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스누피 입장에서 쓴 글이다. 주인공은 '타자치는 스누피') 올 1월에 이 집에 왔다. 처음 왔을땐 우리집도 이렇게 선연한 빨간색이었구나. 새삼 다시 보니 그렇네. 지금은 쪼끔 색깔이 바라긴 했다. 글쓰는게 취미인 주인아줌마는 날 가게에서 보자마자 꺅꺅거리면서 좋아했다. 자기랑 비슷하다나 뭐라나? 참고로 주인아줌마는 글쓰는걸 업으로 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나름 자기가 작가입네 하면서 뭘 쓸때는 쓴다고 고심한다. 사실 아줌마가 나를 보면서 '동병상련' 느끼는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나의 '웃음' 때문이란다. 내가 맨날 웃고 있긴 하지만, 웃는게 웃는게 아닐때도 많다. 그래도 좋아서 웃는게 아니라, 웃으면 좋아지니까 난 날마다 웃는다. 나의 이런 신조를 간파하신건가보다. 당신도 그러니까 말이다. 그래서인지,..
저기 형광등 아래 반짝이는 장식은 바로 '종이'로 만든 별이다. 종이로 만들었을뿐인데, 저렇게 환한 불 밑에 있으니까 아주 근사한 재질로 만든 장식품처럼 보인다. 휴게소 맥도날드에서 찍은 사진. 털옷 입은 키티 ^^ * * * * * 이런저런 일들 열심히 할때면 드는 생각 중에 하나. 고등학교때 이렇게 열심히 했으면, 좀더 좋은 학교를 갈 수 있었을테고, 어쩌면 지금쯤 굉장히 다른 인생을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땐 왜 그렇게 대충 막 살았을까? 하고 후회된다. 그런 생각들때면 앞으로 잘 살면 되잖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인다. 어느 곳에 있느냐, 무엇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것을 하든 소중히 하고 최선을 다해야겠다. 작은 것에 충실한 사람이 큰 것에도 충실할 수 있다는 믿음처럼.. 어쨌든 오늘..
내일이면 끝날줄 알았는데; 이래저래해서 다음주 월요일(12월 12일)이 되어야 한숨 돌릴 수 있을거 같다. 한주 더 연기된 셈이지만 그래도 맘은 편하다. 나른하면서 졸리지만 좋은, 평안한 밤이다. * * * 마음이 편해지니, 잠시 미뤄놨던 몇가지가 생각났다. 누가 시켜서 해야되는 일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스로 생각해서 진행하는 일들이 있어서.. 일단 생각한 것은 해놓고, 못한건 이번주내로 하나씩 해나가면 될거 같다. 블로그 스킨도 고친다고 고쳐봤다. 오른쪽에 블로그 사진과 소개 나오게 했다. 쉬울거 같았는데, 생각처럼 잘 안됐다. 겨우 이거 고치는 것도 내맘대로 안되는데;; 스킨은 다들 어떻게 만드는건지, 부럽다.
이번주 굉장히 빡빡한 일정이라서 정신이 없다. 지난주 주말부터 쫓기면서 마음 졸이며 보냈다. 과제는 내일까지 제출인데, 자료조사만 하루반 이상이 걸렸다. 오늘 잘 편집해서 만들어야할텐데. 한 목요일쯤 되면 한숨 돌릴 수 있을거 같아서 기대가 된다. 어제 잠도 애매하게 쫓기며 자고,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서 정신없이 쫓기다가 해가 저물었다. 바쁠때 바빠도 곧 지나갈꺼니까 힘내야지! 여러가지 일들에 치여서 코너에 몰린거 같은데, 오늘 사진 찍어온 것도 올리고, 메일 보내줘야할 일도 있고.. 에휴. 죽겠다.. 그래도 할일은 해야하니... 꾹 참고 해놓고, 하던 일 마무리해야겠다. 흑.. 정신없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야지. 화이팅! 12월 3일 ~ 12월 7일 (5일만 죽었다 생각해야지. 그래도 벌써 오늘 포함해서..
지난주 토요일 오후 2시반, Providence에서 찍은 사진이다. 길건널려고 신호 기다리다가 문득 고개를 들었는데, 예배당 건물이 근사해보였다. 더 멋있었는데, 햇볕이 너무 밝아서 그런지 실제보다 까맣게 나왔다. 이래저래 핸드폰으로 찍으니 굉장한 풍경인가? 싶어 지나가던 사람들도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군중심리라니.. 어느새 크리스마스 전구를 두른 길거리 모습이 멋있었다. 그냥 볼때는 모르다가 이렇게 사진 찍어보면 확실히 가을이구나 싶다. 빛이 많이 약해졌다. 가로등 옆 시계탑이 너무 이쁘다. 차다니는 도로 딱 사거리 이 부분만 벽돌 블록이었다. 이런 벽돌블록 거리보면 문득, 예전에 나 다니던 고등학교 있던 명동거리가 생각난다. 언젠가 이렇게 햇살이 약해져가는 가을인지 초겨울인지 지는 해를 등지고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