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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어제 9시쯤 하늘.. 이제 막 해가 지고난 후의 하늘이라 파란색이 선명했다. 핸드폰으로 찍었더니 색이 좀 번져보인다. 고등학교때 딱 이맘때 하늘을 그린적이 있는데 그때 생각이 났다. 하늘 보면서 감동받을때가 많다. 정말...
며칠 덥다가 비오고...그러면 며칠 시원해지고, 또 좀 더워졌다가 비오고 시원해지고.. 이렇게 몇번을 반복되고 있다. 어젠가 그젠가 미친듯이 비가 오고 나더니 또 서늘하다. 꼭 가을날씨처럼 햇볕은 따갑고 바람 부는 그늘은 선선하고. 참 좋은 날씨다. 나는 가끔 지나다니다 이렇게 보이는 하늘이 좋던데. 맨날 하늘 사진만 찍는다고 구박받더라도.. 그래도 하늘도 좋다.
한국은 장마철이라던데.. 여긴 날씨가 참 좋다. 바람도 살랑거리고 꼭 가을날씨 같다. 어제 점심먹으러 갈때 하늘이 너무 예뻐서 핸드폰으로 찍어봤다. 손을 쑤욱 내밀면 잡힐거 같은 구름들..
휴..오늘처럼 더운 날은 그저 나무 그늘이 좋았다. 나 있는 건물에 입주해있는 회사 이름 붙어있는 간판을 찍어보다.
위에 보이는 차는 accounting쪽 친절한 아줌마인 쉐럴아줌마의 차다. 쉐럴아줌마가 키우는 멍멍이는 집에 혼자 놔두면 온 집안을 헤집고 다닌다고 해서 차에 태워가지고 다니셨는데, 요샌 너무 더워서 데리고 오시지 않나보다. 전에 우연히 아줌마 차를 지나가다가 표지판에 그 개의 모습과 이름이 그려진걸 보게 되었다. 그 개를 정말 좋아하시나보다. 번호판을 보며 아줌마의 따뜻함도 다시금 생각해보았다. Ryan..너 정말 좋은 주인을 만났구나.
지난주에 꽤나 덥더니.. 사무실 주차장 앞 잔디밭을 자세히 보니 이런 자그마한 하얀 들꽃들이 지천에 피어있었다. 주차장 앞 잔디밭은 관리를 잘 안해서 민들레 '영토'가 되든가 ..이렇게 들꽃 천지가 되든가 하나보다. 머리가 멍하고 나른한 날이라 하늘도 올려다 보고, 땅바닥도 유심히 보고 그랬다. 바람이 참 좋은 날이었다.
피츠버그로 떠나는 재영이를 위한 환송회..해주러 재영이네 집에 모였다. 모두 저녁먹고 게임에 열중. 진 팀이 설겆이 하기로 했더니 다들 불이 붙었었다. 자동으로 찍었는데 잘 나왔네. 제병이 얼굴이 흔들렸다.
저녁놀이 지는 하늘 맨날 봐도 볼때마다 새로운게 하늘인듯 싶다. 누군가 하늘을 도화지삼아 맨날 다르게 그려내는듯..맨날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밥이나 물처럼 맨날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따사로운 햇살과 바람(바람은 아직 좀 차다)... 진짜 봄이 오긴 왔는가부다. 요새 햇살이 정말 너무너무 좋다. 작년 이맘때는 주구장창 비만 내리 오고 음침하니 꿀꿀한 하늘에 먹구름만 매일매일이었는데 너무나 비교되게 요즘 날씨가 참 좋다. 이 동네 날씨는 요즘 날씨가 진짜일까? 아니면 작년 날씨가 진짜일까? 모르겠다. 이렇게 좋은 햇살을 받으며 걸으면 문득 "살아있음"을 감사드리게 된다. 살아 숨쉬는 일..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오늘도 이렇게 살아 좋은 햇살과 봄기운(아직 좀 이르지만)을 느끼며 호흡함을 감사드리며.. 조금만 더 있으면 바람도 따뜻해지고 작년처럼 벚꽃도 필테지. 한국하고 참 많이 비슷한 동네에 살고 있다.
전에 어떤 분 블로그에서 본 keyboard사진이 하도 멋있어도 나도 흉내(?)를 내봤다. 너무 가까이에 대고 찍어서 그런지 좀 흐리게 나와서 그렇긴 하다. 생각해보면 하루 중 많은 시간을 keyboard와 함께 하는구나.
퇴근녁의 하늘 (그러고보니 금요일 하늘이었네^^) 집에 가려고 사무실 나와서 차타러 걸어가다가 본 하늘. 마치 색칠해놓은 것 같다. 나 사는 동네는 가끔 이렇게 멋진 하늘이 만들어진다. .. 근데 잠시 생각해보믄 꼭 나 사는 동네말고 원래 하늘이라는건 가끔씩 이렇게 멋진 모습을 하곤하는데 그동안은 별로 관심이 없어서 몰랐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ㅎㅎ 아니면 워낙 별로 변화가 없는 동네다보니 이렇게 하늘 바뀌는게 근사하게 보이는건지. ....... 갈수록 사람 참 단순해진다. 뻔한 것에 감동받고, 소소한 것 보고 좋고... 좋은 일이다. 단순해지는건.
핸드폰 카메라 화소를 좋게해서 찍을 수 있음을 알았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은 따로 케이블로 연결해서 받는게 아니라 일단 핸드폰에서 verizon 웹사이트로 보내고 나중에 다운받는다.(한달에 50장씩 싼 가격에 보내는 옵션을 선택해서 돈을 내고 있기때문에;; 심심하면 찍어서 보내도 별로 부담이 안 된다.) 으..이렇게 깨끗하게 찍힐 줄 알았으면 진작에 1500모드로 찍어볼껄.. 무려 1년 동안이나 모르고 있었다니. 조금 아쉽다.
(←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거라 뿌옇게 보이네;;)내 책상에는 머리 위로 붙박이 책꽂이가 있다. 근데 책꽂이에 책은 없다. 마치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이..ㅋㅋ 책 하나 있기는 한데 널널한 공간 탓에 눕혀놓았다. 남는 공간.. 놀리면 무엇하나 싶어서 탁상 달력을 하나 놨다. 뿌옇게 보여서 잘 안 보이겠지만, '롯데카드'에서 만든 탁상 달력인지라 카드 광고 모델인 한가인이 떡~ 하니 포즈를 잡고 있다. 가끔 일하다가 목이 뻣뻣해지면 고개를 들어 물끄러미 달력을 보기도 하는데 그럴 즈음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는 그녀를 보게 된다. ㅋㅋㅋ
작년 9월말쯤 우리집에서 회식을 한 이후로 한 3개월만에 다시 회식을 하게 되었다.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이렇게 집에 모여서 밥을 먹고 이야기하는게 많이 일상화되어 있다. 집에서 먹으면 준비할때 조금 신경이 쓰이고 나중에 치울때 구찮은 점이 있지만 일회용 그릇을 사용하고 음식도 간단하게 준비하니 괜찮았다. 회사에서 보는거랑 집에서 이렇게 모여서 이야기하고 밥먹고 하는 거랑 또 다른 것 같다. 가끔씩 이런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
오늘은 정말 햇살이 너무 좋은 하루였다. 더더군다나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맑고 깨끗한 느낌이 한층 더했다. 점심먹고 거실에 앉아 잠시 잡지를 읽고 있었는데 따땃한 햇살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아참..행복하다.. 햇살 하나로 사람이 이렇게 행복할 수도 있구나. 싶었다. 간만에 느껴보는 정말 고마운 느낌이라, 행복한 기념으로.. 카메라를 꺼내서 한컷 찍어봤다.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인가보다. 사무실 들어오는 입구에도 이렇게 자그마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걸보면.. 작지만 볼때마다 예쁘다는 생각이 들어서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봐야지..찍어봐야지..하다가 못 찍었다. 한심하게 이런거 핸드폰으로 찍고 있는데 누가 불쑥 지나가면 너무 쪽팔릴거 같았다. 흐흐.. 근데 오늘은 용기를 내서 누가 오나 안 오나 두리번거리다가 팍팍~ 찍어버렸다.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서 그런지 조금 뭉개져버렸다. 아쉽다.
(역시 사진없다. 흠..어쩌다가 /회사/폴더를 사진 관련 폴더에 포함시켰는지. 쩝..할 수 없지..머) 미국회사들은 보면 12월24일 이전에 '크리스마스 파티'를 한다. (전에 회사도 12월 초던가? 중순이던가?에 크리스마스 파티라고 아주 근사한데서 저녁을 먹었었는데..) 오늘 저녁때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다. 차로 좀 한참 간거 같은데 (그래봐야 회사에서 10여분 정도 더 간 거리였지만) 정말로 꽤 근사한 곳이었다. 앞에 바다가 있는 곳... 환한 낮에 와서 보면 더 좋을거 같고, 시원한 밤바람 부는 여름에 오면 그것도 좋을듯했다. .................... 맨날 일하는 우리 방에서만 있다보니 회사에 다른 직원들은 잘 모르겠다. 오며가며 얼굴 본 사람들도 있고, 개중에는 "Hi!" "How a..
지난주에는 내내 비오고 꿀꿀한 날씨더니, 지난 주 금요일부터 해를 볼 수 있었다. 바람불고 비오고 그러더니 나뭇잎도 다 떨어지고, 기온이 부쩍 떨어지고 해서 ... 겨울느낌이 났다. 월요일이고 해서 정신이 몽롱~하니 헤롱헤롱.. 정신차릴려고 일부러 잠깐씩 밖에 나와서 햇살도 쪼이고 찬바람도 쐬고 했다. 이젠 정말 겨울이네. 11월말이니.. 늦가을이지..뭐.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나무를 물끄러미 보면서 크게 심호흡도 해보았다.
(사진은 없당~) 오늘 저녁때 회식을 했다. 장소는 우리 동네 근처 이탈리아 레스토랑. 근데 얼마나 주택가에 있던지~ 내가 운전 안하고 팀장님이 운전하시고 같이 가서 망정이지..나더러 가라고 하면 절대 못 찾아갔을거 같다. 무슨 한국에 맛있다고 소문난 한정식집처럼 구비구비 암튼 찾기 무지 힘들었다. ............... 가니까 할아버지랑 할머니들이 많았다. 뒤로 강이 흐르는 멋진 곳이라고 한다. 밤에 갔으니 안 보이지. 저번에 그 울집에서 회식한 멤버들이랑 부사장님이랑 같이 가서 먹었다. 식사 다 하는데 한..3시간인가? 걸렸는데.. 얘기하느라 시간가는줄 몰랐다. 딱히 특정한 주제로 얘기한 것도 아닌데 정말 재미나게 맛나게 먹었다. . . 같이 간 직원 말이 제대로인 이태리 레스토랑에는 여자 종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