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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며칠동안 생각을 많이 했다. 머리 아프고 답 안 나올때, 미친듯이 걷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스스로 묻고 답하고를 반복하다보면 마음이 많이 풀리나보다. # 비오던 날, 잠실대교 전망대 까페에서 꽉막힌 것 같이 답답했던 이번주 어느날 집에 오는 길에 우산 들고 무작정 걸었다. 잠실나루역에서 잠실역까지 걸었다. 전망대 쉼터 까페에 올라갔다. 밖이 잘 보이는 좋은 자리에 자리잡고 앉았다. 배고파서 빵이랑 커피 시켜 먹으면서 (먹기 전에 찍을껄.. 배가 하도 고파서 먹다가 생각이 났다) 낙서도 해보면서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 # 점심때 하늘보면서 또 생각하고 # 책표지 구경도 하고 회사에서 단체로 서점갔을때 표지보고 마음에 들어서 내용 열심히 봤던 책. 나한테 마주보는 용기 맞설 수 있는 용기가 있는지 스스로..
손 다 나았다고 좋아라 했었는데, 사실은 다 나은게 아니라 다 나은 것처럼 느껴진 것뿐이었나보다. 언제든 다시 재발 위험이 있는 그런 상태. 이번주에 오른손이 또 아픈거다. 검지를 꾹 눌렀을때, 퉁퉁 부은 힘줄이 느껴졌다. 이 상태로 그대로 두면 큰일나는걸 알아서, 바로 한의원 가서 또 침을 맞았다. 내 행동이나 자세 중에 아플만하게 나쁜게 있는가보다. 어휴... 아니면, 몸과 마음이 하나로 묶여있어서, 고민이 있거나 스트레스가 심하면 그게 제일 약한 부분으로 드러나는데 그게 손인거 같기도 하고. 한 며칠은 손으로 하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손을 사용하지 못하고, 멍 때리고 있다보니 내가 살면서 오른손을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지 다시금 깨달았다. 밥도 왼손으로 먹으려니, 도통 잘 넘어가지도 않았다. ..
올 5월 24일에 티스토리 간담회 갔을때, 이야기 나왔던 계획들이 하나씩 이뤄지고 있다. 며칠전에 댓글로 Tistory쪽에서 티스토리 모임 후기 올린 것을 사용해도 괜찮겠냐고 해서, 그렇게 하시라고 했다. 오늘 티스토리 홈에 가보니, 반갑게도 티스토리 커뮤니티가 오픈된게 보였다. T-time 포럼 > 후기 제일 하단에 내 글이 올라온게 보였다! (야호~) 기념으로 Screen Shot 찍어봤다. http://www.tistory.com/community/t-time/posts 티스토리 화이팅~! 흥하세요!!!
요즘은 하늘 올려다보는 재미에 산다. 낮에 그냥 걸어다니다가, 쓱 올려다보면 "와!!!!" 하는 소리 나올만큼 예쁜 하늘이 머리 위에 펼쳐져있다. 말 그대로 "막 찍어도 그림"이다. 사무실에서도 문득 창문을 바라보면 파란색 하늘이 보기 좋다. 집에 가는 길에 건대역에서 찍은 노을 사진.
지난주 일요일 저녁 5시반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 도착했다. 회사 동료들이 이 전시회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아무래도 토요일엔 시간을 낼 수가 없고해서 조금 피곤했지만, 용기를 내서 일요일 저녁에 갔다. 갈까말까 30분쯤 고민하다가 갔는데, 잘 갔다는 생각을 했다. 미술작품 보는걸 즐기거나 좋아하지는 않는데, 머리 복잡하고 가슴 답답할때, 뭔가 나름의 이벤트로 이런 전시회 구경하는게 의미가 있었다. '뭉크'하면 바로 떠오르는 이 그림. 사람들한테 '뭉크'에 대해 설명할때, 양뺨에 손바닥을 대고 "꺄악~" 지르는 시늉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아..!" 그 사람! 하고 알 정도로 뭉크의 대표작으로 기억되는 작품. 저녁 8시까지하는데, 아무래도 일요일 6시 가까운 시간에는 사람이 없는 모양이다. 사람이..
꽃이 피고나서야! 그 식물이 뭔지를 알게 되는 것 같다. 흐린 날씨였지만, 그래도 활짝 핀 해바라기 보니까 좋았다.
어제 집에 오는 길에 지하철 내려서 걸어가려고 하는데, 순식간 비가 쏟아졌다. 우산을 쓰고 피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선, 수도꼭지 틀어놓은 것처럼 퍼부었다. 잠깐 피한다고 그칠 비 같지가 않았다. 지하철 플랫폼 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철로 만들어진 천장이 다 뚫어져버릴거 같았다. 할 수 없이 서점에 가게 됐다. 한동안 아프고, 집안일로 마음 심란하다는 핑게로 서점에 가지 않아서 그런지, 꽤 오랜만에 서점에 책읽으러 간거 같다. "감정연습 (부제: 마음의 덫에서 벗어나는 셀프 테라피)" 책제목이 한눈에 들어와서, 별 고민도 하지 않고 집어들고 의자가 있는 공간에 가서, 읽기 시작했다. 관심갖고 있는 부분에 관한 책이어서 그런지,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원래 내 속도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책장을 넘..
파란하늘 보기 힘들다고 툴툴거렸던게 아주 먼 옛날 이야기였던거처럼... 오늘 아침 하늘이 이렇게 하늘하늘 예뻤다! 세상에! 지하철 타고 가면서도 감탄을 했다. 집에 오는 길에, 날씨도 좋고 하늘도 좋고, 바람도 너무너무 좋아서 그냥 들어오는게 아까워서 집앞에 한강 나들이를 했다. 같은 자리에서 쉬고 있었는데, 불과 10분 사이에 하늘빛깔이 이렇게 달라졌다. 비가 그치고, 단지 해가 났을뿐인데.. 해가 있다는게 이렇게 든든하고 힘이 되고, 사람의 의욕을 일깨우는 큰 힘이 되는지 몰랐다. 뭔지 모르게 의지도 생기고, 기운이 나는 뿌듯한 밤이다.
한동안 회색구름만 봐서 참 답답하다 했는데, 출근할때 지하철에서 얼풋 하늘을 보니 회색구름 사이에 희미하나마 하늘색이 보여서 너무 반가웠다. 점심먹고 한강나들이를 갔다.
04 남산 나들이 - 2014년 3월 8일 계속 춥다가 간만에 햇살이 좋았던 토요일. 울집 아저씨랑 남산에 놀러갔다. 케이블카도 타고, 돈까스도 먹고 재밌게 구경했던 날. 남산 애니메이션 센터 앞에는 재미있는 조형물이 많다. 캐릭터가 있어서 사진찍기 좋다. 쏘세지 보고 좋아라하는 레드와 엘로우. 인기가 좋았다. 점심으로 돈까스를 먹었다. 돈까스는 잘라서 쿡쿡 찍어먹으면 되니까, 손이 아픈거랑 상관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남산케이블카도 탔다! 오예~ 무술시범도 구경했다. 수현씨(광고판이지만 비록)랑 한컷도 찍고. 남산타워안에 선물가게 구경도 했다. 귀엽다! 물병과 캔으로 만든 하트 이건 바닥에 늘어져있던 캔들 새를 본따 만든거 같은데, 나름 운치가 있었다. 바닥도 근사하네. 길을 따라 내려갔다. 바람..
2012년 7월에 멈췄던 시리즈 '지각사진'을 2년만에 다시 이어보기로 했다 : ) 2012/07/21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 드디어 2012년 1~2월과 4월 핸드폰 사진 - 올해 상반기 [지각사진. 제 19 탄] http://sound4u.tistory.com/search/지각사진 2012/07/06 - [[글]쓰기/생각나는대로] - 뒤늦게 '지각사진' 올리는 이유 보통 사진을 찍으면 블로그에 남기곤 했는데, 올 2월에 손 아프기 시작하면서 찍기만 하고 정리하지 않은 사진이 많다. 정리하다보니, 신기하게도 내가 그 달에는 무슨 생각을 했고,뭘 그렇게 골똘히 생각하고 고민했는지 생각이 난다. 01 석촌호수 개나리 한창 필때였다 : ) 기타 연습하던 청년 뒤에 가만히 앉아서 듣곤 했었다. 0..
여러가지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그냥 빈 시간, 살짝 멍.. 때릴 짬이 나면, 스르르 몰려오는 고민꺼리, 걱정꺼리로 머리가 무겁고 그런 생각들 하면 소화도 잘 안되고, 여기저기 아파질려고 한다. 그런데! 이럴때일수록 정신 바짝 차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 열심히 하고, 용기를 더 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밀리지 말고 치고 나가자.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에 너무 좌절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매순간 최선을 다해야겠다 다짐해본다. 앞서서 걱정하지 말고, 일어나지 않은 일도 걱정하지 말고, 지나간 일 때문에 후회하고 스스로를 자학하며 상처 들추지도 말자. 사람을 미워하지 말고, 용서하자. 또 한 고비는 이렇게 넘어가고 극복되어가고 있다.
세상을 바꾼 시간(줄여서 '세바시'라고 하는)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본 인상깊은 강의 3개를 나누려고 한다. 강의1 : 세바시 329회 세상을 치유하는 나눔 디자인 @배상민 KAIST 교수 자신이 하는 일을 그냥 생계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뭔가 세상에 나눠줄 수 있는 뜻깊고 의미있는 일로 승화시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줬던 소중한 강의. 내가 하는 일을 소중하게, 그리고 좀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강의 2 : 세바시 403회 평범함으로 만드는 특별함 @정진호 '철들고 그림 그리다' 저자 자그마한 취미로 시작했던 일이 활력소가 되고, 또다른 희망이 될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 한때 화가를 꿈꿨던, 나는 이 분의 책 제목이 좋았다. "철들고 그림 그리다" 그냥 중학교때 재능이 살짝 보였던 ..
올 여름 맛있게 먹었던 빙수와 아이스크림들 블루베리 빙수! 우유 얼린 우유빙수 위에 얹어먹었다. 맛있는데, 비싼게 살짝 흠이긴 하다 ㅜ 역시 빙수의 고전은 "팥빙수" 사무실 근처 슈퍼에서 먹은 '요맘때' 포장지 때문에 또 사서 먹었다;; 망고빙수 자몽빙수 모카초콜릿칩 아이스크림 질소 아이스크림 파는 곳에 가서 먹었다. 만드는 과정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다.
장마 끝났다더니, 비가 줄기차게 참도 많이 온다. 파란 하늘이 가물가물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분명히 맑고 깨끗한 하늘일때도 있었을텐데.. 사람의 기억이란게 그런건가보다. 마침 장화도 신고 왔겠다. 용감하게 우산 들고 밖으로 나왔다. 곧 비도 그치고.. 언제 그랬냐는듯이 환하게 개겠지. 빗소리도 남겨봤다.
5월 8일 어버이날 넬슨만델라 하울의 움직이는 성 작가 관련 로보트 태권V 탄생 30주년 기념. (태권V랑 안 닮아서 ㅎㅎ 아쉬웠다 - 태권V가 더 잘 생겼다말이죠) 월드컵 2014
토요일날 무심하게 Daum앱으로 이리저리 눌러보다가 메인페이지에 노출된 어떤 분의 블로그를 보고, 키덜트페어라는 행사가 한다는걸 알게 됐다. 며칠 안하는데! 그 블로그글 본 다음날이 마지막날이라니! 일요일날 서둘러서, 삼성동에 갔다. 1. 행사장 가는 길 COEX 행사장 입구에 큰 걸게 광고를 봤다. 이 사진찍을때는 행사내용만 찍느라 못 봤는데, "D홀"이라는걸 한번쯤 눈여겨 볼걸 그랬다. 행사장 찾느라고;; 고생했다. D홀은 이렇게 안쪽으로 들어가야하는거였다. 입장권이 1만2천원인데; 조금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다. 조금 더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2. 영실업. 플레이모빌 사진찍기 좋게 이렇게 큰 모형들이 몇개 있었다. "뛰고 달리고 구부리고 앉고...
집에 오는 길, 다리를 건너다가 다리 밑으로 유유히 흐르는 개천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오리 몇마리가 유유히 헤엄치는게 보였다. 하늘빛을 고스란히 담아낸 물색이 은근히 곱다. 이글이글 타는듯한 붉은 하늘도 멋지지만, 은근히 분홍빛나는 하늘도 참 근사하다 싶었다. 길가에 하늘거리는 풀
어제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 나오기전에 핸드폰 카메라로 괜시리 이리저리 찍고있는데, 옆에 앉았던 안드로이드 앱개발자가 '구글카메라앱'을 알려줬다. 거 은근 괜찮다는거였다. 앱을 깔고 간단하게 사용법을 알려줬다. '아웃포커스'으로 찍어본 사진 - 근사했다. '파노라마' 모드로 찍어본 사진 폰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카메라로도 파노라마를 찍을 수 있지만, 이음새가 상당히 어색해서, 억지로 맞춰찍은게 티가 팍팍나는데 이건 굉장히 자연스럽다. 'Photo Sphere'도 파노라마와 비슷한데, 전체적으로 여러번 찍어서 매끄럽게 한장의 사진으로 만들어주는거 같았다. '카메라' 모드로 찍어본 사진 (말복겸 입추가 지나가서 그런지, 한결 시원해진 것 같다. 그늘에 앉아있으면 슬쩍 가을도 느껴진다.) '동영상'도 잘 찍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