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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울집 아저씨가 어제밤에 흔들거리며 가지고 온 장미. 회사 동료가 준거라고 하는데, 오렌지빛이 곱게 도는 분홍 장미였다. 사무실 근방에 아파트 화단에 혼자 핀 장미. 한참 피고나서 푹 퍼져(?) 지고 있는 분홍빛 장미였다. 요새 갑작스럽게 비가 오는데, 덕분에 먹구름 사이로 보이는 하늘색이 곱고 공기는 깨끗하고 상쾌하다. 이렇게 장마철 되버리는건가? 사무실 책상 위에 간혹 꽂아쓰는 USB 선풍기가 망가져서 새로 하나 장만했다. "홀맨~"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던 화요일 점심먹고, 우산쓰고 어슬렁 어슬렁 밖을 나섰다. 비가 퍼붓는게 아니라 살짝씩 떨어지는거라 주변 둘러볼 여유가 있었다. 바닥에 고인 물 위에 만들어지는 원이 보기 좋았다. 비오는 날은 운치가 있다. 아까 구름에 가려있긴 했지만, 그래도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아..! 파란 하늘이다!
오늘 하늘. 옅은 하늘빛이 도는 고운 하늘이었다. 해가 먹구름과 힘겹게 싸움을 벌이는 것도 볼 수 있었다. (5월 1일날 이사해서; 아직 짐도 덜 정리된 상태인데, 오늘은 그냥 잠시 접고, 손놓고 쉬어본다. 그냥 넋놓고 쉬는 것도 좋구나!) 자자!! 날씨탓, 환경탓, 사람탓, 니탓, 내탓.. 그런 탓하지 말고, 힘내서 열심히 살아보자~ 화이팅!
구로디지털역에서 본 저녁하늘. 답답한 마음으로 멍.. 때리며 보던 하늘이 문득 생각나서 찍어봤다. 바람이 싸늘한, 추운 날에는 이렇게 하늘색이 곱다. 해저물녁 하늘. 잠실 롯데월드 실내 천장에 있는 가짜 하늘. 오늘 낮에 올려다본 하늘. 코끝이 찡한 날일수록 이렇게 하늘색이 곱다!!!
영하 10도 이하였던걸로 아는데, 오늘 진짜 쌀쌀하고 추운 날씨였다. 많이 추운 날이었지만, 바람이 덜 부는 곳에서 햇볕 쪼이고 서 있으면 꽤 좋은 날이었다. 편의점에서 산 코코아에 물을 부어 들고는 조용히 버스 정류장에서 하늘을 우러러 봤다! 코발트색 하늘이 머리 위에 있었다. 서울이라고, 매일 매연에 찌든 음침한 회색 하늘 아래 산다고 하는건 어쩌면 선입견이고, 편견일지 모른다. 고개 젖혀 우러러볼 생각조차 하지 않고 대충 체념한채 살아서 이렇게 맑고 깨끗하고 좋은 하늘이 드리워져있다는 생각을 못하고 살아서... 그래서 못보는걸지도 모른다. 맑고 푸르고, 깊은 정직한 하늘이 매일매일 내 머리 위에 있다. 없는게 아니라, 안되는게 아니라 애시당초 시작조차 하지 않고, 제풀에 포기하고 살아서 그래서 못하..
지난주 목요일 눈온 날 아침 출근할때는 지하도로 간다. 아침에 무심한 사람들 뒷모습을 찍어봤다. 눈온 다음날이라 그런지 오후되면서 개니까 하늘이 이렇게 이쁜 하늘색이었다. 눈온데다가 춥기까지 하니까, 공원에 아무도 없었다. 고등학교 1학년때 국어책에서 배운 시. 요새 국어책에도 저 시가 있을까?
며칠 추웠지만, 햇살 좋은 낮에는 따뜻했다. 토요일 낮 12시. 요샌 집에 있으면, 겨울곰처럼 쿨쿨 자게 되서 일부러 동네를 걸어봤다. 나뭇잎 다 떨궈버린 훵한 나무들이지만 그래도 멋있다. 올려다본 하늘도!
아침 수요일 아침. 전날 폭설이 내릴꺼라고 하더니, 살짝 덮힐 정도로만 내리고 그친 모양이다. 아침인데도, 산책나온 사람들이 밟고 간 흔적이 눈에 띄였다. 오후 - 점심먹고... 다니는 길을 치워놓은건데, 마치 일부러 저렇게 길을 만들어놓은듯해 보였다. 맑고 깨끗한 하늘이 좋았다. 하늘색보다 더 맑은 푸른색. 지붕에 고드름이 열리고, 햇볕을 받아 녹아내리고 있었다. 밤 - 집에 돌아가는 길 야간개장하는 롯데월드. 야경이랑 어우러져 근사한 풍경이었다.
지난주 어느 햇살 좋았던 아침, 지하철 안에서 찍은 사진. 강 위로 넓게 번진 햇살이 좋았다. 아침에 저 모습을 보면 괜시리 힘이 번쩍 나곤 한다. 그림같이 고운 나뭇잎 실루엣. 사진 아래쪽 희미한 하얀 물체는 일찍 뜬 '하얀달'이다. 화르르.. 종일 불타다가 기분좋게 집에 가면 그나마 다행인데. 요샌 마음 상태도, 몸상태도 둘다 별루다.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며, 하루하루 넘기 힘든 고비와 사투 중이다.
며칠전보다 누그러들긴 했지만, 이젠 겨울에 더 가까운 계절이다. 토요일이라고, 한적하게 석촌호수 주변을 한바퀴 빙 돌았다. 유유자적 오리들의 모습을 담는다고 핸드폰으로 찍어대고 있었는데... 하하.. 돌발상황 발생! "오리들의 반란" 갑자기 싸우고 꽥꽥거리고 난리다. 상황 급 종료되고, 언제 그랬느냐는듯 한적하게 헤엄질해대는 얘네들이 너무 웃겼다. 억새밭. (제 2 롯데월드 많이 지어졌다. 그치 ^^? 궁금했지?) 초겨울이구나. - 2013년 11월 마지막날 - 토요일 오후에
비온 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탓에 하루종일 으슬으슬 떨었다. 점심먹고 오늘도 어김없이 공원에 갔는데 바닥에 떨어진 단풍이 근사한 예술작품처럼 흩어져 있었다. 춥고 바람이 매서운 날일수록 하늘은 더 높고 푸르다. 곱다. 집에 오는 길에 지하철역 앞에서 3개에 천원하는 붕어빵을, 그것도 줄서서 기다려서 사가지고 왔다. 겨울이구나!
며칠 포근한가 싶더니, 다시 칼바람이 불었다.얄궂게도 맑던 하늘. 바람은 매서워지고, 마른 잎이 더 많이 쌓이게 됐다. '오후에 첫눈이 내렸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펑펑 내렸다.(유리창 너머 풍경이 찍히지 않아서 아쉽다) 몇분 사이에 뚝.. 그쳐버렸다. 거짓말처럼. 동료가 찍은 사진
하늘 지난주에 찍은 하늘사진.하늘색이 정말 이렇게 코발트 빛깔이었다.게다가 구름도 한점 없었다. 신기하다.신기하다 했다. 퇴근 무렵 저녁 하늘.그러고보니 좀 쌀쌀한 날이었던 것 같다.바람이 차서, 그래서 구름도 없던 날이었다. 달 둥근 달이 뜬게 보였다. 하늘에 떠있는 달은 뿌옇게 찍혔는데, 호수위에 번진 모습은 정직하게 나와서 좋았다. LG전자 대리점3층에 움직이는 대형 스크린이 근사하다.매번 지나갈때마다 감탄하고 또 감탄한다.그림이 계속 바뀐다. 낙옆 아직 말라 바스러지기 직전의 담쟁이는한폭의 그림 같았다. 이쁘다. 세상엔 참 이쁜 것도 많다. 벽의 반 정도가 담쟁이 넝쿨인 학교 건물. 아파트 담쟁이도 근사하다. 눈으로 볼때는 푸른빛에 눈이 시린데,사진 찍어보면 사진이 갈색스름하게 나온다.가을이긴 가..
지난주 금요일 아침.문득 올려다본 하늘이 이렇게 고왔다. 맑게 개인, 깨끗한 하늘. 빛깔이 참 고왔다. 구름도, 잡티도 아무것도 하나도 없는 깨끗한 하늘!코발트색 하늘 잔뜩 구름 끼어있다가 개인 하늘
아침 - 강물 위에 부서지는 햇살 아침에 지하철 타고 청담대교를 건널때, 아침햇살에 부서지는 한강 강물이 아름다워 찍어본 사진. 햇볕에 조용히 부서지고 있었다.아침이구나. 하면서 감탄했다. 점심 - 청담공원 그리고 하늘 일교차가 심해서 그런지,햇살이 쨍한 낮에는 살짝 덥기까지 했다.찰랑거리는 바람이 좋았다. 공원에 가서, 흐르는 물에 손을 담궈보기도 했다. 보라색 열매가 탐스러웠던 나무.줄기째로 잘라오고 싶었는데, 꾹 참았다. 공원에 세워진 비석에 적힌 설명을 조용히 읽어보았다.착한 일에 대한 보답. 다시금 하늘 한번 쳐다보고 좋다! 를 연발했다. 서울에선 전선이나 건물 하나 없이, 이렇게 찍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십수장의 사진을 찍고 찍고 하다가 겨우 하나 건졌다. 저녁 - 집에 가는 버스 안에서 집..
공해에 찌든 서울에서도이런 맑고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구나. 가을에는 그게 가능한거구나. 윤동주의 시 라는 시가 생각난다. 바람이 불어야 그래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따가운 한낮에 올려다본 하늘이 좋다.
정직한, 푸른 가을 하늘 나름 가을 느낌이 나는, 요즘 아침 저녁엔 서늘한 바람이 분다.낮엔 쨍~!한 햇살이 살깣을 따꼼거리게 한다. 눈이 시릴만큼 파란 가을하늘이좋다. 서울 한복판에서는 건물이나 전선줄 등 아무 방해없이 하늘만 찍는게 불가능한가보다.이렇게 저렇게 피한다 그래도 뭔가가 하늘사진에 꼭 찍히네. 으... 공사장 소음 사무실 들어가면, 한창 공사중인 건물때문에소음 때문에 힘들다. 얼마전까지는 땅 파댄다고 뚫어대더니, 이젠 건물 올리면서 뭔가 붙이고 그런다고 갈아대고, 납땜질해대고 그런다. 조용할 틈도 없이, 신경이 곤두선채로 그렇게지낸지 몇달이 되어간다. 한창 공사중인 사무실 건물 옆 건물에는1층은 주차장,2층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건물주 아들의 까페가그리고 3층이나 4층에는 또 사무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