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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지역신문에서 가정양육수당을 받는 가정(어린이집 안 보내고 집에서 돌보는 가정)은 아동 1인당 35매씩 마스크를 지원해준다는 기사를 봤다. 처음에는 아동수당으로 착각해서, 주민센터 빨리 가봐야지 했는데.. 동생한테 보내주니, 이건 어린이집 안 보내는 아이들 대상이라고 했다. 흠.. 왜 가정양육수당이라는 글씨가 제대로 안 보였던건가.
태어나서 얼마전까지 계속 큰 물통 2개에 물 받아 씻겼다. 얼마전부터 목욕하기 힘들어하고 많이 울어서 목욕하는 방식을 바꿨다. 욕조 안에서 놀 수 있게 장난감이랑 작은 대야랑 장난감 바가지랑 띄워줬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아이는 그냥 멍.. 때리고 목욕하는게 지루했던거다. 샤워기로 몸을 씻든 머리를 감든, 그저 물놀이가 너무 좋은 모양이었다. ..... 온수가 끊기고 첫날, 포트로 물을 2번 끓여서 큰 통에 담았다. "엄마 난 욕조에서 목욕할꺼야." "그래. 욕조 들어가서 할꺼야. 따뜻한 물이 안 나온단 말야. 씻을 물 준비하는거야." 물을 준비하고 장난감이랑 물놀이 환경 준비했다. 아이는 신이 나서 들어갔다. 샤워기로 물을 틀으면 온도 조절이 잘 안 되던데.. 물 끓여서 바가지로 부어주며 씻기니 같은 ..
31개월 딸이 인형을 가져 와서 옷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애기(인형)가 춥다는거다. 옷? 옷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하다가 쿠션 커버 정리하다 남은 천으로 옷 비슷한걸 만들었다. 쉬울 것 같기도 하고 어려울 것도 같았던 인형옷.
그림책, 크레파스 자동차, 아이스크림 기프티콘 : 육아일기 50일 연속 성공기념 두둑한 선물 아직도 한참 밀려 있는 육아일기. 비록 제목과 내용에 글자 한자만 입력해도 매일 쓴다. 이번에 50일 연속 성공 기념으로 받은 선물이 아주 맘에 든다. 그림책, 크레파스 자동차, 아이스크림 기프티콘. 그동안 받은 선물 중에 최고다. 멋지다. 내가 내 아기일기 써주는데, 선물도 받았다. 맘스다이어리 감사합니다! 관련글 :2018/11/30 - [가람갈무리] - 두번째 출판 기념두번째 출판 기념성장일기를 출판했다. 두권째다. 언제까지 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쓸 수 있을때까지는 써 보려고 한다. 아기 덕분에 책을 다 출판해 본다.sound4u.tistory.com2018/08/26 - [[글]쓰기/나의 이야기] - 생..
날씨가 더워져서 시원한 아이 신발을 샀다. 발 사이즈가 140인데, 마침 145짜리를 팔길래 가을까지 신으라고 145를 샀다. 내부 사이즈가 143이라고 했다. 큰 신발을 사면 좀더 오래 신길 수 있어 좋지만, 벗겨질 수도 있어서 고민이다. 그래서 전에 어딘가에서 본 글처럼, 140짜리 깔창을 깔아줬다. 그리고 한줄이지만 실리콘 신발끈도 끼웠다. 그랬더니 막 뛰어다녀도 벗겨지지 않는다. 새 신발 신고 열심히 뛰어다녔다. 덧.어른들도 그렇지만, 익숙한게 편한걸까? 다른 모양의 운동화도 사줘봤는데 다 싫어했다. 결국 모두 반품을 했다. 작년에 신었던 샌들과 운동화를 사이즈만 다르게 큰걸로 사줬다.
달려오던 아이가 넘어졌는데, 하필 의자 다리에 얼굴을 부딪혔다. 으앙... 울음 소리가 달랐다. 자세히 보니 빨갛게 붓는거였다. 의자다리에도 모서리 보호대를 붙였다.
아이돌봄 쿠폰(40만원) : 12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 아이돌봄쿠폰 사용에 관한 정리 (출처 :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4월 13일에 "아이돌봄쿠폰"을 받았다. 갑자기 없던 돈이 생긴 것. 감사합니다!! # 쿠폰 지급됐다는 문자를 받다 [Web발신] [비씨카드] 아동돌봄쿠폰 지급 및 사용 안내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보건복지부의 아동양육 한시 지원 사업으로 우리카드에 400,000원의 쿠폰이 지급됨을 안내 드립니다. ▶ 지원대상: 2020년 3월 기준 만 7세 미만 아동 ▶ 지원금액: 아동 1인당 40만원 (아동수 X 40만원) ▶ 사용기간: 2020년 12월 31일까지 ▶ 사용방법: 우리카드(은행) 국민/아이행복카드로 대상 가맹점에서 일시불 결제시 아동돌봄쿠폰금액 자동 차감. 단, 잔여쿠폰 ..
이번에 7권째 쓰는 맘스다이어리가 내일이면 100일인데, 거의 방치상태나 다름없다. 1자만 쓴채로 거의 100일이다. 1월 1일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한 3일은 제대로 쓴 모양이다. 무기력하다.
세번이나 연장되었는데.. 이번엔 얼마나 연기될까? 궁금했었다. 그런데 어린이집 개학이 무기한 연기됐다. 연기되는게 맞다. 아직도 확진자가 하루 100명 넘게 나온다고 하던데.. 외국에서 입국하시는 분들 중에 확진자가 많은지, 재난문자가 계속 온다. 집단 감염도 계속 있고. 그냥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 찔끔찔끔 2주씩 미뤄진 것보다는 차라리 이편이 낫지.
부엌 창가에 개운죽 화분이 있다. 울집 꼬마가 16개월이었던 작년, 어린이집에서 처음으로 부모 참여 수업이라는데를 가서 만든 화분이다. 화분이라 그래야 하나? 화분컵이라고 해야 하나? 적당한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암튼 그 화분에 있던 개운죽이 죽어가는게 보였다. 끝에 난 잎파리가 노랗게 죽어갔다. 이럴때 잎을 언른 잘라서 물에 담아주면 살 수 있다. 그래서 잎을 떼어내서 다시 투명컵에 넣었다. 뿌리내려 잘 살아주기를 바란다.
보육료 결제한 것이 답답한게 아니라, 등원 한번 시키지 않고 가정 보육한 내가 속상해서 질문을 올렸다. 답변은 정답이었다.
우리집 27개월 꼬마는 2월 27일부터 집에서 한 발자국도 못 나갔다. 원래 25일부터 나가지 말았어야 하는데, 대상포진 걸린 어미가 대학병원에 진찰을 받아야 되서 25일과 27일 두번 어린이집을 가야했다. 2월 27일 이후 집콕이다. 나는 바깥 세상에 병원균이 득실대고, 엄마 핸드폰으로 띵띵 환자가 발생했다는 알림이 뜬다. 그래서 우리는 밖에 못 나간다고 했다. 나가면 위험해. 밖에는 애들이 하나도 없고, 어른들만 일보러 다닌다라고 설명을 해주었다. .... 하지만. 비오는 날과 강풍이 불었던 날을 제외하고, 집 뒤쪽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나와서 신나게 뛰어논다'. 환기할겸 문 열어놓으면 소리도 잘 들린다. 어느날 문득, 꼬마가 "엄마! 놀이터에 애들 소리가 나." 라고 했다. 그러게... 애들 신나게..
2월부터 계속 방학인거다. 점점 길어져서 그렇지. 그런데 이번에 진짜 개학할 수 있는걸까? 세번이나 연기되고 보니.. 그렇다. 코로나19는 언제까지 계속 퍼질까?
아직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참 퍼지고 있나보다. 예상했던대로 어린이집 개학이 연기됐다. 앞으로 3주 가까이를 더 데리고 있어야 한다. 2월 25일부터 동네병원에 약 타러 2번이나 나갔다 왔는데.. 울집 27개월 꼬마는 한번도 나가지 않았다. 미안하고 고맙다. 잘 버텨주고 있다.
보육료 결제 요청 문자 : 3월에 어린이집 한번도 안 보냈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2월말부터 어린이집 근처엔 얼씬도 안했는데(아니 아이는 집밖을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는데) 보육료 결제하라는 문자가 3개가 연달아 왔다. 선생님들 인건비와 운영비로 기본 돈이 들어간다. 긴급보육 필요하면 신청하라는 문자와 함께... 말은 좋지만, 실제로는 어린이집 보내지 말라고 은근 눈치 주고 싫어한다. 내 돈 아니고 국가 돈이니 결제해도 상관없지만, 대상포진을 한달째 달고 고통받으며 가정보육을 그것도 독박육아를 하는 나는 굉장히 분하다. 화가 난다.
강정은 맛있는데.. 나는 슬슬 미쳐간다. 돌아다닐 수 있을때 실컷 돌아다닐껄... 집에 매여 지낸지 거의 4개월이 넘어간다. 11월부터 1월말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집안 보정 작업을 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고 집안일을 한 다음 남은 자유시간 30분~1시간씩을 들여서 했다. 시트지로 도배도 하고, 단열 작업도 하고.. 덕분에 집이 따뜻해지고 깨끗해졌지만, 나의 가을과 겨울은 그렇게 날아가버렸다. 한숨 돌릴만 하니 설연휴였고, 연휴 끝나고 얼마 안되서 코로나19(그때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심각해져 아이와 함께 갇혀서 열흘을 보냈다. 다시 등원시키자마자 대상포진에 걸렸다. (2월 10일 즈음) 대상포진이 진행되면서 아픈 와중이었는데, 2주일이 지났을때 또 코로나19로 아주 크게 난리가 나서... 그..
(예상헸던대로) 유치원, 초중고등학굥의 방학이 연기됐다. 1주도 아니고 3주 더 연기됐다. 그래서 3월 23일 방학이다. 아직 어린이집 원장선생님한테 연락이 오고 있진 않지만, 유치원과 동일하게 가지 않을까? 3월 10일에 가기로 했던 병원을 3월 24일로 연기했다. 당장 죽을 병 아닌 다음에야.. 너무 아픈거 아니고서야 병원에 다시 꺼려진다. 더군다나 대형 대학 병원이다. 다음주까지 버티는 것도 힘들거 같았는데.. 3주 더 버텨야 한다. .... 그냥 차라리 잘 됐다. 이렇게 된거 더 버텨보자. 사실 당장 엘리베이터 타는 것도 두려운 일이다. 뉴스에 무슨 엘리베이터에서 간염된 사람이 있다는걸 봐서 그런가보다. 이 시국에 기침하는 애를 (괜찮다며) 어린이집에 보낸 엄마가 생각나서, 더더욱 어린이집에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