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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계절도 바뀌는데 스킨도 한번 바꿔볼까 하다가 Admin 메뉴에서 스킨 선택하는 페이지로 들어왔다. 오른쪽에 '스킨을 공유해주세요'라는 광고 배너가 있길래 꾹...클릭했다. "포럼" 게시판이 오픈했다는 알림글을 보고 어떤 주제가 공유되고 있는지 게시판 구경을 갔다. 공유해놓은 스킨 중에 '이야기' 스킨이 예쁘길래 다운받아보았다. http://www.tistory.com/forum/viewtopic.php?id=204 스킨 다운받아서 적용해본거 처음인데. 괜찮다. top image에 글자도 써보았다. 계속 이렇게 예쁜 스킨들 공유하고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맙습니다. 잘 쓸께요~
11월이 되니 아침 저녁에는 무척 쌀쌀하고 낮에는 햇살이 좋은 것이 따땃하다. 1시간 늦어지니 해가 훨씬 짧아지면서 오후에 잠깐 보는 햇살이 참 귀하게 느껴진다. 아파트앞 큰 나무. 잎을 많이 떨궜다. 저러다가 앙상하게 가지만 남겠지. 곱게 물든 단풍. 올해는 작년보다 덜 예쁘다. 많이 따뜻해서 나뭇잎들이 약간 말라버린듯 싶기도 하고. 하늘색이 정말 예술이다.
일요일날 화장실이 급해서 서점 앞에 주차를 하고 냅다 들어갔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이렇게 예쁜 광고물들이 안밖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코카콜라곰을 연상시키는 빨간 목도리 한 곰돌이. 피터팬에 나왔던 요정이랑 같이 있는데 거참 귀엽다. 이렇게 귀여운 광고물 보는게 쉽지 않아서 열심히 찍어봤다. 이 사진 보고 있으면 괜히 흐뭇해진다.
가끔 개발자들의 블로그에 가보면 이 '키보드'를 멋지게 찍어서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는걸 볼 수 있다. 나도 성능 좋은 핸드폰을 장만하면 그럴싸하게 찍어서 올려놔야지 하고 벼르고 있다가 저번주에 찍어봤다. 하루 중에 제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친구 - 키보드. 신경질나면 다닥다닥 쳐대고 기분좋으면 살짝씩 치고 내키는데로 사용한다. 영문 키보드라 한글이 없어서 이상할텐데, 이것도 한 3년 보니까 익숙하다. 한글이 찍혀있던 키보드는 어땠었더라? 처음에 키보드 외운다고 매일 1시간씩 열심히 치면서 자판을 머리에 그려보려고 무진장 애썼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오늘은 출근하면서부터 굳은 결심을 하고 집을 나섰다. 오늘은 기필코, 결단코 많은 일을 하리라. (주먹 꽉 쥐고) 하지만 그게 내 맘대로 되는게 아니라는걸 알았다. 아침에 사무실 갔더니 컴퓨터 부팅이 안되는거다. 윈도우 로고..열심히 깃발 날리더니만 로그인할려고 암호 넣으면 푹 죽어버리고; 아침부터 전화오는데 컴퓨터는 안 켜지고 슬슬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갔다. 되게 미안하게시리.. 등뒤에 앉은 우리집 아저씨도 내 컴퓨터 봐주느라고 일을 못했다. 급하게 전화온 것만 간신히 처리하고 남편 컴퓨터에서 에러 원인을 열심히 검색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남편 컴퓨터에 그만 바이러스가 들어왔다. 악성인지 잡히지도 않았다. 3시간 동안 전전긍긍하다가 포기하고 점심먹으러 왔다. 밥맛도 없었다.집에 와서 노트북을 가지고 ..
서명덕 기자님 블로그에서 "한국 블로거와 중국 블로거의 차이점을 읽으며"라는 글을 봤다. 글 밑에 댓글들도 읽으니 찔리는 부분이 있다. 나는 주로 신변잡기성으로 글을 쓰는데, 댓글 다신 분들은 이런 신변잡기글 때문에 웹에 불필요한 데이터가 넘쳐나서 검색할때 방해가 된다는거였다. 그렇다면 나도 신변잡기, 웹에 불필요한 데이터..에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는 셈. 그런데 왜 글쓰기를 멈추지 않지요? 왜 블로그에 글을 쓰시지요? 라고 누가 묻는다면, 딱히 할말이 없다. 왜 쓰냐면... 웃지요. ('왜 사냐면 웃지요." - 라는 시에 나왔던 구절이 생각난다)
이번주까지 써야 할 글이 2개 생겼다. 블로그에 생각나는대로 편하게 쓸때는 괜찮은데, 이렇게 공식적으로 써야 하는 경우에는 부담이 많이 간다. 한때 나는 내가 '모짜르트'식으로 글을 쓴다고 생각했다. (생각하고 바로 5분내로 다 쓸 수 있는) 근데 이제보니 '베토벤'식인 거다. (머리 쥐뜯고 고민해도 생각도 잘 안나서 간신히 쓰는) 자기전에 몇자 써볼려고 컴퓨터 켰다. 요사이 교회홈페이지에 스팸댓글이 극성이라서 혹시 어디 사고난데 있나없나 보느라고 주욱 살펴보다가!!!! 별로 눌러보지 않았던 게시판 글 3개에 무려 400개가 넘는 스팸이 달려있는걸 보게 되었다. 머리카락이 쭈삣쭈삣 섰다! 윽.. 조금 저렴한 곳을 호스팅받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모양새도 좀 그런데; 구석구석 챙기지 않고 짰는지 이런 스팸 공..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하게 .. 늘 한결같은 사람이 되기란 어려운 일인거 같다. 항상 열심히 하고, 지치지 않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꾸준히 하는 사람이고 싶은데.. 참 어려운 일인거 같다.
토요일밤에 한시간을 얻었다. 일요일, 그리고 오늘 1시간씩 더 잔다는 착각을 하며 자다가 일어났다. 더 자는건 좋은데 해가 짧아지니 아쉽다. 나 사는 동네는 겨울이 되도 해는 일찍 뜨는데 대신 해가 일찍 진다. 4시쯤 되면 어둑해지니 '해'가 정말 소중해진다.
이거 세 가지 모두 참 꿀꿀한 기분이다. 상황은 조금씩 다른데.. 01. 이기지 못할 싸움을 하는 기분 02. 절대 못할걸 알면서도 도전해야 하는 기분 03. 알면서 모른척 해야 하는 기분 01번, 02번 예전에 대기업에 원서를 넣거나 공사에 원서 넣거나 공무원 시험보러 갈때, 시험 끝나고 나오면서 시험끝나고 나오는 수많은 사람들의 뒤통수를 보면서 처절하게 느꼈던 느낌이다. 붙을 확률보다 떨어질 확률이 많다는걸 알면서도 포기하지 못하는 포기할 수 없던 나의 상황에 답답했던 당시가 생각난다. 자주 놀러가는 블로그 주인장이 시에서 딱 1명 뽑는다는 교원시험에 응시한다는 글을 보니 갑자기 예전 막막할때 생각이 났다. 가끔 너무 많은 일들이 몰려올때 "그래. 그래도 이 일들 다 할 수 있는거잖아. 열심히 하면 ..
2003-12-03 (Wed) 09:29 오류가 너무 많아서 넘치고 있다.뭐 별로 벌려놓은 것도 없는데 왠 버그(프로그램상의 오류를 그냥 이렇게 부른다. 버그)가 이렇게 많은건지. 잡다잡다 지쳐서(수정하다가) 어제 늘어져있는데 선배한테 한마디 들은 이야기가 힘이 됐다. 버그 없는 프로그램은 없다. 하지만 잡을 수 없는 버그도 없다 힘내고 열심히 고쳐야지. 화이팅~ (2007-11-04 comment) 이 말은 참 멋진 말이었다.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왔다. (지금은 그쳤지만) 바람도 많이 불어서 나뭇가지들도 그리고 나뭇잎도 많이 떨어졌다. 이러다가 가을도 훌쩍 떠나버릴거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이번주는 화날 일이 많아서 그런지 소화가 잘 안됐다. 참 여러가지 일이 가지가지 터졌다. 겉으로 화를 내기는 했지만 내 속에 들끓는 화의 반에 반도 내지 않았더니만 소화가 안되고 얼굴에 잔뜩 뭐가 났다. 분노를 통제할 수 있는 것도 훈련인데, 그런 훈련이 잘 안 되어서 그런가보다. 이젠 화도 덜 내고 '사람'됐다고 생각했는데 화날 일 생기니까 비슷하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아직 갈 길이 멀었다. 화를 덜 내게 그리고 진짜 열받을 일 있어도 입밖으로 내지 말고 잘 풀어내는 연습을 해야겠다. 사실 지나고보면 별 것 아닌데 당시엔 활화산이 되더라. 오늘은 금요일이고 또 내일은 토요일이다. 조금만 기운내서 잘 보내야지.. 하면서 평온하게 보내고 있다.
어제 10월의 마지막날이라고 나름 뭔가 다른걸 해보자. 하다가 동네에, 얼마전에 생긴 유명하다는 햄버거 가게에 갔다. (Rocky 뭐였는데..가게 이름도 기억이 안난다) 밥시간엔 사람이 너무 많아서 9시 가까이 늦은 시간에 갔는데도 빈 테이블이 별로 없었다. 햄버거 먹고 나오려다 보니 가게 안에 특이한 옷을 입은 꼬맹이들이 돌아다니는걸 보게 됐다. 아! 어제가 바로 '할로윈 데이'였구나. 내가 사는 아파트동엔 아이들이 없어서 그런지 사탕달라고 문두드리는 경우가 없었다. 한국에선 '할로윈 데이'때 학원이나 까페나 그런데에서 엄청나게 행사를 해대는 모양이다. 근데 정작 여긴 조용하다. 별로 다른 것도 없고. 한국에서 남자가 여자한테 초콜릿 주는 날로 알고 있는 '발렌타인 데이'도, 여기선 그냥 가족끼리 초콜..
11월 1일. 이제 달력도 딱 2장 남았다. 뭐 대단한게 되어 있어야 할거 같은데 맨날 똑같네. 그래도 하루하루 감사하며 두달 알차게 보내야겠다. 글쓸게 몇개 있는데 멍...하니 아무것도 못하겠다. 아무래도 수요일이라서 몸이 피곤하니까 만사가 귀찮아져서 그런가보다.
한때 피하고 싶었던 햇볕.. 이젠 더 추워지기전에 해 나오면 잠시라도 쪼이기를 해줘야 한다는 마음이 불뚝 불뚝 든다. 이러다 겨울 되겠네.
며칠 사이에 해가 무척 짧아졌다. 눈으로도, 피부로도 가을이 가고 있음을 알겠다. 첫번째 사진은 오늘 새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고, 두번째 사진은 지난주에 예전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다. 새 핸드폰 카메라 화질이 선명하다. 같은 '나뭇가지'인데 이렇게 달라보이다니..
일출.. 그림으로 봐도 참 멋있다. 출처: 미디어다음 > 만화 속 세상 > 커피&페이퍼 62화 URL: http://cartoon.media.daum.net/group1/copaper/200710/19/m_daum/v18529891.html
나 사는 동네, 한국하고 날씨가 비슷하다. 작년보다 따뜻해서 좋아했는데 오늘 아침엔 차에 서리가 끼었다. 아침 기온은 2도(45F)였다. 출근하느라 나오는데 으스스... 살짝 소름이 돋았다. 티셔츠 하나 입고 버티기엔 추운 그런 날이 되어버렸다. 이번주말엔 '일광 시간 절약제'(Summer time)도 끝난다. 1시간 뒤로 가게 되면 해도 훨씬 짧아질테고 부쩍 겨울을 느끼게 될듯.
돌아온 제리 양 MS의 빌 게이츠 정도는 아니지만, 야후!의 제리 양.. 이름이 친숙하다. 이름만 알고 있지 사진 한번 제대로 본 적 없던 이 사람의 기사를 얼마전에 읽었다. 야후 창업자였으나 한동안 물러나 있다가 얼마전에 CEO가 되었다고. 그런데 요새 google한테 많이 밀려서 그런건지 제리 양의 기사에서는 무거움이 느껴졌다. 책임감이랄지, 앞으로 잘되게 해야 하는데 할일이 너무 많다. 그런 느낌. 야후가 생긴지 10년 넘었을텐데 그간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겠지. 30대 중반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진 속의 얼굴은 피곤해보이고 지쳐보였다. 요즘 한참 잘나가는 청년, facebook 창업자 반면 요새 진짜 잘나간다는 facebook의 창업자에 대한 기사는 또 다른 느낌이다. 하버드 대학 중퇴하고 차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