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진]일상생활 (1401)
청자몽의 하루
내 책상 위에 있던 피카츄 쓰레기통을, 5살 아이가 귀여워해서 꺼내줬다. 피카츄는 정말 귀엽다. 비록 쓰레기통에 붙어있는 녀석일지라도.. 이참에 피카츄 프라모델을 하나 사보기로 했다. 반다이에서 피카츄 프라모델도 만드는 줄 몰랐다. 오랜만에 조립을 했다. 살다보니 피카츄를 다 조립하네. 귀엽게 생겼어도 성격이 있어서, 화나면 짜릿짜릿 전기 쏜다고 하니까.. 꼬마가 심각해졌다.
1월 중순, 유치원 사전 수업시간에 받아온 개운죽이 쑥쑥 자라고 있다. 부엌 창가 자리가 좋은 모양이다. 잘 자라고 있다. 매일 쳐다봐서 그런가..
미세먼지 별로 안 좋은데.. 습관처럼 큰사거리로 달려갔다. 배에 가스도 빼야되고 시큰거리는 무릎도 단련시켜야 된다. 벚꽃이 지고 갖가지 꽃들이 활짝 피어나는 봄이다. 날씨는 좋은데 기분이 오락가락 엉망이었다. 며칠 집안일 하기 싫어서 몸서리를 쳤다. 매일 해야하는 일이 왜 이렇게 하기 싫을까? 그러다가... 어차피 평생 해야할 일이니 이왕이면 즐겁게(?) 좀 잘 해보자 싶었다. 마음을 가다듬고나니 기분이 나아졌다. 볕을 등지고 셀카도 찍어봤다. 며칠 지나면 나뭇잎이 무성해지겠지. 기쁜 마음까진 아니더라도, 평온한 하루를 보내보자. 스스로 다짐도 해보았다.
미세먼지가 없는 걸 보고, 고민하다가 대청소를 했다. 미세먼지 없는 날이라.. 실은 어디론가 슝.. 갔다 오고 싶었지만, 집안 대청소 안한지 한달이 넘어가서 대청소를 결심했다. 그렇다. 선뜻 대청소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장난감 때문이다. 거실 바닥에 장난감들을 식탁 위에 올렸더니 밥 먹을 공간이 없어졌다. 옛날에 없이 살 때 생각이 났다. 식탁 놓을 자리 없는 8평 방한칸 살 때가 문득 생각났다.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날은 사람이 몰릴 것 같아서, 일찌감치 금요일날 사전투표를 했다. 비닐장갑 끼고 투표하고 나오는 길에 손등에 도장 꾹 찍었는데, 장갑 벗는 통에 다 지워졌다. 인증샷 망했다. 잘 되야될텐데.. 좋은 분이 되야 될텐데. 그러고보니 작년 국회의원 선거때도 발열체크하고 비닐 장갑끼고 했었던 기억이 났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4712기억에 남을 사전투표 : 열 체크, 손소독하고 비닐장갑끼고..선거날은 사람이 많이 몰려 찝찝할 것 같아, 토요일에 사전투표를 하러 갔다. 병원 2곳 들렀다가 주민센터에 갔다. 엘리베이터 안 타고 4층까지 올라갔다. 열 체크하고 손소독제 바르고, 비닐장sound4u.tistory.com https://sound4..
매월 1일 빠바데이. 하필 주말이거나 빠바 못 가는 날인 경우가 많아서 쿠폰을 써본 적이 없다. 오늘은 마침 롤케익 살려고 했던 터라. 쿠폰을 사용할 수 있었다. 1만3천원 이상 구매해야 3천원 할인 받을 수 있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4511빠바 에코백 받다 (10.17 ~ 10.18) : 1만3천원 이상 구매시 증정남편 생일이 될려면 며칠 남았지만... 에코백에 눈이 멀어서(?) 겸사겸사 케익을 일찍 샀다. 미안.. 어제, 오늘 1만3천원 이상 사면 준다고 했다. 천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그냥 적당한 시장바구니sound4u.tistory.com
아침에 밖에 나가니까 세상이 뿌앴다. 미세먼지 최악이구나. 슬프다. 봄이 왔지만, 꽃도 피었지만.. 미세먼지에 코로나. 봄이 봄이 아닌거다. 그래서 빨래부터 방안에 널었다.
수박, 메론.. 이런 과일은 여름에 먹어야 하는데. 정리 못한 사진 보다가 뜬금없이 생각이 났다. 농구공만한 수박이었다. 수박을 잘라 깍두기 모양으로 썰었다. 2L 짜리 음식쓰레기 한봉지가 나왔다. 아이도 안 먹고, 남편도 안 먹어서.. 이후 수박 안 샀다. 작년 여름에 산 수박은 이게 전부다.
가끔 가던 집앞 커피집에 가서 커피를 샀다. 적립 내역을 보니, 11월 중순에 가고 석달만에 간거였다. 양도 많고 그냥저냥 먹을만 하다. 발품 팔면 큰사거리에 900원 짜리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안 가게됐다. 운동도 되고해서 그쪽 커피를 더 찾게됐는지도 모르겠다. 이젠 상황이 바뀌어 운동을 할 수가 없다. 다시 계단운동이나 해야할까 싶다. 어쨌든 오랜만에 이 집에 갔다.
학교 다닐 때 늘상 3월에 새학기를 맞이해 버릇해서인지, 3월이 되면 뭔가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 든다. 리셋되는 느낌. 짧은 2월이 끝났다. 새해가 될 때와는 또다른 '시작'이 느껴지는 3월이다.
많이 추운 겨울을 보냈다. 걱정했던 것처럼 베란다 화분도 몇개 얼어죽었다. 죽지 않고 살아있는 녀석들이 기특할지경이다. 동네 마트에 들렀다가 싱싱한 화분이 눈에 들어와서 샀다. 인터넷에서도 몇개 주문했다. 다시 베란다에 봄이 와주길 바란다.
며칠 전 기가 막힌 꿈을 꾼 다음(근데 무슨 꿈이었더라.. 기억이 안 난다. 겨우 며칠밖에 안 지났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로또를 샀다. 로또번호를 맞춰보니.. 2개씩 4번이나 맞았다. 등수와는 전혀 상관없지만, 이렇게 되기도 힘들겠다. 그냥 생긴대로 살아야지. 그 기막힌 꿈은, 횡단보도에서 산걸로 퉁 친거 같다. 잘 사는게 더 낫지. 로또는 역시 나와는 상관이 없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5044파란불이 켜진 건널목에서 길건너다가 차에 치일 뻔 했다 : 파란불 무시하고 돌진하는 차도 있다감사를 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누군가 나를 지켜준다면, 그건 바로 그날이 아니었을까? 며칠 전에 마을버스에서 내려서, 건널목을 건널 때였다. 파란색 신호등 아래 숫자가 12..
(반찬집에서 주문한) 명절음식 : 설에는 역시 전이지.. 연휴동안 먹을 반찬을 주문했다. 내가 다 할 자신이 없었다. 역시 명절엔 전이지. 먹기는 좋지만, 준비과정이 힘들다. 며칠 연속으로 먹으면 물려서 적당히 있는게 좋다. 아이는 동그랑땡만 좋아했다. 예상대로 호박볶음과 무나물을 38개월 아이가 잘 먹었다. 나머지 2개는 어른들용.
시장 입구에서 군밤할아버지를 발견했다. 주말에만 오시는 줄 알았는데, 주중에도 오시나보다. 잽싸게 현금을 찾아서 군밤을 샀다. 검사 전날이라 나는 먹지 못했지만, 38개월 딸은 맛있게 먹었다. 겨울엔 군밤이지. 많이 추운 입춘이 지나갔지만, 아직은 매서운 겨울이다.
1kg에 400개가 들어있다고 한다. 오트밀 미니바이트라고 검색하니까 살 수 있었다. 배송비 포함해서 1만원 언저리에 샀다. 시리얼을 우유에 굳혀놓은 맛이었다. 38개월 아이한테 사탕이나 초콜렛 대신 주기에 좋다.
햇볕에 움직이는.. 네덜란드 뽀로로 초코케익 장식을 찍었던 동영상이다. 볕 좋은 10월 어느 날이었다. https://youtu.be/rY5M8aRTBfk https://youtu.be/ZInnQAMEtI8 https://youtu.be/mb3w388Tg6c
영하 14도, 16도.. 계속 이러니 영하 9.5도가 따뜻하게 느껴졌다. 모든 건 상대적인 것이라.. .... 그런데, 일주일만에 영상 7도다. 미세먼지가 막아버린건가? 며칠만에 20도를 웃돌 수가 있나? 참 요상한 날씨다. 꼭 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