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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오늘도 낮에 꽤나 더워서, 더위 피한다고 저녁밥 먹고, 해저물고 한참 있다가 동네 산책을 했다.석촌호수를 도는데, 밴드공연하는걸 보게 됐다. 홍대에서 공연하는 "비주얼 밴드"라는데 (이름을 정확히 쓰면; 이상한 단어로 검색될까봐.. 이렇게 쓰지만)노래도 꽤 잘 불렀다. 기타 치는 분, 진짜 잘 쳤다. 공연 잘 보고 있었는데,마지막에 아파트 부녀회 회장님이 돌발행동하셔서 억지로 공연 마무리됐다.확 오셔서, 기타를 꽉 잡아버리셨다. 많이 시끄러우셨는가보다. 동네 산책하는 입장에서는 귀한 구경해서 좋았는데,동네 사시는 분 입장에선 참을 수가 없었는갑네.
6월 6일 ~ 7일. 충북 제천에 회사 MT를 다녀왔다.작년 11월에 MT를 갔었으니까, 거의 6개월여만에 간거 같다. 먹고 함께 뛰고, 이야기하고 게임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움직임이 더디고, 잠이 많아서;;;힘든 점이 있기는 하지만,가는 차, 오는 차 안에서 평소 이야기 나누지 못하는 동료들과 이야기하는게 좋았다. 그동안 가본 MT 장소 중에는 최고로 좋았던거 같다. 촬영했던 곳이라던데..유명한 곳이구나. 했다.아직도 공사중이었다. 저녁 먹었던 음식점 앞특이한 장식품 앞에서 찍은 사진. 관련글:2012/11/04 - [[사진]풍경,터/회사] - (11/2~11/3) 강촌 MT
올해는 꽤 오랜동안 추워서 그런지 장미가 늦게 핀거 같다. 5월 마지막주 한적한 토요일 오후. 호수 산책하면서 느껴본 여유. 작년 한여름에 돌던 생각이, 그리고 바로 이 의자 앉아서 멍 때리며 물만 한없이 바라보던 생각이 났다. 살그머니 가방에 앉은 나뭇잎. 2013/06/09 - [[사진]풍경,터/풍경] - 석촌호수 산책14 - 5월 마지막주 한적한 토요일 오후 2013/06/03 - [[사진]풍경,터/풍경] - 석촌호수 산책13 - 5월 23일. 어느 기운 없던 날 - 살아있음에 감사드린 날 2013/05/05 - [[사진]풍경,터/풍경] - 석촌호수 산책12 - 2013년 5월초 철쭉 정원 & 물빛 & 밤풍경 2013/01/21 - [[사진]풍경,터/풍경] - 석촌호수 산책11 - 꽁꽁 얼어붙은 호..
한동안 찍기만 하고 정리를 안해서, 하드에 쌓여있던 장미꽃과 여러가지 꽃 사진을 함께 올려본다. 가끔 길가다보면 정말 근사한 꽃들이 많다.예쁜 꽃을 보며, 예쁘다 느낄 수 있는 따뜻한 피가 흐르는 심장을 갖고 있음에 감사드린다.
Cranston에 있던, 이 가게가 던킨도너츠 때문에 결국 철수하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느꼈던 절망이 생각났다. 그게 벌써 7년도 훨씬 더 전에 일인데...한국에 돌아와서 처음으로 먹은 것 같다. Cranston에 있던 동네 크리스피크림에서는 도너츠를 공짜로 맛보라고 하나씩 줬던 생각이 난다.먹으면서 옛날 생각이 났다. 오랜만에 영화를 보러갔다. 이런 블록버스터는 극장에서 내려가기 전에 봐줘야지. 쫌 민망하지만, 역시 이런걸 보고 그냥 지나가는건왠지 예의가 아닌거 같았다! ^^* 작년에 찍은 사진도 링크해본다.1년에 한번씩 5월마다 기념사진 찍어봐도 좋을거 같다. 2012/08/05 - [[사진]시간/나] - 나.. 너.. 우리 (5월에 찍은 사진)
자연은 확실히 사람을 치료해주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 지난주 3일간 점심시간에 밥을 양보하고, 산행을 선택하게 된 이유와 동기는 ... 중요하지 않다. 결론은, 3일간 좋은 공기 마시고, 하늘보고 나무보고 그러면서 평화를 되찾게 되었다. 지나간건 기억하지 말고,앞으로 어떻게 살지를 생각해보기로 했다. 사진찍으면서 어디 '출사'온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좋았다.그동안 서울에서 가본 공원 중에 최고로 좋은듯. 1. 입구 약수터가 있는데 '청수약수터'라고 되어 있었다.물맛도 좋았다. 평상에 드러누웠다. 시원하니 천국이었다! 2. 테니스장과 농구장 3. 꽃과 나무 4. 길과 계단 5. 의자 6. 기타 많이 더워지기전에, 선선할때 다녀와서 더 좋았던거 같다.주변에 강도 있고, 공원도 있고, 산도 있고....
금요일날, 잘 안 풀리는 문제가 있어서 골머리를 썩었다. 마음은 급한데, 마음처럼 금방금방 해결이 되지 않았다.엎친데 덮친격으로 그날따라 주변이 유난히도 시끄러웠다. 괜히 심통나서 식식대다가 한 4시쯤 되니까, 적당히 포기하는 마음이 들었다."에이.. 뭐 어때. 금요일인데! 하는데까지 하다가 가는거지" 하는 조금은 편안한 마음이 들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딱 눈에 들어온, 약간 지저분한 장갑으로 토끼를 만들었다. 옆사람 책상 위 책꽂이 책 위에 올려놓고 나를 보는 방향으로 놔뒀더니.. 보면서 피식 웃음이 났다.웃으면서 일하니까, 일도 잘 됐다!! 오...!1시간반만에 후딱 해결을 해버리고, 웃으면서 집에 올 수 있었다. 역시 사람은활짝 웃으면서 신나게 살아야되는구나. 그래야 안 풀리는 문제도 풀리고 ..
몸이 너무 찌뿌둥하고 기운이 하나도 없어 힘에 부쳐하다가반차를 내고 집에 왔다.밥먹고 자다가, 내과에 가서 영양제를 한대 맞았다. 영양제를 맞고 병원을 나오는데, 한결 몸이 좋아짐을 느꼈다.기념으로 석촌호수를 반바퀴 돌았다. 산책할때 해저무는 하늘을 보니, 괜히 가슴 한켠이 먹먹해졌다.살그머니 뜬 훤한 달을 보니 괜히 힘이 나고사람 참.. 감정적으로 됐다. 살아있구나.내가 살아있구나.살아있어 좋구나. 새삼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은 사실에 감동받았다.낮에 덥더니, 밤공기가 좋앗다. 5월 밤공기가 아득하게 느껴졌다. 살아야겠구나. 그리고 정말 잘 살아야겠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다. 날씨에 감동받고,바람에 감동받고달에 감동받고... 열거해보니 닭살스럽지만, 그래도 이런 찡한 느낌들이 너무 좋았다. 2013/0..
지난주 한주내내 쌓인 피로가 빵~하고 터져서,목요일부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 와서 푹 쉬었다.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그리고 오늘까지따로이 생각을 하거나, 무엇을 하지 않고 물 흘러가듯 정말 잘 쉬었다. 유독 더운 것도 같고한낮엔 바람까지 뜨거운 것 같았는데 집에서 잘 쉬어서 그런지, 힘들지 않았다. 가끔 이런 느낌으로 쉬는 주말도 좋은듯 싶다. 잘 쉬었다.
점심먹고 쨍한 햇살에 넋놓고 걷다가 불현듯 눈에 띄는 토마토 화분이 있어서멍..하니 바라봤다. 이런 식으로 토마토가 익어가는구나! 가짜처럼 보이는 국화꽃.이뽀라. 하고 좋아라 바라봤다. 여름 느낌 물씬 풍기는 나무.초록 새싹과 뒤에 침엽수가 참 조화롭게 보이는 풍경이었다.바라보고 있자니, 눈에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었다. 점심 먹고 근방에 있는 공원에 갔는데!생각보다 너무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다. 물이 많으면 졸졸 계곡물 흐리는 풍경도 볼 수 있을거 같았다. 쉼터, 운동공간, 베드민턴 치는 곳..왠만한 공원보다 낫다 싶었다. 언제 이렇게 무성하게 되었나 싶게울창해진 담쟁이 넝쿨.
선물받은 레고 자유여신상.얼마마한 크기인지 비교할 수 있게, 피아노도 같이 놔봤다. 관련글:2013/02/25 - [[사진]일상생활/소품] - nanoblock - 피아노 & 키보드 & 드럼 & 전자기타2013/02/08 - [[사진]일상생활/소품] - nanoblock - 레고 드럼2012/12/31 - [[사진]일상생활/소품] - nanoblock들(작은 레고블럭) - 피아노, 키보드
시작한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어느덧 이번주면 끝이 난다. 월요일이면 이거 본다고 열심히 시간 맞춰 부랴부랴 들어오곤 했는데, 시간이 참 빠르다. 살면서 사람들에 부대껴 일하다보면, 뭔가 큰 변화를 겪게 마련이다.내 경우에는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 갓 태어난 아기들 얼굴이 며칠만에 수십번씩 바뀌듯이학교 졸업하고 일하며, 내 성격이라는게 수십번도 더 바뀐 것 같다.지금 성격은 내 원래 성격이 아니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갓 입사한 신입사원처럼, 사고치고 울고 짜고, 못 살겠다 한숨쉬고 그렇게 처음엔 그랬던거 같다.계단에 걸터 앉아서 많이도 울었는데... 사람 유형도 많이 봤다고 생각이 들지만, 요새도 새로운 타입의 사람들을 보고 놀랠 일이 있는거 보면사람의 유형이란 꽤나 많고도 다양한거 같다. 나이가 들면..
2013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구글로고 모음. 2013년 5월 5일. 어린이날 2013년 5월 8일. 어버이날
어제는 그렇게 날씨가 좋더니, 오늘은 한차례 퍼부을거처럼 우중충한 날이었다. 그래도 토요일은 좋다.그냥 넋놓고 걷기만 해도 좋으니까... 그냥 걷기만 해도,바람쐬기만 해도 좋구나.
아침에 부지런히 걷다가 무심결에 뒤를 돌아봤는데,이렇게 근사한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우와!!!! 시나브로 여름이 되버렸다. 순간을 남기다.
휴일을 앞둔 목요일 점심먹고 살짝 걷다보니, 잠이 쏟아졌다.12시 50분에 울리도록 알람시계를 맞춰놓고 저기 위에 아저씨처럼 의자에 드러누워서 잤다. 너무 졸리니까, 체면이고 뭐고 그냥 눈이 감겼다.눈 감기 전에 햇볕이 좋아서 찍어봤다. 하늘빛이 참 고운 날이었다. 햇살에 나뭇잎이 반짝반짝 빛났다.바람도 좋은!멋진 날이었다. 적어도 바깥은 그랬다.
푸른 화초가 좋아지기 시작하면, 나이가 들어간다는 증거란다.짙푸른 색깔이 보기 좋았다. 사진 찍기 위해 터널을 지나갔다. 터널 너머에 펼쳐진 풍경을 보니 여름이 물씬 느껴졌다. 들꽃도 예쁘다.
# 10년전과 지금 글쓰기의 차이 (I) 10년전, 처음 블로그를 처음 만들었을때는주로 화나고 분통터지는 이야기를 쏟아내기 바빴다. 뭐가 나빴네. 뭐가 어떻네 저떻네.. 하는 식으로.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렇게 써대봤자열받게 한 당사자는 내 글을 볼일도 이유도 없으니 아무 상관이 없었을텐데그땐 왜 그런 무모한 일을 했을까 싶다) 그러던게 세월이 흐르고, 시간이 지나고보니..요샌 딱히 분풀이성 글이나, 누구보고 보라고 글을 쓰지는 않는다.어쩌다 쓰는 무거운 글들은 내가 나한테 쓰는 '다짐성 글'이다. 지금은 그야말로 순수하게 글을 쓴다. 감정을 싣거나, 그걸로 뭘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이 희미해진지 오래되었다. 선물하는 마음에서 아까 낮에 본 꽃화분을 ㅎㅎ회사 앞 아파트 앞에 있는 '거대 화분' - ..
(5월 15일) 시나브로 여름이 되었다. 꽃이 떨어지고, 어느덧 연두빛이 생생하게 빛나는드디어 봄이 되었다. (4월 28일)낮에 점심먹고 산책하면서 보는 한강변 꽃나무의 6개월간 변화다. 4월 19일 4월 16일 4월 11일 2월 1일 2012년 12월 31일 2012년 11월 19일 2012년 10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