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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7/26)기억에 남을 특별한 공연 - "바람이 불어오는 곳" - 이벤트에 당첨되다 7월 중순에 공연에 갔다가, 홍보전단지에 있는 이벤트에 응모를 했다. 2013/07/15 - [[글]읽기/영화/ 연극] - 바람이 불어오는 곳>... 김광석 노래와 함께, 그 시절 떠올리다 그런데!! 정말 꿈같이.. 당첨이 됐다!!! 이즈음에 하필 금요일까지 해야할 일이 있어서, 정말 하루하루 무리를 해가며 일을 했고 두둥~! 7월 26일 금요일 당일은 피곤에 쩔은채, 그러나 굉장히 행복한채로 퇴근을 해서 대학로로 갔다. 티켓박스에서 표를 받았다. 초대이벤트 ^^. 공연은 8시부터였는데, 배우들의 리허설이 7시 40분 가량에 끝나서 조금 기다리다가 리허설을 하러 갔다. 무반주로 '거리에서'를 부르게 됐다. 서서 부르면 떨..
오늘 중에 비가 한꺼번에 온다고 그래서, 큰 우산을 가지고 집을 나섰다.요새 아침에 잠실에서 건대입구까지 가는 2호선은 ^^이렇게 텅텅 비어서 간다. 덕분에 야호!!!앉아서 간다. 내집에 우산 걸어놓는 것 마냥 걸어놓았다. 오늘따라 금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일이 아주 몰려서, 퇴근 무렵에 정신이 없었다.마음을 비우고, 저녁 시켜먹으며 야근모드였다. 작은 콜라가 왔길래, 귀엽다 하면서 사진으로 찍어봤다.작긴 참 작았다. 저녁을 맛있게 먹으면서, 마구 떠들었더니조금은 우울했던 기분이 날아가버렸다. 기분도 좋아진 김에, 그리고 디자인쪽에서 디자인 넘어올때까지 기다려야해서 겸사겸사 이틀전에 한창 공유하기로 했던 글에 대해 긴 답을 할 여유도 생겼다. 제목: 함께 행복하게 갑시다 - 에 대한 저의 공유 이틀전에 한참..
통증 한 2주전부터, 갑자기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이 심하게 뻑뻑함을 느꼈다.뻑뻑한 정도가 아니고 구부렸다 펼때마다, 아픈 정도였다. 비가 계속 와서 그러나?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며칠 지났는데 지난 주말에 뻑뻑한 손 근처에 통증이 느껴졌다. 이상해서 월요일날 같은 층에 있는 한의원에 갔더니, 오른쪽 몸이 굳어버렸단다. 어깨도 심하게 굳고 그래서, 뭔가 심하게 안 좋으니 그게 오른손 손가락쪽 끝에 뻑뻑함으로 나타난거라고 했다. 그러고보니 거의 한달반 가량 심하게 신경을 쓰고, 거의 1~2주 상간에는 스트레스가 극심했던 생각이 났다. 치료 3일간 치료받는다고 점심시간 무렵에, 침맞고 뜨뜻한 찜질받으면서 많이 좋아졌다.하지만; 침 맞고 치료받기에는 내 몸상태가 너무 허약해서, 골골 앓았다. 세상에 치료받으러 ..
지난주 토요일 오후 해질무렵. 문득! 생각이 나서, 무작정 예술의 전당에 갔다. 조금 빨리 움직였으면 좋았을걸 ㅜ.ㅜ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 가니까 6시였다. 8시까지 전시한다고 하니,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갔다. 현대카드가 있으면 3천원 할인해준다고 했다. 실내 온도 28도를 유지한다는 표지판이 보였다. 무덥고, 습해서 땀을 비오듯 흘렸다. 번호표를 받았는데, 1267번이었다. 번호순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전광판에 번호가 올라오면 갈 수 있다고 했다. 워낙에 늦게 간 바람에 45분 정도 기다려서, 남은 사람들 모두 입장할때 들어갈 수 있었다. 전시관 바깥에 전시되어 있던 포스터. 천공의 성 라퓨타. 애니메이션의 밑그림을 전시했다. 전시관 안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 1시간여만에 다 돌아보..
이번달초에 찍어놨던 사진을 이제 올려본다. 이번달부터 점심때 도시락을 먹기 시작했는데,도시락을 먹으니까 아무래도 시간이 남아서 산책할 시간이 생겼다.7월초에는 그렇게 비가 많이 오던때가 아니라, 본격적인 장마 시작하기 전에 공원을 갔다와야지 했다. 도시락 먹을때(감자 삶아서 토마토랑 가지고 갔을때)고양이가 살포시 나를 보다가밥 다먹으니까, 쓰윽.. 나와서 옆으로 지나갔다. 이튿날인가?에는 커피를 하나 사서 시원하게 마시며, 땀을 식혔다. 졸졸졸.. 공원 주변에 물 흘러가는 소리 들으니 좋다. 2013/06/23 - [[사진]풍경,터/풍경] - 하지 - 계곡물 소리에 회복을 경험하다 (청담근린공원에서 점심때)2013/06/21 - [[사진]풍경,터/풍경] - 시원한게 좋아~ /청담근린공원에서 졸졸졸.. 흐..
한 두어달째 장마가 계속되다보니, 집에 있는 화분들이 대부분 많이 아프다.유리창 너머로 들어오던 햇볕 자체가 사라져버리니 힘이 드는가보다.흙화분에서 키우던 아이비가 힘들어해서, 아예 물에다 키우기로 작정을 했다. 다 털어보니, 이렇게 4개로 나눠놓을 수 있었다.컵 2개는 잘 키워서 동료들에게 분양해줬다 ^^ 장마라 매일 회색하늘만 봤지만 그래도 가끔 아주 잠깐씩이지만, 그래도 파란하늘을 볼 수도 있긴 했다. 점심시간 밥을 먹고, 익숙한 산책을 했다. 의자 앉아서 바라보니,어느새 수풀들은 이렇게 밀림이 되어버렸다. 구름을 뚫고 햇살이 비치길래, 들고간 우산을 펴서 말려줬다. 담쟁이. 지하철 골절을 타고 쑥쑥 자라는 넝쿨. 바람이 불면 흔들거리며 만들어지는 풍경. 지리한 장마 중간중간에도, 이런 모습들 보면..
(...) 테레사 수녀가 함께 일할 사람을 선발한 기준이 바로 '잘 웃고, 잘 먹고, 잘 자는 사람'이었다. 특히 잘 웃는 사람은 어려운 시험도 이겨내고 남도 잘 위로해주며 자신이나 타인의 삶을 건강하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 - 가져온 글 중에서.
(7월 3일에 메모지에 적은 글인데, 웹으로 옮겨놓는다) 내가 "나다운 것" 그런게 뭘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즐겁게 하는 것.그게 정말 나답고 좋은건데... 며칠 너무 쫓겨산 것 같다. (6월말에 심하게 쫓겨살았다.) 어제, 오늘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면서 업무 우선 순서를 정리해보고, 그러고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그래서 일도 잘된 것 같다. 버스 안에서 버스타고 집에 오는데, 갑자기 행복했다.차창밖에서 적당히 시원한 바람이 불고, 버스 안 라디오에서는 DJ가 또박또박 사연을 읽고, 또 신청곡을 틀어주고 있었다. 생각하는데 방해되지 않게, 조용히 음악이 배경음악처럼 흐른다. 적당히 노곤하고, 피로감이 몰려오니까, 살짝 눈도 감아보았다. 행복한거랑 졸린거랑 비슷하다 그랬던가.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
점심먹고 어슬렁거리며 산책하는데,며칠전 물빠지지 않고 고여있던 곳에 누군가 징검다리를 만들어놓은걸 보게 됐다. 장화를 신고 오지 않아서, 징검다리 아니면 어떻게 건넜을까 싶다.돌을 드문드문 놓아두었을 고마운 손길에게 감사했다. (원래 이렇게 물웅덩이 비슷하게 되어버렸던 곳이다) 나무들이 내뿜는 좋은 공기가 바람 타고 슬쩍슬쩍 부는바람 좋은 오후였다.
징글맞게도 비가 온다.장마 시작된지 한달도 넘은거 같다. '마른 장마'라고, 해없이 흐리기만 했던 날까지 합치면 정말 오래도록 장마다. 영양분 가득찬 흙에선 버섯도 자라던데...습하고, 축축하고 해 안 들고버섯 나기 딱 좋은 조건인 셈이다. 점심먹고, 장화신고 산책에 나섰다.고인 물이 잔잔한 물그림자를 만들어놨다. 물방울이 그려내는 그림. 찍는 도중에 빛이 들어왔더니,의도치 않게 이런 근사한 풍경이 됐다. 흐릿하며 뿌연 느낌이다. 비가 엄청와서 그런지, 바리케이트 비슷한 것도 쳐져있다. 정육점에서 파는 돈까스를 냉큼 사왔다.비오는 날에는 이런 기름진 음식을 먹고 싶어진다던데.. 한개는 간식겸해서 먹고, 나머지는 도시락 반찬을 했다.
토요일날 점심먹고 소화시키고, 잡지도 살겸 서점에 들렀다가제목이 눈에 띄이는 책 두권을 집어들고책읽는 공간에 가서 순식간에 책장을 넘겼다. 디지털 도구를 너무 많이 사용하게 되면뇌가 퇴화한다는 내용의 책. 하긴.. 예전에 핸드폰이 없던 시절,내가 얼마나 많은 전화번호를 외우고 있었는지를 생각해보면,지금은 외우고 있는 번호가 별로 없다는 생각도 든다. 심리학책.(이건 사실 표지에 고양이가 짠해보여서 집어들었다.) 나만 상처받았어!라는 생각을 버리고, '피해자의 덫'이라고 하는 내가 만든 덫에서 빠져나와나를 얼마나 더 건강하게 잘 지키느냐가 관건이 될거 같다. 나쁜 상처는 또 다른 상처를 만들고, 그건 이곳저곳으로 퍼질 수 있으니...나를 위해서 그리고 주변을 위해서, 앞으로 나를 만날 모든 이들을 위해중요..
# 금요일 비 부슬부슬 오던 금요일. 점심먹고 젤라또 하나 먹으면서 우산쓰고 비속을 걸었다.적당히 오는 비를 맞으며 걷는건 괜찮은 일이었다. # 토요일 역시나 비오는 토요일.어정쩡한 시간이라 그런지 지하철이 이렇게 텅텅 비었었다.아무래도 비까지 오니까, 사람들이 꼼짝을 하지 않아서인 탓일까? 이런 풍경이 흔치 않길래 담아봤다. # 일요일나와는 적게는 10살. 그 이상인 어른분들과 까페에서나이와 관심, 상황을 초월한 공통 화제를 가지고 이야기 나눴다. (4살 어린 분도 있는데, 대부분 나보다 나이가 많으시다)
토요일(7월 13일) - 뮤지컬 구경 부슬부슬 비오는 토요일 오후.뮤지컬을 보러 대학로에 갔다. 롯데마트에서 온 쿠폰을 냈더니 10% 할인된 가격으로 볼 수 있었다.표는 현장구매했다. 예전에 김광석씨의 다시 부르기 앨범 표지에 있던 그림과 같은 포스터였다. 예전에 김광석씨 노래는 서사성이 있어서,극으로 구성해서 부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그렇게 구성된 뮤지컬을 보게 되었다! 피아노 소리, 기타소리,그리고 김광석씨 노래. 오랜만에 나도 대학시절로 돌아가 테이프 늘어질때까지 듣고 또 듣던그 시절로 돌아간 듯 해서 좋았다. 아는 노래는 함께 박수치며 불렀다. 토요일날 보았던 이풍세역에 최승열씨의 공연 일부. 또 다른 풍세역에 박창근씨 공연의 일부.역시 오랜만에 듣는 "서른즈음에" 주중 대학로 나들이..
장마철 장마철 시작된지 한달쯤 된거 같다.비 많이 온 아침 출근길에 냉큼 새로 산 장화를 신었다. 그 다음날도 신었다.장화는 이렇게 더운 여름엔, 숨막히게 답답하지만한겨울에 눈 많이 올때는 일정 부분 보온 기능도 할듯 싶다. 어느 해 있던 날 아침 출근하면서 살짝 개인 하늘을 찍었던 사진.한 2주전에 찍은거 같다. 구름 밑 세상은, 맨날 흐리고 비오고 우중충하지만구름 위 저 위 세상은 맨날 해나고 쨍쨍 맑겠지. 도시락 도시락 싸가지고 다닌지 일주일 되간다.지난주엔 감자랑 방울토마토를 싸가지고 갔는데,배가 너무 고파서 포기하고 이번주에는 보온도시락에 밥을 싸가지고 다닌다.저거 휴스턴 살때 산건데..7년동안 한번도 안 썼더니 새 것 같이 좋다. 도시락 싸서 아침에 들고 나올때마다 엄마 생각이 난다.난 내가 ..
오늘 - 몇장의 사진과 함께 오늘,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 늘 기다리는 문앞에서 한참 땀을 닦다가저번에 찍어야지! 생각만 하고, 시간이 없어서 그냥 지나쳤던(실은 너무 덥고 힘들어서; 가방에서 핸드폰 꺼낼 힘도 없어 포기했던) 사진을 찍었다. 안치환씨의 노래 가사가실은 류시화씨의 시였다는건,조금 의외의 사실이었다. 이 노래.. 가사가 애절해서 외울정도로 불렀었는데,시였구나. 점심먹고, 사무실 근처 아파트를 배회하는데,공중전화 부스가 딱 눈에 뜨였다. 슬슬슬.. 빗방울 떨어지는 날. 예전에 한참 장마철에, 비오고 구린 오늘 같은 날, 전화 부스에서 동전 몇개 넣고(아니면 전화카드 넣고)비떨어지는 것 구경하면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했던 기억이 났다. 저녁밥도 잘 먹고 왔는데(게다가 배부르다고 남기기까지 했는데;..
# 아침 아침에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지,출근하자마자는 시원한 물이 좋다.물마시다가, 괜히 책상 느낌을 남기고 싶어서 찍어봤다. 아침에 가자마자 받은 떡. 밀가루를 먹지 못하는 친구를 위해 떡을 준비해준12년지기 친구들의 정성이 담긴, 회사 동료의 생일 떡을 넙쭉 받아먹었다. 게다가 아침에 딱 맞춰서 배달이 온 모양이다.따끈따끈한게 정말 맛있고 좋았다.세상에 이런 친구들을 둔.. 그 동료가 부러웠다. # 점심 점심먹고 상가 건물 나오는데입구 바닥에 심겨진 식물이 눈에 띄였다.맨날 지나다녔는데, 오늘따라는 눈에도 잘 들어왔다. 화분을 하나씩 놓은게 아니라,이건 이 나무 바닥을 붙일때부터 일부러 계산해서마련한 자리인거 같다. 따갑지만, 그늘진 곳에 가면 시원한 바람이 슬슬 부는 상쾌한 날이었다. 쏟아지는 잠..
# 빙수 동네 콩나물 국밥집에서 파는 '옛날빙수'별거 안 들어간거 같은데, 맛있었다 ^^ # 여름.. 놀이터 사무실 근처 아파트 놀이터.요새 점심먹고 주로 여기서 바람을 쏘인다. 나무 아래 그늘도 있어서 나름 선선하니 좋다.학교 끝나고 아이들이 달려와서 타는 그네도 있다. # 길 어느새 이렇게 우거진건지 모르겠다. 여름 느낌 물씬난다. # 장화 장마철에 신고 다닐 장화를 마련했다.다행이 아직까지 이걸 신고 다닐 정도로 비가 많이 퍼붓지는 않았다. 겨울에도 신을 수 있을꺼 같다.
토요일날 돌잔치 가기전에 애매하게 시간이 남아버려서서점에 가게됐다. 책 두권을 냅다 집어서, 털썩 주저앉아서 읽기 시작했다.그런거 좋아. 서점/ 도서관에서 털썩 주저앉아서 남의 시선 생각 안하고, 푹빠져서 읽는거 말야. 협상에 관한 책이었는데, 제목에 그만 꽂혀버렸다.얼마전 감정에 휘둘려 진정하기까지 꽤 시간을 보내버렸던 나는바로 이거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제목도 좋았다. 이유 불문하고.. 이성이나 이유를 불문하고, 이유나 이성의 뒷면을 읽어내야하는거다.그런 느낌이 들었다. Beyond Reason (beyond the reason) 화가 많이 났을 당시에는 앞으로는 감정없이 로보트나 기계처럼 일해야지!감정을 배제해버려야지 했었는데.. 사실 사람이 감정의 동물인데, 어떻게 감정없이 일해.어차피 숨..
어떤 간판 지나가는데 눈에 띄는 간판이 있길래 찍었다. 초록 봄에 봤던 매화밭이 이렇게 밀림이 되버린거다. (6월 22일) ▲ 2013년 4월 14일 기와 담장 위 아이비. 생일카드 토요일 저녁 돌잔치에 갔다.울집 아저씨 고등학교 친구 딸이라서, 나름 의미있는 생일잔치였다.
금요일(6월 21일) 청담근린공원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물소리를 들으러 갔다. 소리만 들어도 진짜 시원했다. 흐르는 물에 손으로 만져보았다. 평일이고, 여긴 서울 한복판인데강원도 어드메 계곡에 놀러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나중에 많이 더울때 열어보려고 열심히 찍었다. 2013/06/21 - [[사진]풍경,터/풍경] - 시원한게 좋아~ /청담근린공원에서 졸졸졸.. 흐르는 계곡물을 구경하다2013/06/04 - [[사진]풍경,터/풍경] - (5/29~5/31)점심시간에 3일간의 치유여행 - 청담근린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