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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이번주는 내내 하늘이 무거워서 그런지, 마음도 무겁고 답답했다. 어떻게 하면 기운을 차릴까? 하다가 퇴근하고, 맥도날드에서 시원한 커피를 하나 사서 무작정 좀 걸었다. 다행이 바람이 불어서, 땀이 흐를만하면 바람이 불고 더워질만하면 또 바람이 불어서 시원하게 걸었다. 마음의 무게는 덜어지거나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더 안 좋은건 사건이나 상황만 보고 판단을 하거나 행동해야 하는데, 자꾸 다른 것들 때문에 감정 조절이 잘 안된다. 사람을 미워하지 말기를.. 그냥 벌어진 상황들, 처한 일들, 사건 그런거보다 "내"가 어떻게 할지, 그리고 "내"가 어떻게 이 상황을 풀어가거나 헤쳐나갈지 지혜롭게 행동하고, 용감하게 나가기를.. 그럴 수 있기를 희망한다. 전에 블로그에 갈무리해두었던 "인생"에 관한 글..
장마철 끝났다는데; 아직도 하늘엔 먹구름이 가득하고 공기 중에는 습기 작렬이다. 오늘도 점심먹고 먼데까지 가지 못하고, 그냥 근처 공원에 갔다. 카메라앱 가지고 이리저리 찍어보다가 "로모(Lomo)" 모드로 찍어봤다. 그냥 찍을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땅바닥도 따뜻해보인다. 아무렇지도 않은 벽돌이 이렇게 좋아보이다니... 괜히 뭉클해졌다.
[병이란?] 병의 뿌리를 서양의학에서는 셀 수 없이 많다고 보지만, 자연의학에서는 두 가지 뿌리로 보면 된다. 1. 뼈 기둥의 뒤틀림 2. 창자의 탈 뼈 기둥이 틀어지면 뼈 사이의 구멍에서 나오는 신경이 짓눌리게 되어 그 신경이 다스리는 틀(장기, 조직)이나 세포들이 병들게 된다. 창자에 탈이 나면 모든 병의 뿌리가 된다. 먹는 것을 소화할 때부터 말썽이 되고, 모든 것이 꼬이게 된다. 소화되지 못한 영양소는 큰 창자로 넘어가 나쁜 세균을 늘리고 나쁜 가스와 암을 일으키는 것들을 만들어 창자를 상하게 함은 물론 창자벽으로 파고들어 피를 더럽힌다. 더럽혀진 피는 몸 구석구석을 돌며 조직과 장기, 세포들을 병들게 한다. 병의 뿌리를 두 가지로 보는 자연의학은 병을 쉽게 다스린다. 뼈 기둥과 창자만을 바르게 ..
요즘은 '살고 있다'기보다는 '버티고 있다'. 어떻게 어떻게 버티고 있다. 예전에 이런 상황이었다면? 예전이었어도 지금처럼 버텼겠지만,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겠지. 지금은? 물론. 화나는 상황을 만나면 불같이 화가 난다. 그런데 금세 진정이 되고, 잊으려고 하고 원래 내 모습대로 살려고 한다(라고 속으로 수십번씩, 수백번씩 되뇌인다). 차분해지고, 진정하는데 도움을 주는건 여러가지인데, 그중에 "노트에 꾹꾹 눌러가며 글쓰기"가 제일 도움이 된다. 주제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생각나는대로 계속 쓴다. 쓰고 또 쓰다보면 뭔가 속에 스르르.. 풀리는 것 같다. 이렇게 쓴다고 뭐 달라질 것도 없고, 그렇다고 해결될 것도 없지만.. 그러게 아무것도 없지만 그래도 마음이 안정된다. 글쓰기를 하지 않았더라면 나..
화제의 영화 을 보았다. 배 12척으로 200선이 넘는 적과 싸운다는 것 자체가 무모한 이야기지만, 분명 이긴다는 결말을 뻔히 아는데도, 조마조마하면서 어떻게 될지 긴장하면서 봤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멋진 영웅이 있음에 이순신 장군님께 감사드린다. 인용한 사진과 글귀 출처는 : 씨네21 http://www.cine21.com/movie/info/movie_id/39921 함께하자고 했던 다른 배들이 무서워, 멀찌감치 뒤로 물러나 있는 상황에서 이순신 장군이 타고 있는 대장선 혼자 꽤 오랜시간 많은 적들과 싸우는 전투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살면서 이와 비슷한 순간이 얼마나 많았던가. 나도 힘들어 죽을거 같은데, 도움을 청할 수도 그리고 받을 수도 없는 상황 옆이나 뒤를 돌아보면 뒷짐지고 어떻게 ..
오른손 통증보고서 : 통증 치료를 마무리하면서 (5개월간의 노력들) 손이 다 나을듯 말듯하면서도 아침에 일어났을때 뻣뻣한 마른감이 사라지지 않아, 걱정했다. 그러다가 회사 동료가 책상 밑에 '발판'을 사서 놔두는걸 보고, 나도 사서 집 책상에 우선 놔둬봤다.두어시간 앉아보니, 허리가 펴지는 것 같고, 신기하게도 오른손에 부담이 덜어지는듯 했다. 그래서 사무실에도 배달시켜서, 책상 밑에 놔두었다. 평소 약간 구부정하니 있다가, 발받침을 하고 갑자기 허리가 펴져서 그런지, 처음엔 조금 불편했다.그런데 아침에 일어났을때, 손가락 전체에 느껴지는 기분나쁜 뻣뻣함이 이전보다 덜 느껴졌다.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될만큼 많이 나아졌다.병원치료를 받지 않은지 2주 되었다. 올 2월부터 아프기 시작해서 7월말까지 약 5개..
무섭게 비가 내린 후, 거짓말처럼 쩅.. 하고 개었다. 저녁 6시반부터 8시반까지 2시간동안 함께 했던 하늘
트로트의 연인, 간만에 드라마 속에서 노래부르는걸 넋놓고 보고 듣고 있다 우연히 채널 돌리다가 보게된 드라마. "트로트의 연인"물론; 본방사수를 하지는 않는다. 요즘은 포털사이트 가면; 드라마 내용이랑 하이라이트 영상 같은게 공유가 잘 되어 있어서,굳이 그 시간에 꼬박꼬박 챙겨보지 않아도주요 장면들을 볼 수 있다. 한국 드라마의 특성상 6회까지는 재미있게 봤는데,6회- 사전 제작을 한 것인지, 미리 촬영한 분량 또는 준비한 분량인지 - 가 지나서는맥아리가 확 풀려서,드라마의 악습을 답습하고 있어 아쉽기는 하다.(기억 상실, 삼각관계 또는 사각관계 등.. 출생의 비밀은 없는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다;;;) 그래도 주인공이 가수 출신이다보니, 심심찮게 노래하는걸 들을 수 있고 볼 수 있어 좋다.전에 "뮤지컬..
땅바닥에 툭.. 던져진 것 같이 무척 우울했던 어느날. 고개 푹 숙이고 아래를 보는데 문득. 흙바닥에 아무렇게나 던져진 것 같은 세잎 클로버가 눈에 띄었다. 원래 희망이란게 절망적일때, 땅으로 꺼져버릴 것처럼 힘이 들때, 한줄기 빛처럼... 살아갈 힘을 주는 그런거 아닌가. 그날 이 세잎클로버는 나한테는 네잎클로버만큼이나 보석처럼 보였다. 그래.. 뭐. 죽기야 하겠어. 매번 그렇게 저 밑에 던져진거처럼 그렇게 버려졌다가 다시 기운내서, 일어나고 또 일어나고 그랬잖아. 싶었다.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빛이 좋아서, 그야말로 막 찍었는데! 이렇게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날 따라 기운이 없어서, 버스타고 가야지 했는데 버스정류장 막 도착하니, 저만치에 버스가 가버리는게 보였다. 어차피 버스도 ..
어제.. 오늘은 맑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조금 흐리지만, 정말 맑긴 맑은 날이었다. 습하고 무지하게 더웠지만 말이다. 2014/07/21 - [[글]쓰기/나의 이야기] - 내일은 맑음 ^^ 찌는 더위에 매미소리가 우렁차게 들리는, 한여름 낮이었다.
몇주전에 찍은 해저물녁 하늘 지난주에 금요일 아침에 먹구름 비집고 나온 푸른하늘 변화무쌍한 날씨라 그런지, 여름 하늘은 확실히 더 근사한 것 같다.
(며칠전 우리은행 지나다가 색색깔 고운 풍선을 보고 찍어봤다) 어느덧 7월말. 한여름이다. 토요일하고 오늘은 습기도 많고 푹푹 찌는게 무척 더웠다. 밤인데도 지금도 더운걸 보면, 덥긴 정말 더운 것 같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집안일에다가, 아픈 것도 눈에 확 띄게 낫지 않고 점점 더 아픈 곳만 늘어가다보니... 게다가 덥기까지 하다보니 확실히 신나고 재밌고 좋고 그런건 없는 것 같다. 우울한 이야기만 잔뜩 가지고 있다보니, 어딘가에서 연락이 와도; 딱히 우울한 이야기만 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나도 미안하다. 도움이 되지도 못하고, 기껏해야 욕이나 들어먹는 판이니.. 어쩌다가 이렇게 꼬일대로 꼬인걸까? 한숨 쉬면서 살게된 것 같다. ............ 며칠전 무척 우울한 기분에 버스에서 내려 뉘엿뉘..
(전에 티스토리 간담회때 이야기 나왔던 것처럼)티스토리앱(공식앱)이 나왔다!! 앱나왔다는 공지글보고, 구글 play에서 다운받았다. 쏠그룹 느낌이 많이 나는 간결한 앱이었다. 설치한 기념으로 앱에서 글을 쓰고 있다. 블로그 글 보고, 댓글 확인하고 무엇보다 다른 분들 링크 확인하는게 편하게 되서 좋다. 글 보기도 썸네일식(그리드식으로)으로 예전에 내가 쓴 글 보기가 편하다. (앱에서 쓴 글만 수정할 수 있어 불편하다는 의견들이 있지만) 난 어차피 글을 많이 쓰는 편도, 수정하는 편도 아니라 그냥.. 괜찮다. 나온지 며칠밖에 안 됐으니, 차차 불편한 점들은 개선되겠지. 지긋이 기다려봄직할듯...
7월 4일 - 비온 다음 날, 맑음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맑고 깨끗한 날이었다. 서울 하늘도 이렇게 예쁜색일 수가 있구나! 하고 감탄했다. 점심때 사무실 근처에서.. 7월 7일 - 한의원에서 침맞고 나오던 중에 문득 올려다본 저녁 하늘 가운데 쩜! 하나는 별이다 : ) 등도 손도 얼얼하니 아픈데, 반짝거리는 별이 예뻐서 주섬주섬 가방에서 핸드폰 꺼내서 찍어봤다. 7월 10일 - 아침 맑은 하늘 옅은 비닐 구름이 둥실둥실 떠있었다. 7월 10일 - 저녁하늘. 삼성역 무역센터 건물 퇴근녁에 하늘이 맑고 파랬다. 삼성역 무역센터 건물 유리에 하늘이 고스란히 반사되어 보였다. 그림이네! 하고 감탄했다. 너무 밝아서 건물이 조금 어둡게 나왔다. 버스타고 집에 가는데, 곱게 물든 하늘도 볼 수 있었다. 7월 1..
그저께 해저물녁에, 지하철 내려서 문득 하늘을 보니 해가 빨간공처럼 보였다. 신기했다. 신기해하다가, 문득 잠실대교쪽으로 걸어가게 됐다. 온종일 습하고 또 무더운 날이었는데, 상대적으로 이런 날은 잠깐 부는 서늘한 바람도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전망대 까페있는데까지 열심히 걸어갔다. 전망대 까페도 작지만, 나름 운치 있는 공간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밑으로 내려갔다. (전망대 까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탁.. 트인 한강을 볼 수 있었다. 콸콸콸... 쏟아지는 물소리가 그렇게 시원하게 들릴 수가 없었다. 마치 바다에 온 것 같이, 막혔던 가슴이 뻥.. 하고 뚫렸다.
버스타고 삼성역 내려서, 무심히 걷다가 무심결에 반짝거리는 해바라기를 봤다. 3살짜리 키만했던 해바라기. 장마비가 그치고, 볕이 많이 들면 쑥쑥 자라겠지.
# 2013년 2월 8일 저번에 읽을때 본 좋은 글귀가 있어서 갈무리한다. 지금 걷고 있는 길, 내가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앞으로 갈길.. 모두 내가 선택하고 만들어가는거라는 뼈아픈 교훈을 담고 있는 글이다. 1. 난 길을 걷고 있었다. 길 한가운데 깊은 구덩이가 있었다. 난 그곳에 빠졌다. 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건 내 잘못이 아니었다. 그 구덩이에서 빠져 나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2. 난 길을 걷고 있었다. 길 한가운데 깊은 구덩이가 있었다. 난 그걸 못본 체했다. 난 다시 그곳에 빠졌다. 똑같은 장소에 또다시 빠진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내 잘못이 아니었다. 그곳에서 빠져 나오는데 또다시 오랜 시간이 걸렸다. 3. 난 길을 걷고 있었다. 길 한가운데 깊은 구덩이가..
오른손 통증보고서 : 아픈지 120일. 등 통증도 있다 2월에 아프기 시작해서, 계속 아픈 중이다. 치료는 부지런히 받고 있는데, 확~ 깨끗하게 나은게 아니고 아주 조금씩 낫는거 같다. 원래 피곤했던 오른손이 특정한 일을 계기로 통증이 폭발했던거라 그런가보다. 천천히 나으려니, 마음을 편히 먹고 있다. 지난주엔 갑작스럽게 등쪽에 심한 통증이 와서 깜짝 놀랐다. 얇게 입고 가서, 에어컨 바람에 움추렸더니 그게 원인이었는가보다. 앉아있기도 누워있기도 힘든 며칠을 보냈다. 계속 아프니까, 이제 아픔을 주위에 말하기도 민망하다. 분명한건 낫기는 나을텐데 한방에 확 낫지는 않고 시간이 필요하다는거다. 허리나 어깨 등에 좋다는 체조, 스트레칭을 찾아보고 따라하고 있다. 어쩌면 근본적인 부분을 해결 또는 개선하라는 ..
# 2009년 8월 16일 전에 '사랑밭새벽편지'라는 웹진 메일 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제목: 나를 변화 시켰던 소중한 한마디...[사랑밭새벽편지:2009년 4월 9일] 글쓴이: 이성미 (새벽편지 가족) 직업상 남보다 뒤쳐지면 안 된다는 압박감에 끊임없이 공부하고 실력을 쌓기 위해 노력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불황과 경기침체에 남보다 하나라도 더 뛰어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오늘도 어김없이 서점에 들렀습니다. 이제는 그림공부도 해야 할 판이라 기본부터 닦기 위해 스케치를 배울 수 있는 책을 찾아보았습니다. 책 한권을 빼든 순간...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저로써는 도저히 불가능한, 아니 하지 못할 것 같은 스케치가 수두룩하게 그려져 있었고, 생전 처음 들어본 언어들이 절 더 난처하..