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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여의도라고 불리는 '너섬'에 관한 여러가지 추억들 추억1 - 2003-09-16 (Tue) 09:29 고등학교때 국어시간에 일이다. "얘들아, 너희들 '여의도'가 무슨 뜻인지 아니?" 하고 선생님이 뜬금없이 물으셨다. 여의도 - 국회의사당이 있는 그곳을 말한다 - 대부분은 '여의주'와 비슷한 맥락일 것이다라고 생각할꺼다. 나도 그랬으니까. 근데 선생님이 칠판에 쓰신 한자는 바로 여의도 (汝矣島) 였다. 풀어보면 "너도 섬이냐?" 란 뜻이 된다. (여기서 중간에 나오는 矣는 문장을 의문문으로 만드는 矣다)그리고 실제로 여의도엔 "너섬"이라는 음식점도 있다. 이 섬에 얽힌 몇가지 에피소드가 있다. 추억2 - 2003-09-16 (Tue) 13:12 나와 여의도의 인연이 시작된건.어언...초등학교 6학년때로 ..
2003-09-06 (Sat) 09:19 ^__^.. 흐흐. 이거 계속 돈과 관련된 얘기군. 매주 월요일 지하철 가판대에 가서 나는 3000원을 내고 을 산다. 애석하게도 요새는 재밌는 영화가 없어서 --; 잡지가 영~ 재미없지만. 한때는 을 사서 보는 즐거움에 푹..빠져서 일주일을 기다리곤 했던 기억이 난다. ㅠㅜ. 모두 지나가버린 추억이 될려나..왜 요샌 재밌는 영화가 안하는지..원 처음에 94년에 나왔을때는 2000원이었던게 잠시 2500원이었다가..10년 가까이 되니 1000원이 올랐다. 이 잡지 특히 기억에 남는건..이 잡지 만들때 이름 공모에 참여했는데 무참히 떨어져서. (그때 이름을 몰로 하라구 그랬더라) 아무튼 당시 영화 잡지라고는 "스크린" 정도가 있었을때였는데. 은 두께도 적당하고 보기..
2003-09-02 (Tue) 00:44 9월이다. 여름에 더울때는 음..동전을 더 넣고 시원한 캔커피로 속을 달래지만. 쌀쌀한 봄,가을 아침이나 저녁 퇴근하고 집에 가면서, 기다리는 국철 지하철역에서. 자판기 커피(위생적이지 못하다고 기피하는 사람도 있던데)를 한잔 뽑아들고는 종이컵을 뱅글뱅글 돌리면서 20분을 보내는게 ..나름대로 낙이다. 2:3:3이라는 *__* 다이어트와 거리가 조금 먼 달짝지근한 일명, 다방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거나. 혹은 하루를 접거나 하는데. (ㅎㅎ...이렇게 써놓고 보니 근사하네. ^^ 이런) 세월이 지나서 300원이 됐지만. 내가 처음 자판기 커피라는걸 접했을땐 150원이었다. 물론, 학교다닐땐 100원이었지만. (학교 축제할땐 10원에 하기도 했었는데. ^^ 그날..
2003-08-29 (Fri) 09:53 학교다니면서 선배들이 했던 말들 중에 기억이 나는게 몇개 있어서 적어보면, 1. 왔다갔다할때 짜투리 시간에 뭔가를 꼭 읽자. 출, 퇴근이건 어딜 이동중이건 멍~하니 있지 말고 신문이든 책이든 하다못해 지하철 광고나 버스광고라도 읽자. 무조건. 그 짧막한 순간들이 모여서 굉장한 시간이 되니 꼭 읽자 였고. 2. 처음 마셔본, 종이컵에 따른 맥주의 맛 - 이 맛이 인생이다. 믿거나말거나 20살때 처음 OT가서 마신 맥주의 맛은. 우왝~ (뭐가 이따위얏) 였는데. 나의 일그러진 얼굴을 보면서 옆에 앉은 선배의 말이었다. (음..그렇지만 그 이후로도 난...술 마시는거 별로 안 좋아한다.) 3. 사람이 재산이다. 4. '여류 소설가'나 '여류 작가'가 될려면 집어치워라...
2003-08-01 (Fri) 01:08 대학 졸업하고서도 한동안 변변한 직장도 없이 뭘해볼 생각도 못하고 도서관에 다닌적이 있다. 새벽엔 노량진 공무원 학원에서 새벽 수업을 듣고. 막바로 도서관에 갔다. 동네 도서관이 아닌 아무런 연고도 없는 "마포도서관"에 다녔다. 졸업하고 취직도 못한 형편에 차마 용돈달라고 하기는 뭐하고 해서...수중엔 늘 돈이 별로 없었다. 점심거르기가 일쑤였고. 지갑에 지폐가 있는 날엔 1000원짜리 라면을 식당에서 먹었다. 어떤 날은 그마저도 사먹지 못하고 그냥 자판기에서 "율무차"를 하나 뽑아먹고 말았었다. (그렇지. 그땐 율무차도 많이 마셨구나. 이후론 율무차를 마시지 않는다...한맺힌 것도 아닌데) 점심 한끼 제대로 못먹는 내가 참 많이 비참했었다. 마포도서관에서 나오는..
1. 3남매중에 둘재로 태어나 괴로운 시기를 보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태어난 세상, 맥아리없이 대충 살지 말자. 2. 중학교 3학년때 죽을뻔 하다. 1/3의 확률로 살아나다. 3. 대학 입학이 '인생의 종착역'이 아니라, '겨우 시작일 뿐이다'를 증명하고 싶었다. 4. 단점과 한계가 있는 사람(운이 정말 되게 없어 보이는 사람에 해당)도 노력하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를 증명하고 싶었다.
그냥 문득, 예전에 썼던 블로그에 가봤다. 드림위즈 블로그.. 그러니까 인티즌 블로그는 2003년 7월 7일에 오픈했던 내 첫번째 블로그다. 작년에 이 tistory로 둥지를 틀기 전까지 무려 4년가량 열심히 썼던 블로그인데 볼때마다 꼭 손때 묻은 책을 넘겨보는 느낌이 든다. 2003년..그러니까 5년전에 썼던 글들인데 다시 보니 예전 생각도 나고 꽤 괜찮은 표현들이 많았다 싶다. 오히려 지금 쓰는 글보다 훨씬 더 잘쓴 듯해서 조금 속상하기까지 했다;; 드림위즈 블로그에 올려둔 [나의 이야기]폴더에 있는 글들을 하나씩 꺼내와볼까 한다. 글 포맷이나 내용 일부를 조금 편집해서 다시 올려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