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글]쓰기/생각나는대로 (705)
청자몽의 하루
토요일에 블로그 스킨을 바꿨다. 맘에 든다. ( 디자인적인 감각이 뛰어나서 내가 스킨을 만들고 할 입장이 못 되니 기존에 있는 것들 바꿔서 이리저리 재어보는데 여기 오픈하고는 딱 맘에 드는 스킨을 선택하질 못해서 아쉽고 그랬었다. 그런데! 지금 이 스킨, 맘에 든다. 별거 없고 그냥 약간 썰렁한데.. 나도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지 아님 취향이 바뀌어서 그런지 그냥 깔끔하고 하얀바탕에 이미지를 너무 많이 쓰지 않은 웹페이지가 더 좋은거다. ) . . 여기로 옮겨올때 고민 참 많이 했었는데 잘 옮긴거 같다. 한 서너달 지나고보니 자리도 잡힌거 같고. 초기에 데이터를 다 옮겨버리겠다는 욕심을 버리고나니 그냥저냥 원래 내 집이었으려니 하게 되고 편하다. ................... 가끔은 3년 넘게 운영했..
모임끝나고 집에 오니 11시 조금 넘었다. 히터 줄여놓고 나가는걸 깜박 잊어먹어서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오니 훈훈한 공기가 확...하고 얼굴에 와닿는다. 세수하고 조용히 불 켜고 책상 앞에 앉았다. . . 집 참 조용하다. 이젠 추워져서 창문도 못 열고 그러니 더 조용한듯. TV 안 본지 대충 1년되어간다. 처음엔 집이 조용한게 이상하더니 요샌 도리어 시끄러우면 적응이 안될듯. 어떤 블로그 글에서 본 내용인데, 사람은 좀 안 좋은 환경에 있으면 그 상황을 이겨낼려고 하는 저항(?) 능력이 생기게 되어 그 상황을 이겨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래서 힘이 더 나고 씩씩하게 지내고 그럴 수 있다던데. 조용하니 참 좋네. 이렇게 토요일이 가고 있다.....우리의 마음은 예측과 다르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우리..
나는 잘 모르겠는데 옛날 노래 중에 그런 노래가 있단다. "10월의 마지막날"이라는 노래. 지금이 10월의 마지막날이다. 9월, 10월 참 고민도 많고 머리도 아프고 생각이 많은 두달이었다. . . 이렇게 떠나보내니 홀가분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렇다. "할로윈 데이"라고 아침부터 라디오에선 진행자들이 한참 떠들고 수다떨고 난리던데. 조용하니 좋네. 나 사는 아파트 동에는 애들이 없어서 그런지 사탕달라고 오는 애들도 없고 조용하다. 작년, 재작년 오늘은 뭐했지? 블로그를 계속 썼더니 찾아보면 딱 나오네 :)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더니. 2005년 10월 31일. 보아네 집 이사하는거 도와주고 바베큐 맛있게 하는 집사님네 가게가서 맛나는거 얻어먹었구나~ 흐흐.. 2004년 10월 31일. 월드컵 경..
며칠전부터 비온다 비온다 그러더니 정말 "미친듯이" 비가 오고 있다. 바람도 얼마나 부는지 블라인드 살짝 걷어내고 밖을 보면 ... 나뭇잎들이 우수수 떨어지는게 보인다. 가을도 이렇게 가는구나 싶고 이젠 진짜 긴 겨울이 시작될듯. 내일 일광시간 절약제도 끝나구. 한 4시면 어두워진다던데.
올 8월이었던가? tistory의 초대장을 받고는 뛸듯이 기뻤다!!! 너무 들어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나에게도 초대장이 생기다니!! 믿을 수 없어!!! 하고. 근데 기쁜 것도 잠시. 그동안 3년이나 관리해온 블로그는 어떻게 하지? 고민이 되는거였다. 2개 같이 관리하자. 처음엔 그러고 시작했는데 너무 귀찮은거다. 그래서 결국 전에 쓰던 블로그를 접어버리고(지금도 있기는 있다.) 여기로 건너왔다. 데이터를 옮겨볼까도 생각했지만 .. 그 많은 사진들을 옮겨오는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나만 관리해야지 여러개 관리하는게 거의 불가능해서 ...하긴 그래서 싸이월드도 접어버렸던거 아닌가) 나중에 심심하면 하나씩 옮기자 생각을 했지만. 그것도 말이 안됐다. 그렇게 석달쯤 지나고 있는데.. ㅡㅡ; 요샌 "..
지난주 금요일 하루 휴가를 내고 휴스턴에 놀러갔다 왔다. 가는날이 장날이라 비행기 연착되는 바람에 원래 출발하기로 한 목요일(10/12) 저녁이 아닌, 그 다음날인 금요일(10/13) 출발해서 좀 아쉬웠지만. 금요일 하루 휴가낸 바람에 일요일(10/15) 낮에 비행기 타고 와야했다. 가는데 8시간, 오는데 8시간이라니.. 비행기타고 그렇게 오래 왔다갔다해야 하는 먼~곳에 나는 살고 있나보다. 그렇게 멀리 이사를 온거였구나. . . 에고고..금쪽같은 하루 휴가도 다 써버리고~ 이제 11월에 있다는 '추수감사절'을 기다려야겠네. 여행후기도 써야 하는데 왤케 힘이 없는건지. 차차 쓰지..머.
5시 30분 비행기인데 무려 3시간전인 2시 30분에 꾸벅~ 인사하고 회사에서 나왔다. 검색이 그렇게 심하다니까;; 늦는거보다 낫잖아. 하면서 . . --; 검색대 통과하는데는 10분도 안 걸렸다. 거의 3시간 가량을 졸다가 하품하다가 책도 보다가 좀 돌아다니다가 무료하게 보냈다. 그런데 출발하기로 한 5시 30분이 훨씬 넘어가는데 들어가지를 않는다. 밖에 보니 비행기는 벌~써 와있는데도 말이다. 사람들은 직원에게 가서 뭐를 한참 하고(나는 정말 사람들이 직원한테 가서 뭘하는지 정말 몰랐었다) . . 물어봐야하나 말아야 하나를 한참 고민하다가 인터넷을 쓸 수 있을만한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비행기가 2시간이나 연착된다고 한다. .............................. 전화 끊고나니 안내 방..
>.< 으으으..간만에 독후감을 써봤다. 대학졸업하고 이게 몇년만이야!! 책읽고 이렇게 집중해서 독후감을 써본게 너무 오래된거 같다. 인터넷에 사용을 하면서 붙은 생긴 나쁜 버릇 중에 하나가 바로 "흘려쓰기", 그냥 "막 써버리기"다. 어떤 주제를 놓고 쓰지 않고 그냥 오늘 하루는 이랬고 저랬고..에휴. 저쩌구저쩌구. . . 이런식으로 그냥 막쓰는게 버릇이 되버렸다. 그래서 한 주제를 놓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집중해서 쓰는 글쓰기가 약해졌다;;; 안되는데 ㅜㅜ. 이러면.. 흑흑. . . 또 하나 생긴 나쁜 버릇은 인터넷에 있는 글 대충 읽기. 대충 읽어버리고 곰곰히 읽지도 않는다. 나도 모르게. 그냥 마우스로 휘릭~ 내려버리는 아주 나쁜 습관이 배어버린거다. . . 가끔은 "주제"를 놓고 고민하고 글쓰던 ..
간다.. 두달 전에 표끊어놓은 그곳에 간다. 내일. 물폭탄 테러 위협 이후 공항 검색이 심해졌다고 하니;; 출발시간보다 빨리 나가야겠지~ 그렇담..ㅋㅋㅋ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일찍 퇴근을 하게 될테고. 휴스턴에 선더스톰이 왔다 그래서 쬐금 걱정인데. 잘 착륙하겠지. 모르겠다. . . 배낭 하나 매고 갈려고 그랬는데 검사요원들이 가방 다 열어서 하나하나 뒤진다니까 그건 진짜 아니올씨다같고. 가방 하나 만들어서 거기다 다 넣어서 짐 부쳐버리고 나는 책이랑 여권만 들고 가뿐하게 타야지. 아니..프라이버시를 존중한다는 미국에서 이래도 되는건가? @@ 모르겠어. 웃긴다. 정말. (치약도 안되고, 화장품류는 전부 다 안된단다. 음료수는 물론 안되고. 음료수는 왜 안되냐구? ㅋㅋㅋ 그걸로 폭탄 제조할까봐 그런단다..
# 8월, 한참 다들 휴가를 쓴다고 한갖지고 그러던 8월 울팀 사람들 휴가스케줄 적힌 메일을 받았다. 좋/겠/다.. 사실 1년 안된 나는 휴가가 없다. 그런데 1년 안된 사람을 위해 '하루' 휴가를 줄 수 있다고 팀장님은 언제 주말 앞이나 뒤에 붙여서 하루 쉬라고 하셨다. 언제 놀까? 하고 달력을 보다가 이참에 휴스턴이나 한번 놀러갔다와야겠다. 싶어서 그냥 8월에 휴가 안 쓰고 10월쯤에 휴스턴에 놀러갔다올테니 그때 하루 쓰겠다고 했다. (왜 10월이었냐고? 휴스턴은 9월까지도 덥다. 아마 10월인 요새도 조금 따뜻(?)할껄..1년중에 제일 좋은 때가 4월하고 10월이었으니..) 일을 저지르지 않으면 다들 잊어버리실거 같아 그 말하고 며칠되지 않아 냉큼 비행기표를 끊어버렸다. ---> 그게 8월 중순이었..
# 퇴근(6시 30분). 6시까지 열심히 일하고 대충 6시 30분 가까이 되서 퇴근했다. 요새들은 많이들 일찍 퇴근해서 나 나올때즈음엔 주차장에 차가 딱 3대밖에 없을때도 있다. 우리방 사람들 3명..ㅎㅎ . . (흠. 내가 언제부터 9~6시 근무에 익숙해졌다고..참. 6시 가까이 되면 "집에 가자!!" 그런 생각이 거의 '강박증' 비슷하게 든다. 근데 정말 5신가? 6신가 되면 몸이 축나버린다. 한국과 달리 말없이 앉아서 일만 하기때문에 -- 문화차이겠지만 그래서 더 일찍 지쳐버리는거 같다. 그러니까 칼퇴근이 가능한거겠고. 지내보니까 미국은 노는 날도 별로 없다. 한국은 공식 빨간날도 많았다. 있을땐 몰랐는데;; 없어보니 정말 그리웠다. 그 많던 공휴일들. 게다가 요새는 5일 근무라지. 휴..) # 한..
원래 인터넷 따로 신청 안하고 계속 무선으로 빌려쓸 작정이었다. >.< 그런데 흑.. 이러저러한 이유가 갑자기 생겨서 아파트 계약 만료 석달전인데 어제 인터넷 신청하러 갔다왔다. @@~~ 한번 신청하믄 무조건 석달은 써야 한다는데 (석달 써야 한다는데 아파트 계약이 석달 정확히 남아있다니. 참..우연의 일치다) . . 어제 거기서 가져온 모뎀이랑 선을 연결하고 오늘 혹시나 켜봤는데 잘 된다. 남의 인터넷 빌려쓰지 않고 내 돈내고 쓰는 인터넷 개통식한다고 이래저래 써보고 있다. ㅡㅡ; 리본 같은거라도 옆에 매놨다가 자르고 그랬어야 하는거 아냐? ㅎㅎ
요새 이상하게 집에 오면 간신히 옷 갈아입고 나도 모르게 잠이 든다. (오늘도 오자마자 잠깐 소파에 머리댄다는게 자구 쫌전에 일어났다. --- ) 그래도 세수하고 옷갈아입고 자면 그나마 다행인데;; 옷 입은채로 ㅡㅡ; 소파 의자에 머리 대고 자거나 심하면 책상에 엎어져서 자다가 . . ㅜㅜ 어휴.. 9시나 10시쯤 일어나서 씻고 뭐 좀 먹고 그러고 좀 놀다가 다시 정식으로 잔다. 저번에는 12시까지 그러고 잤다. 일어나서 많이 허무하던데. . . 언제는 잠을 못자서 낑낑대더니 요샌 겨울이 가까워와서 그런가 잠이 쏟아진다. 인간이 아니라 '곰'이었군.
오늘 아침엔 출근하는데 으스스..몸이 떨릴 정도로 살짝 한기가 들었다. 지난주 토요일, 그리고 일요일 더웠던게 다 아주 많이 옛날 이야기인거처럼.. . . . 이렇게 겨울되는구나.
그림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오늘은 참 뜬금없이 이 "뫼비우스의 고리"가 생각났다. 수학시간에 배웠던가? 아니면 초등학교때 무슨 탐구생활에서 나왔던가? 이도저도 아니면... 하고 기억해내려고 노력하다가.. ^0^ 푸하하. "20세기 기사단"인가 예전에 애들 보는 만화에서 살짝 나온걸 봤었던 기억을 해냈다. ㅎㅎㅎㅎ 왜 뜬금없이 뫼비우스의 고리냐,, 드림위즈에 있는 데이터를 왕창 가져와야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지난주 후반부터 열심히 마우스를 클릭해대며 사진을 모았다. . . "무식하다" 는 생각을 스스로 하면서도 늘상 그렇듯이 무척 무식하게 클릭을 계속했다. 그러다가 "2004년 10월 여행" 그 폴더 사진 다운받으러 갔다가! 내가 사진들을 이쪽으로 가져오면 안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
예배갈려고 아파트를 막 나섰다. 차에 갔을때 순간(!) 화가 났다. 마치 차에 보복이라도 하듯 누군가 내 차에 하얀 물을 왕창 뿌려놓아서 마치 차는 벚꽃잎들이 떨어진듯..하얀 방울방울로 얼룩이 져있었다. 누가 물을 그렇게 뿌려놓지 않고서야 저렇게 될 수가 없지. (그렇지 않아도 금요일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평소에 주차해놓던 곳 말고 다른 줄에 세워놓을때 쬐끔 찜찜하긴 했었다. ) . . 순간 화가 났으나, 화를 참으며 일단 시동을 켰다. (예전에 나였으면? 아마 길길이 날뛰면서 "어떤 시끼야!! 이..다 나와 다 나와~씨" 그런다고 물뿌린 양키가 "나요" 그러고 나올거 아닌걸 알면서 화난다고 그 자리에서 날뛰었을꺼다. --- 어려서 본 디즈니 만화의 "열받은 도널드덕" 생각하면 딱일듯) .........
잠이 부족했었나보다. 오늘도 역시 비가 부슬부슬 오는데 아무 생각도 없고 평온한 상태다. 아무래도 그동안 잠이 부족했었나보다. ㅡㅡ;; 평소에 신경써서 잘 자야겠다. . . 잠하고 짜증하고 상관관계가 있는듯.
어제 오늘 많은 버그를 수정했다. 어젠 그나마 비가 오지 않아서 밖에 나가서 잔디도 밟고 좋았는데 ㅜㅜ 오늘은 흐득흐득 비가 오고 전형적인 "로드 아일랜드" 특유의 꿀꿀한 날이었다. 구질구질 ..회색구름은 낮게 깔리고 그런 날 말이다. 이번주 넘넘 바빴더니만 한주가 금방 간거 같다. 낼이 벌써 금요일이네. 신난다!!! 몸이 노곤하니 늘어지지만 그래도 금요일이다. 금방.
^^a 난리브루스를 치는 정도는 아닌데, 흠냐흠냐.. 스트레스 풀 것도 딱히 풀 것도 없고..뭐하지? 그러다가 있던 블로그 닫아버리고 여기다 데이터 옮길려고 폴더 만들고 준비하느라 시간가는지 몰랐다. @@~ 헉 벌써 2시네. 죽었다. 내일 또 피곤하겠군. 공부도 안하고 오늘은 그냥 내내 글만 써댔다. 스트레스 받을땐, 먹는게 아니라 수다도 아니고 책 읽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 생각 안하고 지칠때까지 글쓰면 직방인거 같다. 낼 피곤하면 산책 또 해야지. 자자.
그러니까 짜증이 슬슬 몰려오기 시작한지는 한 4주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팀장님이 휴가를 내시고 사이트 업데이트를 해준 다음 자주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생기니 이래저래 요구사항들도 많아지고 탁구공 쳐내듯이 툭..툭..쳐내기 시작했는데 이 탁구공이 계속 오는거다. 쳐도 오고 또 쳐도 또 오고 하루..이틀... 일주일, 이주일.. 나도 사람인지라 참고 쳐내고 참고 쳐내고..이런 것도 하루 이틀이었던거다. 팀장님이 오신 다음에는 다른 일로 바쁘시니까 결국 내가 일들을 계속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고, 그게 그렇게 4주가 가까이 되어가니;;; 힘들기도 힘들고 짜증이 막 몰려와서 너무 힘들었다. 몸도 지치고 그러니까 만사가 구찮고 짜증나고, 이런 나쁜 상태인데 누가 뭐 조금만 기분 틀어지게 한다면 평소 좋은 상태일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