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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2023년 8월 16일제목 : 씩씩하고 즐겁게 살아요. '팥 할머니'처럼.. 에서는 수박 모양의 용(?)인 '수바'가 주인공 같지만, 사실 만화 속 호호할머니 닮은 '팥 할머니'가 진짜 주인공이다.이라는 제목의 그림책 구내염 걸린 아이와 집에서 생활하는 며칠 동안 많이 갑갑했다. 갇혀있는 우리는 도대체 뭘 할까? 뭘 해줄까? 답답하다. 하다가 단행본 몇 권을 책사이트에서 빌렸다.책 표지만 보고 고른 책 중에 하나가 바로 였다. 표지에는 용 닮은 수박이 그려져 있고, 열심히 달리는 할머니 같은 여자분이 있었다. 할머니는 예전에 본 만화영화 속 주인공 닮았다. 호호할머니라고.. 그분 닮았다.대여신청한 책바구니가 와서, 몇 권씩 아껴가며 아이에게 꺼내줬다. 10권 중에 이 책이 5번째 책이었는데, 표지를 보자..

2023년 7월 27일제목 : 라는 책제목이 주는 위로엄청난 제목의 책을 만났다. 소제목도 근사하다. "내려놓고/ 인정하고/ 나를 사랑하는 법"이라고 적혀있었다. 나는 누군가에게 홀대받기에는, 썩 괜찮고 근사한 사람이다. 나까지 나를 놓아버리지 말자.책이 주는 큰 위로무려 제목만 봤는데도.. 스마트도서관에 책 반납을 하러 갔다.하늘은 몹시 맑고, 구름은 솜사탕처럼 푸른 하늘에 쫘악 깔린 날이었다. 그리고 더웠다. 이제 매미 소리도 제법 자주 들린다. 한여름인 모양이다.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그냥 있어도 줄줄 수도꼭지 틀어놓은 물모양으로 쏟아진다.오늘은 기필코 반납만 하고 대출은 안할꺼야!다짐하고 집을 나섰지만, 어느새 스마트도서관 기계 앞에서 이 책 저 책 눌러보고 있었다. 아니, 이거 재밌겠다. 저게..

2023년 5월 24일제목 : "노란 양동이"가 있나요?는 사소해 보일지라도, 자신에게 무척 소중한 물건과 그걸 소중히 생각했던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그림책이다.라는 그림책도서관 가는 김에 빌렸다. 마침 도서관에 가는 날이라, 그림책 를 빌렸다. 귀여웠다. 컬러인 부분과 흑백인 부분이 번갈아 나왔다. 아이들 그림책은 보통 컬러로 되어 있는데, 특이한 구성이었다.노란 양동이와 함께 한 일주일간의 이야기다. 문득 발견한 노란 양동이가 무척 맘에 들었던 여우는, 처음에는 주인을 찾아주고 싶어한다. 그러다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일주일동안 그 자리에 두기로 한다. 일주일이 지나도록 주인이 오지 않는다면, 양동이를 갖기로 마음 먹는다. 여우는 매일 양동이를 보러 간다. 보러가서, 양동이가 자기 것이라고 상상하며 ..

2022년 12월 30일제목 : 책 읽어야 합니다 : 왜 읽는가, 왜 읽어야 하는가에 관하여책은 당연히 읽어야 합니다. 많이 읽든, 적게 읽든 양과 상관없이. 조금씩이라도 계속 읽어야 합니다. 평소 책읽기에 관해 고민하던 것들이 많아, 나눠봅니다. 내용이 조금 깁니다.(**장문주의*******)우선 제 의견은,책 읽기는 '당연히' 필수입니다. 과거에도 그랬고,앞으로도 쭈욱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세상이 좋아지고, 책을 대처할만한 좋은 것들이 쏟아지고는 있지만요. 책만한게 없습니다. 정말 훌륭한 발명품이고 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할 것입니다. 그리고 많이 읽었더라도 얼마나 깊이 읽었는가, 아니면 글자만 읽었는가의 차이도 있겠지요.책은 사람이 ..
얼마전 폭염이 한참 심할 때(수은주가 38도까지 가리킬때) 도서관으로 대피를 했다. 가서 "토지"를 한번 읽어봐야겠다 싶어 빌렸다. 대여 기간이 2주였는데.. 2주 안에 읽느라고 고생했다.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는데 대여 기간에 급급하여 간신히 읽었다. 나하고 장편 소설은 잘 맞지 않는구나. 장편이 아니라 소설이 싫구나. 를 다시금 확신하는 2주였다. 고통스러웠다. 에세이나 교양 서적 등. 인내심도 별로 없고 꾸준함이 부족하여, 끊어 읽어도 좋은 책들을 읽는게 맞다. 장편 "소설"은 내게 맞지 않는 옷이었다. 모든 이들이 다 읽는 필수 교양 서적이라도 말이다. 씁쓰름하지만 백기 투항 하는 수밖에 없었다. 인정할건 인정해야지.
생애 첫 출판, 아기 성장일기를 책으로 만들다. 책 한번 써봤으면..하던 막연한 생각이 실제로 이뤄졌다.생애 첫 출판이 아기 성장일기라니!100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쓴 일기를 출판하게 됐다.무료출판(배송비 3천원 내도)이라는데, 화질이 정말 좋다. 정가 출판하면 거의 4만원 내야한다.
동네 도서관에 가다. 전에 알쓸신잡에서 유시민 선생님이 극찬했던 책 를 읽기 시작했다. 동네 도서관 가서 몇권인가 보다가 입이 따악... 벌어졌다. 대충 봐도 두툼한 책이 20권 가량 되는 것 같았다. 자세히 몇권인지 세어보고 나면 아예 시작도 못할 것 같아 대충 여러권이구나 하고는 1권만 집어들고 나왔다. 자세히 보니 2권이 안 보였다. 대출 중인 모양이었다. 사서에게 책을 들고 갔더니 대여카드를 보여달라고 한다. 없다고 했다.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은 했지만 카드는 아직 없습니다." 그랬더니 신분증을 달란다. 준비해 가지고 갔던 운전면허증을 꺼냈다. 책의 대여기간은 2주란다. 400 페이지 정도 되는 것 같던데.. 2주면 다 읽을 수 있겠지. (잘 할 수 있을까?) 두툼한 책 두께를 다시 보니, 문..
글쓰기 좋은 질문> 1354개의 재밌는 질문이 들어있는 글쓰기 책 : 읽기 위한 책이 아니라 쓰기 위한 책 이라는 제목의 책을 샀다. 책 표지에 'Handy Book'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작은 사이즈의 책이었다. 누군가가 쓴 글을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라, 642+712=1354개의 재밌는 질문들이 들어있는 글쓰기용 책이었다. 책은 3권이다. 수첩만한 크기다. 책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독특한 질문을 읽는 것만으로도 꽤 재밌는 일이 될 것 같다. 642 질문책과 712 질문책은 이렇게 위에 질문 몇개와 아래 줄이 쳐진 빈 공간이 있다. 다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답할 수 있는 질문이 있으면 맘 잡고 하나씩 써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