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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알싸하니 코끝을 시리게 하는 찬바람이 싱싱 불던 오늘, 점심먹으러 밖에 나가다가 고개를 들어보니 역시 .. 이런 날 하늘은 '예술'이었다. 파란 하늘에 밑으로 쫘악 깔린 구름들. 저런건 그릴려고 해도 저렇게 그리기도 쉽지 않겠다. 이 동네 와서는 하늘하고 친해졌다. 별로 바뀌는게 없는 동네다 보니까 그나마 맨날 바뀌는건 하늘이라.. 쉬는 틈을 타, 밥먹으러 나오거나, 퇴근할 무렵 생각없이 올려다보게 되었다. 그렇게 5년.. 하늘하고 친해졌다. 어떤 이들은 자기 얼굴을 찍어 그날의 느낌을 남기는데 난 문득 올려다본 하늘.. 그때 그 느낌을 찍는다. 똑같은 하늘은 단 하루도 없다. 매일 매일이 똑같고 별로 변하는게 없다, 단조롭고 똑같다 생각되겠지만.. 매일 조금씩 다르겠지. 달라지고 있는거겠지. 부록으로 ..
이번주 들어 한 며칠 진짜 미친듯이 추웠다. 체감 온도 영하 10도 이하를 경험했다. 춥다 춥다했는데.. 아직 진짜 겨울이 시작된게 아니라니;;; 앞으론 진짜 추울 일만 남았구나 싶다. 여기도 한국의 음력처럼, 딱 음력은 아니지만 계절 절기를 표시하는게 있다. 가끔 http://www.google.com에 로고로 표시되기도 하는 start of summer, start of winter 그런게 음력이랑 관련이 있는 모양이다. 12월 21일가 Start of winter라고 하던데 12월 22일이 '동지'라고 하니 정말 음력 달력과 관련있나보다. 며칠 추웠으니 조금 풀리려나? 영하 몇도씩 되다가 아까 오후에 0도(33F)쯤 되니까 그 추운 온도도 따뜻하게 느껴질 지경이었다. 추위에 익숙해져야지. 이런 추운..
어제 비오고 그러더니 여전히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했다. 해가 비추면 나름 괜찮았는데 바람이 좀 찬 그런 날이었다. 먹구름 사이를 비집고 조용히 빛을 비추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찍어봤다. 변화무쌍한 하늘이다.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에 그냥 집에 있기 그래서 mall을 갔다. 어휴.. 주차할 곳이 없어서 몇바퀴를 돌아야 간신히 자리가 났다. 세일한다는 물건들도 많고, 사람도 사람도 엄청 많았다.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가 집에 왔다. 집에 오는 길에 mall안에 던킨 도너츠에서 커피 한잔 마셨는데, 원목 가구 있는 내부 장식이 왠지 따뜻해보여서 찍어봤다. 으으으.. 연휴도 이제 하루 남았네. 아쉽다. 그래도 하루 남은 날 잘 보내고, 또 새로 시작한 한주를 활기차게 맞이해야겠다!!
비도 좀 오고 잔뜩 흐렸던 하늘이, 5시쯤 해질녁되니 이렇게 곱게 물들었다. 핸드폰으로 그 고운 빛깔을 다 담아내지 못한게 좀 아쉽다. 좀 흔들렸지만 나름 고왔던 하늘.. 이런 멋진 하늘이 머리에 펼쳐지는 그런 멋진 저녁이었다.
쉬는 시간에 멍..하니 창밖 풍경을 바라보다가 반쪽밖에 안 보이는 풍경이 인상적이어서 찍어봤다. 이젠 나뭇잎이 있는 나무보다 앙상한 나무가 더 많다. 아파트 들어오는 입구에 노란잎의 나무. 은행나무는 아니다. 한국보다 조금 위쪽에 위도에 살고 있어서 그런지, 은행나무는 없다. 그래도 아쉬운대로 노란잎이 그리워서 ^^.. 가을이라 사진찍으면 갈색 느낌이 더 강하게 남는다.
4시 40분 조금 넘었을때쯤.. 울아저씨가 밖에 잠깐 나와보라고 해서 나갔더니, 이런.. 정말 정말 멋진 하늘이 내 머리 위로 펼쳐져 있었다. 불타는 것 같은 붉은 색으로 반쯤 덮힌 근사한 하늘이었다. 금빛, 붉은 빛, 그리고 푸른빛이 한데 어우러진 정말 멋진 하늘이었다. 아까 한 3시쯤이었던가? 먹구름 밑으로 푸른 하늘을 살짝 보긴 했었다. 이건 며칠전에 찍은 푸른 하늘 - 11월 1일. 변화 무쌍한, 하늘만 봐도 참 좋구나.
퇴근해서 유리문을 열고 나올때 가끔은 이런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 석양이 참 아름답다 .. 낭만적인 생각을 몇분동안 해볼 수 있어서 참 좋았는데, 퇴근하면서 이런 하늘 구경할 날도 며칠 남지 않았다. 돌아오는 일요일부터 한시간 뒤로 가게되면 퇴근할땐 컴컴할테니 말이다. 그래두 뭐 좋다. 어쨌든 볼 수 있을때 실컷 보면 되지 : )
금요일 아침 10시반. 간만에 쏟아지는 햇살이 너무 보기 좋았다. 사무실 우리방엔 창문이 없어서 이렇게 오가는 통로쯤에서 유리대문(?)으로 비치는 햇살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멀리서 봐도 참 좋기만 했다. 햇살이 좋으니 화분 잎사귀들도 좋아라 소리치는 것 같이 보였다. 햇살, 그리고 따뜻한 느낌을 담아두고 싶어서 언른 핸드폰 꺼내서 찍었는데 하필 손이 조금 흔들려서 약간 흐릿하게 나왔다. 순간을 기억하고 싶다...라.. 원래 지나면 다 좋은 것만 남는다고 예전에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은 희미해지고 지나고나면 정말 좋은 것만 생각이 난다. 옛날에도 분명 죽겠다 죽겠다 힘들다 그러면서 살았을텐데 말이다. 조금 피곤하고 생각도 많고 고민도 많고, 뭐.. 이유나 변명 그런걸 대거나 투덜거리자면 한정이 없겠지만..
9월 한달 여러가지 고민을 하느라.. 그리고 갑자기 마감날 받은 프로젝트 구현, 마무리하느라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사실 일은.. 일은 할만했다. 원래 일하느라고 바쁜건 그나마 할만하다. 고민하고 걱정하고 그리고 결심하고 그런게 더 힘들다면 힘들었다. 몸도 마음도 분주해지니 침묵을 하게 되었다. 심하게 복잡하거나 머리에 생각이 많아지면 말을 하기 힘들어지니까.. 아무래도 그랬다. 그냥 조용히 있으려고 했고 왠만하면 글쎄 글쓰는 일이건, 메일 보내는 일이건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진짜 조용히 지냈다. 그렇게 한달하고도 반이 훌쩍 지나갔다. 말없이 지내니 조금 답답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편하기도 했다. 이젠 그렇게까지 굴속에 있지 않아도 되니 조금씩 다시 이야기해볼까도 싶다. 날씨가 부쩍 추..
어젠 오전엔 날씨 맑고 한참 좋다가 점심 먹을 무렵부터 이렇게 구름이 떼로 떠다녔다. 낮에 2시쯤인가? 3시쯤인가? 이렇게 잔무리진 흙구름떼도 볼 수 있었다. 신기하기도 하고.. 꼭 그린거 같았다. 같은 시각 왼편으로는 저렇게 하늘색 고운 하늘이 있었는데 말이다. 신기한 떼구름을 구경한 하루였다. 매일매일이 똑같고 별로 다른게 없는.. 변하는건 하늘밖에 없지만 그 변하는 하늘이 근사하고 멋있어서 좋다.
내일(목요일) 또 태풍이 한차례 지나간다더니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했다. 그래서 오늘은 물기 먹은 바람이 부는 조금은 습하고 덥기까지한 날이었다. 이틀만에 해를 보는거라서 3시쯤엔 일부러 햇볕 쪼이러 밖에 나갔다. 토요일까지 해보기 어렵다니까 미리 볕을 비축해놓는게 좋을듯 싶었다. 해를 매일.. 자주 볼 수 있는 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죽어라 해바라기를 해대는 내 모습이 어색하게 보이겠지만 할 수 없다. 쪼일 수 있을때 많이 쪼여놓자구. 저녁하늘만 봐서는 비가 올지 안 올지 모르게 애매모호했다. 이제 막 해가 저물고 등이 켜지는 어둑한 저녁의 가로등은 제법 운치가 있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좋다. 헥헥... 오늘도 동네 반바퀴를 돌았다. 또 며칠 비온다고 산책 못할지도 모르니 미리미리 움직여둔거다. 기초체력도 ..
금요일 저녁 퇴근하면서 본 하늘. 분홍빛이 살짝 도는 하늘이 참 예뻤다. 깃털 같고 솜털같은 그런 흔적이 있는 하늘. 우리 동네 하늘은 언제봐도 "명작"이다.
구름이 낮아서 긴 장대 올려서 쓰윽 내리면 하얀 솜털을 끌어내릴 수도 있을거 같은.. 엉뚱한 생각도 든다. 가끔.. 어느 저녁때 찍은 사진. 하늘에 수묵화가 살포시 있더군. 파스텔톤 하늘. 저녁이었는데 이런 은은한 느낌이 났다.
보통 한국에선 회사에서들 이런 슬리퍼를 신고 있는데, 여기 와보니 다들 그냥 자기 신발 신고 하루종일 일하더라. 난 그냥 신발 신고 몇시간만 앉아있어도 다리가 붓던데... 암튼.. 한국에서 올때 실내에서 신으려고 사온 슬리퍼가 다 낡아서 지난 주말에 큰맘먹고 새 슬리퍼를 하나 장만했다. 쪼리 스타일에 발가락 하나 끼는 슬리퍼만 주로 팔아서, 그런거 말고 일반적인걸 찾기가 어려웠는데 몇개의 가게들을 돌아다니다 마침내 하하.. 아디다스 매장에서 적당한 녀석을 사게 되었다. 쿠션감도 좋고 튼튼해서 또 몇년 신어도 괜찮을거 같았다. 월요일부터 신고 있는데 감이 참 좋다. 가끔 사무실에 갖다둘 물건이나 그런걸 사서 갖다놓으면 기분도 새로워지고 좋던데, 실내화를 갈아신으니 기분이 상큼하니 참 좋다. 며칠째 비가 주..
지난주 토요일 이제 막 모퉁이를 돌아 큰 길로 접어들때의 하늘을 보니 정말 "캬~"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모서리쪽에 살짝 보이는 황금색도 보기 좋았다. 그리고 오늘 저녁. 퇴근해서 살짝 산책할때 하늘 역시 빛깔이 고와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요즘은 해질녁에, 하늘 전체가 캠버스가 되버린다. 참 멋진 하늘이다. 그야말로 '명작'이다.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좋은 하늘이었다.
하얗기만한 구름보단 저렇게 회색이 살짝 비치는 구름이 더 원근감 있어 좋아 보인다. 팔랑이는 나뭇잎이 예뻐서 찍어본 사진. 옆에 구름이 귀엽다.
요샌 날씨가 참 변덕스럽다. 맑다가 갑자기 구름이 떼로 몰려와서 흐려지다가 비가 꽈광.. 내리고, 그러다 다시 맑아지는게 참 변덕이 죽끓듯 하다. 어느날 문득 보니까 하늘이 그린 것 같은 모습이라서 너무 예뻐서 찍어보았다. 걷고 있는 내 그림자를 찍어보다. ㅎㅎ 그림자 찍기도 재밌었다구.
5월 어느날 저녁 하늘이었다. 솜을 뜯어서 하늘에 늘어놓은 것 같은 모습이었다. 감이 좋아서 우러러보다가 핸드폰으로 찍어봤다. Cafe에 등불. 은은한 빛이 좋아서 찍었다.
저녁 무렵의 하늘, 실제로는 저 붉은 빛이 사람을 확.. 압도할만큼 더 넓게 퍼져있었는데 핸드폰으로 찍어보니 저정도만 보였다. 실제로는 "와~" 할 정도였다. 최근 몇년 안에 만들어진 동네에 있는 나무치고는 오래된 나무 같다. 어림잡아도 100년 가까이 됐을듯. 일부로 보호받는 나무인거 같기도 하다. 아마 단지 지을때 따로이 저 나무를 위해 동선을 조정했을거 같다. 오늘 낮에 본 나무. 꽃망울을 한껏 품은 : )
3월 18일 목요일. 날씨가 너무 좋았던 지난주 목요일 오후의 하늘. 말라붙어 떨어지지 않고 겨우내 가지에 붙어있던 나뭇잎들과 앙상한 나뭇가지가 묘한 대조를 이루는 그런 모습이었다. 고개를 힘껏 뒤로 져치고 기지개를 쭉 펴서 하늘을 마음껏 보았었다. 바람에 나뭇잎 부서지는 소리도 좋아서 가만히 듣다가 문득 녹음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저녁때 본 싹나는 나무. 불빛 받아서 하얗게 보이더군. 3월 23일. 화요일.. 다시 이틀째 흐리고 비오는 날이다. 도대체 맑고 좋은 날이 있기는 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근데 차라리 날씨가 나쁘니 일하기는 좋다. 날씨가 너무 좋으니 집중도 안되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