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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좋게 한주를 시작하려는, 내 마음과는 달리 소음때문에 고통스럽게 하루를 보냈다. 아래층인 2층(내가 근무하는 층은 3층이다) 전체를 공사하는 모양이었다. 사람들이 근무를 하든가 말든가, 그냥 쌩 드릴질을 해대는 통에, 머리가 뚫려버리는 것 같은 고통을 느꼈다. 누군가 우스게 소리로 어떻게 된게 이 건물에선 서울시내 공사를 다하는거 같다고... 옆에 건물 새로 올린다고 여름내내 그렇게 갈아대고 뚫어대고, 박아대고 그러더니그것 끝나니까, 옆 사무실 리모데링한다고 무지막지하게 공사를 해대고그 공사 끝나서 살만하니, 이젠 아래층이 층 전체를 공사한다. 소음 고통은 건물 전체 사람들이 다 당하는거겠지만.층간 소음이 살인을 부른다는 말이 절로 실감났다.아직도 머리가 멍하고, 눈도 튀어나올거 같이 아프다. 귀마개를 ..
한동안 찍기만하고 정리하지 않아, 컴퓨터 하드에 남아있던 사진들을 간만에 정리했다. 하던 일 생각하면, 토요일이라고 쉬면서도 마음이 편치는 않지만,그래도 쉴때는 다 잊고 잘 쉬고, 충전이 된 상태로 가야될거 같다. 찍어놓은 사진들 잘 정리하고, 정리된 모습들 바라보며 기분좋은 느낌... 이런 느낌이 좋아서,오랜시간 이 터에 머물게 된거 아닐까 싶다. 어떤 보상이나, 바람도 없이 그냥 나 좋아서 할 수 있는 일.그런게 있으니 좋다. 가을이라 확실히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풍경들을 그냥 지나치기가 아깝다. # 10월 25일. 사무실 근방 아파트 근처 : 가을 느낌 아..! 단풍이 드는구나!하며 감탄했던 날. 이날 바람이 매서워서 기억이 난다. 햇볕 받은 나뭇잎이 황금빛으로 반짝반짝 빛났다. # 10월 28일...
드디어 을 다 읽었다. 언제 샀는지 기억이 잘 안 났었는데, 책 살때 찍어준 도장을 보니 2013년 2월 10일이라고 되어 있다. 보통 책을 가방에 넣고다니면서, 지하철에서 다만 몇줄이라도 읽을려고 하는 편이었는데 여름부터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면서, 가방 무게가 걱정되서 책을 가지고 다니지 않게 됐다. 그러면서 책 읽을 시간이 줄어들게 됐다. 그런데다가 6월부터 갑자기 쪼이기 시작해서, 집에 와서도 피곤해서 책 펴는건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래도 틈틈이 도시락을 싸지 않는 날이나, 널널하게 보내는 토요일에 집을 나서면 가방에 책을 넣고 다니면서 읽을려고 했다. 그렇게 저렇게 읽기 시작한지 6개월 정도만에 다 읽게 된거 같다! 원래는 라는 책을 사고 싶었는데, 서점가서 검색해보니까,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10/26) 덕수궁 나들이 [4 /4] 이런 연못이 있었다. 물이 시원하게 흘렀다. 까페 전에 국어선생님이 말씀하신 덕수궁 안 까페가 여기일까?비오는 날 오면 꽤 분위기 있다고 하셨는데.. 대한문 연못에서 까페를 지나 주욱 걸어오니, 대한문이었다. 돌담길 토요일이라 그런지, 돌담길을 따라 커피 전시회가 한창이었다. (새 시청 건물이 저렇게 쌩뚱맞아보이는구나!) - 끝 - 2017/10/20 - [[사진]여행기(2004~)/한국] - 덕수궁 산책, 나무와 건물의 조화로움이 눈에 들어오다. 2015/08/15 - [[사진]여행기(2004~)/한국] - 덕수궁 단청 2014/11/16 - [[사진]여행기(2004~)/한국] - 덕수궁 나들이 : 고궁 단청, 덕수궁 안 커피집, 주변 은행나무 (노랗게 물들어가..
(10/26) 덕수궁 나들이 [3 /4] 정원과 건물이 조화로운 모습이었다. 오래된 마루바닥이 주는 안정감. 천장이 근사하다. 곱다! 정관헌 서양식 건물같으면서 동양 느낌이 드는 묘한 건물 2017/10/20 - [[사진]여행기(2004~)/한국] - 덕수궁 산책, 나무와 건물의 조화로움이 눈에 들어오다. 2015/08/15 - [[사진]여행기(2004~)/한국] - 덕수궁 단청 2014/11/16 - [[사진]여행기(2004~)/한국] - 덕수궁 나들이 : 고궁 단청, 덕수궁 안 커피집, 주변 은행나무 (노랗게 물들어가던) 2013/12/01 - [[사진]일상생활/전시회/ 관람] - (11/16) 덕수궁 미술관 - 한국현대회화 100선 2013/11/09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비 부슬..
(10/26) 덕수궁 나들이 [2 /4] 광명문 돌담길을 안쪽에서 보면 이렇게 보인다. 단풍이 살며시 든 나무들과 건물이 잘 어우러져 보였다. 지붕에 흐르는 곡선이 ... 근사하다! 중화전 경복궁에 있던 주건물과 비슷한 일을 했던 건물. 경복궁에서는 봉황이었던거 같은데, 용무늬다. 쉼터 2017/10/20 - [[사진]여행기(2004~)/한국] - 덕수궁 산책, 나무와 건물의 조화로움이 눈에 들어오다. 2015/08/15 - [[사진]여행기(2004~)/한국] - 덕수궁 단청 2014/11/16 - [[사진]여행기(2004~)/한국] - 덕수궁 나들이 : 고궁 단청, 덕수궁 안 커피집, 주변 은행나무 (노랗게 물들어가던) 2013/12/01 - [[사진]일상생활/전시회/ 관람] - (11/16) 덕수궁 ..
(10/26) 덕수궁 나들이 [1 /4] 지난 한글날 경복궁 구경한게 좋아서, 화창했던 토요일 오후 덕수궁에 가보기로 했다.시청까지 2호선을 타고 갔다. 대한문 앞 일부러 맞춘건 아니었는데, 수문장 교대식을 볼 수 있었다. 덕수궁 관람을 도와주는 앱도 있었다.QR 코드 촬영한 후 다운받아보았다. 덕수궁 입장료는 1천원이었다! 기와 무늬가 다 다르구나.곱기도 해라 하면서 열심히 찍었다. 입장 들어가다가 학생들 부탁에 단체사진도 세방 찍어줬다.(내가 사진 부탁해도 들어줄거 같이 생겼나보다!) 처마 문양이, 빛깔이 참 곱기도 하다. 예전에는 잘 몰랐던게 보이는건가?아니면 나라 밖에 나가서 들어와서, 다시 들여다보니한국 빛깔이 곱고, 우리 문화재가 멋있다는걸 깨닫게 된건지도.. 모든게 다 새롭게 보인다. 단청 ..
비오는 토요일.밖에 부슬부슬 비가 오니까, 밖에 나가지 않고집에서 오후시간을 보냈다. 어제 받은 1회용 드랍커피 봉지를 뜯어서, 열흘간 끊었던 커피를 참 오랜만에 마셨다. 향이 좋았다. 간만에 TV도 보고 (TV는 iPad로 본다) '힐링캠프' 신승훈편을 봤다."미소속에 비친 그대" 듣다보니, 문득 고등학교 졸업즈음에 그리고 대학입학 즈음이 생각났다. 음악에 추억이 녹아있다. 호젓한 토요일 오후를 보냈다.
며칠 춥다가 날이 풀린건지,지난주 토요일 오후에는 햇살이 내리쬐는게그냥 집에만 있기 정말 아까운 날이었다. 어느새 이렇게 곱게 단풍이 들어버린건지... 나뭇잎이 햇살에 반짝반짝 빛났다.마른 잎인데 광채가 났다.
10월치고 좀 덥다 싶었던, 한글날 갔던 경복궁. 경복궁은 고등학교때 사생대회 때문에 가고는, 따로 시간내서 가본 적이 없는거 같다. 언니가 작년인가? "1박 2일"에 자세히 나왔다고 하면서 같이 가보자 해서, 가게 됐다. 별 생각없이 갔었는데, (기억 속에 있던 궁궐보다도 훨씬~) 근사하고 멋있어서 사진을 많이 찍게 됐다.그래서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어떻게 된게 찍는 것보다 버리는게 더 어려운건지.. 원. 입구 약간 덥다 싶었던 날. 광화문이다! 광화문 뒷모습~ 여러개의 문을 지나가다 근정전 한글날이라 그런지 구경하는 사람이 많았다. 근정전을 지키고 있는 석상들 처마 기둥이 근사했던 건물 경회루 사생대회 왔을때 이렇게 자세히 보지 않았던거 같다.기억 속에 희미하기만 하다. 입장료가 1인당 3천원 ..
안국역에서 정독도서관쪽으로 올라가다가,그 길 따라 주욱 더 올라가면 북촌한옥마을을 구경할 수 있다. 내친김에 북촌한옥마을도 구경을 갔다. 보존하고 있는 한옥 건물이라는데일부는 이런 식으로 변형도 되고 하는거 같다. 차고.조용히 하라고 경고 플랭카드도 붙어 있던데; 개천절이라고 국기도 걸려있었다. 풍경 온김에 '북촌전망대'도 한번 가보자 해서 왔는데,근사한 전망대가 있는건 아니었고;;그냥 일반 가정집에 3층에 올라가서 보는 모양이었다.(빨래 걸린거 보이는지 ㅋㅋ) 지도앱에 표시되어 있던 "차마시는 뜰"이라는 까페.
한글날이 며칠전 일인데, 그 사이에 한 계절이 훌쩍 지나가버린거 같다. "스타벅스"라고 한글로 적혀있는 간판에 4군데 있다고 하던데.. 그 중에 하나가 안국역 앞에 있다고 한다. 너무 더워서 들렀던 차음료수 마시는 곳 8일날 오픈했다더니, 새 건물 냄새가 많이 났다. 경복궁 민속박물관 지붕이 슬쩍 보인다.
10월 25일. 목요일 아침 오늘 아침.지하철 타러 가다가 살짝 든 낙엽이 보기 좋아서 한컷 찍은 사진.8시 10분 - 비교적 이른 시간에 다리 위에서 슬쩍 호수 구경을 하다가 갔다. 어느덧 가을빛이 완연한 모습. 그냥 멍... 때리고 있어도 좋았다. 10월 26일. 금요일 맨날 봐도 좋다! 10월 25일. 목요일 밤에 집에 오는 길에 호수를 돌았다.그냥 생각없이 돌기에 아주 좋다. 123층 예정이라는 제2롯데월드. 밤에 보면 불빛 때문에 더 근사하게 보인다. 밤풍경도 좋다. 호수 위에 부서지는 불빛이사람을 차분하게 한다. 차분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게 된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끝. 10월 26일. 금요일
힘낼려고 사먹은 닭죽. 바닥까지 박박 다 먹었다. 한 20일 가량 아팠다. 지금은 낫는 중이다. 한참 아파서, 정신이 혼미하고 기력이 없을때는 아얏 소리도 하지 못하고,조용히 끙끙 며칠 앓았다. 전에 한의사 선생님이 우리 몸은 정직하고 또 단순하다고 하셨는데,어떻게 된게 내 몸은 단순하지가 않다. 신경을 쓰게 되면, 어딘가가 고장이 나고 시름시름 앓는다.그런 중에 다행스러운건, 아주 심각하게 아픈건 아니라는 것. 그래도 종종 아프니까 문제긴 문제다. 이번에는 아픈게 심각해서, 병원도 종류별로 몇군데를 가서 검사도 받아보고 치료도 받아보고 했었는데더디 나았다. 잘 아프니까 그런지, 조금만 아파도 스스로 나아보려고 이런저런 노력을 하게 된다. 이번에 아픈데 도움이 된 몇가지는 - 전에 사온 전자렌지에 돌려서..
똑같은 자리인데, 이렇게 한번씩 찍어본다.찍어보면 조금씩 뭔가가 바뀌는걸 느낄 수 있다.물건들도 바뀌고, 좁지만 물건 배치도 바뀌고.. 시간이란게 그런건가보다. 아침에 지하철 타고 강을 건널때,이렇게 강 위로 부서지는 햇살을 보면볼때마다 감동을 받는다. 참 단순하다. 감동을 받으면서 그래도 오늘 하루 잘 보내야지. 그런 마음도 든다.매일 드는 생각이다. 늦게 집에 오는 날에는, 버스 정류장 앞 빵집에 들러서먹음직한 빵을 하나씩 사가지고 온다.수고한 나에게 주는 선물 : ) 몇개월만에 오신 분을 위한 환영 세레모니.손재주 있는 친구가 있어서 그런지, 가끔씩 이런 데코나 카드 보면또!! 나는 감동을 받는다. 단순한 나.
하늘 지난주에 찍은 하늘사진.하늘색이 정말 이렇게 코발트 빛깔이었다.게다가 구름도 한점 없었다. 신기하다.신기하다 했다. 퇴근 무렵 저녁 하늘.그러고보니 좀 쌀쌀한 날이었던 것 같다.바람이 차서, 그래서 구름도 없던 날이었다. 달 둥근 달이 뜬게 보였다. 하늘에 떠있는 달은 뿌옇게 찍혔는데, 호수위에 번진 모습은 정직하게 나와서 좋았다. LG전자 대리점3층에 움직이는 대형 스크린이 근사하다.매번 지나갈때마다 감탄하고 또 감탄한다.그림이 계속 바뀐다. 낙엽 아직 말라 바스러지기 직전의 담쟁이는한폭의 그림 같았다. 이쁘다. 세상엔 참 이쁜 것도 많다. 벽의 반 정도가 담쟁이 넝쿨인 학교 건물. 아파트 담쟁이도 근사하다. 눈으로 볼때는 푸른빛에 눈이 시린데,사..
매번 삶의 고비들을 겪을때마다 드는 생각 - 내가 이러다가 죽겠다 ㅜㅜ - 은막상 그 꼭지점을 넘고나면, 신기하게도 조금 희미해진다. 죽겠다 싶을때마다 죽었다면, 대체 내 목숨은 몇개인가.그래도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는가보다. 어떻게 하루하루 살아지는걸 보면. 잔뜩 흐리고, 비오다가 문득 이렇게 쨍~ 하니 해가 뜨기도 하고. (생일날 받은 도서상품권으로 산 '행복'에 관한 책)그래도..그래도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또 하루를 열면서 앞으로 나아가게 되기도 한다. 여름내내 게다가 아직까지도 사무실 있는 동안 귀를 찢어버릴거 같은 드릴소리 등 여러가지 소리와냄새 등 소음을 내는 건물 공사장 옆에서 꽤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느 짜증 많이 나는 날 문득 든 생각. "근데 이 고통스러운 소음..
10월 16일 - 쏟아지는 햇살에 추운 것도 잊다 10월 15일 - 비오는 날에는 운치가 있어 좋아요 10월 10일 - 흐르는 물에 다 흘려보내리라 10월 8일 - 비 흩뿌리는 날, 나무 열매가 도드라져 보였어요 나를 살리는, 하루 20여분의 공원 산책산이.. 정말 좋아요. 고맙습니다!늘 점심때마다 함께 할 수 있어서요.
(10/3)맑고 맑은 개천절 (10/5)남산 나들이 (10/5)남산골 한옥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