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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1989년, 올림픽 공원으로 백일장 갔을때 찍은 사진. 88년에 생긴 올림픽 공원은 그땐 이렇게 황량하기 그지없었다. 기억나는 거는 땡볕 그늘없음. 따가움 땡볕에서 글쓰다가 목 뒤에 다 타고..ㅋㅋ 아마 껍질을 벗겼지(?) 크윽.. 이땐 글 잘 못썼다. 별로 적성도 아닌거 같았고. 그때 썼던 글들이 어찌나 유치하던지. 흠..... 그때부터 부지런히 썼고, 그렇게 15년쯤 지난 후 지금처럼 쓰게된거다. 뭐든지 꾸준히 하다보면 결실이 있다는걸 알게 됐다. 1989년 가을 소풍때 이렇게 보니 꼭 남자애같다. 내가. 1990년 학교 백일장 & 사생대회.. 아마 경복궁이었던거 같은데 그림을 꽤 괜찮게 그렸었다. 칭찬도 받고 이거 특선인가? 받았던걸로 기억이 된다. >.< 옛날옛날엔 그림 잘 그린단 소리 들었다구.
내가 사는 Rhode Island(RI)의 수도 providence 한가운데를 가로 지르는 강이 보이는지. (청계천이 연상될까? 나는 Texas 산안토니오에 Riverwalk가 떠오르던데) 6월부터 격주던가? 3주에 한번씩인가? Water fire라는 걸 한다고 했다. 그러다가 9월부터는 매주 한다던데 Water fire가 뭐냐면 물 위에 불을 띄워놓고 ..쑈하는거다. 한마디로 말하면..ㅋㅋ . . RI에 연중 행사 같은거라 사람들도 많고. 지난주에 구경같드만. 주차할 곳이 없는거다. 세상에 @@ 거진 1시간을 뺑뺑 돌며 사람 구경만 하다가 왔다. 옆에 다른 주에서도 많이들 보러 온다고 했다. 불은 배 위에서 태우고(장작 타는 냄새가 억수로 났다) 몽롱한 음악 소리(같이 갔던 애들이 다.."몽롱한 음악 ..
가만 생각해보면 짜증하고 파도하고 비슷하네. 몰려왔다가 ... 몰려나가는게 ... 졸음도 그렇구. *___*!! 기분 좋은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 . 짜증이 휘익~ 몰려서 가버렸으면...
^^a 난리브루스를 치는 정도는 아닌데, 흠냐흠냐.. 스트레스 풀 것도 딱히 풀 것도 없고..뭐하지? 그러다가 있던 블로그 닫아버리고 여기다 데이터 옮길려고 폴더 만들고 준비하느라 시간가는지 몰랐다. @@~ 헉 벌써 2시네. 죽었다. 내일 또 피곤하겠군. 공부도 안하고 오늘은 그냥 내내 글만 써댔다. 스트레스 받을땐, 먹는게 아니라 수다도 아니고 책 읽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 생각 안하고 지칠때까지 글쓰면 직방인거 같다. 낼 피곤하면 산책 또 해야지. 자자.
3살때(라 추정되는 사진 ^^...2살이었을지도 모르고) 지금이랑 별로 변한게 없다. 몸만 자란거 같아. 이 사진 여러번 올려서 많이 본 사람도 있을듯. 거의 비슷할때 찍은듯 뒤에 앉아있는 아이는 우리 언니 이렇게 키차이가 났었는데 지금은 비슷하다. 역시 조그맣때는 애들 차이가 많이 난다. 아직도 있나? 능동 어린이 대공원 팔각정?
그러니까 짜증이 슬슬 몰려오기 시작한지는 한 4주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팀장님이 휴가를 내시고 사이트 업데이트를 해준 다음 자주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생기니 이래저래 요구사항들도 많아지고 탁구공 쳐내듯이 툭..툭..쳐내기 시작했는데 이 탁구공이 계속 오는거다. 쳐도 오고 또 쳐도 또 오고 하루..이틀... 일주일, 이주일.. 나도 사람인지라 참고 쳐내고 참고 쳐내고..이런 것도 하루 이틀이었던거다. 팀장님이 오신 다음에는 다른 일로 바쁘시니까 결국 내가 일들을 계속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고, 그게 그렇게 4주가 가까이 되어가니;;; 힘들기도 힘들고 짜증이 막 몰려와서 너무 힘들었다. 몸도 지치고 그러니까 만사가 구찮고 짜증나고, 이런 나쁜 상태인데 누가 뭐 조금만 기분 틀어지게 한다면 평소 좋은 상태일때만..
분명 토요일까지만해도 낮에 반팔입고도 흐..살짝 더운걸. 이랬는데 오늘은 싸~~하니 추웠다. 벌써 겨울느낌이?? ㅜㅜ 최고기온은 20도 최저기온은 10도 여기만 그런가? 봤더니 한국도 춥다던데. 세계적으로 이상한건가? 아님 여기 기온이 한국하고 비슷한걸까? 위도가 비슷해서 한국하고 날씨가 비슷한가보다. 대신 덜 덥고, 더 춥고.. "여름날은 갔다 아니 가버렸다"
작년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때 Steve Jobs가 연설한 내용을 난 겨울쯤 보게 되었다. 작년 겨울 한참 좌절하고 있을때였는데 무심히 보다가 감동받았던 기억이 난다. "전환점"에 대한 이야기 ...많은 힘이 되었었다. 작년에는 글만 가지고 있었는데, 어제 http://johnjung.pe.kr/ 여기 들렀다가 동영상 파일도 보게 되어 가지고 오게됐다. 다시 봐도 참 감동적이네. 나도 저렇게 한 50살 넘어서 나의 경험을 일목요연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저런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부럽기도 하고 멋진 어른이 되어야지. 다시금 결심해본다. (한글자막) (영어자막) 한글번역 : http://www.highca.com/tt/index.php?pl=216 먼저 세계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이 곳에서 여러분들..
프로그램 배운다는 사람 가르치려고 지난달부터 책들을 보기 시작했다. C랑 C++이 기본이니까 뭐 무슨 언어를 하든간에. C부터 보았다. 여러본 보아, 그리고 어느새 시간이 많이 흘러 낡고 빛바래진 내 C책.. 97년에 처음 샀던가보다. 예전에 책 사면 책 위에다가 날짜쓰고 내 싸인하고 그랬던 버릇이 있어서.. 보니까 97년이라 써있었다. (대충 9년전이네..) ................... C책 시나브로 다 보구 이번달부터 C++책을 보기 시작했는데 그 책 앞장에는 "98년 9월 2일 새로운 도약을 위해" 라고 써있었다. 8년전인데.. 시간이 그렇게 많이 흘렀구나. 97년, 98년..하하.. IMF때였네 하도 취직이 안되서;; 좌절하다가 공부나 다시 하자 그런 맘으로 C/C++책을 사서 읽었었다. ..
자동차에 대해 잘 몰라서;; 그냥 타고 다녔는데 어느날, 교회 동생들이랑 보스턴에 갈 일이 생겨서 나는 뒤에 타고 애들이 앞에 타게 되었다. 그날따라 살짝 비가 흩뿌려서 와이퍼를 작동시켰다. 찍찍... 와이퍼를 작동해 보더니 앞에 애들, 난리가 났다. "누나! 이거 넘 안 보이는데요." "언니!! 위험해요. 이러면" 이거 이런 상태로 다님 너무 위험하다고 꼭 갈아야 된다고 둘이 신신당부를 하는거다. 와이퍼 사가지고 교회 가져오면 자기네들 중에 한명이 갈아줄 수 있다고. ㅡㅡ; 얘들아 그거 어디서 파니? ㅎㅎㅎㅎ 그러다가, 아니다. 내가 월요일에 팀장님한테 부탁할께. . . 그래서 점심때 월마트 가서 팀장님이 골라주셨다. 쬐끔 값나가는걸로(2천원짜리두 있었는데, 5천원짜리로 샀다) 사가지고 바꿔달라고 드렸..
이 그림을 선물받고 벽에 걸때까지만 해도 내가 이런 바닷가 근처에 자그만 주에 이사오게 될줄 몰랐다. 재작년 휴스턴에 처음 갔을때 회사 부사장님께 받은 그림. 진짜 유화다.. 프린팅이 아니고. 색감이 참 좋다. 이 그림 그리신 분은 조칸데, 지금 어느 학교 교수란다. 이 그림은 부엌에 걸어놓고 밥할때 가끔 멍할때 보곤 한다. ^^ 거실 책상 옆쪽에 걸어둔 그림 이 그림 참 의외의 선물이었다. 전에 교회에서 쿠바 미션데이때 팔았던 그림이다. 프린팅인데 꽤 유명한 화가가 그린 그림이란다.(앗..누군지 이름 모르겠다) 이 그림 구경할때만 해도 내가 눈 많이 온다는 이쪽 동네로 이사올지 몰랐는데 동부로 이사올때 받은 선물인데 값나가고 생각도 못했던 것이라 그 집사님께 너무 감사하고 미안하기까지 했던 기억이 난다.
'린지'도 가고 해서, 선물받은 화분들을 제자리에 놓아보았다. 그 녀석이 식물 뜯어먹는(?) 이상한 취미가 있어놔서..(엉엉...내 대나무) 대충 손에 안 닿는 곳에 놨었거든. 페리오에 있는 작은 탁자위 무 밑둥 옆에 아이비를 놓아두니 딱 좋구나! 보기.. 저 자리야. 저 자리.. 식탁 위도 쓸쓸할까봐서 테이블 야자를 놓아두었다. 밥먹을때마다 한번씩 쳐다봐줘야지. 아마 저 "테이블 야자"가 더 잘 자랄꺼야. 매일 밥먹으면서 말시켜주니까 믿거나 말거나인데 식물들한테도 말을 시켜주면 정말 잘 자란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원체 다들 쓸쓸한걸까. 누군가 관심을 갖어주고 매일 지켜보고 말걸어주면 그게 그렇게 힘이 나나보다.
(어라.. 오늘은 어쩔려구 진짜 끊기지도 않는다. 신기하다. ) 금요일이라 그런지 너무 피곤했다. 집에 9시쯤 들어와서 한 30분인가? 소파 의자에서 옷도 안 갈아입고 그냥 자다가 배고파서 일어났다. 이번주는 월요일에 쉬었는데도 계절이 바뀌는 중이라 그런지 되게 피곤하네. . . 주변에 감기 걸린 사람들도 많고 아픈 사람들도 많고 나도 몸조심해야겠다.
# 인터넷 동부쪽으로 이사와서 인터넷을 신청하지 않고 남의 무선랜을 빌려쓰다보니;;; 인터넷에 접속하기가 너무 힘들다. 가끔 끊기고 쓰다가 느려지고 하긴 남의 것 빌려쓰는데 이런건 감수해야지. (보니까 무선으로 인터넷 많이 쓰는데;; 마음 좋은(?) 사람들은 비밀번호 같은걸로 자기 것을 막지 않아서 - 혹은 몰라서 - 나같이 그냥 빌려쓰고 싶은 사람들이 무선랜 되는 노트북 켜서 같이 쓰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한국에선 정말 몰랐었다. 인터넷 빨리 접속되고 또 속도가 빠른게 얼마나 좋은줄 정말 몰랐던거 같다. 심지어는 회사에서도 인터넷 속도가 느려서 처음에는 많이 답답했는데 이젠 적응이 된다. 하긴 집에서 인터넷 느려도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됐으니까. 너무나 익숙해서 좋은 줄 몰랐던 것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린지'라는 고양이가 한 며칠 집에 있었다. 원래 동물을 그것도 집안에서 키우는거 싫어했는데 사정이 있어 며칠 맡아주기로 했다. 이 고양이는 훈련이 잘된건지, 원래 고급스런 고양이라 그런지.. 꽤 예쁜짓을 많이 했다. 사고도 치고 했지만(변기통을 엎어 모레를 바닥에 쏟아버린다든가..하는) 주로는 이렇게 자고 또 자고 짱박혀서 자고.. 틈나는대로 저렇게 밖만 바라봤다. 밤이라 깜깜해서 안 보일텐데, 대체 밖엔 뭐가 있길래 저러는건지;;; 살아있는 무언가가 집에서 기다리는다는 느낌은 참 고마운 느낌이었다. 털이 많이 날리고 ..그리고 내가 목쪽이 안 좋아서 암만 생각해도 좀 무리기는 하다.
한 이틀 되었나 ..이거 쓰면 쓸수록 진짜 맘에 든다. 보통은 한국서버에 맞게 글 올리는 시간이 그쪽 시간으로 나타나는데, 여기선 내가 있는 곳 시간을 맞게 세팅할 수 있다.(미국 동부 시간으로 세팅했다) 그리고 마치 gmail처럼 쓰는 글 임시함에 저장도 되고. ---> 이거 진짜 맘에 든다. 그리고 내가 쓴 글 날짜도 바꿀 수 있고. 날짜 그냥 유지할 수도 있고. 이런 세심한 배려를.. 호~~ 화면이 안 움직이고 글쓰거나 뭘 바꿀때 메시지만 나오는 것이 AXAJ로 되어 있는거 같다. 정말 잘 만들었다. @@~~ Tistory.. 아직 낯설어서 그렇지 쫌만 더 익숙해지면 ...진짜 편할거 같다.
작년엔 안 그랬다던데, 올해 여기는 가을이 빨리왔다고 한다. 가을이 빨리오면..겨울도 빨리 올려나. 한국날씨는 어떨까? 아무튼 먼곳으로 온게 확실하다. 9월촌데 살짝 썰렁한걸 보니, 밤엔 휴스턴에서 사온 전기난로(?)를 저번주부터 켜고 있다. 아파트에서 히터켜줄려면 한달은 더 기다려야 할거 같은데.. 그나저나 어젠 밤에 비가 오는데, 빗방울에 땅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참 듣기 좋더라. 이젠 비랑도 친해진건가. 비와도 화 안나네~~ 역시 사람은 어딜가나 적응하게 되어있나보다.
지나간 다음이니까, 뭐 편하게 말해도 되겠다 :) 9월3일 내 생일~ 좀 울적하고 미래가 불안했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축하도 많이 받고 선물도 받고 자칫 우울할 수도 있었는데 정신없이 지나갔다. 게다가 그 다음날(9월4일)이 '노동절'인 관계로 하루 쉬고 참 좋았다. 나의 10년지기는 잊지 않고 이런 깜찍한 선물들을 보냈던 것이다. 화장품은 좀 부담스럽지만서두. 양말.. 내가 신기엔 너무 앙증맞지 않나 싶었다. 솔직히 늘어날까봐 맨날 보기만 하고 ㅜㅜ 흠. 무밑둥, 암만해도 너무 청승스러워보였던 것이다. 양초들 냄새가 다 좋은 녀석들인데 뭣부터 켤까. 재영이한테 받은 건담과 연필 한국에 두고온 건담들 보고 싶었다. 다 종이상자에 넣어놓고 왔는데 SD는 언제봐두 귀엽다. ㅋㅋㅋ 미국와서 본 SD는 정겹..
무심결에 올려다봤는데 와...윗집 사시는 분은 이렇게 멋지게 화분을 키워놓고 사시는구나. 싶었다. 마치 담쟁이 넝쿨을 연상시키는 ...저게 뭘까? 한참 봤다. 나두 저렇게 멋진 화분들 키워보고 싶지만 ...쩝쩝. 무나 잘 키워봐야겠다. 그러지 말구 이참에 화분 하나 더 사서 당근 밑둥도 키워봐야지. 불쑥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무;; 당근;;; 왠 청승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