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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똑같은 자리인데, 이렇게 한번씩 찍어본다.찍어보면 조금씩 뭔가가 바뀌는걸 느낄 수 있다.물건들도 바뀌고, 좁지만 물건 배치도 바뀌고.. 시간이란게 그런건가보다. 아침에 지하철 타고 강을 건널때,이렇게 강 위로 부서지는 햇살을 보면볼때마다 감동을 받는다. 참 단순하다. 감동을 받으면서 그래도 오늘 하루 잘 보내야지. 그런 마음도 든다.매일 드는 생각이다. 늦게 집에 오는 날에는, 버스 정류장 앞 빵집에 들러서먹음직한 빵을 하나씩 사가지고 온다.수고한 나에게 주는 선물 : ) 몇개월만에 오신 분을 위한 환영 세레모니.손재주 있는 친구가 있어서 그런지, 가끔씩 이런 데코나 카드 보면또!! 나는 감동을 받는다. 단순한 나.
하늘 지난주에 찍은 하늘사진.하늘색이 정말 이렇게 코발트 빛깔이었다.게다가 구름도 한점 없었다. 신기하다.신기하다 했다. 퇴근 무렵 저녁 하늘.그러고보니 좀 쌀쌀한 날이었던 것 같다.바람이 차서, 그래서 구름도 없던 날이었다. 달 둥근 달이 뜬게 보였다. 하늘에 떠있는 달은 뿌옇게 찍혔는데, 호수위에 번진 모습은 정직하게 나와서 좋았다. LG전자 대리점3층에 움직이는 대형 스크린이 근사하다.매번 지나갈때마다 감탄하고 또 감탄한다.그림이 계속 바뀐다. 낙엽 아직 말라 바스러지기 직전의 담쟁이는한폭의 그림 같았다. 이쁘다. 세상엔 참 이쁜 것도 많다. 벽의 반 정도가 담쟁이 넝쿨인 학교 건물. 아파트 담쟁이도 근사하다. 눈으로 볼때는 푸른빛에 눈이 시린데,사..
매번 삶의 고비들을 겪을때마다 드는 생각 - 내가 이러다가 죽겠다 ㅜㅜ - 은막상 그 꼭지점을 넘고나면, 신기하게도 조금 희미해진다. 죽겠다 싶을때마다 죽었다면, 대체 내 목숨은 몇개인가.그래도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는가보다. 어떻게 하루하루 살아지는걸 보면. 잔뜩 흐리고, 비오다가 문득 이렇게 쨍~ 하니 해가 뜨기도 하고. (생일날 받은 도서상품권으로 산 '행복'에 관한 책)그래도..그래도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또 하루를 열면서 앞으로 나아가게 되기도 한다. 여름내내 게다가 아직까지도 사무실 있는 동안 귀를 찢어버릴거 같은 드릴소리 등 여러가지 소리와냄새 등 소음을 내는 건물 공사장 옆에서 꽤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느 짜증 많이 나는 날 문득 든 생각. "근데 이 고통스러운 소음..
10월 16일 - 쏟아지는 햇살에 추운 것도 잊다 10월 15일 - 비오는 날에는 운치가 있어 좋아요 10월 10일 - 흐르는 물에 다 흘려보내리라 10월 8일 - 비 흩뿌리는 날, 나무 열매가 도드라져 보였어요 나를 살리는, 하루 20여분의 공원 산책산이.. 정말 좋아요. 고맙습니다!늘 점심때마다 함께 할 수 있어서요.
(10/3)맑고 맑은 개천절 (10/5)남산 나들이 (10/5)남산골 한옥마을
책상 위에 키우던 휘토니아를 분양해주기로 했다.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놓아두었다. 가지 중에 몇개를 돌이 담긴 컵에 꽂아서 화분을 만들었다. 동료에게 선물해주었다. 가지를 나눠준 모체 화분은 이렇게 잘 자라고 있다. 아이비 화분은 물꽂이 하는데는 성공했었는데,휘토니아는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지난주 따가운 가을햇살 맞으며 공원에서 멍때리고 있는데,발아래 똑또르르.. 도토리가 하나 뚝 떨어졌다. 앙증맞고 귀여워서, 손이 절로 갔다. 사무실 근처 아파트 단지에서 발견한 작은 사과. 고개 들어 올려다보니작은 사과들이 잔뜩 열려있는게 보였다. 2개 들고왔다. 사과라기보다는 작은 열매처럼 보인다. 작다. 사무실 화단에서 가져온 네잎클로버. 2013년 10월나도 아는 사이 혹은 모르는 사이가을이 슬며시 스쳐지나가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아침.문득 올려다본 하늘이 이렇게 고왔다. 맑게 개인, 깨끗한 하늘. 빛깔이 참 고왔다. 구름도, 잡티도 아무것도 하나도 없는 깨끗한 하늘!코발트색 하늘 잔뜩 구름 끼어있다가 개인 하늘
햇살이 엄청 따가웠던 오늘.예외 없이 오늘도 옆 건물 공사하는 소리로;몸 서리가 쳐지는 날이었다. 갈아대고, 또 갈아대고, 뭔가 붙여대는 소리.쇠와 쇠가 부딪히며 울려퍼지는 뚫려버릴거 같은 소리.그리고 어디선가 솔솔 들어오는 니스냄새로 몸과 마음이 상해감을 느꼈다. 이러다가 죽어버릴거 같아서 ㅜㅜ답답한 마음에, 사무실 앞에 화단을 어슬렁거리다가 큼지막한 세잎클로버를 보았다. 공해에 찌들어서 그런지, 나뭇잎 치고 많이 상해보였다.그런데 문득 이 녀석들을 가지고 가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휴지에 고이 싸서 사무실로 가지고 왔다. 옆에 동료가 물었다. "왠 세잎클로버에요?""앞에 화단에서 뜯어온거에요 ㅋ" "이번꺼는 좀 크네요.""그러게요." (저번에 가져온건 너무 작아서 부서져버렸다) "네잎클로버가 좋을..
길거리에 핀, 아무렇지도 않은 꽃이 예쁘게 보이는 고운 가을이다. 점심때 산책할때 좀더 편하게 다닐겸 해서예쁘고 가벼운 운동화를 하나 장만했다. 세일하길래 산건데, 잘 산거 같다. 빨리 점심을 먹고 길을 나섰다.아스팔트 길 위 청담공원에 도착했다.비 그치고 다시 물을 틀어줬다. 졸졸졸.. 물 흘러가는 소리가 듣기 좋았다. 흙도 밟아가면서 열심히 올라갔다.하루에 한번 여기서 숨을 쉬니, 정말.. 살거 같았다. 서울 한복판에 이런 공간이 있다니...보배같다. 큰 돌로 만들어진 징검다리를 건넜다. 볕이 좋아서 막 찍었는데,햇살도 찍혔다!!! 물소리가 좋아서 한참을 넋놓고 들었다. 사무실 건물 옆건물은 새로 올리는 통에 소음이 일상화되어버렸는데다가,며칠전 옆사무실 이사가고 갈아대고 잘라대고 페인트칠 냄새 진동해..
오늘은 그야말로 "캬~" 소리나게 정말정말 맑고 맑은 하늘이 보기 좋은 날이었다.살짝 썰렁해서, 따뜻한 커피 한잔을 주문해서 들고갔다. 2천원이었다 ^_^; 사람 눈으로 보면 분명 녹색잎에, 녹색 나무인데핸드폰으로 찍어보면 갈색스러움이 묻어나는 풍경이다.이제 가을빛이 도는 모양이다. 앉아있던 의자 맞은편에 보이던나무 뿌리. 새소리와 물소리가 듣기 좋았다.5분동안 눈을 감고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다른 세상에 온거 같았다. 낙옆도 살랑 들랑말랑했다.
이 드라마는 처음부터, 그리고 살뜰이 챙겨보지도 않은 그런데 잠깐씩 볼때마다 감동받은 드라마다. 왠지 주눅들고, 왠지 아파보이는 모습 보면서 이전에 내 모습 중에 일부를 보는듯 해서 아프기도 했다. (이전에 내 모습이다 ^^. 지금은 나도 많이 극복된 상태고, 좋아졌다.) 사랑을 받고, 사랑을 하면서 자라고 불가능해보였던 것도 가능하게 되고 그런거 같다. 누군가에게 받은 따뜻한 시선은 꽤 오래도록, 그리고 깊이 아팠던 상처를 치유해주는 힘이 있는듯 하다.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만 나오는게 아니라 어디선가 있음직한 우리네 이웃들의 모습들이, 매회마다 나와서인지.. 설득력 있게 보여지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으면 하는 행복한 동화였다. 드라마 중에 나왔던 마음에 남는 말을 몇개 적어본다. "난 원래 이렇다. 지..
아침 - 강물 위에 부서지는 햇살 아침에 지하철 타고 청담대교를 건널때, 아침햇살에 부서지는 한강 강물이 아름다워 찍어본 사진. 햇볕에 조용히 부서지고 있었다.아침이구나. 하면서 감탄했다. 점심 - 청담공원 그리고 하늘 일교차가 심해서 그런지,햇살이 쨍한 낮에는 살짝 덥기까지 했다.찰랑거리는 바람이 좋았다. 공원에 가서, 흐르는 물에 손을 담궈보기도 했다. 보라색 열매가 탐스러웠던 나무.줄기째로 잘라오고 싶었는데, 꾹 참았다. 공원에 세워진 비석에 적힌 설명을 조용히 읽어보았다.착한 일에 대한 보답. 다시금 하늘 한번 쳐다보고 좋다! 를 연발했다. 서울에선 전선이나 건물 하나 없이, 이렇게 찍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십수장의 사진을 찍고 찍고 하다가 겨우 하나 건졌다. 저녁 - 집에 가는 버스 안에서 집..
아침에 얼풋 앞자리 앉은 개발자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다가 생각이 났다.(젊은 날에는 나름 개발하는게 재밌었다는 후일담 같은 이야기.. - 여러분들! 아직 많이 많이 젊어요! - 라고 해주고 싶었는데, 꾸욱 참았다) 그러다가 문득, 나는 프로그램 개발하면서 어땠던가? 하는 생각이 났다. Q. 나에게 개발자란? A. 난..솔직히 일하는게 재밌고, 좋고 그랬던 적은 없었던거 같다. 다만 내 일이니까, 당연히 내 일이니까 열심히 했던거 같다.술술 일이 잘 풀리면 재밌어서 좋고, 일이 너무 안 풀리거나 속상한 일이 있어도 그래도 내 일이니까 했다. 쫓기면서 일할때는 힘들어서 한숨도 쉬고어쩌다 머리 속 전구에 불이 딱! 들어온 날은 그런 날 나름으로 기쁘고 좋아서, 야호! 환호하며 일했던거 같다. 재밌어서 하고좋아..
시간이 가기전에 언른 여행기를 올려야겠다 결심했다. 10주년 여행 갔다온 사진도 올리고, 광복절에 갔다왔던 곳 사진도 정리해서 올리고...사진 중간중간에 글도 적어넣어볼려고 했는데한참 올리다보니, 힘에 벅차 사진만 주르륵 올리기도 바빴다. 그래도 컴퓨터 폴더에 짱박아놓았던 사진까지 다 정리해서 올리고 나니 시원하다. 아.. 후련해. 이제 만 나이, 뒷자리도 리셋되고휴가도 끝나고 (아직 하루 남아있긴 하지만)복잡하고 손 많이 간다고 휴가 뒤로 한참 미뤄놓은 일도 해야되고.. 다시 현실 속으로 용감하게 나아가야지. ...... 신기한게 (뭐 신기할꺼까진 없지만) 10대나 20대때는 오히려 비관주의, 염세주의자였는데..30대는 살기 바빠서 별 생각 안하고(어차피 외국 살아서 ㅜㅜ 다른 생각할 짬도 없었지만)살..
공해에 찌든 서울에서도이런 맑고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구나. 가을에는 그게 가능한거구나. 윤동주의 시 라는 시가 생각난다. 바람이 불어야 그래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따가운 한낮에 올려다본 하늘이 좋다.
# 9월 12일 목요일 - 점심시간 산책때 공원엘 갔었다. 지지난주에는 한주내내 비가 와서 그런지, 숲에 가니 공기가 정말 달랐다. 캬~ 소리가 절로 나왔다. 자세히 보니, "서시"가 새겨져있는 돌도 있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꽃모양도 근사하고 동그란 나뭇잎도 근사했다.가만 보면 세상엔 참 신기한게 많다. # 9월 12일 - 오후 한참 졸린 시간에 받은 (뒤늦은) 생일 축하 뒤늦었지만, 그렇지만 9월 생일자가 같이 생일 축하를 받았다.나이가 훨씬 더 많은 - 내 나이에 맞춰 - 초를 샀다고 했다.꺽어지는 신기한 초. 특허받은거란다. 이젠 빼도박도 못하게만으로도 마흔이 되었다. 뒷자리가 다시 0으로 리셋되었다. 손으로 만든 정성스럽게 만든 손카드를 선물받았다!너무 좋았다. 정성스런 만듦새도 좋았지..
어느 까페에서 본 불빛 회사 근처 까페 산 커피 살때 끼워져있던 홀더. 홀더치고 그림이 근사해서 따로 놔뒀다. 이건 동네 까페 벽에 있던 그림
(8/15~8/16) 8월 광복절 즈음에 - 강릉, 속초 여행 8월 15일 - 1. 오죽헌 꽃이 참 고왔다. 100일동안 피어있다는 꽃과 꽃나무. 검은 대나무. 쌀로 빚은 빵이란다. 특이한 식감이었다. 5만원짜리가 되버린 나 ㅋㅋ 8월 15일 - 2. 경포대 습하고 더웠던거 같다. 소나무가 시원시원하게 뻗어 있었다. 8월 15일 - 3. 송림해변 의외로 좋았던 산책길. 바닷가를 따라 주욱 이어지는 소나무길 잠자리가 높이 높이 하늘을 날고 있었다. 8월 15일 - 4. 낙산사 입이 딱 벌어질만큼 맑은 바닷물이었다. 고풍스러운 건축양식. 8월 15일 - 5. 동명항 8월 16일 - 1. 봉평에서 식사를 8월 16일 - 2. 화장실 들를 겸 갔던 호텔 8월 16일 - 3. 월정사 전나무길 유명한 전나무길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