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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응답하라1988 속 사랑 : 택이, 선우와 보라, 정봉 # 택이, 선우와 보라, 정봉 사진 제작진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지난주에 2회 결방했다. 지상파 드라마였으면 난리날만한 사건이었지만, 케이블에서 하는 드라마라서 가능한듯하다. 끝난게 아닌데, 갑자기 끝난거처럼 뭔가 좀 이상하고 허전했다. 전에 갈무리해둔 글씨 들어간 사진들을 꺼내봤다. 사진들의 출처는 페이스북 페이지다. 택이는 위에 글귀처럼 어느 순간 좋아졌다기보다는, 가족처럼 챙겨주는 덕선이가 처음부터 좋았던 것 같다. 위에 택이는 한참 짝사랑 비슷하게 잘 안되고 있는데, 선우와 보라는 일찌감치부터 잘 되어가고 있었다. 아직 고등학생과 대학생이라서, 그리고 당연히 뭐 장애물이 있긴 하겠지만 예쁘게 잘 지내는 중. 머뭇거리며 순애보나 운명처럼 시작된..
2016년 새해 첫날에는... 원래 해맞이 보러 몽촌토성에 가기로 했는데,전날 늦게 집에 온 울집아저씨가 곤하게 자고 있어서 깨우지 않았다.8시에 부랴부랴 일어난 아저씨와 창밖을 보니, 안개와 구름에 가려서 해 자체가 안 보이는거였다. 원래대로라면 7시 40분에 해돋이를 볼 수 있을거라고 했는데, 물 건너간 것 같았다. 안개와 구름 세상.밖에 추운지 서리가 얇게 껴있는 것도 보였다. 밤새 추웠는가보다. 밖에 나와서 올림픽공원을 가로 질러가는데, 저 멀리 보이는 123층이 꼭 만화 속에 한 장면처럼 보였다. 2016년. 원숭이해라더니, 컵 홀더 디자인이 원숭이었다.새해 첫날은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시작했다.
먹구름 뚫고 강물 위로 햇살이 비추다 시꺼먼 먹구름을 뚫고 햇볕이 강 위에 내리쬐는 찰나에 사진을 찍게 됐다. 멋지다. 절로 감탄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여러가지 일이 많던 2015년을 뒤로 하고 맞이한 새해!2016년에는 먹구름 뚫고 스며드는 햇살처럼, 따스하고 좋은 일이 많은 행복한 한해가 되었으면 하고소망해본다! 반갑다 2016년!
편의점에서 산 "비닐우산" 쓰고 빗 속을 걸으니, 나름 분위기가 있었다. 집에 오는 길에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은근 날이 추워서 눈이 내릴꺼라 생각했는데, 비가 내렸다. 편의점 가서 비닐우산을 샀다. '비닐우산' 하면 옛날에 파란 비닐로 된 대나무 테두리 두른 우산 생각이 나는데,요샌 이렇게 하얀 비닐에 쇠 테두리로 된 우산이구나. 흐득흐득 내리는 빗줄기가 우산을 때리는데, 신기했다.비가 내리는 모양이 그대로 보이다니..우산에 빗물 맺혀서 흘러내리는게 보였다. 통짜 유리창 있는 곳에서나 볼법한 장면을 코앞에서 볼 수 있었다.우산에 빗줄기 긋는 소리도 달리 들렸다. 흠.. 이거 나름 낭만적이었다. 파란색 네임펜으로 비닐에 그림을 그려봤다 : ) 비오는 날 다시 써봐야겠다.
식탁 위에 "말린 꽃" 화분 구경하러 간 꽃집에서 말린 꽃을 샀다.말린 꽃은 말리는 수공비가 있어서인지 생화만큼 비쌌다. 그래도 뭐 장식품이고, 게다가 요샌 흔히 보기도 어려운 안개꽃이니까.하며 으.. 위로를 해본다.안 그러면 충동구매했다는 생각에 좀 불편할거 같았다. 플라스틱컵에다가 꽂아두었다. 있어 보였다. 그전에 식탁 위에 뒀던 말린 장미는 다른 화분들과 나란히 놔두었다. 아무래도 이사갈때 뚜껑 없는 상태로 가면 다 바스러질거 같아서, 사이좋게 뚜껑도 덮어줬다. 뚜껑 덮은 다음에 나란히 놔뒀다.
쓰레기 분리수거 - 구청 전단지 스캔 버릴때마다 헛갈리는 쓰레기 분리수거하는 방법.어느날 집앞에 붙어있던 구청 전단지를 스캔해봤다. 제일 헛갈리는 음식물 쓰레기는 "동물들이 먹을 수 있을만한건" 음식물쓰레기로 분류하고,아닌건 일반 쓰레기로 분리하면 되나보다. 냉장고 옆에다가 잘 보이게 붙여놨다.
마음을 선물받다 남편 친구네 집들이를 갔다.거창하게 집들이한건 아니고, 인사겸 해서 1년만에 친구 가족을 보게 된거다. 남편 친구의 4살된 딸이 사이좋게 나눠먹으라고 "마이쮸"를 2개 사줬다. 기특한 녀석이다.우리 한국온 그해 여름 태어난 아이인데, 벌씨 4살이란다. 시간 정말 빠르다 했다. 놀러온 손님 챙겨주는 꼬마아이의 마음 씀씀이가 고맙고 예뻤다. 오랜만에 보니 반갑기도 하고, 정성스럽게 삶아준 밤도 맛있어서 열심히 먹었는데, 나중에 집에 갈때 들고가라고 챙겨줬다. 그냥 멀뚱히 있기도 그래서 열심히 먹은건데, 밤 선물까지 받았다. 음식점 가서 선물로 들고갈 갈비탕을 주문했다. 그날 따라 회식 및 단체 손님이 많아서,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그래서 기다리고 있는데, 점원이 종이컵에 정성스럽게 탄..
2015년에 봤던 8편의 영화, 짧게리뷰 1. 미라클 벨리에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울집아저씨가 예매해놓았길래 보러 갔던 영화.프랑스 영화라서, 일반적으로 보는 미국 영화랑은 좀 달랐다. 전개 방식이랄까 그런게 달랐다. 미국식 영화 패턴에 너무 익숙해있는건가. 낯설게 느껴졌는데, 싫지는 않았다. "벨리에씨 가족" 이야기.주인공인 소녀가 우연한 기회에 노래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평범하지 않은 가족들과 함께 사는 소녀의 마음의 짐과 무게가 묵직하게 느껴졌던 눈물났던 영화. 2. 인턴 멋지게 늙어가는 70세 할아버지의 인턴 생활 도전기.한국에서는 절대 불가능할거 같은 판타지 영화. 나이듦은 새로운 기술이나 환경에는 약하지만, 그래도 그간에 쌓여온 연륜과 경험으로 좌충우돌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될..
크리스마스 보름달(럭키문 Lucky Moon이라고 하던데)와 선물 # 크리스마스 이브에 본 달 지난주 목요일은 한참 미세먼지로 좋지 않은 공기가 자욱했는데, 해질 무렵부터 슬슬 추워지는가 싶더니 하늘에 달이 저렇게 예쁘게 뜬게 보였다. 달 참 밝구나 했다. # 크리스마스날 저녁 7시에 본 달 크리스마스에 보름달이 뜨는게, 몇년만에 한번 있는 일이라고 한다. 2034년에나 볼 수 있다고 하던데.. 그래서 '럭키문Lucky Moon'이라고 하는건지. 저녁 먹으러 가는 길에 7시에 건물 위에 걸려있는걸 봤다.전구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나무가 앞에 있어서 잘 안 보이지만, 그래도 둥그런 보름달이었다. 2034년에 다시 만나자. # 크리스마스 선물 난 준비 못했는데, 울집 아저씨한테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빨간..
아이러니한 인생, 응답하라1988 (15화, 16화) # 고3, 인생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 또는 공부에만 매달리면 됐던 행복한 시절 자습하라고 하니까 선생님께 야유를 보내는 아이들. 공부가 '의무'니까 공부하라는 말이 얼마나 듣기 싫은가 말이다. 하지만 선생님 말씀처럼, "공부만" 하면 될때, 공부만 생각하면 될때가 제일 행복한 때인걸 모른다. 그저 뭔가 의무감에 짓눌리는게 너무 싫을뿐. 인생에 처음 맞이하는 '힘든 무게'가 싫었던 그 시절. 그런데 돌아보면 그때가 행복한 때다. 인생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니까. 위기면서 기회인 절대절명의 시기인걸 몰랐다. 고3때가 문제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더 살면서 깨닫게 됐다. 총알도 없는 전쟁터 같은 사회생활, 사랑만 가지고는 유지할 수 없는 결혼생활과 ..
피규어 장식장, 아크릴 상자를 몇개 더 사다 저번에 산 피규어 보관 장식장, 아크릴 상자가 맘에 들어서 몇개 더 샀다.이번에는 다른 종류로 샀다. 좀더 튼튼하고, 확장이 가능한 실용적인 제품이었다. 설명서가 친절하게 잘 되어 있어서 조립하는데 어렵지 않았다. (메뉴얼을 잘 읽어보는 편이다 ^^) 저번에 건담을 넣었던 아크릴 상자가 너무 약해보여서 고민하다가 나중에 산 튼튼한 상자로 옮겨놨다. 이건 얼마나 약한지, 건드리기만 하면 바로 분리가 됐다. 휴..그래서 모서리를 테이프로 감싸줬다. 캐나다에서 샀던 곰돌이와 언니한테 선물받은 미네소타 곰돌이도 박스에 넣어줬다.역시 일체형으로 된 아크릴 상자가 튼튼하다. 약한 아크릴 상자는 책장 안에 넣어서 괜찮을거 같다. 튼튼한 상자에 옮겨놓고 나니 뿌듯하다. < ..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 로고 : 베토벤 탄생 245주년 기념 구글로고 며칠전 구글에 재밌는 로고가 올라왔다.클릭하니까 애니메이션처럼 이야기가 전개됐다.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클릭해서 악보를 맞춰야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는 재밌는 방식이었다. 지금은 며칠 지나가서 메인에서 내려갔다. 아래 URL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google.com/doodles/celebrating-ludwig-van-beethovens-245th-year베토벤 탄생 245주년 기념 구글로고 처음에는 쉬운 악보부터 점점 더 긴 악보가 펼쳐졌다. 넘어지고 깨지고, 말한테 당하고, 새한테 당하고, 물에 빠지는 등 베토벤은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는다. 망가진 악보를 다 맞춰야 다음으로 넘어갔다. 와... 월광소나타다. 전에 ..
응답하라1988 잡지표지(1~5호)와 이모티콘(전체화면) : 소년동룡, 선데이쌍문, 하이틴, 영브라더, 남학생 # 응답하라1988 (가상)잡지표지(1~5호) : tvN 홈페이지 선물 같은 가상잡지 표지들 : ) 이런건 누가 만드는건지, 진짜 잘 만든다. 80년대말, 90년대초 중고생들용 잡지를 떠올리게 한다. 그때 잡지 많았었는데. 부록 때문에 산 경우도 있다. 봉블리의 유혹 "남동생"도 웃기다. # 이모티콘(전체화면) : "응답하라1988" 페이스북 페이지 "응답하라1988"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가져온 이모티콘 전체 화면이다. 2016/02/16 - [[글]읽기/드라마/ TV] - 응답하라1988 - 후일담 2016/02/15 - [[글]읽기/드라마/ TV] - 당신은 최선을 다했다, 응답하라1988 ..
여러가지 크리스마스 트리들 : 크리스마스트리 Junk X Tree, 호텔로비 트리, 지하철 트리 올해도 어김없이 강동구청 앞에 트리 장식이 세워졌다.그런데 좀 특이한 것 같아서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니... 폐품들로 만든 꽤 의미있는 트리였다. 드라이어기, 손잡이 있는 냄비, 밥그릇, 선풍기 등으로 만들어진 트리였다. "버려진 것들도 다시 바라보자" 송년회 했던 호텔 로비에 있던 크리스마스 트리. 그리고 지하철역에 서있던 소박한 트리 : )
아빠들의 이야기/ "함께" 숨쉬는 마음이 있다는걸/ 소품/ OST : 함께, Right here waiting/ 응답하라 그 장면 : 응답하라1988 (13화, 14화) # 아빠들의 이야기 퓨즈 갈고 자신감을 얻은 정환아부지는 다리미에 도전했다가 실패한다. 그런데 저 전선 너덜너덜해진 부분 자르고, 코드 꼽는(으.. 이름이 생각이 안 난다) 아무튼 그걸 다시 끼워넣는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옛날엔 만듦새가 약해서 그런지, 코드도 잘 끊어지고, 전선도 잘 끊어지고 했던 것 같다. 택이 걱정 때문에 열폭하는 택이아부지! 세상 어느 부모가 자식의 '사고' 소식에 침착할 수 있을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슈퍼맨 같지만 안 보이는 곳에서 조용히 아픈 눈물도 흘리는 아버지들 모여서 서로를 위로해주는 아빠들의 이..
1년 중 밤이 제일 길다는 동지날, 팥죽을 먹다 12월 22일은 동지였다. 1년 중 밤이 제일 길다는 동지. 밤이 14시간이라고 했다. 꼭 그럴 필요는 없는데, 그래도 특별한 절기에는 그때 먹는다는 음식을 챙겨먹는다.동네 국 전문점에서 세일하는걸 2팩 사가지고 왔다.사람들이 많이 찾는지, 가지런히 팩에 담아서 산처럼 쌓아놓은게 보였다. 방금 막 담은 것이라 그런지 김이 모락모락나는 따끈한 팥죽이었다. 아래 새알심도 깔려있는게 보였다. 동지가 지났으니 이제 낮이 길어질 일만 남은건가.뭔가 다시 시작되는 느낌이 든다.어느새 2015년도 며칠 남지 않았다. 2014/12/24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 (12/22) 2014년 동지날 풍경 - 날씨와 버스와 팥죽/ 팥떡
해저물녁 저녁 하늘과 올림픽공원 보호수 # 올림픽공원 보호수 해저물녁에 올림픽공원('올팍'이라고 줄여서 말하는)에 있는 600년된 보호수를 찍은 사진이다.구름낀 날 찍은 사진. 구름 한점 없이 맑았던 날 찍은 사진. 뿌옇게 안개 비슷하게 끼였던 날 찍은 사진. 어두워진 까만 밤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하늘이 맑고 깨끗할때. 같은 밤하늘도 약간씩 다르구나.이건 붉은 기운이 약간 더 남아있을때 찍은 사진이다. 밤은 밤인데, 구름이 끼었을때. # 저녁하늘 겸사겸사 찍어본 하늘 사진.가운데 조그만 흰점은 달이다 : ) 며칠 후면 가까이서 못 볼, 공사 중인 123층 건물 하늘이 예쁘게 물들고 있던 날 찍은 사진
피규어 장식장, 작은 아크릴 상자 몇개를 사다 책꽂이 한켠에 숨어서 지내는 건담들이 안쓰럽기는 했다.그런데 근본적으로는 곧 이사를 가야해서 이런 피규어나 장식품들을 가져갈때도 문제고 나중에 이사짐 풀때도 문제가 될 것 같았다. 어떻게 데리고 가야할까? 고민이 됐다. 피규어들과 작은 장식품들, 나노블럭 등 챙겨야할게 많다. 그래서 아크릴 상자 몇개를 주문했다.'피규어 장식장'으로 검색해서 찾았다. 이렇게 조립해야 했던 아크릴 상자는 튼튼하지 않았다. 다른 상자들처럼 조립하는게 아니라 통짜 박스였으면 좋았을텐데...피규어 들어가는 상자는 대부분 이렇게 조립하는거라서(DIY) 아쉽다. 이 건담들은 2003년에 사서 조립한 녀석들이 대부분인데, 한국서 살다가 미국서 살다가 다시 비행기 ..
지난주일요일 점심 마무리 모임 지난주 일요일 점심때 식사모임이 있었다.12월이라 어느새 송년모임 자리가 생기네. 모여서 가기로 했는데, 늦잠 자서 늦는 바람에 따로 버스타고 걸어서 가야했다.요즘은 이런 한식밥상 식당이 유행인 것 같다. "계절밥상"이니, "풀잎채"니 하는 이름의 프렌차이즈 식당이 많이 보인다.웰빙 바람 타고 식탁도 자연 재료 식당이 유행인가보다. 2013/12/16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종종 사람 때문에 아프기도 하지만, 또 사람 때문에 행복하다 - 낮에 햇볕 좋았던 일요일 석촌호수 반바퀴 산책도 하다 2013년에도 모임 자리 사진은 찍었는데 막상 밥먹는 사진은 없다.먹다보니 바빠서, 준비 사진만 찍고 말았었다. 밥먹기 전에 선물받은 제주 직송 파프리카 사진을 찍어봤다...
택배상자의 변신 - 화장품 보관함으로 리폼 적당한 크기의 택배상자가 생겼다.재활용 쓰레기 버리러 갈때 내다버릴까 하다가 화장대 위를 보니 리폼하면 화장대 위가 깨끗해지겠구나 싶어서,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가운데 높이가 안 맞는 구멍을 두꺼운 종이로 때웠다. 저번에 화장실문 바르고 남은 짜투리 시트지를 붙이기 시작했다. 한번 사서 알차게 잘 쓴다.그런데 시트지가 애매하게 남아서 똑 떨어져버렸다. 테두리 포함한 마무리는 마스킹테이프로 했다. 널려있던 화장품을 박스에 넣었을 뿐인데,화장대 위가 정리된 것 같다. 2015/12/19 - [[사진]일상생활/소품] - 택배상자 리폼 - 화장품 보관함 2015/12/02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 다이소 나무 화분받침대 리폼 2015/11/01 -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