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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지각사진. 제 12 탄. # 창문너머 어렴풋이 옛생각이 나겠지요 - 2010년 4월 핸드폰 사진 어쩌다보니, 요새 실시간 글이 아닌 2년전 있었던 일 정리하는 글과 사진을 올리고 있다.이유야 어쨌든.. 그리고 시작이야 어떻게 되었든하다보니 이것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 당시 생각도 나고, 돌아보게 되고... 하긴 뭐든지 '그냥' 하게 되는건 없는가보다. 잘 생각해보면 일에는 다 이유가 있는건데, 다만 그 이유를 아느냐 모르느냐 그런 '자각' 또는 '인지'의 차이가 있을듯. # 어느 토요일 아침 아점(브런치) 먹으러 가서 찍은 사진 평소에는 들어가기 부담스럽던 이곳을 토요일 어정쩡한 오전시간에 큰맘먹고 밥먹으러 갔다. 원래 봄이란건 짧고 찰나에 순간에 휘릭.. 지나가는거지만,워낙 겨울이 길고 춥다보니, 봄..
(RSS Graffiti가 잘 동작하는지 보려고 테스트로 올리는 글.) # 던킨도너츠 벽화 Cranston 동네 던킨도너츠 벽에 있는 벽화 그림. 저 벽 그림 보면서 하염없이 멍하니 있곤 했었다. 아무 생각없이 볼때도 있었고, 보면서 던킨도너츠 로고색깔을 어떻게 저렇게 잘 활용했을까? 하는 생각을 할때도 있었다. # 마트에서 본 알록달록 색깔의 과일들 마트갔다가 과일 코너에 과일들이 하도 정갈하게 담겨있길래 찍어본 사진. 실물이 더 예쁘게 보였는데... 역시 '눈카'만한게 없는거 같다.
지각사진. 제 11 탄. # 2010년 1월 핸드폰 사진 이건 찍어놓고 유치하다 생각해서 올리지 않았던 사진인듯 싶다. 화장실 휴지통이다. 아이들 화장실에서 쓸만한 휴지통이다. 근데 귀엽다 : ) # 2010년 4월 핸드폰 사진 회사 앞 벚꽃 사진. 맨날 시큰둥하게 보던 나무인데, 4월에 꽃피어서 예쁜 모습을 하면 그제서야 "맞다. 저거 벚꽃나무였지" 한다. 어느밤 도로 휴게소에서 본 밤벚꽃. 불빛받아 하얀 팝콘 나무로 보였다. 동네 Garden City에 활짝 핀 벚꽃들.
지각사진. 제 10 탄. # 2009년 8월 핸드폰 사진 로드아일랜드 살면 좋은 점 중에 하나는, 동네가 워낙 작다보니(미국에서 제일 작은 주) 30여분 정도 가까이 달려가면 내가 가고 싶은 왠만한 곳은 다 갈 수 있다는거였다.상점, 가게, 음식점, 그리고 바다, 구경할 곳들.. 하다못해 주에 하나 있는 공항도 10여분이면 갈 수 있었다. 다운타운 Providence에서 조금 더 가면 이렇게 바다를 볼 수 있었다. River side에서 본 저녁바다 풍경.처음 이사갔을때는 없는 것, 불편한 것만 눈에 띄여서 마냥 싫어했는데, 살다보니 좋은 점들도 있음을 깨닫고 '미운정'도 들었던거 같다. # 2009년 9월 핸드폰 사진 Borders에서 마셨던 거품 커피. 크림 위에 아작아작 씹히던 '껀데기'가 좋았다...
지각사진. 제 9 탄. # 2009년 7월 핸드폰 사진 드디어 디카로 찍은 사진들 다 정리하고, 핸드폰으로 찍고 올리지 않은 사진들 정리 시작이다. 꽤 오랜동안 우중충하고 비가 많이 오는 로드아일랜드.2009년 6월은 한달내내 비오고 구름 잔뜩낀 날씨였다. 그래서 그때 쓴 글들 보면, 우울하다/ 아프다 그런 이야기가 한가득이다. http://sound4u.tistory.com/archive/200906 그러다가 7월달 들어서면서 해가 쨍쨍 나기 시작했다. # 해 쨍쨍 왼쪽에 길쭉한 차가 우리집 차. 늘 변함없는 왼쪽 돔. 해가 쨍쨍, 하늘이 푸른 날은 슬쩍 밖에 나가서 햇볕을 쬐었다. 날씨도 좋은데, 안에만 있으면 왠지 미안하잖은가. 먹구름 사이를 비집고 나온 햇살. 핸드폰으로 찍으니까, 해가 잘 보이지..
문득 어렸을때 유리병에 들어있던 서울우유 마시던 생각이 난다. 뚜껑을 열면 종이로 마개가 있어서, 어린 내가 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었다. 엄마한테 말해서 옷핀으로 종이뚜껑을 잘 벗겨낸 다음에 야호! 하면서 마셨던 생각이 난다. 바나나 우유와 커피 우유가 이런 유리병 느낌나는 플라스틱통에 파는걸 보니, 반가웠다. 날이 부쩍 더워지니, 아이스크림 자주 먹게 되고 무엇보다 시원한 물을 찾게 된다. 시원한거만 계속 먹으면 배탈나는데.. 그래도 더위엔 아이스크림만한게 없는거 같다. 할 이야기도 많고, 또 정리할 사진도 많고, 왠지 쌓아둔게 더 많지만차차 하나씩 정리하고 풀어나가다보면 언젠가는 다 할 수 있겠지 싶다 : )6월이니 슬슬 무더위에 대비해야될 것 같다.
요근래 비가 이렇게 많이 온 날이 없었는데,일요일날은 비가 많이 왔다. 봄비치고 요란스럽게 왔다. 몇년동안 잠깐씩 땜빵할때마다 함께 하다가, 작년 1월부터.. 약 1년 4개월간 매주 함께 했던 기계랑 먼저 작별 인사를 했다. 어렵고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니 깨닫는 것도 많았던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뭐가 이렇게 달린게 많아. 도통 들여다봐도 알 수가 없어서 조용히 기싸움을 했던 때도 생각이 났다. 근데 얘야 너 덕분에 내가 알게된게 많구나. 기계랑 함께 하기 전에, 그리고 기계 다루는 것 말고, 다른 것을 할때의 시간들도 생각났다. 에이... 왜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는건지, 모르겠다 싶었다.우리는 하늘에서 내리는 물을 '비'라고 부른다.그리고 사람 눈에서 흘러 내리는 물을 '눈물'이라고 부른다...
3월 17일부터 4월 17일까지 기껏해야 한달 지난건데,그 사이 한 몇년은 지난거 같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올해는 날씨도 이상해서, 계속 춥고 그런거 같더니, 봄은 어디로 가버리고바로 여름 날씨다. 어제랑 오늘은 더워서 고생했다. 참 이상하다. 벌써 30도 가까운 날씨라니.. 지난주에 잠깐 여행도 갔다왔다. 사진도 열심히 찍고, 열심히 구경했다. 사진도 정리하고 그래야지.. 했는데, 갑자기 이것저것 할려니 시간이 별로 없다. 오늘은 더위먹고 지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금 쉬어볼려고 한다.시간없으면 글이고 업데이트고 할 수가 없는건가보다. 시간도 없고, 마음에 여유도 별로 없다. 그래도 없는 시간 쪼개서, 알차게 잘 보내야지 한다.
3월 마지막날인데, 눈이 내린단다. 물론 쌓일 정도로 내리진 않겠지만.. 올해 날씨가 진짜 이상하다. 뭐야 이게..?지지난주에 살짝 여름이었더니만 그래서 그런지 옷가게 쇼윈도우에선 '벌써' 한여름이 느껴졌다. 이걸.. 대체 시원하다 그래야하나, 춥다고 그래야하나? 바다가 느껴지네. 흐휴~ 계절은 겨울과 여름 사이에서 길을 잃었다.
3월 19일. 해가 길어졌구나 하면서 저녁 산책을 갔다. 295에 있는 휴게소에 차를 주차하고 쭈욱 걸을 수 있는 산책코스가 있다. 하늘색깔이 너무 곱고 예뻐서 찍어봤다. 튼튼한 나무 다리 위에서.. 강 구경하는 울아저씨. (뭘 그렇게 보시나요?) 강물은 하염없이, 그리고 힘차게 흐르고 있었다.
한국갔다오면서 누가 선물로 준 '마이쥬' 세트에 아이유 사진이 들어있었다. 내 취향을 어떻게 그렇게 잘 안건지 --; 내가 봐도 내가 쫌 유치해보이긴 하다. 이거 쫄깃한게 은근 맛난다. 아이유 사진 모을려고 일부러 사는 애들도 있을려나 싶었다. 우리 학교 다닐때 책받침이나 연습장 표지에 연예인들 사진 있었는데, 보면서 잠시 그 생각이 났다. 요새 '대세'라는 아이유. 귀엽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렇게 좋은지까지는 모르겠다 : ) 난 이모팬이 되기엔 딱딱하게 굳은게 분명하다. 확실한거 하나는 노래는 기가 막히게 잘한다는거다. 그점은 인정한다. "드림하이1" 보니까,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서도 음이 흔들리지 않고 똑같은 톤으로 안정적으로 노래를 하던데.. 그러긴 쉽지 않을거 같다. 소리도 곱고.. 사..
# 아파서 하루 쉬었던 월요일 월요일날 아침에 일어나니 왼쪽 입주변이 퉁퉁 부어 물집이 잡혀있었다. 아프다.. 부은 느낌이 안 좋았다. 더 크게 아프기전에 하루 쉬는게 좋겠다 생각하고 병가(아프면 내는 휴가)를 냈다. 전날 열이 많이 나더니, 결국 탈이 난 모양이었다. 어디서 보니까 "몸의 온도가 1.5C 높아지면 감기에 걸린다" 그러던데.. 열이 문제였구나. 에구.. 밖에 날씨가 무척 좋았다는데, 자고 밥먹고 또 자기에도 좋았다. 세상 모르고 사람이 한참 움직여야할 7시간인가 8시간을 쿨쿨 잤다. 밖에 공사한다고 못질해대고 시끄러웠는데, 그것도 모르고 잘 수 있었다. 저녁먹고, 일어나 정신을 차리고 보니 문득 허무해졌다. 귀한 시간인데, 잠만 잤네. 그런데 몸이 안 좋을때는 자는게 보약이겠다 싶기도 하..
주말에 혹시 일이 있을까 싶어 내내 컴퓨터를 켜놓았던게 안쓰러워서, 그리고 한주가 시작되었으니! 말끔한 마음으로 시작하자 싶어서 컴퓨터를 껐다가 켰다. 그런데 Windows 깃발 로고만 십여분 날리면서 다음으로 넘어가지를 않는거였다. 휴.. 그래서 다시 컴퓨터를 껐다가 켰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열 컴퓨터는 이상할때 '재부팅'하는게 도움이 되니까. 그런데 껐다 켜도 마찬가지였다. 이번에는 로그인한 후로 역시 십여분을 기다려도, 바탕화면이 보이지를 않는거였다. 안전모드로 들어갔다 나와도 마찬가지였다. 컴퓨터 껐다 켰다 제대로 올라오기를 바라며 무려 한시간반이 지났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하드에 불량 섹터가 있다고 판단이 되서 디스크 체크를 했다. 금방 끝날줄 알았는데.. 오늘 올려줘야할 일도 있었는데,..
며칠이 휘리릭 지나가버렸다. 안팎으로 일도 많고, 지치고 정신없기도 하고..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가버렸다. 이것저것 잘 마무리되기도 하고 마무리되지 않기도 하고 찜찜하게 마음에 남은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고 그렇다. 속상한건 속상한대로 오해받은건 오해받은대로 맘상한건 맘상한대로.. 다 가버려라. 또 이렇게 지나가고 흘러가고, 잊혀지고 그렇게 되겠거니 한다. 너무 분주하면 주변 돌아볼 겨를도 없고, 뭔가 말을 할 틈도 없다는걸 새삼 깨닫는 며칠이었다. 그런 중에 감사한건 정신없으니까, 그냥 다 ... 그러려니 했다. 사람이 여유가 있어야 생각할 짬이 더 있지 싶다. 4년만에 돌아오는 2월 29일도 휙 지나가버린.. 눈하고 비하고 오락가락 섞여서 내리는, 을씨년스럽고 땡땡 얼은 3월 1일 밤..
우리 동네 유명한 디저트 까페 "Pastiche"에서 찍은 사진. 저 위에 푸르츠타트가 제일 유명하다고 한다. 2010/11/03 - [[사진]로드아일랜드(2006~)/Providence] - '파티쉐'라고도 부르고 '파스티쉬'라고도 부르는 미국 동부에서 제일 맛있는 디저트 파는 가게 지지난주에 캘리포니아에 있는 대학에서 custom 요청을 받았다. custom해줘야하는 부분 중에 하나는 언젠가 수정해줘야할 줄 알았던, 굉장히 복잡한 파트였다. 간단하게 해줄 부분은 언른 해놓고, '머리 열리는 부분'을 3일 가량 했는데;; 예상했던거처럼 잘 안됐다. 집에 와서 앉아있어도 생각은 계속 나고, 무엔가 쫓기는듯한 압박감을 느꼈다. 그렇게 일주일을 지냈다. 쫓기는 삶은 별로 좋은게 아니었다. 마음이 조급하니, ..
후박나무님이 따뜻하게 데운 우유에다가 봉지커피를 타먹는다고 쓰신걸( http://enote.tistory.com/693 ) 보고, 비슷하게 해봤다. 단.. 나는 데운 우유가 아니라 차가운 우유를 마셨다. 차가운 우유에 봉지커피를 타면 커피가 녹지 않아서 들떠있는데, 밥숟가락으로 열심히 저으면 녹는다. 그런 다음에 마셔봤더니..!! 의외로 맛있었다. 오~! 어렸을때는 외할머니나 엄마랑 목욕탕 갔다가 나올때, 꼭 초코우유를 마시고 싶었다. 그런데; 한창 자랄 어린 나이라 그런지 그냥 하얀 우유는 사주시면서, 초코우유(또는 딸기우유)는 먹지 못하게 하셨다. 그래서 크.. 그때 마시지 못했던 생각이 난다. 이빨 상할까봐 걱정되셔서 그랬을꺼다. 마트 갔더니 초코우유를 팔길래(그것도 어렸을때 생각나게시리 '병'에 ..
예전에는 전혀 모르다가, 몇해전에 눈치챈 사실 중에 하나는 바로.. 새들이 전봇대 바로 꼭대기를 중심으로 앉아서 쉰다는거였다. 하필 왜 꼭 저 위치에만 몰려있을까? 궁금했다. 저렇게 모여 앉아서, 말없이(?) 같은 곳을 응시하며 볕을 쪼이는 참 별난 풍경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앉아있는 간격도 일정하다. 낮에만 꼭 저렇게 조회를 하더라. 지들끼리 무슨 얘기라도 하는걸까? 궁금하다.
달걀이 떨어져서, 밥먹고 산책겸 사러 갔다. 마트 들어가는데 문득 큰 종이 장미가 눈에 확~ 띄어서 "이야! 이쁘다!" 하면서 찍어봤다. 다음주에 '발렌타인데이'가 있어서 이렇게 장식해놓은 모양이다. 이번주는 한.. 한달동안 쓸 글을 한주동안 다 쓴거 같다. 쓰면서 마음 정리하면서 보내서 그런지, 한주가 참 길게 느껴진다. 일주일내내 종이만 열심히 봤더니, 저 장미가 글 잘못 썼다고 쓰윽 찢어서 꾸겨버린 종이처럼 보였다. 아주 잠깐이지만 그렇게 보였다. 예전에는 쓰다가 망쳤다고 많이 찢어버렸는데, 이젠 잘못 쓰거나 쓰다가 이상한 내용이 있고 그래도 그냥 놔둔다. 버리지 말아야지. 쓰리건 망쳤건, 잘 썼건.. 모든게 소중하니까. 그러고보니 내일이 금요일이네. ㅜ.ㅜ 벌써 금요일.. 금요일이면 뭐..! 어때..
아파트에서 청소하고 공사한다고, 월요일 점심시간에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대지 말라는 경고문을 3번이나 보냈다. 그래서 집에 오지 못하고 밖에서 외식하게 됐다. 보통 집에 와서 점심을 먹는데, 뭐 할 수 없지. 그렇다고 차를 집근처 아무데나 주차해놓고, 걸어가서 밥먹고 올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회사앞 iHop에 갔다.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고 한갖져서 좋다 싶었다. 토요일 아점 시간에 가면 발 디딜 틈이 없이 분비는 곳이다. 음식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안 나온다. 커피만 앞에 놓고 한참을 기다렸다. 기다리기 지루해서 뭐할까? 하다가 칼하고 포크, 숟가락을 냅킨에 둘둘 말아 한 세트로 만들때 쓴 종이로 딱지를 접었다. 딱지 참 오랜만에 접어보네. 좋아라.. 하면서 손으로 들어서 이리저리 만지작 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