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글]읽기/책 읽기 (62)
청자몽의 하루
토요일날 돌잔치 가기전에 애매하게 시간이 남아버려서서점에 가게됐다. 책 두권을 냅다 집어서, 털썩 주저앉아서 읽기 시작했다.그런거 좋아. 서점/ 도서관에서 털썩 주저앉아서 남의 시선 생각 안하고, 푹빠져서 읽는거 말야. 협상에 관한 책이었는데, 제목에 그만 꽂혀버렸다.얼마전 감정에 휘둘려 진정하기까지 꽤 시간을 보내버렸던 나는바로 이거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제목도 좋았다. 이유 불문하고.. 이성이나 이유를 불문하고, 이유나 이성의 뒷면을 읽어내야하는거다.그런 느낌이 들었다. Beyond Reason (beyond the reason) 화가 많이 났을 당시에는 앞으로는 감정없이 로보트나 기계처럼 일해야지!감정을 배제해버려야지 했었는데.. 사실 사람이 감정의 동물인데, 어떻게 감정없이 일해.어차피 숨..
작년 11월초, 회사 동료에게 이 책을 받았다.라는 제목의 이 책은 교훈이 담긴 내용을 소설형식으로 풀어놓은 책이었다. 책을 언제 읽지? 하다가.. 8시 45분이나 50분쯤 출근해서 일을 시작하기 직전인 9시까지 10분에서 15분 사이의 짜투리 시간에 책을 읽기로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매일매일 꾸준히 읽다보니, 어느새 책을 다 읽었다. 처음에는 너무 작위적인 느낌이 나서; 다소 거부감도 들었는데, 책장을 넘기다가 문득문득 마음에 남는 구절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내용은 나도 어디선가 들어서 다 알고 있는 내용.그렇지만, 새삼 다시 봐도 새겨들을만한 내용이었다.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함께하는 이들과 신나게 달려가자. 그렇게 내 소중한 삶을 하루하루 생각하며 살아가자. 는게 ..
(햇볕쪼이며 우체국 옆 의자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창문이 통유리라 햇볕이 따뜻하게 느껴진다.)2012년 돌아보며.. 올 한해 제일 잘한 일은, 바로 책읽기를 진지하게 다시 시작한 일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기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읽다가 말고 읽다가 말았던 책 를 다시 꺼내 읽었다. 장장 500페이지의 두툼한 책이었다.분량이 만만찮아서 읽는 동안에도 부담이 됐지만, 그래도 글쓰기에 대해 또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 먼길을 가는데 혼자가는게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간다면 얼마나 든든하고 좋을까. 어떻게 함께 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라는 제목의 묵직한 책. 한문.. 논어... 어렵다;; 그런 생각도 들었지만 아무래도 마흔이 되니, 뭔가 이 중..
출처: 책읽는 엄마의 보석창고제목: 그 무엇도 내 허락 없이 나를 불행하게 할 수 없다.'무지개 원리'URL: http://jungsu19.egloos.com/3849305 정수님 블로그에서 서평을 보고 읽게된 책. 서점가면 책이 많아서 뭐가 좋을지 모를때, 가끔 아는 분들 블로그에 올라온 책 중에 하나를 고르게 된다. 정수님 말씀대로("많은 자기계발서를 만났지만 이번에 읽은 차동엽 신부님의 '무지개 원리'는 그 중 최고의 책이라 생각이 든다.") 읽으면서 힘이 나는 책이었다. 다른 특별한걸 한 것도 아닌데, 앉아서 책을 읽고 공감만 했을 뿐인데도 꽤 큰 힘이 되었다. 인용된 여러가지 예제도 좋고, 신부님이 제시하는 일곱가지 원리도 모두 좋았다. 인용된 글 중에 하나를 옮겨본다. - 작자 미상 때로는 잘..
7월 11일날 산 책인데, 꼭 한달만에 다 읽었으니평소 내 책 읽는 속도를 생각해볼때 정말 빨리 읽은 셈이다. 보통 하루에 한장 넘기기도 어려운데, 엄청 빨리도 읽었다. 책 두께가 얇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공감하는 내용이다보니 마치 내가 편지 받는 대상이 된 것처럼 그렇게 생각이 되서 더 빨리 읽게된거 같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기념샷이랍시고 사진찍는데 보니까 책 표지가 헐은게 눈에 띄였다.지하철에 낑겨다니며 좁은 틈에서 한장씩 넘겨대기도 하고,눈이 쏟아질만큼 피곤하면서도 눈 부릅뜨고 읽어대기도 했다.이 책과 함께했던 덥고 습하고 또 땀흘리며 눈이 무거웠던 7월 한달동안에 있었던 일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겨우 한달동안이지만, 그 지치고 덥던 시간을 함께한 책장을 마침내 덮는구나 싶어 잠깐..
여러 사람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묶은 책.금요일과 토요일 교보문고 가서 짬나는대로 읽었다. 여러사람의 이야기를 한꺼번에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책 속에 길이 있고, 위로가 있고, 희망이 있다.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들은 듯해서 좋다.
한국와서 열심히 했던 일 중에 하나가 바로 '책읽기'였다. 집근처에 '교보문고'가 있다. 그래서 가끔 짬나면 서점가서 책구경을 했다. 여러번 가서 한권씩 읽기도 하고, 좋아 보이는 책들을 넘겨보기도 했다. 책을 읽는 순간에는 책 내용에 집중하게 되고, 다른 생각 안하게 되어서 좋았다. "하루 15분 정리의 힘" 공감하며 읽었던 '정리의 힘'! "40대, 다시 한번 공부에 미쳐라" 성적을 올리기 위한 공부가 아닌,삶을 위한 내 생애를 위한 공부를 해야한다 생각하게 했던 책.80까지 산다고 생각했을때 딱 반을 산 시점에서, 좋은 책을 만난거 같아 좋았다.
5월 17일부터 선물받아 읽기 시작했던 라는 책을 드디어 다 읽었다.7월 11일.. 거의 두달만에 읽은 것이니, 평소 내 책읽기 속도에 비해 상당히 빨리 읽은 편이다. 2012/05/17 - [[글]읽기/책 읽기] - - 어제 선물받은 책/ 무뎌짐을 깨뜨릴 도구가 필요하다 카피라이터인 저자의 직업답게, 제목을 날카롭게(강렬하게) 뽑았다. 책이 도끼라니.. 그럼 나무는 어딨는건가? 사람이 나무란 말인가? 1강. 시작은 울림이다2강. 김훈의 힘. 들여다보기 앞에 두강은 몰입해서 봤다. 그러게.. 책을 읽고 마음 속에 울림이 없다면, 그게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하고 동감을 했고, 사물을 자세히 들여다봐야한다는 부분에 동감을 했다. 김훈씨의 진지하게 글쓰는 스타일의 글을 저자의 시선에서 조목조목 같이 볼 수 ..
어제 선물받은 책이다. 제목이 조금 살벌하다 싶은데,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교보문고 쇼핑백에 적혀있는대로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고.. 짬날때 책을 조금씩이라도 계속 읽어야겠다. 대학교 다닐때, 그리고 이후로도 이래저래 꾸준히 읽었었는데, 책을 접하기 어려운 환경에 이사가게 된 후로는 이렇게 넘겨서 읽는 책을 보지 못했던거 같다. 선물해준 사람에게 감사하며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봐야겠다!! 책 제일 첫머리에 나오는 인용구 역시 강렬하게 와박혀서(글쓴이가 아무래도 광고계쪽 분이라 그런지, 적절한 대목을 잘 뽑아내신거 같다) 인용한다.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는거지?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힘들다고 멍하니.. 넋놓고 흘려버린 시간들을 아쉬워하며, 오늘은 조금이라도 움직여보려고 노력했다. 회사에서 프로그램 짤때도 생각 열심히 해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물어보고 해결해봤다. 집에 와서도 식사 맛있게 하고, 이야기하고 응원해주고 배웅해줬다. 그리고 씻고나서 짜투리 시간에 미뤄뒀던 일도 하고, 책도 읽고(아주 조금밖에 읽지 못했지만) 생각도 정리하고 했다. 벌써 12시반이니.. 이젠 자야할거 같다. 힘들다고 정신줄 놓고 있지 말고, 움직여야겠다 생각을 단단히 했다. 뭐가 되도 좋으니, 움직이자. 움직여! 오늘 읽은 책 속의 몇 구절을 그대로 가져와본다. 한 발 걸음 (...) 인식의 좌절, 사고의 정지를 의미합니다. 흐르지 않는 물이 썩고, 발전하지 못하는 생각이 녹슬 수밖에 없는 이..
마종기 시인의 시를 처음 접했던건 대학교때였다. '현대 시의 이해' 시간이었던가? '현대 문학의 이해'시간이었던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시를 읽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때 처음 보게 되었다.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라는 시집에 나오는 시였던 걸로 기억된다. 그때 나는 시는 '짧은 글' 정도로만 느껴져서 발표하거나 과제하기 위해 읽는게 고작이었다. 시를 읽어도 별 감흥조차 없었다. 이 분의 시 역시도 그냥 읽었다. 제목이 특이해서 기억하는 정도.. (학교 졸업하고 전공과 다른 일을 하고 시간이 흐른 후, 남의 나라에 있다.) 몇년전 한국에 갔을때, 대학교때 읽던 시집들이 책장에 꽂혀있길래 무심결에 집어서 책장을 넘겼다. 몇년만에 다시 읽는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창장과 비평"사의 샛누런 표지 9..
이중섭의 그림, 그의 삶 일요일 저녁, 식사 후 함께 담소를 나누는 중이었다. 초대해주신 분이 올 여름 제주도엘 가셨던 모양이다. 이중섭 기념 박물관에서 사오셨다는 냉장고 자석을 보여주셨다. 중고등학교때 책에서나 보던 이중섭의 그림이 오롯이 냉장고 자석에 담겨있었다. 돈이 없어 담배각 은박지 뜯어서 그렸다는 그의 그림은 수십년이 흐른 후 이렇게 기념품으로 간직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중섭에 대해 이야기하게 됐다. 당시에 불행하게 살았지만, 그의 작품은 정말 훌륭했다고. 당시에는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기껏해야 미친놈 정도로 취급을 받았다고.. 중학교땐가 고등학교때 배운 이야기를 해드렸다. 언젠가 EBS에서 봤던 그의 삶에 대한 다큐멘터리도 문득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떠오른 시 이중섭의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재밌는 제목의 책이 있었다. 전체 다 읽지는 못했는데, 예전에 서점에서 서서 얼마간 읽기도 했다. 밑에 인용한 내용 중에도 있는데 보통 잘한 일 칭찬하기보다는 (그런 것에는 많이 무관심하고) 못하고 부족한 일은 심하게 질책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나중에 저러지 말아야지. 그런 생각이 들면서 이 책이 생각났다. 좋은 글 보면서 긍정적인 면을 배우려고 한다. 잘하고 있다!! 잘될꺼다! 내가 나에게 칭찬을 ... '재귀함수'를 호출해본다. 책제목: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출처: http://w1.hompy.com/hope888/b019.htm 사람들을 생산적이고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회..
11월말까지 제출해야하는 term paper 주제를 정해야 했다. 뭘할까 고민했다. 도서관에서 선생님하고 이야기하다가 얼마전에 미국에 왔다가 가기도 했던 한국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선생님도 누군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라디오 방송에서 그 작가에 대해 들어보신 것 같다고 하셨다. http://www.npr.com(NPR 뉴스라고 여기 사람들이 많이 듣는 라디오 방송인거 같다) 선생님은 "그 책 읽어봤어? 나중에 책을 읽고 그 작가/작품에 대해 한번 이야기해보자." 그러셨다.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주제넘게도 이 작품에 대해 써보기로 결심했다. 한국책과 영문버전을 모두 주문하기로 했다. 2개를 읽고 나름 판단도 하고 생각도 하고, 그리고 조사도 해보기로 했는데.. 아직 정확하게 무엇에 대해 어떻게 써야..
이 책은 1998년? 1999년? 즈음 생일날 선물받았던 책이다. 우선 부피가 얇아서(130 페이지 정도 된다) 받으면서 좋아라 했다. 책장을 넘기면서 얇은데 책이 전하고자하는 메시지가 꽤 묵직함을 느꼈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시간은 흐르는게 순리인데.. 그걸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야하는 연어의 숙명은 그 자체가 묵직한 운명인거 같다. 이 책 읽다보면 그런 생각하게 된다. 시간 흘러간다고, 좀 살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귀찮다고 막 살지 말고. 내가 지금 왜 여기 있는가? 어디로 가는가? 그리고 어디로 갈껀가? 그런 정말 생각해야하는 여러가지들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등산하는 기분으로 한걸음씩 정성스럽게 밟고 올라가는 기분으로 살아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생김새가 남과 달랐던 은빛연어가 눈맑은연..
동네 Borders 신간 코너에 수북하게 쌓여있던 신경숙씨의 책 "엄마를 부탁해"(Please take care of my mom)은 너무 잘 팔려서 동이 난건지, 아니면 이제 더이상 신간이 아니라 치워졌는지 갈때마다 줄어들고 전시 위치를 바꾸더니만 며칠전부터는 아예 자취를 감춰버렸다. 간간히 꺼내 넘겨보는 재미가 솔솔했는데.. 영어책이라도 읽을 수 있을만큼 다 볼려고 했는데 한 10장도 읽기 전에 사라져서 아쉽다. 눈 부라리고 볼만한 목표가 있어 좋다 싶었는데, 갑자기 어느날 목표가 사라져버리다니 허무하다. 목표 상실. 다시 Borders에서 읽을만한 만만한 책을 골라야했다. 난 아무래도 어디가서 문학 전공했다고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책은 많은데 막상 읽자니 자신이 없다. 보기에도 한눈에 부담 백배..
오랜만에 놓여난.. 자유를 만끽하는 요즘 올해는 1월달부터 지지난주까지 매일 꽉 짜인 계획표대로 매일매일을 앞만 보고 달렸다. 그렇게 좌우 돌아볼 여유없이 달리는 것도 좋긴 한데, 그러다보니까 나도 모르게 지쳤나보다. 지지난주부터 그렇게 매일매일 쉼없이 달리던 것에서 놓여나니 갑자기 맥이 확 풀린다. 몇개월만에 놓여나서 자유를 만끽하는 요즘이다. 계획도 방향도 없이 맨날 흐느적거리고 있었는데 이제 좀 정신을 차려보고 꽉 짜인 남의 계획표가 아닌, 내가 스스로 짠 계획표대로 생활을 해보려고 한다. 다시 동네 한바퀴 알러지 심했던 봄날도 서서히 가고 날씨도 많이 풀려서 예전처럼 열심히 동네 한바퀴를 돌고 있다. 어제는 걷다가 더워서, 아이스크림도 큰거 하나 사서 여유자작하게 앉아서 먹었다. 한가로이 아이스크..
전에 비행기에서 읽었던 책 중에 밑줄치며 읽었던 글귀들을 옮겨본다. ◈ 꿈을 날짜와 함께 적어놓으면 그것은 목표가 되고 목표를 길게 나누면 그것은 계획이 되며,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 꿈은 실현되는 것이다. ◈ 사람을 평가하는 진정한 척도는 바로 책임감이다. ◈ 일이 잘되면 그것은 '그들의' 공로이고 일이 잘못되면 그것은 '나의' 잘못이며 일이 별 문제없이 잘 진행되면 그것은 '우리 모두의' 공로 덕분이다. ◈ 가장 소중한 재산은 나누는 마음이다. ◈ 여러분들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을 것이요. - 포드 ◈ 누구든 두려워하는 것은 싫어지고 싫어하는 것은 두려워지기 마련이다. ◈ 기분이 좋다고 계속 되뇌면 결국 기분이 좋아진다. ◈ 최고의 지도자는 최고의 ..
연말에 알라딘 US에서 '얼마 이상 주문하면 배송비 공짜'라는 email을 받은 우리집 아저씨가 책 주문한다면서 읽고 싶은 책 말해달라고 했다. 뭘 사달라고 할까? 고민을 하다가 책읽는 엄마의 보석창고 (http://jungsu19.egloos.com/1480710) 그녀, 가로지르다 (http://www.bookino.net/141) 모두에서 재미있는 책이라고 극찬을 했던 를 사달라고 했다. 우선 책 두께가 얇아서 부담이 없었다. 첫번째 에피소드인 야쿠자의 이야기 읽을때는 황당했는데 야쿠자가 칼을 무서워하면 어떻게하나. 딱한 생각이 들었다. 신기하게도 만화책 읽는 느낌이었지만 재미있어서 책놓기가 어려울 지경이었다. 사정이 생겨서 며칠에 나눠서 보기는 했는데 책 참 재밌게 썼다. 막힘없이 술술 읽혔다. ..
고등학교때 학교 교지에 소설 을 읽고 독후감 쓴 학생의 글을 읽었다. 굉장히 잘 썼다 싶었고 그 소설도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는 도서관이 정말 잘 되어 있었다. 도서관 수녀님도 참 좋으셨다. 책냄새가 좋아서 가끔 도서관에 들렀다. 읽은 책들은 많지 않았지만 아직도 도서관에서 책들 구경하며 좋았던 기억이 난다. 벽돌로 되어 있던 벽면도 생각이 나고... 조지 오엘의 소설 은 1948년에 쓰여진 소설이란다. 내용은 오래되서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데, 다만 거대한 권력(빅브라더)에 의해 철저히 통제되는 개인의 삶이 답답했고 또 원하든 원하지 않든 계속 주입식으로 반복되는 매체(TV였던가?)를 봐야만 하는 주인공이 불쌍하고 안쓰러웠다. 책장 넘기면서 참 많이 답답했던 기억이 난다.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