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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이거 작년에 산 장식품인데 원래는 크리스마스 트리에 장식용으로 걸어두는 소품이다. 그래도 이렇게 하나만 놓고 봐도 꽉차보이는게 괜찮은 소품인듯.. ('스누피'라는 제목으로 이미 찍은 사진이지만 다시 한번 올려본다. 나름 크리스마스 기념~)
ㅜ.ㅜ 지금 쓰는 이 스킨 좌우가 넓어서 참 좋지만, 한가지 글사이에 구분이 잘 안가서 맘에 안 드는거다. 그래서 큰맘 먹고 스킨을 편집해보기로 했다. (어떤 사람들처럼 이쁘게 스킨을 만들 재주는 없고 해서) 그런데 글간에 사이 구별하게 HTML tag를 넣고 를 해봐도 이상하게 내가 방금 넣은 tag가 적용이 안되고 처음에 test로 넣은 더미 코드가 계속 보이는거다. 그리고 어떻게 해서 잘 끝났나 싶어서 사용자 영역으로 나가면 아예 내가 넣은 HTML tag는 사라지고 없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브라우저 cache 탓인가? 하고 temp file들 다 지우고, 브라우저 껐다 다시 켜고 별짓을 다해도 처음에 test로 넣은 더미 코드가 적용된 스킨이 보이고...한마디로 난리다. 으..... 스킨 고..
(뭐..원래 지나가고나선 얘기할 수 있는거다. 뭐든지..) 요 한..몇주전에 갑자기 '글쓰기 싫은 병'이 도져서, 블로그고 메일이고 하나도 안 쓰고, 아주 많이 우울했던 이유가 있다;; 그건... 그즈음에 내가 보낸 메일들에 답장이 안 오고, 내가 쓴 싸이월드 방명록에 그 주인들이 댓글을 달지 않음을 보고 ..쪼잔하게시리 '상처'를 받았다. 그리고 하필이면 그즈음에는 내가 쓴 까페에 글들에 댓글조차 없었다. 아주 이중, 삼중으로 힘들었다. 내가 사는 동네가 워낙 심심한 동네인데다가 TV 안 본지 꽤 되고, 뉴스같은거도 안 본지 꽤 돼다보니 사람이 '순수(?)'해지는건지 '순진(?)'해지는건지 아주 작은 일에도 쉽게 무너져버리게 되었다. 나답지 못하게시리. 메일에 답이 안 오고 방명록에 댓글이 없는건 하루..
선배라는 분이 했다는 저 말.. 참 공감이 간다. "누가 뭐래도 네 글은 네가 사랑해야 해...." 그 부분.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자아도취"에 빠진 사람이야 자기가 사랑스럽고 좋겠지만. 내 경우엔 내 목소리가 싫고 내 모습이 싫고 또 어떤 때는 내 현재가 싫고, 내 과거가 싫고. 싫은거 투성이인데..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사랑하겠는가. 내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쓴 글을 자랑스러워하고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의 길을 가야겠당~ (흐흐...에 나오는 구절이 딱 생각나는데)
예전에 한국에서 보던 호박이나 아니면 추수감사절에 파는 둥그렇고 큰 호박만 눈에 익어서 그런지 난 저게 호박인지도 몰랐다. 관심없이 매번 그냥 지나쳤었는데, 회사 동료가 가르쳐줘서 ㅎㅎㅎ. 저게 호박과인줄 알게 됐다. 원래는 싯퍼런 초록색이다가 익으면 주황빛이 도는데.. 덜 익은 녀석을 호박죽 할려고 자르면 너무 힘든 것이다;; @@~ 헥헥. 그래서 사놓고 조금 익은 다음에 호박죽을 했다. 좀더 맛있게 하면 좋겠지만 그냥 "나물이"책에 나온대로 푹 익힌다음에 믹서로 갈고 우유랑 찹쌀가루, 물 조금 넣어 농도 맞추고 마지막에 설탕넣고 끝~ 히히. 그래도 호박죽도 해먹고 용하다. 용해.. 근데 나 "나물이"책 없음 할 줄 아는게 없어요~
2003년, 블로그라는걸 처음 쓰기 시작했다. 여러가지 이유로 인연이 있는 "인티즌"에다가 만들었는데, 일부러 날짜도 맞추느라구 7월 7일에 딱~ 시작했다. 그런데 아무 기대하지 않고 만들었던 블로그. 글쓰기 시작하면서 낯선 사람들의 댓글을 만나고 또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교류(온라인상에서 답방, 답방..하는 식이었지만)하게 되고 한동안 꽤 재밌었던거 같다.누군가 내 글을 읽고, 또 나도 다른 사람들의 글도 보고. 또 여러 사람의 생활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게 온라인 세상이구나. 하면서 좋았던 한 몇개월. 정말 블로그 없이는 못살겠다 싶게 집중했던 시간들이었다. 그땐 어떻게 그렇게 쓸 글이 많던지 하루에도 몇개씩 올리곤 했었는데. 그러던 것이 2004년 후반인가? 쯤인가 슬슬 사람들이 글 올리..
전에 어디서 읽었던가? 아니면 들었던가 둘 중에 하나인데, "집이 편한 이유는..?" 는.. 익숙하기 때문이란다. 계속 같은 곳에 사니까 그 장소나 물건들이 손에 익고 그래서 편하게 느껴지는거란다.
한가지 일을 10년동안 했다는 것.. 우와..정말 대단하다 싶은데, 내년이면 나도 프로그래머된지 10년이다. 시간이 벌써 그렇게 된거다. 그런데 막상 시간이 흐른 후에 지금의 나를 보니 ㅡㅡ; 모자란게 많고 흠..생각보다 아직도 공부할게 훨씬 더 많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 . . 요사이 나도 프로그램을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던 참인데, 마침 이 글을 만났다. '아마추어 커널 해커'라는데 어떻게 이렇게 글도 잘 쓰시는지. 길게 쓰셔서 좀 오래동안 집중을 해야 하지만 이 분이 쓰시는 글은 그래도 참 읽음직하고 느낌직하다. 어제 팀장님한테 들은 이야기.. "굳은 결심을 천번하고 그 결심대로 행하면 그걸 두고 '극진'이라고 한다." 결심이야 여러번 할 수 있는데 그걸 1000번씩이나 하고 꾸준히 하는건 ..
사실 이 글을 처음 봤을때 글이 눈에 들어온게 아니라;; 들국화가 꽂혀있는 머그컵이 너무 예뻐서 머그컵에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거 나중에 또 봐야지. 하고 보관함에 넣어두고 그리고 다시 꺼내보게 됐는데.. 글을 다시 읽어보니 '비어있던 시간'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는다. 미국에 와서 보낸 2년도 그렇지만 혼자 지냈던 5개월여가 어쩌면 나한테 '비어있던 시간'이기도 하다.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정신없이 간거 같기도 하고 하루하루 더디갔던거 같기도 한데 어느새 한여름에서 초겨울로 계절도 바뀌고 그리고 이제 2006년도 한달채 남지 않았다. 그 시간들 참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고 했던거 같다. 혼자 있어본 적 그리고 혼자 생활해본 적이 없던 나한테는 엉뚱한 모험이었는데 어떻게 어떻게 잘 지냈네. 다행이도...
싸이월드 시들해졌다고 생각했었다. 누군가 "싸이 하세요?" 물으면 좀 귀찮다는 표정으로 "아니요. 에이..싸이 요새 다들 시들하잖아요. 요새 누가 싸이하나요?" 이렇게 되물었는데.. 그러고보니 싸이를 하지 않는 사람은 나밖에 없네. 예전보다야 못하지만 그래도 사람들 요새도 싸이월드에 계속 사진 올리고, 글도 남기고 서로서로 방명록에 글도 남기고 그러더라. 정말,, 싸이 안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듯. >.< 어쩌다가 블로그만 그것도 하나만 운영하겠다고 고집을 피우게 됐는지. 그렇다고 이제와서 다시 싸이할 수도 없고 그냥 원래 내 식대로 블로그나 열심히 업데이트해야지. 가만 ..스팸 트랙백 있나 살펴봐야지. 그렇게 막아놨는데도 아직도 부어넣는 또라이는 대체 누구야. 식식.. 영어로 된 댓글이나 기타도 쓸 수..
(옆에 사진은 종로3가 하디스 사진이 아니다. - 출처:http://www.changupportal.co.kr) 월요일에 눈오고 그 다음날도 눈 흩뿌리더니 지난주에 비해 꽤 추워졌다. 회색빛 하늘에 꾸물꾸물한 날씨...낼모레면 12월 중순이네 벌써. 흐린 하늘을 보다가 문득 꽤 오래전 옛날 생각이 잠시 났다. 대학다닐때 ...보통 이맘때쯤이면 기말고사 끝나고 방학했었던거 같은데 ^^ 방학하면 뭐 학원다니고 공부하고 주로 놀고..그랬던거 같다. 아르바이트는 과외빼고 해본게 없으니. 가끔 친구랑 약속을 하면 주로 종로에서 만났었는데 우리가 가끔 만나곤 했던 곳은 종로3가 하디스 앞이었다. 종로3가 하디스 앞, 자주 애용했던 곳인데. 약속장소로도 애용했지만 그냥 집에 갈때 허전하다고 들려서 간단히 먹거나 영화..
퇴근할 즈음에 tistory 로그인하려고 URL을 치니까 자꾸 tistory 동영상 뜨는 곳으로 redirect가 됐다. 왜 이러지?? 이상해하다가 그냥 집에 왔는데.. 한국 시간으로 새벽이라 그때 개편한 소스로 업데이트해주고 있었나보다. 관리 영역 엄청 많이 바꿨네~ 참 깔끔해진 느낌이다. 전에 내가 굉장히 아쉬워했던 사진 thumbnail로 보는 기능도 추가되었던데..[미디어 로그] 조금씩 기능 개선되겠지. 노력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개편하느라 수고하셨어요~
글쓰기 힘들다고 그냥 냅둔지 또 며칠이 지났다. 오늘 아침에 블로그 들어와서 무심결에 트랙백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글마다 트랙백이 12개씩 @@~ 자세히 보니 모두 스팸이었다. 관리자 모드로 들어와서 트랙백을 보니 스팸 트랙백 4500여개. ㅜㅜ 내가 무심한 사이 어떤 누구는 신이 나가지고 스팸 트랙백을 하루에 몇백개씩 쏟아넣으며 신나했을 생각을 하니 울화가 치밀었다. ㅡㅡ; 그걸 30개씩 30개씩 ...해서 다 지웠는데 자기 전에 다시 들어와보니 벌써 300여개나 부어놓고 갔더구먼. 참 부지런하기두 하지. 도움말을 보니 아예 차단 시키는 기능이 있기는 하던데, 무심한 사이 스팸 트랙백으로 시름시름 앓았을 블로그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 스팸 메일, 스팸 댓글, 그리고 스팸 트랙백 다는 사람들 정말 얼굴..
며칠전부터 월요일 아침에 눈이 올거라는 얘기를 들었었지만, 막상 아침에 창문 열었을때 잔디 위에 소복소복 쌓이는 눈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 눈은 속,, 속,,,속,,, 소리를 내면서 조용히 쌓였다. 다행이 오후에는 다 녹았지만 첫눈치고 쌓일만큼 왔었다. 예전엔 눈오면 그냥 눈 오나부다 했었는데;; 차를 가지고 다녀야 하니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었다.
(역시 사진없다. 흠..어쩌다가 /회사/폴더를 사진 관련 폴더에 포함시켰는지. 쩝..할 수 없지..머) 미국회사들은 보면 12월24일 이전에 '크리스마스 파티'를 한다. (전에 회사도 12월 초던가? 중순이던가?에 크리스마스 파티라고 아주 근사한데서 저녁을 먹었었는데..) 오늘 저녁때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다. 차로 좀 한참 간거 같은데 (그래봐야 회사에서 10여분 정도 더 간 거리였지만) 정말로 꽤 근사한 곳이었다. 앞에 바다가 있는 곳... 환한 낮에 와서 보면 더 좋을거 같고, 시원한 밤바람 부는 여름에 오면 그것도 좋을듯했다. .................... 맨날 일하는 우리 방에서만 있다보니 회사에 다른 직원들은 잘 모르겠다. 오며가며 얼굴 본 사람들도 있고, 개중에는 "Hi!" "How a..
한동안 일종의 '슬럼프'같은게 와서 아래로 아래로 푹~ 꺼지는 느낌이 들면서 나도 모르게 다운이 되서 살았다. 나답지 않게(?) 글쓰는 것도 안하고, 메일도 안 쓰고, 에에또...암튼 우울해서 못 살겠는 그런 상태로 조용히 살았다. 그렇게 푹 꺼져있던 상태를 지나, 스스로 회복이 되고 있다. 마치 Sign 곡선처럼 올라갔다~ 내려갔다~ 올라갔다~.. 반복하는게 내 삶이긴 하지만 어쨌든 회복이 되고 기운이 난다. 밥도 씩씩하게 먹고^^.. 기운내서 운전도 하고. 저번주말엔 라디오에서 24시간 내내 나오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너무 지겨웠다. 아니 어떻게 11월말부터 12월말까지 내내 캐롤만 나오냐고!!! 크리스마스가 이 나라 사람들한텐 그렇게 즐겁고 또 중요한 명절인가보다. 아니면 방송에서 조장하는건지. ..
미국에서도 한국 드라마를 볼 수 있다. 어떤 위성방송은 신청하면 한국방송도 볼 수가 있다. mbc만 볼 수 있었던가? 아무튼 약간의 제약이 있지만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렇게 케이블까지 신청해서 보는 경우는 많지 않고 대부분 한국마트 가면 비디오로 녹화해두거나 아니면 DVD로 구워서 빌려준다. 전에 휴스턴에는 한국마트가 많은데도 워낙 한국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대여일 꼭 지켜야하고 그랬었다. 영어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해서 빌려보지 않다가 어느 몹시 스트레스 받던 여름 을 통째로 빌려서 이틀만에 봤던가? 삼일만에 봤던가 그랬던게 고작이었다. (머리 아파서 혼났지만 덕분에 우울한 기분을 홀라당 날아갔다)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CD로 구워서 서로서로 빌려주고 한다고 하던데.. 그렇게 빌려서 본적도 없고..
(오늘은 겨울같지 않고 꼭 어떤 따뜻한 가을날 같았다. 햇살도 있고, 바람도 차지가 않았다. 기온도 보니까 한 16도던가? ) 글 못 쓴지 꽤 됐다. 며칠 된 정도가 아니고 ㅡㅡ; 정말 꽤 됐다. (글 못 썼다니 밑에 글은 뭐야? 라고 할지 모르지만 그건 그냥 정말정말 억지로 쓴 거다.) 한번 안 쓰니까 계속 안 쓰게 된다. 블로그는 물론, 메일도 그리고 싸이월드 방명록도, 까페도. 한때는 그런데 들어가서 댓글이라도 꼭꼭 남기고 그랬었는데. 이젠 안 쓰게 된다. 말그대로 '눈팅'만 하다가 나오기 일쑤가 되어버렸다. 글쓰는게 낙이었던 때가 있었는데 ..이럴수가. >.< 글 뿐만 아니다. 전화도 아예 안 하게 되고, 메신저로 말 안한지도 꽤 오래 됐다. 하긴 메신저 켜봤자 지구 반대편에 사는 아는 사람들 모..
옆방 아줌마는 아직도 도트프린트를 쓰신다. 원래는 뭐 다른 프린터를 쓰실려고 했던거 같은데, 어쩐 일인지 그거밖에 설치해줄 수 없었는지.. 하여간 도트프린트를 쓰신다. 어제는 가만히 프로그램 logic을 생각하느라 모니터를 보며 생각에 잠겨있는데 옆방에서 도트프린트가 한참 신나게 종이를 찍어대는 소리가 도드라지게 들리는거였다. "찌지직...찌지직...찌지직..." (종이 감기는 소리도 같이 나면서) ㅎㅎㅎ. 그 소리를 듣자니 문득 대학다닐때 기억이 났다. 90년대초. 집에 컴퓨트를 바꾸면서 도트 프린터도 하나 장만했다. 대학생활의 일부는 거의 '리포트'작성하는거였는데 그래서 이 도트프린트의 요란한 소리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었다. 대학 후반에 많은 친구들이 잉크젯 프린트로 리포트를 냈지만, 나는 그냥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