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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Daum '만화 속 세상'을 들어가니, 설 특집으로 만화가들이 몇가지 이야기들을 올려놓은걸 봤다. 그러다가 요새 태권V를 연재하는 만화가의 옛 이야기를 보고는 두둥! 가슴이 뛰었다!! ㅋㅋ 요샌 안 그러겠지만 예전에 어렸을땐 설이나 추석때 TV에서 '로봇 만화'들이 했었다. 분명히 본건데 '보고 또 보고'.. 질리게 본 만화지만 "태권V" 얼마나 좋았는지~ 아직도 주제가가 또렷하게 기억난다. 지금 다시 보면 되게 유치할텐데.. 이 태권V 얼굴. 이건 또 얼마나 많이 그려보았던지 ^^ 흐흐.. 사촌오빠한테 그려달라고 하기도 하고, 내가 그려보기도 하고. 정말 보기만 해도 정겹구나. 30년만에 복구해서 저번달 18일에 개봉했다는 태권V.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의 흥행률을 보였다고 한다. 으...아..
나에게 하루를 주심을 감사합니다. 이 하루 안에 나와 가족과 친구들이 같이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 하루가 저물 때 집으로 돌아가 잠자리에 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 하루가 끝나면 새로운 하루를 동쪽에 준비해 주심을 감사합니다. - 1월호 중에서 2007년 정말 새해가 되었다. '설'이 되고 떡국도 먹고(ㅜㅜ 나이도 한살 더 먹고) 감사한 마음 잊지 않는 고마운 하루하루가 되기를...
크기는 다른데, 가만히 들여다보니 같은 종류다. 왼쪽 녀석: 셋 중에 몸대비 얼굴이 작군. 가운데 있는 녀석: 자그마한데 '관절'이 유연하다. 오른쪽 녀석: 얘는 '열쇠고리' ^^
한 3주째 영하 8도를 밑도는 추운 날씨가 계속 됐다. 오늘은 0도 ^^ 0도인데 따뜻하게 느껴졌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올겨울엔 눈이 그렇게 많이 안 온 것. 따뜻한 햇살을 만끽할겸 걸어서 동네 마트를 갔다. 오는 길에 나뭇가지에 언 고드름을 찍어봤다.
태어나서 30년 넘게 살던 곳을 떠나 문득 남의 나라에 와서 살게 된 나는;; 불편함, 낯섬 등등으로 한동안 고생을 했다. (지금처럼 평온해지기까지 2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ㅜㅠ) 좀 힘들때는 내가 어쩌다가 이런 낯선 곳으로 자원해서 왔을까? 하고 신세한탄(?)도 해본적이 있는데 .... 햇수로 3년이 되는 요새 드는 생각은,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낯설고 불편한 경험을 해보게 된걸 감사한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아마 마냥 익숙하고 편한 삶을 살았다면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일들이 너무나도 많다는걸 깨달았다. 일부러도 불편하게 살아본다던데.. 너무 투덜거리지 말고 이 상황을 잘 넘겨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들면서부터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매일 마시는 '공기'의 감사함을 모르..
신입사원때와는 달리 몇년 같은 일을 하며 먹고 살게 되면 사람이 차츰 게을러지면서 그저 하는 일이나 열심히 하면 그만이지..이러면서 '매너리즘'에 빠지고 말게 되는게 직장인들의 모습인듯하다. 그런데 진짜 멀리 그리고 높게 보는 사람이라면 더 먼 미래를 생각하며 직접 맡은 분야 말고 관련된 다른 분야에도 눈을 돌려야 할거 같다. 그니까 내가 프로그래머라고 맨날 코딩하는 일만 드립다 들여다 보는게 아니라, 컴퓨터 / IT 전반에 흐름이라든가 요새 이야기 되는 IT이슈들이 무엇이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하는거다. 덧붙여 개발자 관련 사항들만 보지 말고 기획자가 쓴 글이라든가 기자들이 쓴 글도 보고 등등... 약간은 시선을 넓혀서 다른 곳까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건 '인간'..
zdnet에 올라오는 컬럼 중에 꼬박꼬박 챙겨보는 컬럼. 글이 무~~척 길어서 읽기가 조금 힘들지만 그래도 시간내어 읽을만하다. 이번 컬럼의 시작은 참 특이하다. 무심결에 지나칠 수 있는 '쇼핑카트에 들어가는 100원'을 보고 썼는데 읽자니, 아하! 그렇구나..하고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리고 또 하나, 내가 '기호'를 다루는 지식노동자로 분류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프로그램 짜는거 영역은 약간 다른데 어쨌든 뭔가 쓰는 동작이랑 다른듯 닮은 점이 있다. '기호'를 잘 조합해서 무형의 산출물을 만드는 작업이니.. 그렇구나. 출처: (zdnet) URL: http://www.zdnet.co.kr/itbiz/column/anchor/mindengine/0,39030382,39155271,00.ht..
나쁜 기억, 슬픈 기억만 머리 속에서 지워버려야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던 것이 키우던 꽃화분에 꽃이 다 떨어지는걸 물끄러미 보다가,, 꽃같이 화려한 기억도 함께 지워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참 이쁜 꽃을 피우던 꽃화분. 꽃이 홀랑 다 죽어 보기흉하게 말라버리고나니 펑퍼짐한 잎만 더 흉하게 눈에 들어오는 거다. 그렇게 화려하고 이쁜 날들이 있었는데도.. 말라붙은 꽃잔재를 보면서 예전에 이쁜꽃들을 떠올릴 수가 없었다. (전에 찍어둔 사진 보면 아..예전에 이랬구나 하고 잠깐 떠오르긴 하더만) 살다보면 좋은날, 슬픈날, 그저그런 날 ..등등 날이 참 많은데 그러고보니 꽃같이 빛났던 날도 지워야겠구나. 지나간 날이 아닌, 현재가 그리고 앞으로 올 미래가 더 중요하니까.. 머리고 마음이고 깨끗하게 비우..
이 글 읽자니 전에 '조경학과' 다니는 언니한테 들은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위 이야기랑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 수도 있고 약간 관련없을 수도 있다) 그 언니 이야기로는, 나무들끼리도 '궁합'이 있다는 거다. 그래서 아무리 이쁘고 좋은 나무라도 궁합이 맞지 않는 나무들이 무성한 곳에 두면 시름시름 앓다가 말라죽어버린다는 거였다. 그런데 궁합이 맞는 나무들이 무성한 곳 그 근처에 두면 무럭무럭 잘 자란다고. 그냥 혼자 놓고 보면 이쁜 나무가 어떤 나무랑 같이 두느냐에 따라, 말라죽는 '흉물'이 되버리느냐 아니면 근처있는 나머지 나무들까지 빛나보이게 하느냐가 판가름난다는 이야기. 나무도 그런데, 하물며 사람은...더더욱 그렇겠지.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어디에 있는지도 중요한지를 생각케 하는 ..
어느날 문득 목뒤가 뻣뻣해지면서, 세상 고민 내가 다 끌어안고 있는듯 싶고, 갑자기 밥맛이 뚝 떨어지면서 세상 살기 싫구나... 그런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될때 .. 하필 그런 날 주위를 둘러보면 나 빼고 다들 잘 사는거 같다. 괜히 나만 '못난이'같고... 갑자기 땅이 푸욱 꺼지면서 나혼자 뚱 떨어진 것 같은 느낌. 에구구... 못살겠다. 증말.. 그런 생각 들때가 있는데.. 사실 다들 말을 안해서 그렇지 걱정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다. 나만 죽겠는게 아니고 다들 걱정, 고민 있는데 잘사는거처럼 보여서 그런거지. 위에 글처럼 다 좋은 사람, 다 잘하는 사람, 다 잘되는 사람 없을거다. '성공'이라는거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이라잖나. (너무 뻔한 것 같아도 왜 저런걸 가만 읽고 있자면 가슴이 짠..
인터넷이 발달된 후 여러가지 병폐가 많지만 그중에 제일 큰 병폐는 구찮아서 '잘' 읽지 않게 된다는 거다. 특히 긴 글을 만난 경우 어지간해서는 안 읽게되고;;;; 진짜 큰 결심하지 않는 이상 마우스를 열심히 움직여서 내려가면서 읽기 힘든 내 자신을 문득 깨닫고는 놀라게된 것! 오늘 드디어 사고를 쳤다. 이래저래 약속잡고 만나자~ 그래놓고. 방명록 댓글을 제대로 안 읽고 후딱 읽는 바람에 약간 오해가 생겨서;; 곤란한 상황이 되었다. 왜!! 자세히 읽지 않았을까? 가끔 남의 글 제대로 안 읽고 '동문서답'식의 댓글을 다는 사람들을 보면서 혀를 끌끌차고 그랬는데. 바로 '내'가 그렇다니. ㅜ__ㅠ 으..한심하고 쪽팔려서 말이 안 나온다. 예전엔 진짜 안 그랬는데 어쩌다가 일케 됐을꼬.
원고응모하라면서 기자님이 쓴 글이다. 서점과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고, 그게 종국에 책사랑으로 이어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썼다. 나에게도 이런게 있을까? 생각해보니... 기자님의 서점같은 존재가 나한테도 있었다. 바로 초등학교 5학년때 만난 컴퓨터. 키보드랑 본체랑 하나로 되어 있는 덩치 큰 기계. 하드웨어조차 없었던 애플 컴퓨터를 베껴서(?) 만들었다는 컴퓨터와 처음 만났는데.. 한 십수년 후 그걸로 먹고 살게될지는 몰랐다. 엄청난 컴퓨터광이었다든가, 영화같은데 나오는거처럼 '컴퓨터 kids'그런건 아니었는데.. 이후로 꾸준히 컴퓨터를 구경했던 것이 컴퓨터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줬다. 컴퓨터를 조작하는데 어렵다는 친구들을 보면 컴퓨터를 무서워하는것(낯서니깐)을 볼 수 있는데 그런면에서 되게 감사했다. 어..
아침에 눈을 뜨니 창밖에 하얗게 눈이 쌓여있었다. 금방 녹겠지...했는데. 조금 있다 흐득흐득 비가 오시 시작했다. 그러던 것이 점심을 전후로 비+눈이 섞여서 오는듯.바닥에는 녹지 않은 눈이 얼어서 빗물과 얼음덩이가 둥둥.. 한 4시쯤 됐을까? 밖에 도로사정이 안 좋아서(얼음+비) 사무실 일찍 닫을꺼니까 정리하고 가세요. 했다. 겨울에 눈 많이 오고 그런날은 일찍 닫는다 그러더니 정말 그러나부네. 하면서 하던 일을 닫고 정리를 했다. 오늘은 그렇다치고, 내일 아침이 걱정되네;; 비온거 몽땅 얼거 같은데. 그러고보니 오늘이 '발렌타인 데이'네. 한국에선 남자가 여자에게 초콜릿 주는 날로 알고 있는데(상업적인 목적으로 이렇게 됐다고 뭐라고 하긴 하지만).. 미국에선 꼭 남자가 여자한테만 주는게 아니라 여자가..
시나브로 블로그 춘추 전국시대가 된 것 같다. 거의 비등비등해보여서 절대 강자도 없는 것 같고. 한참 열심히 챙겨보던 네이버 블로그도 요새 보면 페이지뷰가 많이 떨어진 것 같다. 좀 극단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네이버 블로그 Vs. 메타 블로그]로 하던데 그런지 아닌지 모르겠다. (네이버 왠지 싫어서 기타 블로그를 선택한 나같은 사람들도 있겠지..) 싸이월드에서도 블로그 비슷하게 만드는거 보면 정말이지 블로그가 대세인듯. 서로 베끼기를 해서 그게 그것처럼 비슷해지는건 좀 싫지만, 어쨌든 때아닌 블로그 춘추 전국시대인듯 싶다. 근데 나처럼 습관적으로 글쓰거나, 혹은 블로그 구경다니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닌 '인터넷으로 볼게 별로 없다'고 투덜대는 사람들이 머물 수 있는 서비스가 개발되면 좋을텐데. 그런 서..
잠깐 들어왔다가 본 방문자수 보고..ㅎㅎ 숫자가 특이해서 캡쳐했다. '많이'도 왔었구나..(10002)
영화평 쓰면서 씨네21 기사를 갖다 붙였더니 글 하나가 너무 길어진 것이다;; 어떻게 하지? 하다가 editor에 있는 [More/Less]버튼을 이용해서 글을 접었다가 늘렸다가 하는 기능을 사용해서 기존에 쓴 글을 접어버렸다. @@~ 호.. 이 기능 너무 유용하구나!! 그전에는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못 썼는데([More/Less] 버튼 누르면 영역이 하나 생기는데 거기에다가 접어넣을 글을 붙이면 된다 --> 말로 쓸려니 어렵네) 내친김에 그전에 쓴 글들 보면서 너무 긴거 접어버릴려고 했는데, 그전에 쓴 글들을 보니 참 길게도 썼었네. 길이 갈수록 짧아졌음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마우스로 내리기 구찮아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왠지 긴 글보다는 짧고 간단하게 딱 쓸말만 쓰는게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든다.
출처가 어딘지 알 수 없는 이 글은 읽을 당시에도 아..정말 그렇구나 하고 무릎을 딱 쳤었지만 가끔 생각날때가 있다. 정말 소중한 인연이라 생각된다면 아주 드문드문 연락을 하더라도 꼭.. 잊지말고 연락을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에서처럼 마치 우산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새끼손가락으로 우산손잡이를 꼭 쥐고 있어야 하는거처럼. 이 글 전에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이 글에 댓글 달아주신 분 말도 참 가슴에 남는 말이었었다. 그래서 1년에 한번 연락을 하더라도(메일만 보내더라도) 계속 연락을 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정말 거짓말처럼 소중한 사람들을 잃어버리지 않게 되었다. 개중에는 @@~ 뜬금없이 연락(메일)하니까 황당해하면서 답변이 없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밑에 글처럼 인연이 계속 이어지게..
컴퓨터 앉으면 생각없이 URL치는 Daum.. 첫화면에 @@~ 눈을 확! 끄는 기사제목이 있었다. "정다빈 유서없이 자살" 엥?? 정다빈? 무심결에 클릭을 해보니, '정다빈'이 죽었다는거다. 아는 사람도 아닌데;; 그래도 TV로 보던 그 젊은애가 죽다니. 가슴이 짠했다. 얼마전에 '유니'라는 가수도 자살을 했다더니만.. 그러고보니 '이은주'도 2월에 자살했던거 같은데.. 그때도 괜히 뜨끔하고 많이 놀랬던 기억이 난다. 가만있자 2월에 또 죽은 사람이 있는데.. 그러고보니 가수 김광석 아저씨도 10여년전에 죽었었다. 김광석 아저씨의 죽음도 당시 충격이었다. 아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 유명한 라이브 콘서트 한번도 못가보고 해서 봄되기 전에 꼭 가봐야지..하면서 콘서트 시간을 보고 있었는데, 어느날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프로페셔널의 조건 (출처: 그녀, 가로지르다) 프라다가 뭐꼬?? 명품 등에 별로 관심이 없는 나는 이 영화 나왔다는 얘기 잡지에서 제목으로 쓰윽 보고는 뭐 이런 야시꾸리한 제목의 영화가 나왔는가부다. 하고 넘어갔었다. 그러던 것이 내가 종종 가보는 블로그에 기자님글을 보고는 혹..하게 되었다. 언제 기회되믄 한번 봐야겠구먼. 하고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역시 그대는 귀가 얇도다) 나 역시 기자님처럼 비행기 안에서 보게 되었는데 비행기 프로펠러 옆에 앉은 바람에 시끄럽고 구찮아서 '한국어 더빙판'으로 봤다.(안 그랬음 영어 공부차원에서 영어로 봤겠지만, 영어로 보자니 '중국어 자막'이 뜨게 되어 그게 더 헷갈렸다.) 더빙판으로 보니 마치 TV로 "주말의 명화"를 보고 있는듯한 기분..
알고지낸지 올해로 꼭 10년이 되는 동생이 며칠전 비오는 겨울날 커피 마시다가 생각났다고 메일에 적어준 시.. 가뜩이나 조금 서글픈 겨울비를 보면서 가만히 읽고 있으면 차분해지겠다. (여긴 요새 추워서 비;;가 아니고 만약 온다면 눈이 펑펑 내릴텐데..흠.. 겨울엔 눈이 와야지. 겨울에 내리는 비 ..노래처럼 왠지 쓸쓸하지 않은가) 사랑법 | 강은교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 오래 전에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강물과 누워 있는 누워 있는 구름, 결코 잠 깨지 않는 별을 쉽게 꿈꾸지 말고 쉽게 흐르지 말고 쉽게 꽃 피지 말고 그러므로 실눈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