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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지나가다 건물 현관에 큰 카랑코에 화분을 봤다. 엄청 큰 화분이었는데, 꽃이 한가득 피어 보기 좋았다. 관리를 잘한 걸까? 아니면 꽃집에서 온지 얼마 안 된걸까? 어쨌든 부러운 화분이었다.
그늘에선 바람이 서늘하게 느껴지지만, 볕은 따갑다. 나무에 초록빛이 좋아, 통유리 창가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은 싱그럽다. 여름 느낌이 물씬 나는 요즘이다. 다른 것보다 공기가 좋아져서 살 맛난다. 미세먼지가 이렇게 사라진 것이었으면 좋겠다. 비가 안 오는게 아쉽긴 하다.
며칠 사이에 장미꽃이 활짝 폈다. 역시 5월은 장미의 계절이다. 길 가다가 문득 문득 멈춰서 구경하게 된다. 예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스무디가 더 어울리는 계절이 왔다. 초여름 느낌이지만, 미세먼지는 아직 진하게 머물고 있다. 시원한 음료 마시며 열을 시키고 있다.
베란다 상추는 쑥쑥 잘 자란다. 3월말에 엄마네집 베란다 화분에 심은 상추가 쑥쑥 자라고 있는걸 봤다. 벌써 한번 뜯어드시고 이게 두번째로 자라는거란다. 볕이 좋아 잘 자라는 모양이다. 3월말 처음 심었을때 모습.
선풍기가 해내다! 아랫집 음식냄새를 날려버리다. 방심하는 틈을 타 훅... 들어오는 아랫집 음식 냄새 때문에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화를 참고 있었는데! 드디어 답을 찾았다. 그건 바로 선풍기였다. 아랫집 음식 냄새가 미친듯이 올라올때, 창문 열고 부엌쪽으로 선풍기를 틀고 한 20분 있으면 냄새가 사라졌다. 1년내내 삼겹살 구워먹는다는 매니아가 선풍기로 환기시킨다고 써놓은 글에서 힌트를 얻었다. 이런 멋진 방법이 있었다니!!! 2017/07/05 - [[사진]풍경,터/집] - 끝나지 않은 냄새와의 전쟁, 이번엔 어디선가 날아오는 "마늘 냄새" 2017/05/16 - [[사진]풍경,터/하늘] - 해질녘 하늘을 편한 마음으로 바라 보다. 2017/05/13 - [[사진]풍경,터/집] - 전동댐퍼 설치, 가스렌지..
이른 여름빛 며칠 사이 제법 이파리 색깔도 짙어지고, 볕도 따스해졌다. 울굿불굿 꽃도 피고. 여름 느낌이 몽실몽실 난다. 그러고보니 오늘로써 한국 돌아온지 꼭 5년이 됐다.
편의점에 음료수 사러 갔다가 최근 몇몇 드라마(도깨비, 힘쎈 여자 도봉순 등)에서 심하게, 대놓고 ppl하는 음료수를 한번 사봤다. 편의점에서 1800원에 팔고 있었다. 생각보다 비쌌다. 생각에 1500원 정도 할꺼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쨌든 가격은 그렇고, 맛은 물에 여러가지 과일 맛이 섞인 맛이었다. 새콤달콤하지만 그렇게 썩 맛있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뭔가 아쉬운 맛이었다. 더위에 갈증해소용이라면 포카리 스웨트가 나을듯 싶다. 개인적인 생각.
지하철 타고 갈 수 있는 박물관이나 문화유적 및 명소를 알리는 포스터를 보았다. 과학체험장 포스터도 봤다. 과학체험장은 주로 예약을 해야하는 것 같다. 2017/04/21 - [[사진]일상생활/전시회/ 관람] - [포스터]서울도시철도 전통문화체험 & 과학체험 2016/10/07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 [지하철포스터]2016 서울세계불꽃축제(10월 8일)/ 가을 축제등 행사/ 단풍길 2016/08/07 - [[사진]일상생활/전시회/ 관람] - 지하철 포스터 - 서울 밤도깨비 금토 야시장/ 서울 지하철 스탬프 투어 2016/05/22 - [[사진]일상생활/전시회/ 관람] - [포스터]2016 서울장미축제(5/20~22)과 정동야행(5/27~28) 2016/04/08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다육이 '십이지권'에게 거는 기대 지나가다가 꽃집에서 세일한다고 하길래 다육이를 하나 샀다.'십이지권'이라는 이름의 다육이었다. 보통 다육이들은 실내에서 키우면 웃자라거나(길쭉하게 쑥 자라버리는 현상) 죽기 일쑤인데, 키워보니 이건 그렇지가 않았다. 잘 키우면 꽃도 볼 수 있는가보던데... 삭막해보이는 울집아저씨 책상에 놓으라고 선물했다.햇볕이 안 들어서 그런지 책상 위에 키우라고 선물했던 다육이며 아이비며 비슬비슬거리다가 죽어서 안되겠다 싶었다. 실내에서 키우더라도 다육이를 웃자라지 않게 키우는 방법이 있을까? 궁금하다.
감자와 당근이 쑥쑥 자라다(3) 베란다에서 쑥쑥 자라는 감자와 당근. 특히 감자는 제주도 감자라 그런지, 전에 키우던 감자들과 사뭇 다른 모습으로 자란다. 옆으로 길쭉하게 퍼져서 자라는 중이다. 당근은 확실히 흙에서 키우니 더 잘 자라는 것 같다. 2017/04/12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감자와 당근이 쑥쑥 자라다(3) 2017/03/27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감자와 당근이 쑥쑥 자라다(2) 2017/03/24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감자와 당근이 쑥쑥 자라다
아파트 화단 동백꽃 아파트 화단에서 화려하게 핀 동백꽃을 봤다. 이렇게 화려한 꽃이었구나!한참 서서 구경을 했다.
실패한 '소박한 브런치' '소박한 브런치'가 먹고 싶어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들어간 수제 버거집. 빵도 다르고 고기도 두툼하니 맛있었다. 맛있었지만 우리가 찾던 '소박한 브런치'는 아니었다. 귀국한지 5년이 됐다. 이젠 한국 생활이 익숙해져서, 7년반 살았던 미국생활은 많이 잊혀져간다. 예전에 삶이 잘 생각나지 않고 희미해졌지만, 이따금 생각나는게 있다. 예를 들면 주말에 느즈막히 일어나 집앞에 작은 가게에서 먹던 브런치 같은 것.. 팬케이크 + 베이컨 + 계란 + 커피 한잔 그런거. 울집아저씨가 주말 아침, 브런치를 먹고 싶다고 했다. 예전 생각이 났나보다. 집 가까이엔 없는 것 같고, 여의도쪽에 가면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에 무작정 버스타고 여의도에 갔다. 무작정 가서 그런가... 브런치집들은..
테라로사 커피, 여의도점 테라로사 커피 여의도점에 갔다.눈에 확 뜨이는 곳에 있는 것도 아니고, 일요일 낮이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앉을 자리가 별로 없었다. 천장이 높고 벽돌로 만들어진 벽면과 테이블 등이 다른 지점과 비슷한 느낌이 들게 했다. 쩝.. 커피 대신 리얼레몬티를 마셨다.울집아저씨 말로는 이 집 커피가 맛있다고 한다 : ) 2017/04/06 - [[사진]일상생활/요리/ 먹거리] - 테라로사 커피, 여의도점 2017/01/13 - [[사진]일상생활/요리/ 먹거리] - 테라로사 커피, 광화문점 2015/11/19 - [[사진]여행기(2004~)/한국] - 테라로사 커피, 강릉 본점
한방차와 함께 수다를... 진짜 오랜만에 사람들 만날 기회가 연달아 있었는데, 두번 다 한방차를 마셨다.'십전대보차' - 특이하고 건강해보여서 마셨다.향이 좋은 커피가 몸에는 그렇게 좋지 않아서, 차를 마시자고 했는데 간식도 푸짐하게 나와서 좋았다. 차가 나오기 전에 다과로 나왔던 오미자차와 간식들.오미자차 색깔이 예뻤다. 이것도 십전대보차인데, 앞번에 마셨던 곳과는 다르게 건더기가 좀 덜했다. 대신 양이 많았다.커피 대신 이렇게 한방차도 괜찮은 것 같다. 딱히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들이 없어, 누군가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가 귀하단 생각이 들었다.몇개월만에 우연히 만난거라 더더욱 그랬다.한때 사람 만나는게 너무 좋아서 일주일에 한번씩은 누군가를 꼭 만나려고 노력했던 시절도 있었는데, 시간이 많이 지..
커피 대신 자몽차 요즘 자몽차를 자주 마신다.커피 대신 마시는 따뜻한 차.한겨울에는 고구마라떼도 좋았는데, 봄 됐다고 안 판다. 자몽만 차로 내어 주는 곳도 있는데 던킨에서는 레몬도 하나 띄워준다.벌컥벌컥 마시면 체할까봐 잎 띄워준다는 그런 의미는 아닐테지만,그래도 둥둥 떠 있는 레몬 덕분에 색깔 보면서 좋아라 한다. 굳이 자몽차 마실꺼면서 던킨도너츠를 가는 이유는...비록 차로는 자몽차를 마시지만, 냄새로라도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다. 잘 참고 있다 : )
베란다 화분에 상추를, 봄을 심다. 볕이 잘 드는 엄마네 베란다 화분에 상추 모종을 14개 심었다. 3월이 되어 볕이 좋아지니, 큰 화분 가게에서 상추 모종을 많이 팔았다.종류가 많아서 당황했다. 아주머니에게 일반적인 상추 종류로 몇가지만 골라달라고 했다. 이따만한 화분에 키울거라고 말씀드렸더니 12개를 주셨다. 2개를 더 사가지고 14개 맞춰가지고 들고 왔다. 모종은 여전히 1개에 2천원이었다. 흙만으로는 부족할거 같아 좋은 비료도 있으면 달라고 했더니 2,500원짜리 비료를 주셨다. 꽃가게에서 사온 비료와 곱게 빻아둔 달걀 껍데기, 말려둔 커피가루를 섞어서 흙에 부어주었다.그리고 열심히 섞은 다음 상추 모종들을 줄맞춰서 심어줬다. 볕이랑 바람과 물을 잘 먹고 쑥쑥 잘 자라나기를... 2017/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