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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 집동네에 몰이 있다, 지밸리몰 집근처에 '몰'이 있다. 그런데 이름은 몰mall인데, 그런 커다란 몰 분위기는 안 난다. 보니까 카톡플러스 친구 추가하면 무료커피를 한잔씩 준다는 내용이었다. # 카카오톡플러스 친구추가, 무료커피쿠폰은 받았지만/ 음식점 할인은??? 3월 14일까지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준다고 했는데.. 신청자가 적은건지 아니면 내가 운이 좋은건지. 받았다. 카드이미지 보여주면 할인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먹고 결제할 때 보여드렸다. 그랬더니 금시초문이라고 했다. 카드(플라스틱 카드?)가 있어야 하나? 다시 물었는데 머뭇머뭇하셨다. 가뜩이나 장사도 안 되는데, 이런 이미지 한장 보여줬다고 할인해주는건 말이 안된다 생각은 했었다. 전에 무슨 이벤트할 때 커피빈에서는 이미지만 보여주고 할인받..
영하 몇도. 그런게 더 익숙했는데.. 이제 낮에는 영상 10도를 훌쩍 넘는다. 아직 바람이 차고, 패딩잠바를 여전히 입어야 하지만.. 그래도 봄이 왔다. 정신 차리자!
집안일 하고 밥을 먹고나니 하원할 시간이었다. 아이를 데리러 나와서 2시 정각까지(1시 59분) 근처에서 기다린다. 정각에 데릴러 가면 사람이 없다.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오면 1시 54분 정도 된다. 5분동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그 5분은 길고도 짧은 시간이다. 나에게 주어진 5분.
작년 코로나19가 심해지면서 지하철을 타지 않았다. 그리고 1년여가 지났다. 지하철을 타지 않아도 살 수 있는 2020년을 보냈다. 그런데, 월요일에 병원을 가느라고 지하철을 타야했다. 1년만에 타는 지하철은 두려웠다. kf94마스크로 갈아끼고 지하철 타러 갔다. 문이 열리고 모든 사람들이 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최근에 자주 보이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갈무리해본다. 10년쯤 지나 2031년(!)에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옛날엔 이랬지 할 것 같다. 가끔 2011년 글 이런거 보면서, '멀지 않은 과거'가 이랬구나 곱씹는게 있듯이 말이다. # 전동킥보드킥고잉, 라임 등 전동킥보드가 많아졌다. 전에는 따릉이(공유 자전거)만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 아파트단지는 한참 인테리어 공사 중아파트단지는 공사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베란다 샤시 바꾸는건 기본이다. 엘리베이터에 인테리어 공사해서 미안하다 하며 기본 3~4주짜리 공사안내문이 붙어있다. 가뜩이나 부실하게 지은 아파트라 많이 먼 집에서 공사해도 아주 가까이 들린다. 집 사는 사람이 많은가? 싶은데.. 듣자하니 코로나19라 밖에 못 나가니까 실내라도 잘..
기사에 뜬 글을 보고, "개인안심번호"라는걸 알게 됐다. 매번 전화번호 적기 찝찝했는데, 잘 됐다. https://1boon.daum.net/weekly/210223"앞으로 출입명부에 이름, 전화번호 쓰지 마세요" 1boon.daum.net
3개월만에 미장원에 머리 자르러 갔다. 원래는 이번에도 앞머리 대충 자르고 버티다가 4월에 갈까? 그러던 중이었다. 그러다가 옆머리와 뒷머리가 너무 길어서 못 참고 갔다. 커트 형태였던 머리는 어느새 어정쩡한 단팔이 됐다. ..... 원래 여자 머리 잘라주는 순서가 - 머리 감아주고 - 커트해주고 - 드라이 보통 이런데.. 이번에는 머리 안 감아주고, 커트해주고, 어정쩡한 드라이를 한다음 끝이란다. 2만원에 샴푸비(머리 감겨주는)가 포함된거 아닌가? 바뀌었나? 내 앞에 남자분은, 남자 머리는 커트하고 감겨주던데.. .... 또 미용실 바꿀 때가 된 모양이다. 머리 좀 많이 잘라달라니까, 가위로 자르긴 했는데.. 자른거 맞는지? 애매했다. 진짜.. 흠.
12월초에 마스크를 부치고 안 부쳤다. 3월초에 코로나 환자가 한번 또 터질 것 같아 부랴부랴 우체국에 갔다. 작년과 같이... 2호 박스. 마스크 30개. 를 부쳤는데, 4만원이나 나왔다. 작년에는 늘 2만 6천원이었다. 집에 와서 영수증을 들여다보다가 부피중량이 추가됐음을 알았다. ... 작년에 창구 직원분이 부피중량이 추가될 예정인데, 박스에 가로×세로×높이에 따라 가격이 더 추가된다는 말씀이었다. 뭔가 돈을 더 받기 위한 일종의 꼼수 느낌이었다. 그때는 이 정도로 쇼킹하게 나올 줄 모르고, 그냥 건성으로 네네.. 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이 붙을 줄이야.
저녁에 라디오 뉴스를 들으니, 외식 1만원 캐시백 쿠폰 신청이 이번달 21일까지만 가능하다고 한다. 나도 얼마전에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알아서 부랴부랴 신청했다. [Web발신] 《현대카드》정부지원 소비쿠폰 외식 캐시백 혜택 참여완료 ××× 회원님, 정부지원 소비쿠폰 외식 캐시백 행사참여 완료되었습니다. 혜택 이용 방법 및 유의사항을 안내해 드립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앱을 통한 외식 가맹점 결제만 실적으로 인정되고, 요일과 시간은 제한 없이 인정되는 점 이용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혜택] - 대상 배달 앱을 통한 외식 가맹점 4회 이용 시 1만원 캐시백 [이용 기간] - 2020/12/29 ~ 예산 소진 시까지(가 아니라, 2월 21일까지) [대상카드] - 모든 현대카드(법인·체크·하이브리드·..
감사를 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누군가 나를 지켜준다면, 그건 바로 그날이 아니었을까? 며칠 전에 마을버스에서 내려서, 건널목을 건널 때였다. 파란색 신호등 아래 숫자가 12정도 남아서 충분히 건널 수 있었다. 아이를 안고 뛰다시피 건너가고 있었다. 그런데 저쪽에서 심상치 않게 달려오는 차가 보였다. 당연히 멈출꺼라 생각을 했지만, 순간 기분이 이상했다. 멈짓하며 살짝 뒤쪽으로 갔다. 건널목 하얀선 안으로 차가 훅 들어왔다. 소리를 꺅 질렀다. 그제서야 그 미친 차는 멈췄다. (차가 건널목 안쪽까지 들어온 상태) 순간의 판단으로 목숨을 건진 나는.. 그 미친 차가 멈춘걸 확인하고 후덜거리는 다리로 건널목을 건넜다. 건넌 다음, 다리 힘이 풀려서 주저앉았다. 나혼자도 아니고 아이를 안고 있었다. .... ..
카카오톡 배경이 바뀌는 특별한 문구 : 설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수능 때는 "ㅎㅇㅌ" 간혹 눈이 내리는 날이나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 카톡 배경이 바뀌곤 했는데.. 특정한 문구를 입력하면 배경이 바뀌기기도 한다. 지난 수능 때는 "ㅎㅇㅌ"이라 입력하면 배경화면이 바뀌더니, 설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입력하니까 배경이 바뀌었다. 신기하고 재밌는 기능이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6141 2023 ㅎㅇㅌ : 카카오톡 수능 이스터에그 (춘식이와 어피치)2023 카카오톡 이스터에그는 변함없이 ㅎㅇㅌ이다. 세대교체가 일어났다. 춘식이와 어피치로 바뀌었다. 둘이 번갈아 나타난다. # 춘식이 # 어피치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
건강검진 당일 새벽에도 대장내시경 때문에 약을 먹느라 새벽 4시와 6시에 일어나야 했다. 대장내시경은 만 50살부터 의무라는데.. 아직 몇년 남은 것을 다행이라 생각했다. 약 먹고 물 1L 원샷. 물이 지겨웠다. 만 50세부터는 대변검사도 있다고 했다. 필수라고 했다. 대변 보고 봉으로 콕 찍어서 동네 내과에 갖다 줘야 한단다. 저런.. 어쨌든 만 50세 될려면 몇년 남아서 정말 다행이다. ...... 전날 CT나 MRI 할 경우 코에 지지대가 있는 마스크(KF94)쓰고 오면, 마스크 벗고 검사받아야 하니 면마스크 쓰고 오라는 문자를 받았다. 어떻게 하지? 고민하다가 KF94마스크를 쓰고 면마스크는 따로 더 챙겨갔다. 검사장에서 물어보니, MRI하는 경우만 KF94마스크 벗으면 된다고 했다. ........
식이조절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뒷장에 나와 있는 약 먹는게 더 고역이었다. 처음 대장약 먹을 때는 몰랐는데, 그 다음 가루약에 물 타서 마시면서 물 1L 원샷하니까 정신이 번쩍 들었다. 배가 찌르르.. 해서 화장실 갔더니 쏴... 설사를 미친듯이 했다. 우와.. 세상에나. 이럴수가.
복통이 심해서 건강검진을 받아보기로 했다. 돈을 더 내고 추가로 대장내시경을 받게 됐다. 50살부터는(만으로 50살?) 기본검사라고 하는데, 아직 만 나이가 안 되서 내 돈 더 내고 추가했다. 검사 받기 전에 주의해야할 음식들 보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 복잡한걸 다 지켜야 하는구나! 그리고 더 놀라운건 전날부터 먹어야 하는 약이었다. 다들 엄청나게 준비해서 검사를 받는구나. 놀랍다.
남편 검은색 패딩에 작은 구멍이 한개 두개 생기기 시작했다. 심하게 흉하지만 않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도전해봤다. 주의사항은 패치 붙이고나면 드라이크리닝 맡기면 안된다고 했다. 어차피 집에서 세탁기로 빨기 때문에 상관없다. 생각보다 티가 덜 나고, 엄청 괜찮았다. 사진으로 보면 이상하다. 이왕 시작한거 여기저기 손을 몇군데 더 보았다. 너무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한동안 잘 입겠다. 결과물에 만족한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4945낡은 소파에 가죽보수패치를 붙이다 : 가죽이 부서지고 있다.거실에 오래된 소파가 있다. 몇년 된건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우리가 6년전에 살 때도 꽤 낡은 상태였으니까... 앞으로 3년을 더 같이 살아야 되는데.. 문제는 등을 대..
얼마전 라디오 뉴스에서 들었던, 카드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는 웹페이지에 접속했다. 은행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에 올라온 것을 봤다. https://m.cardpoint.or.kr/여신금융협회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계좌입금여신금융협회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 계좌입금 언제나 함께하면 행복합니다. 든든한 신뢰의 최고 파트너가 되겠습니다.m.cardpoint.or.kr 엊그저께 신한카드 포인트는 은행앱에서 현금으로 바꿨는데, 여기서 바꿀 수도 있나보다. 비씨카드 포인트 7천원을 현금으로 바꿨다.
영하 6도도 꽤 추운데.. 영하 16도는 어떨까? 베란다 화분이 얼고 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수를 내야겠다.
코로나19로 고생했던 2020년은 저물고,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19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그래도 2021년이 저물 때는 뭔가 지금보다 훨씬 희망적이기를 바래본다. 하루에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슬프다. 더 나아지기를... 제발
연말이라.. 올해 받은 용돈이랑 번 돈(애드센스 등) 사용하고 남은 돈을 기부했다. 후원 선물로 책과 볼펜을 받았다. 관련글 :노무현시민센터 후원 뱃지를 받았다.작년 12월에 집안 돈을 탈탈 털어 계산을 하고, 마지막 여유돈을 손에 쥐었다. 정말 아주 조금.. 뭐에 쓸까 하다가 노무현시민센터 건립하는데 후원을 했다. 후원할때 문구도 적을 수 있는데, 나sound4u.tistory.com
얼마 전에 산 책 표지를 사진 찍어 올리며, 블로그에 카테고리를 클릭해봤다. 그랬더니.. 올 1월에 올린 글 하나가 전부였다. 그것도 2020년에는 하루 1장씩이라도 책을 꼭 읽자는 내용이었다. 그러니까 정리하면, 올 한해에는 읽으려고 시도는 했지만 다 읽은 책은 없다는 말이다. (책 읽으면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 순간 헛웃음이 났다. 올해는 이래저래 참 허무한 해다. 한일도 없고, 많이 아팠고, 집에서 갇혀 지내느라 고생하고.. 해야될 일만 쌓이고. 그래도 가만히 앉아 해낸 일도 있음을 헤아려 보았다. 곧 새해다. 2021년에는 올해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