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가슴을 뛰게 만드는 그 무언가를 찾아야해!

장동건과 고소영이 열애 중이라는 기사가 뜬 모양이다.

그런데 나의 반응은; 시큰둥하게시리 "그런가보다" 였다. 어차피 장동건이나 나나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뭘.. 갈때 됐지. 이런 정도의 감흥이었다.

선남선녀가 사귀니까 나중에 결혼하면 2세가 이쁘겠다. 정도. 그런데 사람들도 다들 그런가보다. 

아니! 천하의 미남과 천하의 미녀가 만난다는데 이 뚱함은 무엇인가.

너무 잘생긴 사람과 너무 예쁜 여자가 사귀어서 그런가? 왜 별 감정이 없는거지? 사람들의 이 썰렁한 반응은 뭔가? 그래서 뭐? 이런 정도..

그러다가 2006년에 꽤 재밌게 읽었던, 거의 배꼽을 쥐고 웃으면서 봤던 글이 생각났다.

제목 : 장동건과 결혼했을때 예상되는 가능한 일들 

URL : http://blog.naver.com/a75banny/130002380570

출처 : 늙어가는 토끼의 뒷담화들

그 당시에는 진짜 이 글 보고 하하하.. 큰소리내면서 웃었는데, 이게 뭔가. 막상 사귀고 결혼까지 할지도 모른다는데 허구세계는 흥미진진했는데 실제 현실세계에선 감동이 없다.

누구 말마따나 차라리 장동건이 이나영하고 결혼한다! 이런거였으면 시끄러웠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평범한 4살 연하의 직장인이랑 결혼한다 그러면 진짜 뒤집어졌을지도 모르고.

어떤 사실에는, 글에는 사람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감동이 있어야할거 같다.

그래야 살아숨쉬는 생명체 같은 느낌이 들듯. 마치 실제 뉴스보다는 가짜로 지어낸 이야기인 저기 블로그의 글이 더 정말 실제 있을법한 이야기처럼 들리는건 그런 탓인가보다.

감동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