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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건/ 엄마를 사랑하는건/ 소년과 소녀가 사랑할때/ 그래도 우정이 제일 좋아보아요소품/ OST : 보라빛 향기, 김현철의 "동네" : 응답하라1988 (11화, 12화) 구구절절한 서사로 나열하지 않고, 기억나는 장면별로 적어본다. 이제 와.. 하고 재밌는 소재나 이야기 맛은 좀 덜해졌지만, 가족 이야기나 슬그머나 나오는 감동적인 장면들이 있어서 참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 한 1년쯤 지나면 지금의 재미는 덜해지겠지만, 지금도 간혹 생각나면 꺼내보는 명장면이나 대사들처럼 지금 기록에 남긴 사진이나 장면들을 보면 좋을 것 같다. #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건 "사랑한다는건, 미워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결코 미워할 수 없다는 뜻인거야." 자기가 좋아하는 덕선이를 좋아하는 택이가 신경쓰이고 외..
해저물녁 한강에서/ 야경 해저물녁 한강에서 해가 큰 금덩어리만해질때 보니까, 강도 금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해가 그리는 곡선이 짧아서인지 볕이 약해져서인지, 해저물녁 풍경이 쓸쓸하다. 물살 부딪히는 소리가 쓸쓸하게 들렸다. 야경 대신 해지고 나서의 야경은 계절하고 상관 없는 것 같다.
(미리)크리스마스 : 싼타모양 종이컵, 지하철역 트리, 3단 눈사람 빠리바게트에서 따뜻한 음료수를 샀더니, 이런 싼타모양의 종이컵에 담아줬다.컵 뚜껑이 빨간색이면 더 좋았을텐데.. 크리스마스 지나서도 사용하려고 까만색으로 했나? 싶었다. 지하철역에서 본 트리. 투박해보이면서도 예뻤다. 크리스마스와 상관없지만, 까페에 전시되어 있는 미국식 3단 눈사람 보니까 역시 크리스마스 느낌이 났다. 전에 미국에서 이런 형태의 3단 눈사람 보고 문화차이를 느꼈던 생각이 난다. 우리나라에서는 2단 눈사람이었는데, 여기 오니까 이렇게 3단이네 싶었다.코모양도 그리고 입 모양 붙힌 것도 딱 미국서 보던 모양이다. 2015/12/13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 (미리)크리스마스 : 싼타모양 종이컵, 지하철역 트리, ..
저도 자몽청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집에서 따뜻한 자몽차를 마셔볼려구요. 전에 '던킨도너츠'에서 자몽차를 주문해서 마시는데, 한입 마셔본 울집아저씨가 눈이 확 밝아진다고 하는거다.그 말 듣고 집에서 만들어보면 좋을텐데.. 고민하다가, 블로그 글 보고 용기내서 자몽을 사왔다. 출처: 줌마's 줌마스토리제목: 초보자도 쉽게 자몽청 만드는 법http://zoommastory.com/3683 자몽 껍찔 까는 것도 글에서 하라는대로 따라했다. 요리 저울의 건전지가 닳아서 설탕은 대충 넣었다.다음번에 만들때는 저울에 달아서 1:1 비율로 넣어야겠다. 원글에 보면 자몽 무게 : 설탕 = 1 : 1 로 하라고 나와있다. 자몽 2개를 사서 설탕과 재워놨더니 이 정도의 높이가 됐다.설명대로 실온에 이틀 놔두었다. 이틀 지나..
드라마 배경음악으로 다시 만나게 된 "NEXT - 아버지와 나 Part I" (응답하라1988, 7화 중에서) # 응답하라1988, 7화 응답하라1988, 7화 마지막 장면에서 흐르던 배경 음악이 낯설지 않았다. 신해철의 NEXT 음반 중에 있는건 알겠는데, 제목이 생각나질 않았다.제목은 생각이 나지 않고 음반 표지치고 너무 예뻤던, 딱 그 음반 표지는 기억이 났다. 끝나고 사람들이 올려준 댓글 중에서 제목이 생각났다. "아버지와 나 Part I".23살때 신해철이 부른 노래라는데.. 아버지를 바라보고 이해하게 되는 청년의 마음을 잘 표현한 곡이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우리네 아버지 세대들은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데 익숙치 않으셨다.드라마 속 택이 아빠처럼 말로는 표현하지 않으셨지만, 행동으로는..
설레었던 '기억'에 관하여/ 배려와 고마움 얼굴/ 소품/ OST, 응답하라1988 (9화, 10화) 솔직히 누가 덕선이의 남편인지 궁금하지 않다. 어차피 남편은 정해져 있을테니까. 결혼하기 전까지 이미 정해져 있는 그와 덕선이는 여러가지 사건을 겪게 되고, 결국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게 될 것 같다. 그래서 별로 안 궁금하다. 대신 식상한 '남편 찾기' 말고 가족 이야기나 각 개인의 이야기들이 흥미로워서 계속 보게 되는 것 같다. 누구랑 결혼하는지가 중요하다면 중요하겠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젊은 날에 누군가와 어떤 시간들을 함께 보냈는지가 더 중요할거 같다. 꽤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남는건 결국 기억과 추억이니까... 제목: '응답하라', 본편보다 강한 속편의 마력 출처: http://thekian.ne..
하늘빛에 반하다. 언제부턴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감탄을 하기 시작했다.한번도 똑같은 적이 없는 하늘에는 매일 새로운 그림이 그려진다. 근사하게 물든 하늘빛에 감탄하고 감동받고 좋았던 순간을 기록해봤다. 저녁 노을이 근사했던 날 (1) 일요일날 집에 가는 길에 무심히 하늘을 올려다봤는데,하늘에는 근사한 하늘이 펼쳐져있었다. 이러저러한 건물에 가려도 가려지지 않는 고운빛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하늘빛은 말 그대로 겨울빛이었다. 간만에 보는 예쁜 하늘이었다. 맨날 이랬는데, 내가 잘 못보고 다녔던건가?이 날 따라 예쁜건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엄청 근사한 하늘이었다. 저녁 노을이 근사했던 날 (2) 해질 무렵 하늘을 가로지르는 하얀 물체(비행기인가?)가 눈에 띄였다. 새벽 동틀 무렵의 하늘 해뜨기 직전 붉은..
가마에 들어갔다 나온 접시 - 멋진 진짜 접시가 되다! 한달여 전에 가마로 보낸 접시가 드디어 완성되서 돌아왔다.뜨거운 가마 속 온도를 지긋히 이겨내고 돌아온 기특한 접시! 접시받침대 사서 세워뒀다. 뿌듯하다 : ) 2015/10/24 - [글그리기] - [고급반5회/6회]접시 완성 : 굽기전 모습 가마에 들어갔다오니 색이 선명해진 것 같다.
[고급반12회]장법, 긴 문장 써보기 연습(2) - 그리고 마지막 수업! 고급반 마지막 수업을 들었다.변화가 느껴지는 글씨라고 칭찬받았던 글귀. 이제 더 이상 캘리그라피 수업을 듣지 않을 생각이라서,이번 시간이 진짜 마지막 수업이었다. 4월부터 8개월간 나름 뜻깊은 시간이었다. 마지막 수업은, 지지난번 수업때 연습했던 장법(긴문장 쓰기)를 했다. 8개월간 캘리그라피 배우면서 느낀건데,사람의 글씨라는게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는거 같다. 글씨는 잘 바뀌지 않고 대신 다듬어지는 것 같다. (이건 비교적 변화가 없어서 밋밋해보인다고 하셨다.) 폐강되는 월요수업 마지막 기념으로 선생님이 주신 선물. 캘리그라피 저녁 수업 끝 : ) 2015/12/05 - [글그리기] - [고급반12회]장법, 긴 문장 써보기 연습(..
초겨울 저녁하늘 사진 모음 슬쩍 물드는 노을진 하늘이 근사했다. 그리고 어두컴컴한 구름 사이로 잠깐 비추는 볕도 근사하고. 먹구름 뚫고 잠시 보이는 파란 하늘은 볼때마다 경건함을 느끼게 한다. 겨울엔 햇볕이 약해서인지, 해저물녁엔 이렇게 회색과 분홍스름한 느낌이 하늘에 남아있다. # 밝은 달이 떴어요. 아파트 위로 선명한 동그라미가 보이길래 뭔가? 하고 자세히 보니, 그건 달이었다. 며칠 후 역시 집에 가는 길에 달이 보이길래 찍어봤다.
함박눈 내리던 목요일 아침 지난 목요일에 함박눈이 내렸다.아침에 일어나니, 전날 내린 눈이 살짝 쌓인게 보였는데... 갑자기 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했다.쌓이지는 않았지만, 순식간에 그렇게 많이 오는걸 처음 본 것 같다. 살짝 쌓여있을 때와 펑펑 올때와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
사랑스러운 남매/ 눈물나는 가족 이야기/ 사랑과 우정/ 동네 사람들 얼굴/ 소품/ OST - 혜화동 : 응답하라1988 (7화, 8화) # 사랑스러운 남매 "어른들은 몰라요." 어린 진주가 받고 싶다는 눈사람이 아이스크림이었다니! 아이들의 언어와 어른들의 언어는 확실히 다르다. 진주를 사랑하는 오빠는 바로 이해해줬는데 말이다. 그나저나 진짜 남매처럼 보기 좋았다. # 눈물나는 가족 이야기 그동안 무덤덤하기만 했던 택이 아빠와 택이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노력했던 택이 아빠와 아빠를 생각하는 택이의 모습에 울컥해버렸다. 괜히 엄마한테 미안해지고, 돌아가신 아버지가 보고 싶고 대목이었다. 정봉이의 수술 때문에 가족 모두 애쓰는 모습, 특히 꾹꾹 참고 있는 엄마의 애씀이 느껴졌다..
[네번째나눔]티스토리 초대장 8장을 나눠드리려고 합니다/ 비밀댓글로 해주세요! : 마감했습니다. [1차] 4장 나눠드렸습니다. (12월 1일) 이 글 하단에 초대장 받으신 분들 댓글 주소가 있습니다. 참고하세요.[2차] 4장 나눠드렸습니다. (12월 2일 밤) 안녕하세요. 티스토리 초대장 8장을 나눠드리려고 합니다. 초대장 배포와 댓글에 관해 적어봅니다. [초대장 배포] 티스토리 만들고 정말로 사용하려고 하시는 분들께 나눠드리고 싶습니다. 밑에 항목대로 구체적으로 남겨주세요. 댓글 읽고 나눠드리려다 보니 불가피하게 이렇게 형식을 두게 되었습니다. ==> 초대장 나눔을 마감합니다. [아래의 3가지 항목에 대해서 "비밀댓글"로 댓글을 남겨주세요. 꼭 아래와 같은 형식으로 남겨주세요!! ] [필수항목] 이메일..
초겨울 한강에서 강물빛은 하늘은 닮아 흩뿌였다. 초겨울의 한강은 왠지 쓸쓸해보였다.(사진을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볼 수 있음 - PC 화면에서) 그때 몇개 남아있지 않던 코스모스는, 지금은 아마 다 말라버렸을듯. - 11월 하순 쓸쓸해보였던 한강에서 -
다이소 나무 화분받침대 리폼 다이소에서 샀던 나무 화분받침대. 처음에 살때도 나무결 살아있는 까끌까끌한 상태라서 걱정이 됐지만, 막상 사용하다보니 물이 묻으면 시꺼멓게 되버리는거였다. 추워지길래 안으로 들여놓을려고 만지니까, 나무결이 그대로 살아나서 뾰쪽한 나무 가시들이 손가락을 꼭꼭 찔러댔다. 니스칠이라도 해서 팔지. 에구.. 그래서 밖에 세워두다가 전에 쓰다 남은 시트지로 리폼을 해보기로 했다. 시트지가 꺼끌한 생나무 표면에 잘 붙지 않아서 붙이느라 고생했다. 헝겊테이프로 마무리를 했다. 리폼한 다음 화분을 올려놓았다. 날이 추워지기 전에 들여놔서 다행이다. 2015/12/19 - [[사진]일상생활/소품] - 택배상자 리폼 - 화장품 보관함 2015/12/02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 다이..
아직 단풍이 예쁘고 따뜻했던 11월 하순, 올림픽공원 산책 아직 단풍이 예쁘고, 그나마 따뜻했던 11월 하순에 올림픽공원 산책하며 찍은 사진이다.해가 머리 위에 있을땐 잠깐이었지만, 볕이 따갑게 느껴질 정도의 날씨였다. 의자에 앉아서 앞에 나무를 바라보는데 하트 모양♥으로 보였다. 바람이 불면 머리 위 마른 단풍이 마른 소리를 냈다. 저기 멀리에 제2롯데월드도 보였다.이 건물 이렇게 가깝게 볼 날도 며칠 안 남았다. 빨갛게 물든 오손이 작은 낙엽. 쓰다보니 뜬금없이 궁금해지는게 낙엽이었던가? 낙옆이었던가?낙엽이 맞는 것 같다. 맞춤법은 참 오묘하다. '낙엽'은 낙엽이라고 쓰는데, 왜 나뭇잎은 '잎'이라고 ㅍ받침을 쓰지?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숟가락'과 '밥 한술'처럼 받침이 달라지는건가. 의자 앉아서 ..
해도 늦게 뜨고 짧아지고.. 점점 더 겨울이 되어간다 해가 늦게 뜬다.늦게 뜬 해가 빨리도 진다. 점점 더 겨울이 되어가나보다. 앙상하게 가지가 드러나는 나무들을 보며, 이제 한달여 남은 2015년도를 돌아본다.
낮 단풍, 밤 단풍 : 11월 중순 한동안 우중충한 날씨에 비만 줄창 내렸다.비가 진짜 필요할 때는 안 오더니, 막판에 그래도 내리는 모양이다.비가 안 오면 미세먼지가 심해지니까, 차라리 오는게 낫다 싶다. 11월 중순 한참 단풍 예쁠 때 갈무리해둔 사진이다. 실제로 노란빛이 더 예쁜데, 핸드폰으로 찍으면 색이 어두워진다. 은행잎비가 내리던 날 예뻤었는데... 비 오니까 그야말로 쓸쓸한 낙엽이 바닥에 좌악 깔리게 됐다. 그래도 처음엔 색이 곱고 예뻤다. 불빛 아래 밤 단풍도 곱다. 아직 물들지 않은 푸른 나뭇잎 그 많던 잎은 어느새 다 떨어지고, 앙상하게 가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화분진열대와 화분갈이, 베란다 화분들의 겨울나기 준비 화분진열대 2단짜리 화분진열대를 샀다. 베란다에 화분은 이렇게 많고, 곧 아침 저녁으로 영하가 될거라 추워지기전에 월동준비겸해서 장만했다. 설명서가 따로 들어있지 않고, 박스 껍데기에 설명서가 있었다. 박스 껍데기에 설명서와 G마켓 상품 상세이미지에 나와있는 조립 설명 화면을 보면서 조립했다. 처음엔 막막했는데, 하다보니 이렇게 모양이 나왔다.마지막에 핀으로 고정하는게 잘 안 됐는데, 손으로 하다가 아파서 뻰찌 머리로 꾹꾹 누르니까 할만했다. 베란다에 있는 화분을 모두 가져와서 차곡차곡 잘 정리했다. 베란다가 깨끗하게 됐다! 화분갈이 물꽂이하던 식물들도 부랴부랴 흙에 심어줬다. 작은 스투키 화분을 사서, 화분에 나눠 심어줬다. 이제 둘이니까 사이좋게 ..
이번주에 갑자기 추워졌다. 그리고 첫눈도 내렸다. 어째 날씨가 순서대로 또는 단계대로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일기예보대로 이번주에 갑자기 확 추워졌다.어제 아침엔 깜짝 놀라게 추워서, 추워져도 세상에 이렇게 훅.. 추워질 수도 있구나 하고 놀랐다. 미적지근하게 적당히 추운 날씨였는데,바닥에 물기가 밤새 다 얼어버릴 지경이다. 그러고보니 목요일날 올해 첫눈도 내렸다.너무 춥구나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밖에 눈발이 흩날리고 있었다.첫눈 기념인지 카톡창에도 눈이 잠깐 내렸다. 가을이 가고,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것 같다. 겨울에 추워야 잔벌레들이 죽는다던데... 이번 겨울은 변덕이 죽 끓듯이 할거라고, 눈도 많이 올거라고 하던데, 정말 그럴까 모르겠다. 불쑥 겨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