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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이 글 읽자니 전에 '조경학과' 다니는 언니한테 들은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위 이야기랑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 수도 있고 약간 관련없을 수도 있다) 그 언니 이야기로는, 나무들끼리도 '궁합'이 있다는 거다. 그래서 아무리 이쁘고 좋은 나무라도 궁합이 맞지 않는 나무들이 무성한 곳에 두면 시름시름 앓다가 말라죽어버린다는 거였다. 그런데 궁합이 맞는 나무들이 무성한 곳 그 근처에 두면 무럭무럭 잘 자란다고. 그냥 혼자 놓고 보면 이쁜 나무가 어떤 나무랑 같이 두느냐에 따라, 말라죽는 '흉물'이 되버리느냐 아니면 근처있는 나머지 나무들까지 빛나보이게 하느냐가 판가름난다는 이야기. 나무도 그런데, 하물며 사람은...더더욱 그렇겠지.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어디에 있는지도 중요한지를 생각케 하는 ..
어느날 문득 목뒤가 뻣뻣해지면서, 세상 고민 내가 다 끌어안고 있는듯 싶고, 갑자기 밥맛이 뚝 떨어지면서 세상 살기 싫구나... 그런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될때 .. 하필 그런 날 주위를 둘러보면 나 빼고 다들 잘 사는거 같다. 괜히 나만 '못난이'같고... 갑자기 땅이 푸욱 꺼지면서 나혼자 뚱 떨어진 것 같은 느낌. 에구구... 못살겠다. 증말.. 그런 생각 들때가 있는데.. 사실 다들 말을 안해서 그렇지 걱정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다. 나만 죽겠는게 아니고 다들 걱정, 고민 있는데 잘사는거처럼 보여서 그런거지. 위에 글처럼 다 좋은 사람, 다 잘하는 사람, 다 잘되는 사람 없을거다. '성공'이라는거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이라잖나. (너무 뻔한 것 같아도 왜 저런걸 가만 읽고 있자면 가슴이 짠..
인터넷이 발달된 후 여러가지 병폐가 많지만 그중에 제일 큰 병폐는 구찮아서 '잘' 읽지 않게 된다는 거다. 특히 긴 글을 만난 경우 어지간해서는 안 읽게되고;;;; 진짜 큰 결심하지 않는 이상 마우스를 열심히 움직여서 내려가면서 읽기 힘든 내 자신을 문득 깨닫고는 놀라게된 것! 오늘 드디어 사고를 쳤다. 이래저래 약속잡고 만나자~ 그래놓고. 방명록 댓글을 제대로 안 읽고 후딱 읽는 바람에 약간 오해가 생겨서;; 곤란한 상황이 되었다. 왜!! 자세히 읽지 않았을까? 가끔 남의 글 제대로 안 읽고 '동문서답'식의 댓글을 다는 사람들을 보면서 혀를 끌끌차고 그랬는데. 바로 '내'가 그렇다니. ㅜ__ㅠ 으..한심하고 쪽팔려서 말이 안 나온다. 예전엔 진짜 안 그랬는데 어쩌다가 일케 됐을꼬.
원고응모하라면서 기자님이 쓴 글이다. 서점과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고, 그게 종국에 책사랑으로 이어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썼다. 나에게도 이런게 있을까? 생각해보니... 기자님의 서점같은 존재가 나한테도 있었다. 바로 초등학교 5학년때 만난 컴퓨터. 키보드랑 본체랑 하나로 되어 있는 덩치 큰 기계. 하드웨어조차 없었던 애플 컴퓨터를 베껴서(?) 만들었다는 컴퓨터와 처음 만났는데.. 한 십수년 후 그걸로 먹고 살게될지는 몰랐다. 엄청난 컴퓨터광이었다든가, 영화같은데 나오는거처럼 '컴퓨터 kids'그런건 아니었는데.. 이후로 꾸준히 컴퓨터를 구경했던 것이 컴퓨터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줬다. 컴퓨터를 조작하는데 어렵다는 친구들을 보면 컴퓨터를 무서워하는것(낯서니깐)을 볼 수 있는데 그런면에서 되게 감사했다. 어..
아침에 눈을 뜨니 창밖에 하얗게 눈이 쌓여있었다. 금방 녹겠지...했는데. 조금 있다 흐득흐득 비가 오시 시작했다. 그러던 것이 점심을 전후로 비+눈이 섞여서 오는듯.바닥에는 녹지 않은 눈이 얼어서 빗물과 얼음덩이가 둥둥.. 한 4시쯤 됐을까? 밖에 도로사정이 안 좋아서(얼음+비) 사무실 일찍 닫을꺼니까 정리하고 가세요. 했다. 겨울에 눈 많이 오고 그런날은 일찍 닫는다 그러더니 정말 그러나부네. 하면서 하던 일을 닫고 정리를 했다. 오늘은 그렇다치고, 내일 아침이 걱정되네;; 비온거 몽땅 얼거 같은데. 그러고보니 오늘이 '발렌타인 데이'네. 한국에선 남자가 여자에게 초콜릿 주는 날로 알고 있는데(상업적인 목적으로 이렇게 됐다고 뭐라고 하긴 하지만).. 미국에선 꼭 남자가 여자한테만 주는게 아니라 여자가..
시나브로 블로그 춘추 전국시대가 된 것 같다. 거의 비등비등해보여서 절대 강자도 없는 것 같고. 한참 열심히 챙겨보던 네이버 블로그도 요새 보면 페이지뷰가 많이 떨어진 것 같다. 좀 극단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네이버 블로그 Vs. 메타 블로그]로 하던데 그런지 아닌지 모르겠다. (네이버 왠지 싫어서 기타 블로그를 선택한 나같은 사람들도 있겠지..) 싸이월드에서도 블로그 비슷하게 만드는거 보면 정말이지 블로그가 대세인듯. 서로 베끼기를 해서 그게 그것처럼 비슷해지는건 좀 싫지만, 어쨌든 때아닌 블로그 춘추 전국시대인듯 싶다. 근데 나처럼 습관적으로 글쓰거나, 혹은 블로그 구경다니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닌 '인터넷으로 볼게 별로 없다'고 투덜대는 사람들이 머물 수 있는 서비스가 개발되면 좋을텐데. 그런 서..
잠깐 들어왔다가 본 방문자수 보고..ㅎㅎ 숫자가 특이해서 캡쳐했다. '많이'도 왔었구나..(10002)
영화평 쓰면서 씨네21 기사를 갖다 붙였더니 글 하나가 너무 길어진 것이다;; 어떻게 하지? 하다가 editor에 있는 [More/Less]버튼을 이용해서 글을 접었다가 늘렸다가 하는 기능을 사용해서 기존에 쓴 글을 접어버렸다. @@~ 호.. 이 기능 너무 유용하구나!! 그전에는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못 썼는데([More/Less] 버튼 누르면 영역이 하나 생기는데 거기에다가 접어넣을 글을 붙이면 된다 --> 말로 쓸려니 어렵네) 내친김에 그전에 쓴 글들 보면서 너무 긴거 접어버릴려고 했는데, 그전에 쓴 글들을 보니 참 길게도 썼었네. 길이 갈수록 짧아졌음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마우스로 내리기 구찮아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왠지 긴 글보다는 짧고 간단하게 딱 쓸말만 쓰는게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든다.
출처가 어딘지 알 수 없는 이 글은 읽을 당시에도 아..정말 그렇구나 하고 무릎을 딱 쳤었지만 가끔 생각날때가 있다. 정말 소중한 인연이라 생각된다면 아주 드문드문 연락을 하더라도 꼭.. 잊지말고 연락을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에서처럼 마치 우산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새끼손가락으로 우산손잡이를 꼭 쥐고 있어야 하는거처럼. 이 글 전에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이 글에 댓글 달아주신 분 말도 참 가슴에 남는 말이었었다. 그래서 1년에 한번 연락을 하더라도(메일만 보내더라도) 계속 연락을 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정말 거짓말처럼 소중한 사람들을 잃어버리지 않게 되었다. 개중에는 @@~ 뜬금없이 연락(메일)하니까 황당해하면서 답변이 없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밑에 글처럼 인연이 계속 이어지게..
컴퓨터 앉으면 생각없이 URL치는 Daum.. 첫화면에 @@~ 눈을 확! 끄는 기사제목이 있었다. "정다빈 유서없이 자살" 엥?? 정다빈? 무심결에 클릭을 해보니, '정다빈'이 죽었다는거다. 아는 사람도 아닌데;; 그래도 TV로 보던 그 젊은애가 죽다니. 가슴이 짠했다. 얼마전에 '유니'라는 가수도 자살을 했다더니만.. 그러고보니 '이은주'도 2월에 자살했던거 같은데.. 그때도 괜히 뜨끔하고 많이 놀랬던 기억이 난다. 가만있자 2월에 또 죽은 사람이 있는데.. 그러고보니 가수 김광석 아저씨도 10여년전에 죽었었다. 김광석 아저씨의 죽음도 당시 충격이었다. 아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 유명한 라이브 콘서트 한번도 못가보고 해서 봄되기 전에 꼭 가봐야지..하면서 콘서트 시간을 보고 있었는데, 어느날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프로페셔널의 조건 (출처: 그녀, 가로지르다) 프라다가 뭐꼬?? 명품 등에 별로 관심이 없는 나는 이 영화 나왔다는 얘기 잡지에서 제목으로 쓰윽 보고는 뭐 이런 야시꾸리한 제목의 영화가 나왔는가부다. 하고 넘어갔었다. 그러던 것이 내가 종종 가보는 블로그에 기자님글을 보고는 혹..하게 되었다. 언제 기회되믄 한번 봐야겠구먼. 하고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역시 그대는 귀가 얇도다) 나 역시 기자님처럼 비행기 안에서 보게 되었는데 비행기 프로펠러 옆에 앉은 바람에 시끄럽고 구찮아서 '한국어 더빙판'으로 봤다.(안 그랬음 영어 공부차원에서 영어로 봤겠지만, 영어로 보자니 '중국어 자막'이 뜨게 되어 그게 더 헷갈렸다.) 더빙판으로 보니 마치 TV로 "주말의 명화"를 보고 있는듯한 기분..
알고지낸지 올해로 꼭 10년이 되는 동생이 며칠전 비오는 겨울날 커피 마시다가 생각났다고 메일에 적어준 시.. 가뜩이나 조금 서글픈 겨울비를 보면서 가만히 읽고 있으면 차분해지겠다. (여긴 요새 추워서 비;;가 아니고 만약 온다면 눈이 펑펑 내릴텐데..흠.. 겨울엔 눈이 와야지. 겨울에 내리는 비 ..노래처럼 왠지 쓸쓸하지 않은가) 사랑법 | 강은교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 오래 전에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강물과 누워 있는 누워 있는 구름, 결코 잠 깨지 않는 별을 쉽게 꿈꾸지 말고 쉽게 흐르지 말고 쉽게 꽃 피지 말고 그러므로 실눈으로 ..
한 2주일쯤 날씨가 춥다. 뼈 시린 바람이 불고.. 그래서 밖에 살짝씩 나가서 바람쐬는게 쉽지가 않다. 오늘도 잠자코 앉아서 일했다. 오늘따라 히터가 좀 쎄서 덥기도 하고 머리에 쥐도 나고 그래서 잠깐 주변을 둘러보다가.. ㅋㅋㅋ 모니터 옆에 있는 이 녀석을 찍어봤다. (이거 전에 COEX에서 산 건담 열쇠고리다. 집이고 사무실이고 건담 천지구나!!! ㅎㅎ) 핸드폰 카메라 화질이 좀 그래서;; 가까이서 찍으니깐 제대로 안 나오네. 일하다가 살짝 고개를 돌리면, 총하고 방패들고 폼(후까시 ^^)잡고 서있는 이 녀석하고 눈이 마주친다. '그래, 사무실은 니가 지켜라. 기특한 녀석..ㅋㅋ' 이건 Target돌아다니다가 본 Hello Kitty. 고개를 휙~ 돌리다가 눈이 딱 마주쳐서 찍어봤다. 이거 1976년..
지난주에 전자제품 매장에서 노트북을 구경했다. 노트북이라는 녀석은 아무리 뭐라 그래도 최소 100만원 정도는 줘야 괜찮은걸 사겠구나..쯔쯔.. 하면서 아쉬워하면서 구경을 하다가 실제로 써보기로 했다. 어?? 그런데 OS가..비스타였다. 오..이게 '비스타'군. 친숙한 Microsoft UI.. 다만 윈도우 뜰때 풀~럭..풀~럭.. 뜨는 모양새가 좀 달랐다. 천천히 뜨는 듯 하다가 확! 하고 떠버리는 모습. 바탕화면 오른쪽에 "가젯"이라는 tool들이 조금 낯선 정도였다. 시계도 보이고, post-it같은 종이도 보이고, 메모리 사용량도 보여주고.. 어째 Mac을 본떴나? 싶기도 했다. 어쨌든 별반 달라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잘 만들었다는 "캘린더"가 눈에 확 뜨이는 정도. 아무튼 여러군데서 나오듯이 정말..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6.12.27) 제목: "나는 ( )에 감사한다"... 행복의 근원, 감사하는 마음 (...중략...) 나에게 아무리 멋진 친구, 사랑스런 아이, 좋은 만년필이 있다 해도, '소유'에 그친다면 행복은 찾아오지 않습니다. 그 친구, 그 아이, 그 만년필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순간에야 비로서 행복과 기쁨, 만족이 찾아옵니다. (...중략...) 그리고 적어 놓은 목록을 매일 아침 업무시작 전과 퇴근 직전,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읽어보는 겁니다. 분명 따스한 행복이 우리에게 찾아올 겁니다. 나는 ()에 감사합니다.. 괄호 안에 빈칸 채우기..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소유'가 아니라 '감사'해야 좋은 것..
며칠전에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하지 않은 이유를 썼는데;; 싸이월드를 완전히 접지 않은 이유는,, 싸이월드를 하는 친구들 아는 분들이 있어서 그 사람들 어떻게 지내는지 볼려면 가끔 구경하기도 하고 드문경우이지만 방명록에 글도 쓰고 하니까 완전히 접을 수가 없었다. 다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업데이트도 하고 그러니까.. 가만있자, 아는 개발자들 중에 싸이월드를 하는 사람은??? ..그러고보니 없는 것 같다. 자기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든가, 블로그를 하든가, =.- 안 하든가. ㅋㅋㅋ (칙칙한 개발자들이라니..원..) 그러고보니...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 아는 동생들, 아는 언니들, 교회 사람들, 교회 동생들 등등.. 보통의 경우는 싸이월드를 하는구나. 내 경우에 싸이월드는 주로 아는 사람들 위주..
드디어! 유리장식대를 마련했다. ^__^* 고맙게도.. 그래서 한국에서 가방 한가득 담아온 건담들을 모조리 올려놓을 수 있게 되었다. 2년 몇개월전 비닐에 싸서 하나하나 상자 속에 넣으며 "언젠가는 데리고 갈께. 그동안 이 속에 있어." 하면서 이 녀석들을 넣으면서 가슴이 쓰렸다. 2년 넘게 상자 속에서 언제 올지 모를 주인을 생각하며 때로는 불평하면서 꿋꿋하게 기다렸을 녀석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짠해졌다(?) 그 컴컴한 종이 상자 속에서 하루하루 주인을 기다리며 푸념하는 녀석도 있었을테고, 아예 다시는 햇볕을 보지 못하겠구나 낙담한 녀석도 있을테고, 그래도 울 주인은 우리를 버리지 않을꺼야! 하고 기다린 녀석도 있을테지. 서로들 나에 대해 이야기했을지도 모르겠다. 옛날에 읽은 동화책 내용이 하나 생각난다..
성공은 종착역이 아니라, 계속 이어지는 과정이다. 남들이 겨울잠을 자며 움츠러드는 이즈음에, 당신은 눈을 초롱초롱 밝히고 일어나 땀을 흘려 보는 것이 어떤가? 공부는 원래 잘하는 사람이 더 열심히 하는 법이다. - 중에서, 한홍 님- "당신은 성공했다고 생각합니까?" 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할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아마 설사 성공한 사람이라 생각되는 사람이라도 "네"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죽을때까지 그냥.. 계속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꼭 성공하고 싶어서'라기보다는 과정과정이 중요한 삶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불평하기보다 적극 나서서 바꾸려 했고, 결국 그가 바라던 삶의 길을 걷게 되었다. 궁시렁궁시렁대며 가끔 한탄도 하고 화도 내고 투덜거리는 내 자신을 돌아보았다. 안되면 되게 하라! 정도는 아니지만, 어떻게 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지..고민해보고 좋은 방향으로 풀어갈 방법을 찾는 도전적인 사람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