'링크를 클릭해서 설치한다. 그러면 두번째 페이지처럼 메뉴에도 gspace라고 나오고 클릭하면 세번째 페이지처럼 웹하드 사용하듯이 할 수 있다. 2) ema..
Firefox(FF)라는 브라우저를 처음 만난건 2005년 가을 무렵이었다. 나온지 얼마 안된 녀석이 엄청난 기세로 치고 올라왔다고 들었다. IE가 두려워할 정도로.. 한국 사이트는 IE에 맞게 코딩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Firefox를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 않나본데, 미국에서는 이 녀석을 정말 많이 사용한다. 맥OS에서도 무리없이 도니 얼마나 좋은가. 미국에서는 mac도 많이 쓴다. IE쓰던 버릇이 몸에 배어가지고 암 생각 없을때는 무심결에 IE를 클릭한다. 그래도 워낙 좋은 기능들이 많아서 IE와 FF를 병행해서 사용한다. 한국 사이트들 요새 표준을 많이 따르는 추세라 FF에서도 잘 보이는데 아직까지 IE에서만 제대로 보이고 FF에선 이상하게 보이는데도 많다. IE가 웹표준을 따르지 않았다는건 전에 ..
미친병아리가 삐약삐약에서 제목 보고 냅다 눌러서 본 글 ..ㅎㅎㅎ 궁금하지 않은가? 우리나라엔 몇년생이 많을까 하고. 영예의 1위는 바로 1971년생. ㅎㅎㅎ 불굴의 '돼지띠'들. 내가 태어났던 1973년에도 애들이 많이 태어나서 11위를 차지했다. 흐..그래서 대학갈때도 진짜 박터지게 사람 많았던거구나. IMF때도 힘들었구. 애들 엄청 많이 낳을때 태어나서 빡쎄게 경쟁하고 살았던 치열한 세대구나. 근데 올해 '황금 돼지해'라고 올해도 애들 많이 태어날텐데;; 36년만에 기록 갱신되겠네;; 2000년에도 애들 많이 태어났네. 출처: 우리나라엔 몇년생이 가장 많을까? 저자: 분석 플러스 (more를 클릭하시면 블로그 원글을 볼 수 있습니다.) +++++++++++++++++++++++++++++++++++..
2003-10-15 (Wed) 09:15 (사람의 머리 가르마에 따라서 운명이 달라진단다) 중학교 다닐때 소풍을 서울대공원으로 갔다가 사고를 당해서, 머리의 두피가 상당히 많이 찢어졌다. 하도 많이 찢어져서 25바늘을 꿰매게 되었다. 두피 부분만 부분마취를 해서 꿰맸는데 어찌나 이상하던지..머리를 한땀한땀 바느질 당하는 느낌이라니..참. 으....너무 싫었다. 그리고 하필 왼쪽 가르마 있는 부분에서 아래쪽이라 머리 가르마를 오른쪽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머리숱이 많다는거겠지.. 치료해주신 의사선생님은 "안 죽은게 다행인줄 알아요"라고 말씀하셨다. '벼락에 맞을 확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말에 채일 확률'과 거기다 한발짝 더 나가서 '말에 채였는데 죽지 않을 확률'은 대체 ..
예전 블로그 글을 열심히 퍼오는 중이다. 2003년에 쓴 글인데도 새롭고 이런 주제로 글을 열심히 썼구나 싶어 내 자신이 기특까지 하다. 무엇보다 좋은건 그동안 까먹고 있던 좋은 기억들, 추억까지 다시 생각을 하게된다는 점인데.. 글 써놓고 나중에 혼자 다시 꺼내 읽어보는게 이렇게 좋은 일이구나.
여의도라고 불리는 '너섬'에 관한 여러가지 추억들 추억1 - 2003-09-16 (Tue) 09:29 고등학교때 국어시간에 일이다. "얘들아, 너희들 '여의도'가 무슨 뜻인지 아니?" 하고 선생님이 뜬금없이 물으셨다. 여의도 - 국회의사당이 있는 그곳을 말한다 - 대부분은 '여의주'와 비슷한 맥락일 것이다라고 생각할꺼다. 나도 그랬으니까. 근데 선생님이 칠판에 쓰신 한자는 바로 여의도 (汝矣島) 였다. 풀어보면 "너도 섬이냐?" 란 뜻이 된다. (여기서 중간에 나오는 矣는 문장을 의문문으로 만드는 矣다)그리고 실제로 여의도엔 "너섬"이라는 음식점도 있다. 이 섬에 얽힌 몇가지 에피소드가 있다. 추억2 - 2003-09-16 (Tue) 13:12 나와 여의도의 인연이 시작된건.어언...초등학교 6학년때로 ..
2003-09-06 (Sat) 09:19 ^__^.. 흐흐. 이거 계속 돈과 관련된 얘기군. 매주 월요일 지하철 가판대에 가서 나는 3000원을 내고 을 산다. 애석하게도 요새는 재밌는 영화가 없어서 --; 잡지가 영~ 재미없지만. 한때는 을 사서 보는 즐거움에 푹..빠져서 일주일을 기다리곤 했던 기억이 난다. ㅠㅜ. 모두 지나가버린 추억이 될려나..왜 요샌 재밌는 영화가 안하는지..원 처음에 94년에 나왔을때는 2000원이었던게 잠시 2500원이었다가..10년 가까이 되니 1000원이 올랐다. 이 잡지 특히 기억에 남는건..이 잡지 만들때 이름 공모에 참여했는데 무참히 떨어져서. (그때 이름을 몰로 하라구 그랬더라) 아무튼 당시 영화 잡지라고는 "스크린" 정도가 있었을때였는데. 은 두께도 적당하고 보기..
4LEAF... 네잎 클로버. http://www.4leaf.com 라는 뜻의 이름으로 지어진 4leaf사이트. 근데 4leaf하면 바로 네잎 클로버가 연상되는건 아니라서 그런지 공들여 만든 것치고는 그렇게 성공하지 못했다. 처음 클베하고 그럴때까지만 해도 사람 꽤 됐는데;; 요샌 그냥 '유지'만 되고 있는 모양이다. 아쉽다. 원래 포털 사이트말고 그전에 존재했던 브라우저 application이 굉장히 인기있었다고 하던데.. 그 사용자들을 웹으로 옮겨오지 못한게 제일 문제였던거 같다. 아쉽다..정말. 웹이건 application이건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걸 어떻게 알리고 계속 유지하며 업그레이드하느냐가 중요한거 같다. 때도 잘 맞나야하고, 게다가 '운'도 맞아야지. 꼭 잘 만든 프로그램이 잘나가는..
http://www.bitzstudio.com/ (꼬미와 몽지 -- "꼬미"는 여자애 이름이고 "몽지"는 강아지 이름.) 보는 사람들마다 나랑 이 캐릭이랑 닮았다고 한다. 이마가 넓은게 주요인이었을까나.. 사실 얘가 더 귀엽지. ㅎㅎㅎ 사람이 나이가 들면 좀 진지해지고 덕이 많아지고 어른스러워져야 하는데;; 어찌된게 나이들면 들수록 단순+무식해지는걸까. 보고 있자면 기분이 좋아지는 캐릭터다. 마치 "스누피"처럼..
현재 온도 (9F / -13C) 체감 온도 (-6F / -21C) 갑자기 너무너무 추워졌다. 화씨로 마이너스라니..@@~ (참고로 화씨 32도가 섭씨 0도) 영하 21도의 날씨라 3월치고 너무 추운거 아닌지.. 북극에서 찬 기운이 내려와서 그렇다고 한다; 그래도 넘넘 춥다. 이번주 목요일까지 이 정도로 계속 추울거 같다.
3월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눈이 흩날렸다. (하긴 작년에는 3월에 함박눈이 내렸지만) 해뜬 상태에서 비오는건 많이 봤는데;; 해뜬 상태에서 눈오는건 태어나서 오늘 처음 봤다. 신기하기도 하고.. 해뜬 상태에서 비올때는 "호랑이 장가간다" 그러는데, 눈오면 뭐라 그래야 하나.
집지키는 녀석들 ^^ 동영상으로 찍어봤다. 화이팅!
2003-09-02 (Tue) 00:44 9월이다. 여름에 더울때는 음..동전을 더 넣고 시원한 캔커피로 속을 달래지만. 쌀쌀한 봄,가을 아침이나 저녁 퇴근하고 집에 가면서, 기다리는 국철 지하철역에서. 자판기 커피(위생적이지 못하다고 기피하는 사람도 있던데)를 한잔 뽑아들고는 종이컵을 뱅글뱅글 돌리면서 20분을 보내는게 ..나름대로 낙이다. 2:3:3이라는 *__* 다이어트와 거리가 조금 먼 달짝지근한 일명, 다방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거나. 혹은 하루를 접거나 하는데. (ㅎㅎ...이렇게 써놓고 보니 근사하네. ^^ 이런) 세월이 지나서 300원이 됐지만. 내가 처음 자판기 커피라는걸 접했을땐 150원이었다. 물론, 학교다닐땐 100원이었지만. (학교 축제할땐 10원에 하기도 했었는데. ^^ 그날..
2003-08-29 (Fri) 09:53 학교다니면서 선배들이 했던 말들 중에 기억이 나는게 몇개 있어서 적어보면, 1. 왔다갔다할때 짜투리 시간에 뭔가를 꼭 읽자. 출, 퇴근이건 어딜 이동중이건 멍~하니 있지 말고 신문이든 책이든 하다못해 지하철 광고나 버스광고라도 읽자. 무조건. 그 짧막한 순간들이 모여서 굉장한 시간이 되니 꼭 읽자 였고. 2. 처음 마셔본, 종이컵에 따른 맥주의 맛 - 이 맛이 인생이다. 믿거나말거나 20살때 처음 OT가서 마신 맥주의 맛은. 우왝~ (뭐가 이따위얏) 였는데. 나의 일그러진 얼굴을 보면서 옆에 앉은 선배의 말이었다. (음..그렇지만 그 이후로도 난...술 마시는거 별로 안 좋아한다.) 3. 사람이 재산이다. 4. '여류 소설가'나 '여류 작가'가 될려면 집어치워라...
2003-08-01 (Fri) 01:08 대학 졸업하고서도 한동안 변변한 직장도 없이 뭘해볼 생각도 못하고 도서관에 다닌적이 있다. 새벽엔 노량진 공무원 학원에서 새벽 수업을 듣고. 막바로 도서관에 갔다. 동네 도서관이 아닌 아무런 연고도 없는 "마포도서관"에 다녔다. 졸업하고 취직도 못한 형편에 차마 용돈달라고 하기는 뭐하고 해서...수중엔 늘 돈이 별로 없었다. 점심거르기가 일쑤였고. 지갑에 지폐가 있는 날엔 1000원짜리 라면을 식당에서 먹었다. 어떤 날은 그마저도 사먹지 못하고 그냥 자판기에서 "율무차"를 하나 뽑아먹고 말았었다. (그렇지. 그땐 율무차도 많이 마셨구나. 이후론 율무차를 마시지 않는다...한맺힌 것도 아닌데) 점심 한끼 제대로 못먹는 내가 참 많이 비참했었다. 마포도서관에서 나오는..
1. 3남매중에 둘재로 태어나 괴로운 시기를 보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태어난 세상, 맥아리없이 대충 살지 말자. 2. 중학교 3학년때 죽을뻔 하다. 1/3의 확률로 살아나다. 3. 대학 입학이 '인생의 종착역'이 아니라, '겨우 시작일 뿐이다'를 증명하고 싶었다. 4. 단점과 한계가 있는 사람(운이 정말 되게 없어 보이는 사람에 해당)도 노력하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를 증명하고 싶었다.
그냥 문득, 예전에 썼던 블로그에 가봤다. 드림위즈 블로그.. 그러니까 인티즌 블로그는 2003년 7월 7일에 오픈했던 내 첫번째 블로그다. 작년에 이 tistory로 둥지를 틀기 전까지 무려 4년가량 열심히 썼던 블로그인데 볼때마다 꼭 손때 묻은 책을 넘겨보는 느낌이 든다. 2003년..그러니까 5년전에 썼던 글들인데 다시 보니 예전 생각도 나고 꽤 괜찮은 표현들이 많았다 싶다. 오히려 지금 쓰는 글보다 훨씬 더 잘쓴 듯해서 조금 속상하기까지 했다;; 드림위즈 블로그에 올려둔 [나의 이야기]폴더에 있는 글들을 하나씩 꺼내와볼까 한다. 글 포맷이나 내용 일부를 조금 편집해서 다시 올려볼까 한다.
라는 이름의 드라마 가입한 까페가 몇개 있어 가끔 들어가는 Daum. 메인 페이지 슬쩍 보구 습관적으로 들어가는 '미디어다음' 혹은 '텔레비존'.. 요즘 들어 부쩍 제목이 눈에 뜨이는 "외과의사 봉달희"는 그렇게 '텔레비존' 갔다가 그 존재를 알게 되었다. (제목 가만히 읽다가 웃었다. 봉달희는 '봉다리'로 들리는거다. 깜장 비닐 봉지가 떠오르게시리..) 느려터진 인터넷 속도를 감수해가며 부지런히 '다시 보기'를 챙겨볼만큼 부지런하지도 않고 왠지 드라마는 그냥 주요장면만 보는게 더 좋겠단 생각도 들고해서 그냥 미디어다음에 올라오는 캡쳐화면이나 주요장면 동영상 조금씩 올라오는 것만 챙겨봤다. .... 그래도 재밌었다... 아마 실제로 봤다면 예전에 처럼 푸욱 빠져서 보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럼 아마 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