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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카테고리 분류를 '식물사랑'으로 할까, '소품'으로 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소품'쪽으로 넣었다. Sale한다고 요란하게 붙어있길래 들어갔던 가게에서 우연히 산 난쟁이 할아버지 장식품이 너무 귀엽다. 빈수레로 놔두면 심심해보일까봐 물뿌리게를 놓아두었다. 원래는 조그만 양초 꽂는 용도다. 마침 이즈음에 샀던 잎사귀 푸릇한 대나무와 두개가 참 잘 어울린다. 할아버지만 확대. ㅎㅎ 귀엽다. 싼타할아버지 비슷하기도 하고 그렇다. 뭐가 그렇게 바쁘다고 맨날 쫓기듯이 살았을까 싶다. 가끔 그냥 나 하고 싶은 것도 조금씩 하면서 지낼껄. 생각날때마다 조금씩 업데이트를 해보아야겠다. 작년껀 일단 놔두고 올해꺼라도 해보아야지.
그동안 어떻게 하다보니 3월부터 집에 오면 '개인적인 시간'이 없이 쫓기는 삶을 살다가 이제서야 조금 한숨을 돌리게 되었다. 나같이 게으른 사람은 이상하게 더 쫓기는 것 같다. 이유는 모르겠다. 암튼 한동안 미뤄놓았던 업데이트를 해볼까 한다. 3월 15일 즈음에 마련했던 집기들.. 물끓이는 주전자. 거의 6년된 주전자가 불에 다 타서(?) 결국 하나 장만하게 되었다. 모양이 근사해버린다. 무게재는 저울을 하나 샀었다. 야채스프를 끓여먹는데 대충하면 안되고 정확하게 그 양만큼씩 넣어야 한다고 해서 마련했다. 아직도 감이 전혀 안 오는 파운드를 g으로 바꿀 수도 있고 좋다. 전기로 물을 끓일 수 있는 전기포트. 차 마실때도 좋고, 컵라면 같은 것 끓일때 유용하다. 가격이 저렴해서 샀다. 선물받은 '수면양말'..
크하~ 꽃이 너무너무 예쁜 나무들. 하얀 벚꽃 피고 진 후에 이 꽃들이 피는데 정말 예쁘다. 날씨도 좋아서 더더욱 예쁘게 보인듯. 흐흐.. 꽃 앞에서 찰칵! 경치가 정말 정말 좋았다. 숯불에 구워먹는 고기도 맛있고 말이다! 딱따구리; 잘 안 보인다. 공사장에서 못 박는 소리가 머리 위에서 나길래 올려다봤더니 딱따구리였다. 신기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요샌 나이랑 상관없이 초 꽂아주고 축하해주는게 버릇이 되었다. --; 초값이 비싸다보니까 쩝..
바람이 찬거 같아서 밖에 나가지 않다가, 잠깐 찬바람이라도 쐬야지.. 하고 나갔다. 크하! 날씨 너무너무 좋은거다. 드디어 봄이 될려나?!! 이러다 여름되겠다 싶었다. 나무 아래에서 하늘로 높이 고개 쳐들고 사진을 찍어봤다. 연두빛이 예쁘게 나왔다. 나의 맘편했던 일주일도 이것으로 끝났다. 그리고 4월도 오늘로써 마지막이고.. 다음주부터 또 힘차게 시작하는거다!
토요일 날씨가 너무 좋았다. 드디어 꽃망울을 터뜨린걸 볼 수 있었다. 히히.. 좋아라~ 왠지 봄느낌이 팍팍 느껴지는 풍경이었다. 날씨가 좋아서 참 좋았는데 ㅜㅠ 여기서 그만; 신발 벗고 나무 탁자 위에 올라가서 앉아있다가 내려오다가 이따만큼 긴 나무가시가 발 뒷꿈치에 콱 박혀서 1시간 넘도록 고생했다.
토요일날 '노인회 초청'행사 도와드리러 갔다가 득템한 아이템 - 살아있는 꽃. 꽃이 좋아서, 어르신들 포장해드린다고 할때부터 아예 그 옆에서 딸랑딸랑 집사님만 쫓아다니면서 물병에 물 버리고 눈 크게 뜨고 있었다. 그랬더니 맘에 드는 색 꽃을 가져가라고 하셨다. 콕 찝어 분홍색 꽃을 .. 찍었다. 봉사하는건 좋은데; 몸살났다 ^^;
미국에선 부활절도 크리스마스만큼이나 .. 어떤 고유의 행사처럼, 상업화되버린 느낌이 든다. 마트에 가니까 "Easter Egg" 관련 인형이나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부활절때 저런 색깔 물들인 달걀을 숨기고 아이들에게 찾아오라고 하는 그런 행사도 하고 그러는 모양이다. 인형 무리들.. 토끼를 형상화한 귀와 색색의 달걀을 담은 바구니를 들고 있었다. 부활절 있는 주일 전에 "Happy Easter"라고 인사도 한다. 마치 "Happy Christmas"처럼.. 어쩜 그냥 이들의 삶 속에 깊숙히 박힌 일종의 문화일 수도 있다. 요새.. 부활절 즈음이라 그런지 마트가면 백합도 많이 판다.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던 지난주 토요일.. 고속도로 선상에 있는 휴게소 근처에 공원에 갔었다. 봄이 아주 가까이 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동네 겨울은.. 길기도 하지만 우중충하고 비가 많이 와서 해만 나면 무조건 좋은거다! 4일만에 보는 해가 너무 반가워서.. 어쩔줄 모르다가 쟁반에 신문지 깔고 버섯들을 널어서 볕에 놔두었다. 니들도 신나지? ^^ 햇살이 너무 좋은 하루였다. 내일도 해가 쨍쨍하다던데.. 정말 봄이 왔나부다.
지난주 일요일 저녁. Borders에 갔을때 찍은 사진. 오랫만에 들려서 차 한잔 마시면서 여유롭게 잡지를 보다가 왔었다.
저번에 마트갔을때 본 꽃. 저렇게 병째로 판다. 분홍색꽃 보니까 봄이 다가오는 느낌이 팍팍 왔다. 일요일 새벽에 시간이 바뀌어서 --; 1시간 잃어버렸다. 그래도 해가 길어져서 좋을듯.. 봄이 오고 있다.
대나무를 사이에 두고 있는 난은 ... 실은 '조화'다. 가짜꽃. 근데 진짜보다 더 진짜처럼 보인다. 자세히 가서 들여다봐야 "아.. 가짜네" 알아차릴 정도다. 근사해버리네~
2년전인지, 3년전인지.. 선물받은 커피잔 세트. 막 사용하기엔 좀 그래서 찬장에 넣어두었다. 금장식도 있고 그러니까 아무래도 사용하기 조심스러웠다. 지난주에 집에 온 손님이 찬장을 유심히 보다가 "아니! 이거 로열 알버트네?" 하는거다. "그게 뭔대요?" (무심한 나...) "어머.. 로열 알버트 모르세요? 유명한 브랜드인데, 이거 금박 두른 찻잔인데 식기세척기에 넣으면 안되요." 흑.. 명품이었나보다. 자고로 '돼지에게 진주를 던져주지 말라"더니. 난 이게 유명한 제품인지도 몰랐다. 얼마전 신문에 난 엄청난 값어치의 도자기를 우산꽂이로 사용하고 있더란 어떤 사람처럼, 에구.. 유명한 제품인지 뭔지 모르고 선물 받았을때는 고맙습니다! 인사하고 말았으니.. 순간 미안해졌다. 유명한 제품이면; 더 쓰기 어..
월마트에서 한꺼번에 사온 당근들이, 냉장고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싹이 났다. 싹을 잘라서 버리다가 개중에 제일 예쁜 녀석은 물에 담궈놓았더니 이렇게 예쁘게 자라고 있다. ^^ 예전에는 무도 한번 키워봤었다. 2006/09/01 - [[사진]식물사랑] - 화분에 무밑둥 키우기
음력설이라고 구글로고도 이렇게 바뀌어있었다. 올해는 호랑이해. 이건 전에 마트에서 찍은 '복' 액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트에는 발렌타인데이라고 휘훵찬란하게 풍선으로 장식을 해놓았다. 미국에서는 발렌타인데이때 가족끼리, 연인끼리 서로서로에게 선물을 주는거 같다. 우리나라는 여자가 남자한테 초컬릿 주는 그런 풍습(이건 누가 만든건지..원)이 있는데 좀 다른거 같다. 우리집 아저씨 이빨 뽑아서 나는 먹는거랑은 올해 관련이 없을거 같다. 풍선 장식 이쁘다.. 말았다.
내일이 설이라는데(2월 14일), 남의 나라에 살다보니 설이나 추석이 별로 실감나지 않는다. 내일은 발렌타인데이도 겸하고 있어서... 아무래도 발렌타인데이 쪽으로 그 느낌이 살짝 기우는거 같다. 그리고.. 우리집 아저씨가 오늘 이빨 뽑기로 해서 뭘 특별히 먹기도 애매하게 되었다. 아마 이빨 아니었으면 그래도 날이 날이라고 어디가서 외식이라도 했을지 모르겠는데.. 뭘 먹기도 그른거 같다. 그냥 넘어가기도 좀 그래서 어제 월마트 갔다가 하나에 5달러(5000원쯤)하는 화분을 2개 샀다. 화분 2개를 이 공간에 두니 분위기가 살아난다. 집에 있는 작은 화분 2개도 더 갖다놓았다. 보기 좋았다.
연초에 식사 초대받고 고맙다고 선물로 받은 초콜렛. 라벨이 더 감동적이었다오~ 고마워. 포장지를 이렇게 살짝 색연필로 그려놨던데 근사했다. 집들이 선물로 받은 꽃화분과 초 선물. 꽃은 이제 많이 시들었지만 참 이뻤던 꽃.
오늘 Tim다방 가서 커피 한모금 마시고 기지개를 펴다가 벽면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이런 포스터가 있었다. When you start with fun, it can last a lifetime. 재미로 시작했던 일인데, 그게 어쩌면 나와 평생을 함께 할 수도 있다. 그럴 수도 있겠구나. ... 그렇기도 하구.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려서부터 무엇을 보고, 무엇에 흥미를 느끼며 관심을 갖는가에 따라 그게 나의 나머지 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지 않은가. 1984년 ... 머지않은 미래에는 분명 필수품이 될 컴퓨터의 중요성을 아시고 당시에 상당히 거금을 들여 애플컴퓨터를 사주셨던 아버지께 감사드렸다. 국민학교 5학년때였는데 그때 처음으로 큰 고철덩어리, 컴퓨터라는 녀석을 만나게 되었다.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