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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그러고보니 딸아이 예전 크리스마스 선물 사진 갈무리를 안해놨다. 급히 갈무리 시도. 산타할아버지의 지난 선물들을 나열해본다. # 2020년, 4살 크리스마스 선물 이미 창고로 들어가버렸다. 냉장고 속 물건들은 지금도 잘 가지고 논다. # 2021년, 5살 크리스마스 선물 이 인형들 덕분에 디즈니 공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인형 때문이라고 해야하나...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5775 6살의 크리스마스 선물과 풍경 # 크리스마스 선물 다이소 갔다가 '미미' 스티커북을 발견한 아이는 두어번 사달라고 졸랐다. 처음엔 모른척하고, 두번째는 지나치고.. 세번째에 사줬다. 이쁘다 한다. 이거 인형도 있어. 라고 말 sound4u.tistory.com https://sound..

# 크리스마스 선물 다이소 갔다가 '미미' 스티커북을 발견한 아이는 두어번 사달라고 졸랐다. 처음엔 모른척하고, 두번째는 지나치고.. 세번째에 사줬다. 이쁘다 한다. 이거 인형도 있어. 라고 말해줬더니, 산타할아버지가 미미 인형을 주셨으면 좋겠단다. 25일 새벽, 6살 아이의 소원은 현실이 됐다. 눈도 잘 못 뜨던 아이는 신나했다. 좋겠다. 가끔 꿈도 현실이 된다. # 크리스마스 트리 집에는 자리가 없어서, 올해는 트리를 안 내놨다. 아이가 궁시렁거렸다. 소용없다. 자리가 없어. 내년에 이사가면 꺼내줄께.

오늘은 모든 천쪼가리를 다 빨았다. 인형과 천 관련 소재를 싹다 빨았다. 진드기가 이런 천 재질을 좋아한다고 해서.. 아이 피부 발진이 나의 게으름 때문일까 걱정되고, 미안하다.

영유아검진 : 60개월, 키가 100명 중에 4등 어제 영유아검진을 받았다. 60개월, 만 5세가 된 딸아이의 검진표를 받았다. 성적표 받은 기분이다. 늘.. 키는 100명 중에 4등이다. 몸무게는 100명 중에 10등이고. 나머지 검진 항목은 모두 100점! 기특하고 대견하다. 의사선생님은 늘 하시는 말씀을 하셨다. 병원을 바꿨어도 똑같다니. 200만원 가까이 들여, 6개월 할부로 사서 먹인 키성장 영양제를 부쉐버리고 싶다. 아아아.. 아닌가. 그래도 언젠가, 그래도 언젠가.. 몇cm라도 도움이 되겠지. 그런거 사먹이지 맙시다. 그런거 안 먹인, 작년에는 그래도 8~9등이었다. 잘 먹고, 잘 자고, 운동 시키자. 5등 안쪽은 대학병원 소아과 가서 정밀 검진 받으라는데.. 남편이 그냥 두고 보잔다. 관련..

오랜만에 '예방접종도우미'앱에 접속했다. 서비스가 종료됐으니 웹페이지에 접속하라고 했다. https://nip.kdca.go.kr/irhp/index.jsp 예방접종도우미 국가 예방접종 지정의료기관 찾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HPV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B형간염 주산기 감염 예방사업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사업 nip.kdca.go.kr

2022년도 이제 한달 남았다. 원래 손만 댔다하면 끝이 없는게 집안일이라지만.. 오늘은 더 심했다. 거실 조금 정리했더니, 몇분 남지 않았다. 나의 자유시간이란... # '머리핀 보관 홀더'를 샀다.

# 유치원에서도 중요한 이슈를 이야기해주나보다. 어제 '붉은 악마'가 연상되는 머리띠를 유치원에서 만들었나보다. 월드컵 경기가 있다고 말해주었다. (그러고 우리는 10시에 자러 방에 갔다. 난 스포츠에 관심없는 엄마다.) 아이 말을 들어보면, 유치원에서도 주요 현안들을 이야기해주시나보다. 저번에 이태원참사 이야기도 해주신 것 같다. 아이들도 알아야 한다. # 아이의 이른 생일잔치 주말에 생일이라, 금요일에 해달라고 했다. 새 원피스를 입고 날아갈듯 유치원에 갔다. 오늘 주인공은 나야나. 좋겠다. 6살. 나이 먹어도 즐거울 나이다.

금요일에 생일잔치를 하기로 했다. (이건 예약글이라..) 아이는 며칠전부터 몹시 기대를 했다. 생일은 즐거운 것이여. 그렇단다. 히히.. 기분 좋니?

원래는 현관문 밑에 찬바람 들어오는거 막는 작업하려고 했는데... 선물 받은 아이옷 줄이다가 시간이 훅 가버렸다. 얘야 넌 좋겠다. 소매만 겨우 줄였는데.. 입히면 자루 같은데.. 내일 당장 입고 간단다. 모르겠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니.. 얼굴로 커버해라.

주말에 아이는 바삐 돌아다녔다. 그래서 주말에 1시간씩 보는 만화볼 시간이 없었다. 어제 집에 오는 길에 만화 언제 보냐고 묻길래.. "오늘도 글렀어. 지금 6시잖아. 엄마 집에 가면 밥해야지. 만화 볼라면 엄마가 광고 눌러줘야 하는데(유튜브 연결해서 보여줌. 광고 skip 필수), 밥하면서 어떻게 눌러줘. 그냥 가자." 그랬더니 뿌엥.. 안 되는건 안 되는거야. 계속 운다. 흠.. 참기만 하는건 좀 아니지. "그럼 좋아. 편의점 가서 사고 싶은거 하나 사." 라고 해서 이걸 샀다. # 픽셀 블럭 원래 뭐든 사면 엄마 숙제다. 먹는건 결국 엄마꺼가 되고. 그런데, 눈을 빛내며 자기도 한단다. 그래? 그럼 같이 하자. 우리는 '분업 모녀'가 되었다. 토요일 부모참여수업 후, 저녁까지 놀아주다가 병이 난 아..

6살 딸아이가 유치원에서 골든벨 형식의 퀴즈대회를 했단다. 대상트로피가 딱 1개였다. 대상은 못 받았다. 그래서 속상해서 울었단다. 괜찮다고 했다. 얼마나 떨렸을까? 아직 피부발진이 덜 나은듯 하다. 그래서 초콜렛은 압수. 딸이 행복하게, 잼나게 살았으면 좋겠다. 대상 그런거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괜찮다. 엄마도 대상이니, 1등상이니 그런거 못 받아봤다. 받으면 좋을지 모르겠는데.. 됐다. 됐어. 덧. 대상은 곧 누가 받았는지 알게 됐다. 대상트로피 받은 아이의 엄마가 카톡 프로필에 올려놓은 사진을 봤다. 그 아이가 받을꺼라 짐작은 했었는데...

6살 딸아이가 좋아하는 남자(왕자)가 몇번 바뀌었다. 다른 애 좋아해서 바꾸고, 다른 애랑 갑자기 놀아서 또 바꾸고 등등... 그런데 안 바꾸고 '왕자님' 호칭을 듣는 분이 계신다. 바로 '아빠왕자'. 푸하... 왕자래. 뒤에서 나는 비웃는다. 클레이놀이에 또 관심이 간 딸은, 자기랑 아빠왕자를 만들어달란다. 이런 때를 대비해서 '클레이 만들기'를 배운건 아닌데... 배운걸 잘 써먹는다. 하하.. 뿌듯하고만. 상상 속에서라도 공주와 왕자가 되보렴. 현실은 퍽퍽하다. 엘리베이터 광고 속, 침대광고 하는 삼촌(박보검) 얼굴을 유심히 보는 딸이다. 딸아딸아.. 저 삼촌은 사람이 아니란다. 왕자보다 더 멋지게 생겼어. 그래도 아빠왕자가 최고란다. 볼 수 있는 왕자가 좋은거지.

지난주 수요일 아침, 6살 딸아이가 배가 가렵다면서 긁어댔다. 왜? 하면서 옷을 걷어보니, 묘하다. 피부 발진 같은데? 그러더니 저녁 때 하원해서 갑자기 입주변에 발진이 번지고, 급기야 몸 전체가 이상해졌다. 밤에 너무 심해져서, 옷을 다 벗기고 전에 소아과에서 받아온 연고를 발랐다. 통증을 가라앉힐려고 해열진통제를 먹였다. 여러번 깨서 힘들어했다. # 목요일 유치원쌤도 간식먹다보니 얼굴이 얼룩덜룩 해졌다면서 난감해 한다. 매번 가는 병원 말고, 다른 병원에 갔다. 비슷한 말이다. 음식알러지라고. 발진이 남지는 않고 사라진다면... 직전에 먹었던 음식 중에 맞지 않는게 있었을꺼란다. 그게 피 속에 남아서 계속 울굿불긋 발진이 생기는거라고 하셨다. 물약을 받아들고 집에 왔다. 목요일에 오류동에서 열린다는 ..

'육아일기'를 언제까지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밀리고 또 밀려서.. 1년치가 넘게 밀려있다. 휴.. 늘.. 뭔가를 해도 쌓이고 쌓이는 일이 있다. 티도 안나는 집안일은 고사하고, 에휴.. 제일 아니 가끔 스트레스가 되는게 바로 '육아일기'다. 나름 그래도 역사를 남겨준다고 열심히 써보려고 하는데 잘 안된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100일을 쓰면 '무료 출판 쿠폰'을 준다. 그런데 사람이 어떻게 매일 하루도 빼먹지 않고 일기를 쓰나. 일기를 쓰지 않고, 그냥 점(.)만 찍어서 저장한다. 그러다가 나중에 쿠폰 만료기간 되면 부랴부랴 몰아서 쓴다. 마감에 쫓겨 울면서... 육아일기를 아이 100일 됐을 때쯤부터 알아서, 뒤늦게 시작하긴 했다. 가끔 마감날에 쫓기면 후회하면서, 내가 이거 언제까지 쓸 수 있을..

구로꿈나무장난감나라/ 에서 장난감을 빌려오다 코로나가 심해지기 전, 그러니까 아이가 3살 때까지만 해도 '장난감나라'에 자주 갔다. 장난감도 있고, 놀 수 있는 실내공간이 있어서 좋았기 때문이다. 오랜만에(거의 3년만에) '장난감나라'를 다시 갔다. 코로나 때문에 놀이공간은 폐쇄가 되었다. 방역시간이 추가됐다고 말씀해주셨다. 회비(1만 5천원)를 다시 냈다. 7살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어차피 7살까지만 이 동네에 살거라 상관없긴 했다. 장난감나라에 장난감들은 0세 ~ 4세 정도까지 재밌게 놀만한게 많다. 그 이후는.. 잘 모르겠다. 화장품 장난감을 하나 빌려왔다. 대여기간은 2주다. https://toy.guro.go.kr/#/ 구로꿈나무장난감나라 toy.guro.go.kr

이번주 목요일까지 육아일기 출판쿠폰이 만료가 되서, 이번주에는 무조건 육아일기를 쓰고 싶었지만... 그건 내 생각이고, 내 계획이었다. 어제 점심 먹다가, 남편이 아이옷을 사러가자고 했다. 아주 추울 때 입을 옷 한개를 말고, 원피스 2개는 빨리 줄여야했다. 당장 내일 입을래. 이런거도 있어서, 내 계획은 접고.. 그냥 바느질 했다. 하루가 줄어들었다. 덕분에.. 피가 마른다. 흐흐..

어쩌다보니 6살 딸아이 머리핀이 이렇게 많아졌다. 아침마다 뭘하고 갈까 고민하는 모습이 엄청 귀엽다. 내가 하고 싶은걸, 아니 내가 하고 싶었던걸 대신 해주고 있는건가. 사실 머리핀은 저것보다 훨씬 더 많다. 예쁜 악세서리를 보며 기분 좋았던 어린시절이 아스라히 떠오른다.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게 아무것도 아닌게 아니던 시절. 그런 때가 있었는데.. 나도.

그렇다. 솔직히 애는 죄가 없다. 놀이터에서 나눠먹는 단거는 얼마나 달콤할까? 내가 문제 같기도 하다. 에휴.. 나는 단거를 잘 주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는 단거를 안 주고 싶다. 단거류는 솔직히 아빠가 먼저 시작한거다. 초콜렛, 마이쥬, 구미 등.. 이런류는 아빠가 주기 시작했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종종 먹게 됐다. 누가 시작한게 어떻게 시작된게 이제 와서 뭐가 중요한가. 일단 단맛을 알아버린게 문제지. 하필이면, 그날 놀이터에 5살반 여자애랑 딸이랑 둘이만 있었다. 역시 습관처럼 동생이 젤리류를 봉지째로 들고 다녔고, 딸아이도 그 애를 따라다녔다. "하나 줄까?" (동생인데, 딸보다 키가 크고. 말은 서툴고 발음마저 어색하다. 그리고 맨날 이름 가르쳐줘도.. "야 놀자. 넌 이름이 뭐야?" 그런다. ..

6살 딸아이가 얼마전부터 '구두'를 사달라고 졸랐다.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애나멜 구두'(명칭이 맞을까? 반짝거리는 유광 구두)를 주로 신는데, 그게 부러운 모양이다. "그거 안되. 발 아플꺼야." 라면서 사주지 않았는데, 생각날 때마다 조른다. 심지어는 내 생일날도 자기 구두를 사달란다. 아니 이녀석아. 엄마 생일이라니까! 해도 소용없다. 구두라.. 구두는 왠지 거부감 나는데.. 어쩌지. 고민하는데, 어떤 아들 엄마가 그러신다. 애들은 딱 그게 맞을 때가 있다고. 신거나 입을만할 때 샤랄라.. 맞게 사줘야 한다고 했다. 이를테면 핑크핑크를 외치던 아이도 초등학교에 가면, 더이상 핑크를 고집하지 않는단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라 하는 색이 달라진다고. 옷도 그냥 바지에 티셔츠 입는다고 한다. 그래. 엄마..

유치원 여름방학이 정말 끝났다. 정말이다!! 아침부터 유치원 가기 싫다고 떼를 쓴다. 2명이 보기 싫단다. 저런... 달래서 잘 보냈다. 하필 그 애를 현관에서 만났다. 누군지 알기에 하나도 반갑지 않다. 확 그냥..나쁜.. 너 이루와. 하고 싶지만, 나는 또 참는다. 아이 등을 두드리며 잘 갔다오라고 했다. 덕분에 낮엔 피자랑 스파게티로 배를 채웠다. 곧 또 추석이지만.. 그건 그때 생각해볼련다. 일단 개학을 해버렸다. 그 사이 확진자 2명이 생겼는데, 에휴.. 지긋지긋한 코로나다.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