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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짐을 정리하고 싶은데, 아이와 24시간 같이 있다보니 할 수가 없다. 원래 하던 집안일에다가 끼니와 밥을 챙겨야 하고, 응가와 쉬야 할때마다 나를 부른다. 심심하다는 말을 달고 산다. 정리 하나도 안 된 집이라, 물건들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 답답한가보다. 짐이 쌓여있는 방에 가서 하나, 둘씩 꺼내오다가 나한테 한소리를 듣는다. 나도 힘들지만, 유치원도 못 가는 아이도 답답할듯.. 아이와 저녁에는 돈까스 먹으러 갔다. 원래 수요일은 밖에 안 나간다고 했는데.. 서로 짜증내니 힘들었다. 나갔다오니 좋았다.
연휴 첫날부터 아이가 열이 많이 났다. 열은 주로 새벽에 많이 났다. 이틀내내 오르내렸다. 상비약이 제발 잘 들어야할텐데... 그래도 우리 맥모닝했다. 열이 잠시 잡히는가 싶더니, 오후부터 또 오르기 시작했다. 힘내라. 아가야.
8월 14일 월요일 오전. 그렇게 가고 싶어하는 맥도날드에 갔다. 10시까지 가야 맥모닝을 먹을 수 있다고 했다. # 맥모닝 와아아.. 먹자. 구디역 지나는 마을버스라 사람이 많았다. 평소보단 없는거지만... 딸이 비틀거리며 서있었지만, 아무도 양보해주지 않았다. 그래도 9시 50분까지 가서, 다행이 그렇게 노래 부르던 맥모닝을 먹었다. # 자연관찰/ 우체국 11시가 조금 못 된 시간이었지만, 아침부터 볕이 따가웠다. 쥐어짜게 있지만, 그래도 자연 구경도 했다. 우체국에서 볼일 보고, 아빠한테 전화해서 점심도 먹었다. # 후식으로는 던킨실은 쉬야가 급하다고 해서, 화장실 있는 건물로 뛰어들어간거. 비번은 던킨도너츠 계산대에 있어서, 할 수 없이 갔다. 어쨌든 던킨으로 마무리했다.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아무거나 써볼련다. 14일 월요일 아침 8시 20분. 아직 아이는 깨어나지 않았고(다행) 난 좀전에 깨어났다. 8월 3일 목요일부터 심하게 열나고 아픈 아이를 데리고 집에서 돌보기 시작 월요일 병원 가보니 구내염이라고 해서 5~7일간 유치원 보내지 말라는 이야기 들음. 이미 그전에 키즈노트에 개학날 보자고 알림장 보내놨음. 그렇게 10일간의 24시간 돌봄육아 시작됨. 목요일(8월 10일) 완치 판정 받았으나, 이미 키즈노트 보내놓은게 있어서 그냥 쭉 광복절까지 쉬기로 했다. 그 사이 예전에 받던 포인트가 아작이 났다. 불과 2주 전과 무려 1/ 8 차이나게 떨어진 것. 원래 지지난주에 1/ 4 떨어지게 받았는데, 지난주에 거기에 반토막이 났으니.. 흐흐. 웃자. 24시간 독박육아를 ..
요리, 먹기, 단행본 대여 : (구내염이었지만) 슬기로운 집콕 생활 아이는 지난주 목요일 완치 판정을 받았다. 내내 덥고, 태풍이라 비오고 해서.. 겸사겸사 우리는 집콕 생활을 했다. 며칠 사람이 아니라 곰이었다. # 요리 밀키트나 배달음식 등등을 이용했다. 밀키트도 요리하긴 해야한다. 캡슐 하나만 먹으면 좋겠다. 밥 먹기 힘들다. # 먹기 목이 많이 나았는지.. 이거 배달온 첫날 잘 먹었다. 아니, 첫날만 먹었다. # 단행본 대여 단행본을 대여할 수 있었다. 우선 10권 빌렸는데, 잘 빌린거 같다.
만5세. 딸아 딸아 내 딸아. 이번엔 구내염에 걸렸다. 방학 때 보내도 된다고 해서 보냈는데, 그렇게 됐다. 누군가에게 옮았을텐데.. 누군가에게 전염되진 않았을까? 지난주 목요일에 열나길래 감기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열이 가라앉았는데, 목이 아프다며 먹지를 못했다. 그리고 늘어져 잤다. 월요일에 약 받으러 가니 구내염이라고 하셨다. 유치원 가기 싫어하더니, 가고 싶어도 못 간다. 5~7일간 격리란다. 미안하다. 보내지 말껄 보냈나보다. 구내염인데, 유치원 보냈던 누군가를 생각하며 화를 내다가. 가만 보니 그냥 화를 내는 내 자신이 답답했다.
목요일 저녁, 하원 가는 길에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다. 열이 많이 난다고 했다. 힘들어하는 아이를 데리고 부랴부랴 병원에 갔다. 39.1도였다. 목이 많이 부었단다. 에휴.. 아니, 분명 아침까지는 멀쩡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아플 수가 있나? 망연자실했다. 해열제 교차복용하고, 물수건으로 닦아서 겨우 열을 내릴 수 있었다. 금요일엔 뭘할까? 고민 중이었는데, 아픈 바람에 먹고 자고를 반복했다.
유치원 3주간의 방학 기간 중에 딱 중간 지점을 지나고 있다. 다행이 종일반은 방학 중에 보내도 된다고 해서, 눈치보며 하루, 이틀씩은 빠져가며 보내고 있다. 아이는..? 물론 가기 싫어하지만. 초등학교 가면 이럴 수가 없으니,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보내고 있다. 아마도.
조만간 이사갈 예정이라, 물건을 하나 둘 정리해야한다. 마침 동네 장난감대여점에 기부행사하는게 보였다. 너무 더운데 ㅠㅠ. 진짜 덥지만 할 수 없었다. 오늘이 마지막날. 가자. 장난감나라로.. 잘했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5675 구로꿈나무장난감나라/ 에서 장난감을 빌려오다구로꿈나무장난감나라/ 에서 장난감을 빌려오다 코로나가 심해지기 전, 그러니까 아이가 3살 때까지만 해도 '장난감나라'에 자주 갔다. 장난감도 있고, 놀 수 있는 실내공간이 있어서 좋았기 때sound4u.tistory.com
지난주 목요일은! 물총 싸움하기 좋은 날이었다. 한달내내 비오다가 문득 그쳤던 날 중에 하루였으니까... 고무풀장도 시원해 보였다. 덕분에 넘넘 신나게 잘 놀았다. 신나는 여름방학 전야제(?)였다.
월요일부터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여름, 진짜 여름이 시작됐다. 광복절까지 3주간 방학이다. (이건 금요일에 쓰는 예약발송글이라) 날씨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만약 또 비가 내리더라도, 맑고 덥고 땀흘렸던 날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친구 엄마가 이제 더 이상 마스크 필요없다면서 주셨다. 그냥 마스크만 받았어도 고마운데, 무려 티니핑이다!!! 감사합니다.
예상을 빗나가는.. : 월요일이 사라질뻔/ 일기예보 예상을 빗나가는 여러가지들이 한꺼번에 있었던 월요일이다. # 새벽 3시 45분 열나는 아이 아이가 새벽 3시 45분에 쉬야마렵단다. 단순하게 쉬야인가 했는데, 열이 많이 났다. 감기구나. 그래서 해열제를 먹이고, 머리에 냉각패드를 붙여줬다. 얼음찜해주다가 잠이 들었다. 한 이틀 쉬어야 하나? 망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아침에 아이가 오늘, 내일 유치원에서 재미난거 한다고 반드시 가야한단다! 그러더니 아침에 의지를 불태운다. 꼭 가야겠어. 열도 정상이고 해서, 그냥 신나게 등원했다. 대신 현관에서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키즈노트에도 잘 썼다. 그래서 '5분 대기조'가 됐다. # 이번주내내 비? 해 떴다. 날씨 겁나 좋다! 저런.. 일기예보도 틀릴 ..
친구의 누나한테 받은 시나모롤 물건들/ 유치원 플리마켓에서 사온 물건들 # 친구의 누나한테 받는 시나모롤 물건들 딸이 외동이다보니, 언니나 동생들을 좋아한다. 특히 언니들을 좋아한다. 요새 자주 만나는 친구의 누나를 반가워한다. 감정 표현을 잘 안하는 것 같은 친구의 누나도, 딸을 보면 좋은가보다. 그래서 자기의 애장품을 나눠줬다. 역시 시나모롤이 대세다. 딸이 엄청 좋아했다. # 유치원 플리마켓에서 산 물건들 전단지도 만들고, 물건 판매도 하고. 아주 재미난 시간을 보낸 모양이다. 자기가 사온 물건들과 팝콘을 자랑스럽게 보여줬다.
아이가 감기에 걸리다, 2일차 7살 아이가 감기에 걸렸다. # 월, 어제 어제 4시쯤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다. 열이 38.2 정도 된단다. 종일반부터 아프기 시작했다고 하셨다. 동네병원1에 갔다. 5시에 집에 오는 길에 해열제 먹였다. 저녁 먹고 열이 떨어져서 안심하고 잤지만... # 화, 오늘 새벽 4시에 깨운다. 쎄하다. 열 재보니 38도가 넘었다. 해열제 먹였지만, 2시간 동안 얼음찜해주는데.. 안 자고 몸만 뒤튼다. 6시에 다시 해열제 하나를 더 먹고, 겨우 잠이 들었다. 동이 훤하게 터왔다. 아침 9시 넘어서 유치원에 전화했다. 못 보내겠다고. 지루해하며 종일 집에 있었다. 2시에 다시 열이 38도가 넘어서 해열제 먹였다. 3시반에 가까운 병원2에 갔다. 환자가 많아서 1시간 걸렸다. 독감 검사..
자전거 고치러 삼만리 : 엄청 더웠던 날! # 자전거 바퀴가 이상 바람이 빠진건지, 펑크가 난건지 안 굴러간단다. 그래요? 자전거 가게 가보라고 했다. 큰일이네. 월요일날 많이 덥다는데... # 덥지만 갔다. 월요일은 정말 더웠다. 근데 문제는 집 근처 [자전거 가게1]가 문을 닫았다. 그날만 닫은건지, 아예 문을 닫아버린건지 알 길이 없었다. 조금만 더 가면 [자전거 가게2]가 있어서, 힘을 내보기로 했다. 그런데.. 거긴 아예 없어져 버리고, 음식점이 됐다. 카카*맵에는 버젓히 있던데.. 업데이트가 안 된거구나. 11시반밖에 안 됐는데 너무 더웠다. 근처에서 마을버스를 기다렸다. 그런데 자전거 들고 타려니, 아저씨가 승차거부를 하셨다. "그거 들고 타면 위험해요. 저리가요!" 헉.. 아저씨 그럼 이 ..
유치원 친구가 딸을 괴롭힌다. 딸이 너무 싫단다. 괴롭히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처음에는 그냥 약간 방관자로 있었는데, 괴롭히는게 너무 심해져서 고민이다. 남녀 문제(?)라고 치부하기엔 빈도와 회수가 심하다. 이건 진짜 싫어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어제는 보는 앞에서 막 놀려대길래, 친구를 불러세웠다. 내 목소리에서도 분노가 느껴졌겠지. 쩝. "그게 무슨 말이야. 무슨 뜻이냐고. 그 말을 왜 하지?" 흠.. 기에 눌렸는지, 답을 하지 않는다. 아이는 쭈뼛거리다가 엄마 따라서 유치원을 나가버렸다. 아이의 엄마도 자꾸 그 아이와 딸이 부딪히니까, 데리고 나간다. 화도 나지만, 뭔가 미안하기도 하고 복잡하다. 딴 녀석 가면 평안해지려나 했더니.. 아니었네. 잘.. 하.. 잘 살아보자. 방법이 있겠지. 그 집 ..
토요일날, 동네 극장에서 하는 뮤지컬을 봤다. 앞번에 그 극장에서 "신데렐라"나 "피노키오"를 재밌게 봐서, 이번에도 그러겠거니 하고 예매를 했던건데... 아니었다. 라푼젤 자체가 내용이 재미나거나 웃기지는 않다. 몇분 되지 않아, 아이는 무섭다고 하다가 급기야 울음을 터뜨렸다. 이미 저쪽 객석의 아이들과 엄마아빠들은 나간 상태였다. 하... 그렇지. 사실 동화가 무섭긴 하지. 다음부터는 잘 보고 예매해야겠다.
오랜만에, 뽀로로파크 나들이 [내돈내산 후기] 날씨가 좋고, 징검다리 휴일이니까 사람이 없을꺼라 생각하고 키즈까페에 갔다. 작년 여름에 가고, 몇달만이다. 뽀로로파크는 4~5살 정도의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데.. 만 5세인 아이는 아직도 좋아한다. '티니핑 키즈까페'가 있으면 대박일텐데... # 뽀로로파크 기차 운행 시간에 맞게 가면, 안내방송 나오면 공짜로 탈 수 있다. 12시반에 하는 쿠킹 클래스에 참가했다. 참가비는 1만5천원. 아이 혼자 들어도 된다. 30분 정도 선생님과 같이 쿠키를 만들었다. 쿠킹 클래스 참여하면, 이용시간이 1시간 추가 연장이 된다.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아서, 그냥 동영상을 올리지 않았다. 아이는 무대가서 춤추는걸 좋아했다. 이 동네 사는 동안 몇번 더 올 수 있을지 모르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